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핑이의 가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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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시즌 4 첫번째 스페셜 에피소드. 동시에 스폰지밥 뉴 시즌[1] 의 첫번째 스페셜 에피소드다.
2. 줄거리
핑핑이 사료 포대를 집까지 힘겹게 옮기고 있던 스폰지밥는 뚱이가 하려던 말을 제치고[2] 현관에 도착하는데, 거기서 집에 없으니 조속한 시일 내에 재방문하겠다며 택배회사가 남기고 간 쪽지를 보게 된다. 이후 바로 뒤에 소포가 도착하자 기쁘게 그걸 가지고 가느라 그만 사료 포대를 빼먹게 된다. 소포 안에는 인어맨과 조개소년 공식 패들볼 세트가 들어있었고, 동봉된 설명서 안에는 악마방울의 도전을 받으라면서 패들볼을 '''29,998,558,671,349번[3] ''' 휘두르라는 이벤트가 적혀있었다. 우승을 위해 스폰지밥이 실패를 거듭하며 열심히 휘두르는 사이 잠에서 깨어난 핑핑이는 밥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려다 먹이그릇이 비어있는 것을 보게 되고, 스폰지밥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놀아줄 시간이 없다면서 무시한다. 핑핑이는 그런 스폰지밥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보지만, 패들볼에 정신이 팔린 그는 눈치를 못 채고 쫓아내버린다. 밥그릇에 남아있던 먹이 조각이라도 먹으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안에서 수많은 거미가 기어나왔고''', 결국 배고픔과 서러움에 핑핑이는 스폰지밥을 뒤로 하고 가출을 감행하게 된다.
그렇게 핑핑이가 머나먼 곳(Away)으로 떠나고, 다음 날 아침 스폰지밥 집을 방문한 뚱이는 난장판이 된 집 안에서 스폰지밥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다. 악동 버블한테 도전을 했었다는 스폰지밥의 말을 듣고 뚱이가 갑자기 울고불고 하면서 자신도 몇 년 전에 도전해서 이겼지만 트로피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밝히자, 스폰지밥은 같이 기운 차리자면서 해마 우유를 마시러 부엌으로 데려간다. 그러던 중 무언가를 빠뜨린 듯한 느낌이 든 스폰지밥은 핑핑이의 밥그릇에 걸려 넘어지고는 그제서야 핑핑이에게 밥을 줘야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아무리 불러도 핑핑이가 오지를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다. 스폰지밥은 뚱이에게 자신이 패들볼 연습을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자 '''일 주일 정도 됐다'''는 말을 듣고는[4] , 그제서야 집안을 뒤진 끝에 핑핑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다. 스폰지밥과 뚱이는 핑핑이를 찾으러 징징이 집 욕조까지 뒤지다 뚱이의 생각에 따라 우편함으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자신이 떠날 테니 찾지 말아달라는 핑핑이의 편지를 발견한다[5] . 핑핑이가 가출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스폰지밥은 '''가출이 아니라 네가 쫓아낸 것'''이라는 뚱이의 일침까지 듣고는 진심으로 걱정한다.
한편 방황 끝에 외딴 도시에 도착한 핑핑이는 굶주림과 여러 사나운 달팽이들의 시달림에 고생하다가 집나간 달팽이를 찾아다녔다던 어느 할머니[6] 에 의해 집으로 가게 된다. 할머니는 핑핑이에게 아늑한 집 안에서 따뜻한 담요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를 대접해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었고, 덕분에 편히 지낼 수 있어 만족한다. 이삿짐 안에서 빠져나온 스폰지밥의 사진을 보고 잠시 그리움을 느끼지만, 자신을 쫓아낸 것을 떠올리고는 결국 할머니 곁에서 배가 부를 때까지 지내게 된다.
그 동안 스폰지밥은 핑핑이를 찾으로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해 슬픔에 빠진다. 그 상태로 집게리아에 출근하기는 했지만 한숨도 못 잘 만큼 슬픔에 빠진 나머지 게살버거를 눈물 범벅으로 만들어버릴 정도였고[7] , 그런 스폰지밥에게 집게사장이 더 열심히 일하라며 나름 격려를 해주지만, 이를 잘못 알아들은 스폰지밥은 열심히 핑핑이를 찾으러 그냥 가게를 나가버린다. 이후 뚱이와 함께 수배서를 만들고 다시 찾으러 다니게 되는데, 전단지는 물론 확성기, 커다란 간판, 비행기 구름까지 동원하며[8] 도시를 멤돌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그 와중에 핑핑이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할머니와 핑핑이가 솔방울 가게에 갔을 때 뚱이가 그 광경을 보았는데도 할머니가 솔방울을 다 샀다는 이야기를 듣자 뚱이가 단념하고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한 술 더떠서, 나중에 본인이 핑핑이를 봤다는 뉘앙스의 반응을 내보이면서 스폰지밥한테 말을 꺼냈었는데, 그 때 하는 말이 '우리가 전단지 붙이던 그 곳에서 말야…엄청 큰 오동나무 조각을 봤어!'
