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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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하루키 羽生 晴樹'''
리갈 하이 시즌2에서 등장하는 인물. 배우는 오카다 마사키.
시즌2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로 변호사 직무 경험 과정을 코미카도 사무소에서 밟고 있었다. 변호사로서의 수련이 끝나자 검사로 돌아와 다이고 미노루와 안도 키와 사건의 재판을 맡는다. 하지만 사형제에 반대하고 있던 하뉴는 안도 키와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 검사 직에 환멸을 느끼고 '세상의 분쟁을 없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 NEXUS라는 로펌을 만든다. 다이고 미노루 밑에 있던 혼다 제인 및 미키 사무소에서 나온 이소가이 쿠니미츠를 영입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코미카도 켄스케라는 강력한 적을 이겨야한다고 판단하여 그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작중 별명은 미스터 윈윈, 여유나라의 왕자님 등등. 별명이라고 해봤자 코미카도만 부른다.
첫 등장부터 팬들을 속인 아이돌 미나미카제 룬룬을 진심으로 울리며 스스로 배상금을 지급하게 할 정도로 선천적으로 사람을 홀리는 순수함이 있는 존재로 묘사된다. 코미카도 역시 초반엔 하뉴를 진심으로 좋아해 유치한 하이파이브를 할 정도였고 마유즈미로부터 검사보단 변호사가 더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는 하뉴 자신도 사실은 고민 중이라고 말하자, 그럼 당장 그만두고 자신의 사무소로 정식으로 들어오라고 하기도 했다. 맡은 사건에서 이기기보단 송사에 휘말린 당사자들을 화해시키고 분쟁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 그리하여 4,5화의 이웃분쟁, 저작권 재판에서는 코미카도에게 졌지만 사건의 당사자들을 화해시키는데 성공하며 이것이 본인들이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리갈 하이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아 겉도는 듯 보이는 순수함과 선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었다. 또한 마유즈미를 자신의 사무소로 영입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했다.[1] 코미카도가 재판에서 사형 선고나 다름 없는 패배를 하고 사무소에 파리만 날리고 있던 때, 반대로 넥서스는 대표인 하뉴가 무패를 자랑하던 '악덕 변호사 K'를 이겼다는 사실이 유명해져서 사람들로 붐볐다. 하뉴에게 도움을 주고자 찾아간 넥서스가 오히려 자신들의 사무소보다 더 잘되는 걸 본 마유즈미가 코미카도에게 일거리 좀 나눠달라고 부탁할까요.. 라고 했을 정도이다.
마냥 착하디 착해보이던 하뉴가 처음으로 쎄한 기색을 보인 건 3화이다. 본인의 의뢰인인 성형 미인 아내를 임신인 척 속이는 방법까지 써가며 남편과 화해시켜 분쟁을 최소화하려고 했으나 결국 코미카도가 뜻한 대로 두 사람이 이혼하자 정색하며 분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6화에서는 아이코와 그녀의 세 남편을 완전히 떼놓음으로써 다 이겼다고 생각한 재판에서 코미카도가 숨겨둔 권총[2] 에 어이없이 져버리자 분해한다.[3] 이때 누구에게 분해하는 것인지 묻는 마유즈미의 질문에 "나 자신에게." 라고 대답한다. 7화는 코미카도 대 마유즈미 구도로 전개된 에피소드라 하뉴의 활약은 적었으나 란마루를 설득해 코미카도가 란마루를 첩자로 쓰지 못하게 하며 마유즈미를 도와준다.
8회에서 드디어 어두운면이 드러난다.세계유산 심사중인 오자오자 숲을 지키기 위해 마을 대표인 아카마츠 스즈코의 편에 서, 반대로 마을을 개발하려 하는 아카마츠 마리나의 대리인 코미카도에 맞선다. 재판장 벳푸가 마을 사람들의 다수결로 세계유산 존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기에 하뉴와 코미카도는 경쟁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많은 주민들이 도시의 편리함을 내세우는 코미카도 쪽으로 이탈하려고 했기에 각종 회유와 협박으로 주민들을 억압하는데 햄버거를 먹다가 존속파주민들에게 들킨사람을 데려다가 "국장님 어떻게할까요"라고 하자 본인에게 데려오라 하는 모습이 마치 군부독재정권의 고문경찰을 보는 느낌이다 -다수결에서 한 표 차이로 코미카도에게 지나 했으나, 아카마츠 스즈코의 아들이자 마리나의 약혼자인 아카마츠 츠네오가 뒤늦게 하뉴 측에 한 표 던짐으로 74:74로 주민 투표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츠네오가 주민 투표에 참석하기 전 하뉴에 의해 협박[4] 당하던 것을 마유즈미가 보게 되는데, 놀란 표정의 마유즈미에게 웃으며 '''이걸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 라고 말한다. 하지만 코미카도 측에서 오쿠카니코베를 떠나 도시로 갔던 주민들을 다시 오쿠카니코베로 전입시키는 수법으로 주민으로 인정, 표를 훨씬 더 받아오면서 주민 투표에서 큰 표차이로 패배한다. 벳푸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판결하는 건 사법의 부정이기에 스즈코와 마리나가 합의를 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을 열 수도 있다 하는데, 이에 아카마츠 스즈코에게 재판을 걸자고 종용하지만 츠네오가 원하는 건 도시화였다는 걸 알게 된 스즈코가 세계재산을 포기하는 것으로 마음을 돌리자 이건 틀린 거라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발악한다. 하지만 원래 어리석은 게 인간이고 인간은 욕망의 생물이라는 코미카도의 일침에 그야말로 데꿀멍하게 된다.
