플루옥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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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oxetine
1. 소개


1. 소개


대표적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로, 어떤 나라들에선 플루옥세틴 이라는 명칭보다는 브랜드명인 프로작(Prozac)이라는 명칭으로 더 유명하다. 1970년대에 미국의 일라이 릴리(Eli Lilly) 사에서 개발되었다. 원래는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된 SSRI계 약품이지만, 일라이 릴리 사에서 세계 최초의 SSRI계 항우울제라고 뻥카를 쳐버린 덕에 인기를 타게 되었다. 프로작의 인기는 일라이 릴리 사의 마케팅 탓도 있지만, 그 앞에 나온 3종 중 2종이 심한 부작용으로 퇴출당한 탓도 크다. 참고로 최초의 SSRI는 스웨덴 아스트라사에서 개발한 지멜리딘(Zimelidine)이다.
문자 그대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항우울제. 미국에서 그냥 Prozac이라고 하면 플루옥세틴 자체보단 그냥 우울증 약 전체를 싸잡아서 말하는 게 일반적이다. 우울증, 강박성 장애(성인, 소아과 인구 둘 다 해당), 폭식증, 신경성 무식욕증, 공황 장애, 월경전불쾌기분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PMDD)의 치료에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참고로 2001년 특허말소된 상태라 아무나 플루옥세틴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 신경정신과에서는 푸록틴이라는 국산 제품이 널리 쓰이고 있다.
우울증은 빨리빨리 치료할 수록 좋지만,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쓰이는 약은 정신과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꼭 받고 나서 복용하도록 하자.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거쳐야 구매, 복용하게 되어있지만 혹시라도 불법 구매를 하여 그냥 과자처럼 먹어댔다간 요단강 익스프레스 타는 수가 있다. 애초에 먹는다고 바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보통 정신과를 가게 되면 으레 프로작을 위시한 SSRI 계열 항우울제와 벤조디아제핀 계열 진정제를 같이 준다.
이원복 교수의 현대문명진단에서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약"정도로 나와서 사람들이 기분이 좀 나쁠 때마다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소마처럼 우걱우걱 씹어먹는 과장된 묘사로 나왔지만, 그건 말 그대로 만화니까 할 수 있는 과장된 묘사다. 그밖에 월야환담에서도, 프로작을 약국에서 사서 위의 예시처럼 씹어먹는 걸로 나오지만 완전히 말도 안 되는 묘사다. 복약 후 금방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최소 2~6주 동안 복용해야 효과가 나오고,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문제가 되면 다른 약으로 교체한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약물마약처럼 쉽게 쾌락을 준다면 이미 심하게 남용되었을 것이다. 감정과 기분의 상태를 컨트롤하는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기분이 문제 없는 상태에서 복용하면 별 차이가 없으나 우울감이 심한 상태에서는 그 상황에서 구제되어 업무나 일상으로 돌아갈 의지를 조금씩 얻는 효과를 보는 식이다. 또한 후술할 자살 충동의 부작용이나, 몇가지 그리 심각하지는 않은 부작용에 비해 과용의 장점은 딱히 없다.
모든 사람이 보름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복용 시 3시간~빠르면 20분 내 까지 약효를 체감하는 사람도 종종 보고된다. 플라시보 효과의 영향도 물론 있을 수 있고. 기분이란 주관적이며,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검정은 있을 수 없고, 환자의 진술에 의존해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환자가 의사를 특별히 좋아하고 있는 경우 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고, 환자가 의사를 포함한 주변인들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거나, 그들이 하는 일들이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싶은 기분을 자신의 증상의 일부분으로서 갖고 있을 때에는 그 때문에 약의 효과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플루옥세틴은 오용,남용 시에 자살충동 증가의 위험이 보고된다.
조울증(양극성장애)의 경우에는 처방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특히 조증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어 우선적으론 피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양극성장애라 하더라도 본인이 프로작이 꼭 필요하면 담당의와 잘 이야기하여 조율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처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