그렇게 절묘하게도 서로가 엇갈리고 있는 사이, 할머니와 함께 쇼핑을 하고 돌아온 핑핑이는 할머니가 화장실 대신 쓰라고 나눠준 종이들이 스폰지밥이 자신을 찾는 전단지인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애타게 찾고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리움에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핑핑이는 짐을 찾으러 장롱문을 열었다가 안에서 달팽이 껍질들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게 된다. 할머니네 집에는 수많은 달팽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지만 작중에서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고, 거기다 자신에게 배가 부를만큼 음식을 대접해왔으니 그 자리에서 핑핑이는 그 달팽이들의 행적과 할머니의 목적을 깨닫는다.[9] 결국 그 집을 탈출하게 되고, 자신을 쫓아오는 할머니를 피해 달아다닌 끝에[10] 전에 만났던 건달 달팽이를 방패삼아서 빠져나오게 된다. 이후 핑핑이를 찾지 못해 울고 있던 스폰지밥과 재회를 하게 되고, 스폰지밥은 기뻐하며 핑핑이에게 밥을 주러 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
3. Gary Come Home
핑핑이가 사라진 뒤 스폰지밥이 뚱이와 함께 핑핑이를 찾아다니며 여기저기 전단지를 돌리는 씬에 삽입된 BGM. 원본# 애절한 분위기의 곡으로, 특히 스폰지밥이 핑핑이와 찍은 사진이 담긴 앨범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가사가 함께 어우러져 굉장히 찡하다. 근데 후렴이 끝난 다음엔 개그씬이라는 게 함정.Gary, now I know I was wrong.
핑핑아, 이젠 내 잘못을 알았어
I messed up, and now you're gone.
내가 엉망으로 대했으니 네가 떠났겠지
Gary, I'm sorry I neglected you,
핑핑아, 돌보지 않아서 미안해
Oh, I never expected you to run away
네가 떠나버리고
And leave me feeling this empty…
이렇게 허전한 마음이 남을줄은 몰랐어
Your "Meow" right now would sound like music to me.
네 '야옹' 소리가 당장 음악처럼 들리겠지
Please come home, 'cause I miss you, Gary!
제발 돌아와 줘, 보고 싶으니까, 핑핑아!
Gary come home! (×3)
핑핑아 돌아와! (×3)
Gary, can't you see that I was blind?
핑핑아, 눈멀었던 나를 몰랐니?
I'll do anything to change your mind.
네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게
More than a pet, you're my best friend,
반려동물 이상으로, 넌 네 최고의 친구야
Too cool to forget, come back 'cause we are family
잊어버리기엔 너무 근사해, 가족이니까 돌아와 줘
And forgive me for making you wanna roam.
널 떠돌게 한 나를 용서해줘
Now my heart is beating like the saddest metronome,
내 마음은 이제 가장 슬픈 메트로놈처럼 뛰고 있어
Somewhere I hope you’re reading my latest three-word poem.
어딘가에서 내 최근 세 마디 시를 읽고있었으면 좋겠어
Gary come home! (×8)
핑핑아 돌아와!
Ahhhh… (×8)
아아아아…(×8)
Gary come home (×2)
핑핑아 돌아와! (×2)
Gary won't you come home!
게리야 집에 안 올 거니?
3.1. EBS판
달퐁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달퐁이 네가 내 곁에 없으니 난 너무 허전해
네가 가버릴 줄은 정말 몰랐어
너의 야옹거림 너무나 듣고 싶어, 다시 돌아오렴 달퐁아~
돌아오렴~(돌아오렴~)
내가 어떻게 해야 네가 그 맘을 돌리겠니(달퐁아~)
나에겐 너무나 멋진 친구이자 가족인 너
이제 이 나쁜 날 용서해 주지 않을래?
이젠 심장마저 슬프게 뛰고 있어
애절한 이 노랠 듣고는 있는 거니~?
돌아오렴~(돌아오렴~)
EBS판 가사
3.2. 니켈로디언 코리아판
원판을 비롯한 해외 버전들은 노래는 잘 부르지만 목소리가 나이 들어 보이는 톤이거나 칼칼하게 들리는 것들이 많지만 한국판은 목소리가 맑고 부드럽다 보니 한국판이 특히 슬프게 들린다는 반응이 많다. 또 원판에서는 핑핑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만 한국판에서는 그저 '너'[11] 로 지칭해서 스폰지밥이 아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폭이 넓다.이제서야 난 알았어 내게서 넌 떠난 걸
정말 미안해 난 몰랐어
날 감싸던 너의 소중함, 텅 비어버린 맘에 슬픈 눈물 뿐
다정스레 날 부르며 올 것 같아
내게로 돌아와 줘 제발 (돌아와 줘)
어디에 있니 너를 찾아 헤매는 내 모습을 봐
이 세상 무엇보다 더 소중한 내 친구란 걸 알았어 한 번만 나를 용서해주겠니
내 마음 속엔 슬픔들로 가득 채워져
너 밖에 없다는 걸 제발 알아줘
돌아와 줘
닉 코리아판 가사
디지몬 테이머즈 오프닝을 부른 박응식이 불렀다.
4. 기타
해당 에피소드에 등장한 달팽이 할머니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종종 카메오로 등장했다.
본래 스토리보드 상에서는 사료 포대를 옮기던 스폰지밥이 징징이 집에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본편에서는 삭제되었다.
특별 에피소드인 만큼 본편 방영 전에 해적 패치와 앵무새 포티가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닉 코리아 방영판에서 누더기 선장의 성우는 재능판과 동일한 박만영 성우가 맡았다.[12]
제작진 중 1명인 빈센트 월러의 트위터에 의하면 사실 원래 이 에피소드의 엔딩은 핑핑이가 살찐 모습으로 할머니에게 잡아먹히게 되는 결말이었는데, 그게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잔혹하고 꿈도 희망도 없던 전개'''였는지라 지금의 엔딩으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참고
징징이가 목욕중에 스폰지밥과 뚱이가 들어와서 비명지르는 장면이 이 에피소드에서 나왔다. 그리고 패러디 영상도 많이 양산되었다.
스폰지밥 뉴 에피소드 중에서 올드팬들이 인정한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