9화에선 안도 키와의 항소심을 진행하던 중 다이고 검사의 공격에 충격을 받은 코미카도가 PTSD 증세를 보이자 절박해진 마유즈미의 도와달라는 부탁에 중요한 증인인 도쿠나가 코이치로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의 정보가 적힌 메모를 실수로 흘린 척 마유즈미에게 전해준다. 마유즈미가 다치고 코미카도가 법정에서 보여준 연설에 감동받은 듯 박수를 치는데, 그 증인의 증언으로 항소심에서 1,2심 재판 결과가 파기되고 사건이 도쿄 지방법원으로 환송되자 하뉴는 다이고 검사를 배웅하며 "(코미카도 선생님) 여기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 하며 차갑게 미소 짓는다.
사실은 도중에 흑화한 것이 아니라 시즌2의 흑막으로 처음부터 모든 사건을 꾸며왔다. 안도 키와가 2심에서 진술을 번복하게 만든 이유는 피고인 심문 전 날에 '요시나가 케이코'라는 인물을 만났기 때문인데 이 요시나가 케이코의 정체는 바로 하뉴 하루키였다. 마유즈미에 건냈던 쪽지에 적힌 케이(慶)라는 한자와 면회 신청서에 쓰여진 케이코의 케이를 똑같이 잘못 썼다.[5] 귀국자녀라서 한자가 서툴렀던 것을 코미카도가 캐치해 정체를 들킨다. 하뉴는 안도 키와가 죄값을 치르는 것이 모든 이가 행복해지는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사형제 자체엔 반대했기에 코미카도와 마유즈미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안도 키와가 사형선고를 받게 하면 변호측이 상고를 할 것인데, 코미카도와 마유즈미는 실력 있는 변호사이므로 대법원에서 원심 환송 판결을 받아낼 것이고, 최종적으로 그 환송심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받게 하려던 것이다. 코미카도와 마유즈미는 안도 키와의 고등 재판부터 환송 판결 이후의 해임까지, 전부 하뉴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었던 것이다. 즉 하뉴는 흑화한게 아니라 백으로 보이는 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대외적으론 정의로운 미남검사 이미지로 세간의 인기를 끌게된다.
하뉴는 분노한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에게 날 때려눕히고 싶어도 너희들은 링에서 내려왔으니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코미카도가 너무 빡쳐서 말이 안 나온 건 처음이라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 안도 키와를 법정으로 다시 끌고 올 계획을 세운다. 핫토리의 임금 체불 문제로 재판을 시작하여 교묘하게 안도 키와를 본 사건의 주요 인물인 것처럼 꾸며 증인으로 출석하게 한 것. 하뉴는 말도 안 된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코미카도는 법정에서 안도 키와가 입양보낸 딸이 누구인지 폭로하려 하고, 그걸 계기로 안도 키와와 그의 친딸까지 모두 지켜준다는 조건으로 다시 변호사 자리를 따낸다.
환송심에선 안도 키와가 자신은 죽이려는 의도는 있었으나 실행하지는 못했다고 자백을 한다. 독극물이 든 후추병으로 독살하려 했지만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려 살해 계획을 포기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그 와중 당황하여 병을 챙기지 못했고, 그걸 그냥 양념으로 생각한 피해자가 음식에 뿌려버렸다. 라는 것이 안도 측의 주장. 안도 키와의 말처럼 도쿠나가 코이치로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사고로 죽은 것이라는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주장에 최후의 발악으로 그것은 사고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 반박해보지만 역으로 코미카도는 "과연, 그 말은 검찰도 이 주장을 인용한다는거군요? 그렇다면 지금껏 안도 키와가 살인범이라고 주장했던 증거들 대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증거를 모아 처음부터 다시 기소하라” 라는 말을 듣는다. 기껏 세운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져 소리를 지르며 우는 하뉴[6] 에게 코미카도는 ''''추악함을 사랑하라'''' 라며 빙긋 웃는다. 자신의 가치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깨달은 하뉴는 더욱 성장하여 자신의 이상을 제대로 실현시키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천성이 순수하고 착해 사람을 빠져들게 한다. 자신도 이런 기질이 있단 것을 잘 알고 있다. 말 한마디에 란마루가 코미카도의 첩자질을 잠시 관둘 정도이며 몇년이나 같이 지낸 사람들에게도 재수없게 굴던 코미카도마저 하뉴가 검사가 되어 떠난다니 대놓고 아쉬워하며 유치한 하이파이브까지 해 준다. 매사 느긋하고 여유로워 재판에서 져도 항상 헤실헤실 웃고 다니는 모습을 코미카도는 매우 싫어한다. 여유나라의 헤타레 왕자라는 별명은 여기서 생긴 것. 코미카도에게 처절하게 패배한 후 10화에서 다시 여행을 떠날 때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당황한 코미카도는 하뉴가 떠나자 핫토리씨, 나 정말 이긴 거 맞죠?라 말한다.
