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영화)

 

''' 역대 베니스 국제 영화제 '''
[image]
''' 황금사자상 '''
''' 1996년 '''

''' 1997년 '''

''' 1998년 '''
마이클 콜린스

''' HANA-BI '''

우리가 웃는 법

'''원제'''
HANA-BI
'''감독'''
기타노 타케시
'''각본'''
기타노 타케시
'''음악'''
히사이시 죠
'''출연'''
비트 다케시 , 키시모토 카요코 , 오오스기 렌 , 테라지마 스스무 , 아시카와 마코토
'''러닝 타임'''
103분
'''개봉일시'''
일본 1998.01.24 한국 1998.12.05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줄거리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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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영화. 기타노 타케시가 감독, 각본, 편집, 주연을 모두 맡으며 영화인으로서 기량이 만개했음을 보여준 영화다. 1993년작 소나티네로 이미 서구권에서 호평을 받았던 기타노 타케시는 본작으로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획득한다.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꼽은 명작영화 100편에도 꼽혔다. '''100편 중 마지막 영화'''로 말이다.[1]

2. 줄거리


얼마전 아이를 잃고 아내마저 불치병에 걸린 니시는 동료 호리베의 배려로 아내의 문병을 간다. 의사는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니 퇴원을 권유하고 잠복근무 중이던 호리베는 범인에게 총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하는 몸이 된 호리베는 아내와 자식에게 버림받는다. 범인을 쫓던 니시는 또 다시 범인의 총격에 부하 다나카가 쓰러지자 범인을 사살하고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시체에 총격을 하고 경찰을 그만둔다.

경찰을 관둔 니시는 야쿠자에게[2] 돈을 빌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호리베에게 그림도구를 선물하고 남편의 죽음으로 생계가 곤란해진 다나카의 아내를 도와준다. 은행강도를 계획하고 성공한[3] 니시는 야쿠자에게 진 빚을 갚고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돈 냄새를 맡은 야쿠자들은 니시를 따라와 협박하다 따까리 한 명을 제외하고 싸그리 몰살당한다.[4] 자신을 쫓아온 후배 나카무라 형사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니시는 아내에게 향한다. "고마워, 미안해" 아내의 말에 어깨를 감싸주고 푸른 하늘과 바닷가에 두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3. 여담



히사이시 조소나티네, 키즈 리턴에 이어 음악을 맡았다. 서정적인 음악이 영화를 크게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상적이다.
기타노 타케시 본인에게도 중요한 작품이지만, 한국과의 인연도 있는 작품인게 이 영화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에 의해 한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일본영화 제1호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1998년 1차 개방의 조건이었던 '''4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라는 조건에 부합한 덕. 그런데 이 정책이 발표된 건 1998년 10월 25일이었는데, 한달 열흘만인 12월 5일 개봉한 것을 보면 진행 속도가 엄청 빠르긴 했다. 이후로도 칸 수상작인 카게무샤와 우나기 등이 잇달아 개봉했지만 사실 흥행은 실패했다. 참고로 국내에서 최초로 흥행에 성공한 일본 영화는 1999년 개봉한 멜로영화 러브레터였다.
시종일관 비춰주는 하늘과 바다, 전체적으로 푸른빛을 띤 화면 등 일명 '''기타노 블루'''라 불리는 기타노 특유의 색감이 한껏 살아있는 영상미도 볼거리.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 바닷가에서 펼처지는 음악과 영상미의 하모니는 실로 대단하다.[5]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기타노 감독은 미술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을 정도였고, 영화 내에서 호리베가 열심히 그리는 그림들도 사실 기타노 타케시가 직접 그린 것들이라고 한다.
[1]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1998년 9월에 사망했다. 즉, 사망 직전에 관람한 것.[2] 형사시절부터 악연을 이어왔던 조직이다.[3] 경찰로 변장하여 조용히 은행원에게 총을 겨눴다. CCTV 상으로는 누가 봐도 경비를 서는 청경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4] 첫번째로 찾아왔을 땐 니시가 돌로 급조한 블랙잭에 막내 똘마니를 제외한 두 명이 죽고, 두 번째로 왔을 때는 니시에게 눈을 찔렸던 똘마니의 총을 뺏어 온 니시의 총격으로 싸그리 몰살된다. 숨어있던 막내 똘마니를 발견한 니시의 한 마디, '''"다음에 또 만나면 죽여버린다고 했지?"'''[5] 참고로 이 장면에서 연을 갖고 뛰노는 소녀는 기타노 다케시의 친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작품 개봉 당시 타케시는 한 인터뷰에서 '가족'이라는 정의에 대해 '아무도 안 볼 때 몰래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