겉과 속이 다르다 생각하기 쉬운 성격이지만, 눈치 빠른 코미카도마저 그 실체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던 건 분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선량한 모습도, 뒷공작을 꾸미는 악랄한 모습도 다 같은 면에 있었기 때문이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분쟁없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추구했으며 그것을 실현하려는 과정에서 자신의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상을 실현하는 방법이 점점 엇나갔던 것이다. 그리고 방법만 틀렸던 게 아니라, '''남의 행복을 자신이 정하려 한다.''' 그래서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달콤한 말로 꾀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조종하는 것에도 아무런 거리낌 없었다. 또한 사람은 너도 나도 모두 어리석으니 자신이 바른 길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상에 어긋나는 행동은 전부 그른 것으로 치부하는 독선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고결하다고 은연중에 생각하는 듯. 하지만 코미카도에게 너는 그저 '''독선적이고 사람을 업신여기며 좋은 사람인 척 짓는 미소가 기분 나쁘고 양복 센스가 이상하고 한자도 제대로 못쓰고 영어도 축구도 그다지 능숙하지 않고 엉터리 속담을 만들고 미적지근하고 별 거 아닌 뒷공작을 해보니 그게 어쩌다가 잘 들어 맞았을 뿐인 여유 나라의 고물에 얼빠진 천연파마 다리짧은 망할 왕자''' 일 뿐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한계점을 처절히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후로도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분쟁을 없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하뉴의 이상은 말만 거창하지 실은 '''드러난 문제를 좋게 덮어버리는''' 미봉책일 뿐 갈등을 본질적으로 해소할 순 없다. 그렇기에 하뉴의 방식처럼 싸움을 억지로 피하고 화해하는 건 오히려 모두를 불행하게 할 수도 있았다. 3화에서 성형미인인 부인이 자신이 성형했다는 사실 만으로 이혼하려하는 추남 남편과 계속 살았다면 그녀는 행복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이혼을 하게 하여 여자가 자신이 성형한 사실까지도 사랑해주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한 코미카도의 방식[7] 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가까운 것. 다만 4, 5화에서는 하뉴식 이상대로 당사자가 서로 화해하게 된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 에피소드들이 화해로 가는 과정에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초반의 하뉴를 더없이 이상적으로 그려 후반부의 흑화한 하뉴와 대비시킨 것일 수도 있다. 최종회에서 코미카도는 이 에피소드들의 결말이 결코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임을 알려준다. 같은 맨션으로 이사간 두 이웃은 또다시 심각한 갈등이 생겼고, 다시 세운 아지사이 문구는 도산해버렸다고. 물론 이건 거짓말이지만 분명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 저 거짓말들은 그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것들이었다. 그 순간은 좋게 넘어간다 해도 갈등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싸움을 피한다고는 하지만 핫토리의 말처럼 시즌2에서 코미카도와 제일 열심히 투쟁한 인물로 코미카도를 이상을 실현하는 데 꼭 넘어야 하는 벽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돈과 승소에 집착하는 걸 빼면 코미카도가 뛰어난 변호사라는 건 인정한다.마지막 화에서 코미카도를 아예 넥서스로 영입하려 했을 정도.
시즌2가 방영되기 전 하뉴를 소개할 때 마유즈미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는 문구가 있었고, 작중에서 마유즈미와 연애플래그를 형성하는 듯한 장면이 몇 번 있었다. 코미카도 사무소에 있을 적부터 마유즈미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고 마유즈미도 하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으며 하뉴 자신은 디지털 액자에 마유즈미의 사진을 넣어놓고 틈날 때 마다 보곤 했는데, 하뉴가 보고 있는 사진 속에 어떤 모습으로든 코미카도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또한 시즌1에서 사오리의 정체로 보는 사람들을 낚았던 제작진이라면 하뉴가 좋아하는 게 코미카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그가 실제로 좋아하는 인물은 바로 악덕 변호사 K. 여행을 떠날 때 버스 안에서 디지털 액자속 사진들의 코미카도의 가르마와 입술을 쓰다듬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엔 이런 속담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보물도 있다." 고 중얼거린다.
이로 인해 리갈 하이 시즌2는 기승전게이라고 불리지만, 처음부터 하뉴가 코미카도를 사랑했는지, 아니면 승부욕에서 사랑으로 발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뉴가 원래부터 코미카도를 좋아했다는 근거로는 일단 1화작별 장면에서 하뉴가 사진을 찍는데 마유즈미가 코미카도를 화면에서 밀치려 하는 장면이 있다. 즉 하뉴는 원래 코미카도를 찍으려고 했던 것인데 마유즈미가 자꾸 앞으로 튀어나와버린 것.단순한 장난이나 대사도 복선이 될 수 있는 본작의 특성상, 사진과 무엇인가 관련이 있다는 냄새를 풍겼다. 또한 사진을 찍고난 직후 등장하는 사진을 쓰다듬는 하뉴의 모습은 누가 봐도 단순히 사무소에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8] 무엇보다도 마유즈미를 넥서스로 끌어들이려는 행동은 연애를 건다기보단 코미카도를 고립시키거나 자신의 계략에 이용하기 위함으로 보이며, 마유즈미와 저녁 식사 후 마유즈미의 유혹을 튕겨내고 바로 돌려보낸 것은 '''처음부터 마유즈미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대신 안도 키와 사건 2심판결에서 패배나 다름없는 사형판결을 받게 하여 코미카도를 좌절시킨 후 마유즈미를 끌어들이려 한다. 하지만 마유즈미는 자신은 코미카도 사무소의 변호사라고 반박하고 오히려 코미카도가 부활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이 점에서 볼 때 자신을 두고 양 남자가 대결을 한다는 마유즈미의 착각과는 달리 마유즈미와 하뉴가 코미카도를 두고 다툰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랑의 감정으로 코미카도를 본게 아니라 그의 성격과 능력에 대한 동경이 후에 사랑으로 발전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실제로 하뉴는 코미카도를 넥서스에 영입하려고까지 했다. 사진을 매만지는 하뉴의 애틋한 표정으로 보아 그 순간 코미카도에 대한 하뉴의 감정은 사랑이 맞다. 그렇기에 코미카도의 능력을 흠모해오던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7회에서는 마지막에 코미카도에 대해 재잘거리는 마유즈미를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데, 결말을 알고 보면 마유즈미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을 드러낸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하뉴가 좋아하는 상대가 코미카도임을 인지하고 앞부분을 다시 보면 달리 보이는 것들이 많다. 깨알같은 표정이라던지..
외교관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외국어에 능하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격언을 자주 인용한다. 그게 실제로 있는 격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화 중간중간 짧막한 영어를 가끔 섞어쓰기도 한다. 코미카도가 이를 질책하자 귀국자녀라서 영어가 튀어나온다고 한다. 또한 속담을 인용할 때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낸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주로 성으로 부르는 일본인들과 다르게 자신과 가깝고 친한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버릇이 있다. 마유즈미 마치코를 다른 사람들은 마유즈미라고 부르지만 하뉴는 마치코라고 부른다. 나중에 코미카도 켄스케를 "코미카도 선생님, 아니.. 켄스케!" 라고 부르기도 한다.
취미는 풋살이다. 하뉴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풋살장의 비중이 크다. 가끔은 길거리 연주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도 키와의 환송심 재판에서 보여준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과 잘생긴 얼굴로 전국민적으로 인기가 상승해 코미카도가 시즌1에서 출연한 '열혈! 꿈을 쫓는 사람'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팬클럽들끼리 파벌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유명인을 뽑는 앙케이트인 '베스트 지니스트'에서도 1위를 했다고 한다. 그걸 본 코미카도는 저놈이 새치기했다면서 질투한다.
4회와 8회에서의 핫토리의 통화내용으로 짐작하건데, 하뉴를 눈여겨 본 코미카도의 아버지인 코미카도 세이조가 아들을 견제하기 위해 코미카도의 곁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 재직 시절 사무소에 걸어놓은 사진에 코미카도가 낙서도 했다. 사진 밑에 적힌 '당시 무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던 악덕변호사 K를 이겼다'는 항목이 코미카도의 심기를 건드렸던 것. 하지만 하뉴가 흑막임이 밝혀지고 나서 코미카도는 저 말이 사실이었다며 자신이 하뉴에게 농락당했음을 쿨하게 인정해준다.
리갈 하이에서 혼다 제인과 함께 안티지분이 높은 인물이다. 그 이유로는,
1. 리갈 하이 시즌1의 등장인물에 대한 호감을 쌓고 있던 시청자들이 새로 투입된 넥서스 인물들을 못마땅히 여기기 때문.
2.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을 목표로 윈윈을 강조하던 하뉴가 시즌1의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던 팬들에게 거부감을 주었기 때문
이 거부감은 4-5화에서 극에 달한다. 이 회차는 하뉴의 착한 모습이 가장 두드러지는 에피소드이다. 본래 속내가 드러나는 후반에는 극에 긴장감이 생겨 안티 지분이 다소 완화되는 듯 했으나 몇몇 팬들은 너무 뜬금없이 흑화했다, 흑화할거면 처음부터 나쁘던가..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1을 재밌게 본 많은 사람들은 시즌2에서도 코미카도와 마유즈미 콤비가 활약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하뉴 하루키라는 인물이 불쑥 나와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영 거슬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뉴의 등장으로 극에 새로운 긴장감이 생겼다는 사람들 역시 많다.
왓치맨의 등장인물인 오지맨디아스를 떠올리는 면이 있다 추구하는 평화를 위해 흑막으로서 모든것을 조작해왔단것이랄지 준수한 외모와 젠틀하고 산뜻한 이미지 게다가 '''게이 의혹'''까지(...)
1. 소개
'''하뉴 하루키 羽生 晴樹'''
리갈 하이 시즌2에서 등장하는 인물. 배우는 오카다 마사키.
시즌2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로 변호사 직무 경험 과정을 코미카도 사무소에서 밟고 있었다. 변호사로서의 수련이 끝나자 검사로 돌아와 다이고 미노루와 안도 키와 사건의 재판을 맡는다. 하지만 사형제에 반대하고 있던 하뉴는 안도 키와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 검사 직에 환멸을 느끼고 '세상의 분쟁을 없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 NEXUS라는 로펌을 만든다. 다이고 미노루 밑에 있던 혼다 제인 및 미키 사무소에서 나온 이소가이 쿠니미츠를 영입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코미카도 켄스케라는 강력한 적을 이겨야한다고 판단하여 그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작중 별명은 미스터 윈윈, 여유나라의 왕자님 등등. 별명이라고 해봤자 코미카도만 부른다.
2. 작중 행적
2.1. 여유나라의 왕자님
첫 등장부터 팬들을 속인 아이돌 미나미카제 룬룬을 진심으로 울리며 스스로 배상금을 지급하게 할 정도로 선천적으로 사람을 홀리는 순수함이 있는 존재로 묘사된다. 코미카도 역시 초반엔 하뉴를 진심으로 좋아해 유치한 하이파이브를 할 정도였고 마유즈미로부터 검사보단 변호사가 더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는 하뉴 자신도 사실은 고민 중이라고 말하자, 그럼 당장 그만두고 자신의 사무소로 정식으로 들어오라고 하기도 했다. 맡은 사건에서 이기기보단 송사에 휘말린 당사자들을 화해시키고 분쟁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 그리하여 4,5화의 이웃분쟁, 저작권 재판에서는 코미카도에게 졌지만 사건의 당사자들을 화해시키는데 성공하며 이것이 본인들이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리갈 하이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아 겉도는 듯 보이는 순수함과 선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었다. 또한 마유즈미를 자신의 사무소로 영입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했다.[1] 코미카도가 재판에서 사형 선고나 다름 없는 패배를 하고 사무소에 파리만 날리고 있던 때, 반대로 넥서스는 대표인 하뉴가 무패를 자랑하던 '악덕 변호사 K'를 이겼다는 사실이 유명해져서 사람들로 붐볐다. 하뉴에게 도움을 주고자 찾아간 넥서스가 오히려 자신들의 사무소보다 더 잘되는 걸 본 마유즈미가 코미카도에게 일거리 좀 나눠달라고 부탁할까요.. 라고 했을 정도이다.
2.2. 암흑 왕자의 탄생
마냥 착하디 착해보이던 하뉴가 처음으로 쎄한 기색을 보인 건 3화이다. 본인의 의뢰인인 성형 미인 아내를 임신인 척 속이는 방법까지 써가며 남편과 화해시켜 분쟁을 최소화하려고 했으나 결국 코미카도가 뜻한 대로 두 사람이 이혼하자 정색하며 분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6화에서는 아이코와 그녀의 세 남편을 완전히 떼놓음으로써 다 이겼다고 생각한 재판에서 코미카도가 숨겨둔 권총[2] 에 어이없이 져버리자 분해한다.[3] 이때 누구에게 분해하는 것인지 묻는 마유즈미의 질문에 "나 자신에게." 라고 대답한다. 7화는 코미카도 대 마유즈미 구도로 전개된 에피소드라 하뉴의 활약은 적었으나 란마루를 설득해 코미카도가 란마루를 첩자로 쓰지 못하게 하며 마유즈미를 도와준다.
8회에서 드디어 어두운면이 드러난다.세계유산 심사중인 오자오자 숲을 지키기 위해 마을 대표인 아카마츠 스즈코의 편에 서, 반대로 마을을 개발하려 하는 아카마츠 마리나의 대리인 코미카도에 맞선다. 재판장 벳푸가 마을 사람들의 다수결로 세계유산 존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기에 하뉴와 코미카도는 경쟁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많은 주민들이 도시의 편리함을 내세우는 코미카도 쪽으로 이탈하려고 했기에 각종 회유와 협박으로 주민들을 억압하는데 햄버거를 먹다가 존속파주민들에게 들킨사람을 데려다가 "국장님 어떻게할까요"라고 하자 본인에게 데려오라 하는 모습이 마치 군부독재정권의 고문경찰을 보는 느낌이다 -다수결에서 한 표 차이로 코미카도에게 지나 했으나, 아카마츠 스즈코의 아들이자 마리나의 약혼자인 아카마츠 츠네오가 뒤늦게 하뉴 측에 한 표 던짐으로 74:74로 주민 투표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츠네오가 주민 투표에 참석하기 전 하뉴에 의해 협박[4] 당하던 것을 마유즈미가 보게 되는데, 놀란 표정의 마유즈미에게 웃으며 '''이걸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어''' 라고 말한다. 하지만 코미카도 측에서 오쿠카니코베를 떠나 도시로 갔던 주민들을 다시 오쿠카니코베로 전입시키는 수법으로 주민으로 인정, 표를 훨씬 더 받아오면서 주민 투표에서 큰 표차이로 패배한다. 벳푸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판결하는 건 사법의 부정이기에 스즈코와 마리나가 합의를 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을 열 수도 있다 하는데, 이에 아카마츠 스즈코에게 재판을 걸자고 종용하지만 츠네오가 원하는 건 도시화였다는 걸 알게 된 스즈코가 세계재산을 포기하는 것으로 마음을 돌리자 이건 틀린 거라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발악한다. 하지만 원래 어리석은 게 인간이고 인간은 욕망의 생물이라는 코미카도의 일침에 그야말로 데꿀멍하게 된다.
9화에선 안도 키와의 항소심을 진행하던 중 다이고 검사의 공격에 충격을 받은 코미카도가 PTSD 증세를 보이자 절박해진 마유즈미의 도와달라는 부탁에 중요한 증인인 도쿠나가 코이치로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의 정보가 적힌 메모를 실수로 흘린 척 마유즈미에게 전해준다. 마유즈미가 다치고 코미카도가 법정에서 보여준 연설에 감동받은 듯 박수를 치는데, 그 증인의 증언으로 항소심에서 1,2심 재판 결과가 파기되고 사건이 도쿄 지방법원으로 환송되자 하뉴는 다이고 검사를 배웅하며 "(코미카도 선생님) 여기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 하며 차갑게 미소 짓는다.
2.3. 실체
사실은 도중에 흑화한 것이 아니라 시즌2의 흑막으로 처음부터 모든 사건을 꾸며왔다. 안도 키와가 2심에서 진술을 번복하게 만든 이유는 피고인 심문 전 날에 '요시나가 케이코'라는 인물을 만났기 때문인데 이 요시나가 케이코의 정체는 바로 하뉴 하루키였다. 마유즈미에 건냈던 쪽지에 적힌 케이(慶)라는 한자와 면회 신청서에 쓰여진 케이코의 케이를 똑같이 잘못 썼다.[5] 귀국자녀라서 한자가 서툴렀던 것을 코미카도가 캐치해 정체를 들킨다. 하뉴는 안도 키와가 죄값을 치르는 것이 모든 이가 행복해지는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사형제 자체엔 반대했기에 코미카도와 마유즈미를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안도 키와가 사형선고를 받게 하면 변호측이 상고를 할 것인데, 코미카도와 마유즈미는 실력 있는 변호사이므로 대법원에서 원심 환송 판결을 받아낼 것이고, 최종적으로 그 환송심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받게 하려던 것이다. 코미카도와 마유즈미는 안도 키와의 고등 재판부터 환송 판결 이후의 해임까지, 전부 하뉴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었던 것이다. 즉 하뉴는 흑화한게 아니라 백으로 보이는 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대외적으론 정의로운 미남검사 이미지로 세간의 인기를 끌게된다.
하뉴는 분노한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에게 날 때려눕히고 싶어도 너희들은 링에서 내려왔으니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코미카도가 너무 빡쳐서 말이 안 나온 건 처음이라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 안도 키와를 법정으로 다시 끌고 올 계획을 세운다. 핫토리의 임금 체불 문제로 재판을 시작하여 교묘하게 안도 키와를 본 사건의 주요 인물인 것처럼 꾸며 증인으로 출석하게 한 것. 하뉴는 말도 안 된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코미카도는 법정에서 안도 키와가 입양보낸 딸이 누구인지 폭로하려 하고, 그걸 계기로 안도 키와와 그의 친딸까지 모두 지켜준다는 조건으로 다시 변호사 자리를 따낸다.
환송심에선 안도 키와가 자신은 죽이려는 의도는 있었으나 실행하지는 못했다고 자백을 한다. 독극물이 든 후추병으로 독살하려 했지만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려 살해 계획을 포기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그 와중 당황하여 병을 챙기지 못했고, 그걸 그냥 양념으로 생각한 피해자가 음식에 뿌려버렸다. 라는 것이 안도 측의 주장. 안도 키와의 말처럼 도쿠나가 코이치로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사고로 죽은 것이라는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주장에 최후의 발악으로 그것은 사고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 반박해보지만 역으로 코미카도는 "과연, 그 말은 검찰도 이 주장을 인용한다는거군요? 그렇다면 지금껏 안도 키와가 살인범이라고 주장했던 증거들 대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증거를 모아 처음부터 다시 기소하라” 라는 말을 듣는다. 기껏 세운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져 소리를 지르며 우는 하뉴[6] 에게 코미카도는 ''''추악함을 사랑하라'''' 라며 빙긋 웃는다. 자신의 가치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깨달은 하뉴는 더욱 성장하여 자신의 이상을 제대로 실현시키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3. 특징
3.1. 성격 및 가치관
천성이 순수하고 착해 사람을 빠져들게 한다. 자신도 이런 기질이 있단 것을 잘 알고 있다. 말 한마디에 란마루가 코미카도의 첩자질을 잠시 관둘 정도이며 몇년이나 같이 지낸 사람들에게도 재수없게 굴던 코미카도마저 하뉴가 검사가 되어 떠난다니 대놓고 아쉬워하며 유치한 하이파이브까지 해 준다. 매사 느긋하고 여유로워 재판에서 져도 항상 헤실헤실 웃고 다니는 모습을 코미카도는 매우 싫어한다. 여유나라의 헤타레 왕자라는 별명은 여기서 생긴 것. 코미카도에게 처절하게 패배한 후 10화에서 다시 여행을 떠날 때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당황한 코미카도는 하뉴가 떠나자 핫토리씨, 나 정말 이긴 거 맞죠?라 말한다.
겉과 속이 다르다 생각하기 쉬운 성격이지만, 눈치 빠른 코미카도마저 그 실체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던 건 분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선량한 모습도, 뒷공작을 꾸미는 악랄한 모습도 다 같은 면에 있었기 때문이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분쟁없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추구했으며 그것을 실현하려는 과정에서 자신의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상을 실현하는 방법이 점점 엇나갔던 것이다. 그리고 방법만 틀렸던 게 아니라, '''남의 행복을 자신이 정하려 한다.''' 그래서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달콤한 말로 꾀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조종하는 것에도 아무런 거리낌 없었다. 또한 사람은 너도 나도 모두 어리석으니 자신이 바른 길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상에 어긋나는 행동은 전부 그른 것으로 치부하는 독선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고결하다고 은연중에 생각하는 듯. 하지만 코미카도에게 너는 그저 '''독선적이고 사람을 업신여기며 좋은 사람인 척 짓는 미소가 기분 나쁘고 양복 센스가 이상하고 한자도 제대로 못쓰고 영어도 축구도 그다지 능숙하지 않고 엉터리 속담을 만들고 미적지근하고 별 거 아닌 뒷공작을 해보니 그게 어쩌다가 잘 들어 맞았을 뿐인 여유 나라의 고물에 얼빠진 천연파마 다리짧은 망할 왕자''' 일 뿐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한계점을 처절히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후로도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마음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분쟁을 없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하뉴의 이상은 말만 거창하지 실은 '''드러난 문제를 좋게 덮어버리는''' 미봉책일 뿐 갈등을 본질적으로 해소할 순 없다. 그렇기에 하뉴의 방식처럼 싸움을 억지로 피하고 화해하는 건 오히려 모두를 불행하게 할 수도 있았다. 3화에서 성형미인인 부인이 자신이 성형했다는 사실 만으로 이혼하려하는 추남 남편과 계속 살았다면 그녀는 행복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이혼을 하게 하여 여자가 자신이 성형한 사실까지도 사랑해주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한 코미카도의 방식[7] 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가까운 것. 다만 4, 5화에서는 하뉴식 이상대로 당사자가 서로 화해하게 된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 에피소드들이 화해로 가는 과정에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초반의 하뉴를 더없이 이상적으로 그려 후반부의 흑화한 하뉴와 대비시킨 것일 수도 있다. 최종회에서 코미카도는 이 에피소드들의 결말이 결코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임을 알려준다. 같은 맨션으로 이사간 두 이웃은 또다시 심각한 갈등이 생겼고, 다시 세운 아지사이 문구는 도산해버렸다고. 물론 이건 거짓말이지만 분명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 저 거짓말들은 그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것들이었다. 그 순간은 좋게 넘어간다 해도 갈등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싸움을 피한다고는 하지만 핫토리의 말처럼 시즌2에서 코미카도와 제일 열심히 투쟁한 인물로 코미카도를 이상을 실현하는 데 꼭 넘어야 하는 벽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돈과 승소에 집착하는 걸 빼면 코미카도가 뛰어난 변호사라는 건 인정한다.마지막 화에서 코미카도를 아예 넥서스로 영입하려 했을 정도.
3.2. 러브라인?
시즌2가 방영되기 전 하뉴를 소개할 때 마유즈미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는 문구가 있었고, 작중에서 마유즈미와 연애플래그를 형성하는 듯한 장면이 몇 번 있었다. 코미카도 사무소에 있을 적부터 마유즈미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고 마유즈미도 하뉴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으며 하뉴 자신은 디지털 액자에 마유즈미의 사진을 넣어놓고 틈날 때 마다 보곤 했는데, 하뉴가 보고 있는 사진 속에 어떤 모습으로든 코미카도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또한 시즌1에서 사오리의 정체로 보는 사람들을 낚았던 제작진이라면 하뉴가 좋아하는 게 코미카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그가 실제로 좋아하는 인물은 바로 악덕 변호사 K. 여행을 떠날 때 버스 안에서 디지털 액자속 사진들의 코미카도의 가르마와 입술을 쓰다듬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엔 이런 속담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보물도 있다." 고 중얼거린다.
이로 인해 리갈 하이 시즌2는 기승전게이라고 불리지만, 처음부터 하뉴가 코미카도를 사랑했는지, 아니면 승부욕에서 사랑으로 발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뉴가 원래부터 코미카도를 좋아했다는 근거로는 일단 1화작별 장면에서 하뉴가 사진을 찍는데 마유즈미가 코미카도를 화면에서 밀치려 하는 장면이 있다. 즉 하뉴는 원래 코미카도를 찍으려고 했던 것인데 마유즈미가 자꾸 앞으로 튀어나와버린 것.단순한 장난이나 대사도 복선이 될 수 있는 본작의 특성상, 사진과 무엇인가 관련이 있다는 냄새를 풍겼다. 또한 사진을 찍고난 직후 등장하는 사진을 쓰다듬는 하뉴의 모습은 누가 봐도 단순히 사무소에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8] 무엇보다도 마유즈미를 넥서스로 끌어들이려는 행동은 연애를 건다기보단 코미카도를 고립시키거나 자신의 계략에 이용하기 위함으로 보이며, 마유즈미와 저녁 식사 후 마유즈미의 유혹을 튕겨내고 바로 돌려보낸 것은 '''처음부터 마유즈미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대신 안도 키와 사건 2심판결에서 패배나 다름없는 사형판결을 받게 하여 코미카도를 좌절시킨 후 마유즈미를 끌어들이려 한다. 하지만 마유즈미는 자신은 코미카도 사무소의 변호사라고 반박하고 오히려 코미카도가 부활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이 점에서 볼 때 자신을 두고 양 남자가 대결을 한다는 마유즈미의 착각과는 달리 마유즈미와 하뉴가 코미카도를 두고 다툰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랑의 감정으로 코미카도를 본게 아니라 그의 성격과 능력에 대한 동경이 후에 사랑으로 발전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실제로 하뉴는 코미카도를 넥서스에 영입하려고까지 했다. 사진을 매만지는 하뉴의 애틋한 표정으로 보아 그 순간 코미카도에 대한 하뉴의 감정은 사랑이 맞다. 그렇기에 코미카도의 능력을 흠모해오던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7회에서는 마지막에 코미카도에 대해 재잘거리는 마유즈미를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데, 결말을 알고 보면 마유즈미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을 드러낸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하뉴가 좋아하는 상대가 코미카도임을 인지하고 앞부분을 다시 보면 달리 보이는 것들이 많다. 깨알같은 표정이라던지..
4. 기타
외교관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외국어에 능하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격언을 자주 인용한다. 그게 실제로 있는 격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화 중간중간 짧막한 영어를 가끔 섞어쓰기도 한다. 코미카도가 이를 질책하자 귀국자녀라서 영어가 튀어나온다고 한다. 또한 속담을 인용할 때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낸다.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주로 성으로 부르는 일본인들과 다르게 자신과 가깝고 친한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버릇이 있다. 마유즈미 마치코를 다른 사람들은 마유즈미라고 부르지만 하뉴는 마치코라고 부른다. 나중에 코미카도 켄스케를 "코미카도 선생님, 아니.. 켄스케!" 라고 부르기도 한다.
취미는 풋살이다. 하뉴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풋살장의 비중이 크다. 가끔은 길거리 연주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도 키와의 환송심 재판에서 보여준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과 잘생긴 얼굴로 전국민적으로 인기가 상승해 코미카도가 시즌1에서 출연한 '열혈! 꿈을 쫓는 사람'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팬클럽들끼리 파벌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유명인을 뽑는 앙케이트인 '베스트 지니스트'에서도 1위를 했다고 한다. 그걸 본 코미카도는 저놈이 새치기했다면서 질투한다.
4회와 8회에서의 핫토리의 통화내용으로 짐작하건데, 하뉴를 눈여겨 본 코미카도의 아버지인 코미카도 세이조가 아들을 견제하기 위해 코미카도의 곁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 재직 시절 사무소에 걸어놓은 사진에 코미카도가 낙서도 했다. 사진 밑에 적힌 '당시 무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던 악덕변호사 K를 이겼다'는 항목이 코미카도의 심기를 건드렸던 것. 하지만 하뉴가 흑막임이 밝혀지고 나서 코미카도는 저 말이 사실이었다며 자신이 하뉴에게 농락당했음을 쿨하게 인정해준다.
리갈 하이에서 혼다 제인과 함께 안티지분이 높은 인물이다. 그 이유로는,
1. 리갈 하이 시즌1의 등장인물에 대한 호감을 쌓고 있던 시청자들이 새로 투입된 넥서스 인물들을 못마땅히 여기기 때문.
2.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을 목표로 윈윈을 강조하던 하뉴가 시즌1의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던 팬들에게 거부감을 주었기 때문
이 거부감은 4-5화에서 극에 달한다. 이 회차는 하뉴의 착한 모습이 가장 두드러지는 에피소드이다. 본래 속내가 드러나는 후반에는 극에 긴장감이 생겨 안티 지분이 다소 완화되는 듯 했으나 몇몇 팬들은 너무 뜬금없이 흑화했다, 흑화할거면 처음부터 나쁘던가..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1을 재밌게 본 많은 사람들은 시즌2에서도 코미카도와 마유즈미 콤비가 활약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하뉴 하루키라는 인물이 불쑥 나와 코미카도와 마유즈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영 거슬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뉴의 등장으로 극에 새로운 긴장감이 생겼다는 사람들 역시 많다.
왓치맨의 등장인물인 오지맨디아스를 떠올리는 면이 있다 추구하는 평화를 위해 흑막으로서 모든것을 조작해왔단것이랄지 준수한 외모와 젠틀하고 산뜻한 이미지 게다가 '''게이 의혹'''까지(...)
5. 관련 문서
[1] 그리고 마유즈미는 이걸 자신을 향한 애정공세로 착각하고 김칫국드링킹을 시전한다. 현실은...[2] 마유즈미가 꾼 꿈 속에서 하뉴는 코미카도와 펜싱을 하는데, 코미카도를 몰아붙이는 데 성공하며 승자의 웃음을 짓다가 코미카도가 의자맡에 숨겨둔 권총에 맞고 생을 마감한다.[3] 하뉴는 아이코의 세 남자에게 새 짝을 찾아줌으로서 일처다부의 이상한 관계를 정리시키는 듯 했으나 세 남자는 결국 다시 아이코에게 돌아왔고 코미카도의 제안에 따라 세 남자는 아이코의 양자로 들어가는 것으로 확실히 합법적인(?) 일처다부 관계가 된다.[4] 츠네오가 하던 술집의 경영상태와 불법적인일 을하는것에 대해 전직 검찰로서 자신은 가택수사를 막아줄 수도 있지만 하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압박한다. 누가봐도 협박인데, 하뉴는 츠네오에게 당신을 협박하는 것이 아니며 그저 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었을 뿐이라 말한다.[5] 心 위의 乛를 빠트렸다.[6] 무너진 계획을 메우려다 코미카도에게 말로 두들겨 맞게 된다. 그 내용은 ''''넌 독선적이며, 사람을 업신여기고, 좋은 사람인 마냥 얇은 웃음이 기분 나쁘고 정장센스가 이상하고 한자도 제대로 못쓰고 영어랑 축구도 능숙하지않아. 엉터리 속담이나 만들고 미적지근하고 별거아닌 뒷공작을 해봤더니 그게 우연히 잘 들어맞았을뿐인 유토리 나라의 고물, 얼빠진 천연파마에 숏다리 썩을 왕자다! 멍---청아!!!!'''' [7] 코미카도치고는 이례적으로 재판이 끝난 후에 '''당신이 인생을 바칠만한 남자는 이런놈(얼굴도 성격도 쓰레기인 추남 남편)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있다'''며 성형미인 부인을 옹호해준다. [8] 다만 이 당시 장면에 가장 크게비춰지는 것이 마유즈미라는 것이 페이크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