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할멈

 


1. 개요
2. 줄거리
2.1. 방금 전 이야기의 뒷부분을 듣는다(하반신 할멈)
2.2. 아예 다른 이야기를 듣는다(학교에서 있었던 쓸데없는 이야기)


1. 개요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 추가디스크에 수록된 카자마 노조무의 이야기. 특별판에서는 카자마 노조무가 모든 여학생들은 친애의 뜻을 담아 자신을 노조뭉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사카가미에게 너는 남자지만 특별히 날 노조뭉이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말할 때, '아무거나 상관없다'를 고르고 난 후 카레맛 똥과 똥맛 카레 중 어느 것을 고를 거냐는 질문에 '똥 맛 카레를 먹겠습니다'를 고를 시 볼 수 있다.

2. 줄거리


카자마는 이 학교에 이상한 녀석들이 많긴 하지만 설마 똥 맛 카레를 좋아하는 녀석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감동한다. 그러면서 사카가미 정도되는 인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며, 절묘한 우연이 겹쳐서 체험한 어떤 귀중한 일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카자마는 학교에서 돌아오던 카자마는 정면에 누군가가 걷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 사람은 매마른 다리와 낡은 옷차림을 한 할머니였다. 그런데 묘하게도 노파는 '하반신'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카자마는 발걸음을 돌려 도망칠까 생각했지만 순간 생각을 바꾸고 그것의 정체를 밝혀내고자 걷는 속도를 올렸다. 눈 앞의 하반신 할멈은 어떤 존재일까... 요괴일까? 우주인일까? 지저인일까? 유령일까? 카자마는 새로운 도시 전설의 첫 목격자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듣던 사카가미는 이야기에 몰입해서 그 후에 어떻게 됐냐고 묻는다. 그 질문에 대해 카자마는 숨을 들이 마쉬고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준다. '''카자마가 하반신 할멈을 추월했을 때 본 그녀의 정체는 90도로 허리가 꺾인 할머니였다고.''' 그 순간 방 안의 공기가 싸늘해졌다. 카자마는 자신의 키와 할머니의 허리의 각도가 알맞게 겹쳐져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카가미의 영 좋지 않은 반응에 이럴 때는 감사와 감격에 놀라야 한다며 버럭 화를 냈다. 사카가미는 이런 이야기가 신문에 실리면 신문부의 명예가 땅으로 추락할 거라고 걱정한다. 혹시 제대로 된 이야기는 없냐고 물었지만 카자마는 이것보다 더 좋은 이야기가 있냐고 반문한다. 사카가미는 다른 이야기꾼[1]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야기꾼은 카자마 대신에 할 이야기 주제들을 술술 이야기했지만 사카가미의 성에 차지 않는다. 그것을 지켜보던 카자마는 알겠다며, 사카가미에게 방금 전 이야기를 계속할지, 아니면 아예 다른 이야기를 할지 선택할 권리를 준다. 사카가미가 고른 것은...

2.1. 방금 전 이야기의 뒷부분을 듣는다(하반신 할멈)


사카가미가 뒷부분을 듣고 싶다고 하자, 카자마는 기뻐하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카자마가 할머니를 추월했을 때, 갑자기 할머니가 땅 깊은 곳에서 울리는 듯한 저음으로 "...너, 지금 나를 추월했지"라고 말하며 뱀처럼 카자마를 노려다 보았다. 그리고는 "용서할 수 없다"고 외친 후 하반신이 보디빌더처럼 커진 상태로 바람과 같이 달려서 수초만에 사라졌다. 그걸 보고 있었던 카자마는 할머니가 거의 시속 60km로 달렸다고 말했다.
카자마는 그 할머니가 전 올림픽 대표 선수였을 거라고 추측하지만, 사카가미는 인간이 차보다 빨리 달릴 수 없다며 반론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카자마는 자신에게 추월당한 할머니가 예전의 피가 끓어서 요즘 사는 젊은이들에게 예전 솜씨를 보여준 거라고 믿는다. 사카가미는 이제 카자마와 이야기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다음 사람으로 넘긴다.
카자마가 5번째 이야기꾼이고 다음 이야기꾼이 신도 마코토일 경우, 이 엔딩으로 이야기를 마치면 다음 이야기로 할멈 대연합 전편을 들을 수 있다. 단, 이전에 타카기 할멈, 도시락 할멈, 이와시타판 눈깔사탕 할머니의 엔딩 중 어느 하나라도 본 적이 있어야 한다.

2.2. 아예 다른 이야기를 듣는다(학교에서 있었던 쓸데없는 이야기)


카자마는 그렇다면 자신이 체험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말한다.
그것은 어느 여름의 연휴에 카자마가 가족 여행을 나갔을 때의 일이었다. 참고로 간 곳은 사카가미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고급 리조트였다고. 카자마의 가족이 집에 돌아와서 철문을 열자, 설녀가 왔다 간 것처럼 냉기가 느껴졌다. 카자마는 놀라서 거실로 들어갔는데, 아뿔싸 '''에어컨을 켜 놓고 간 것이었다.''' 사카가미는 혹시 이야기의 결말이 전기비가 왕창나온 거냐고 묻는다. 카자마는 어째서 그런 걸 알고 있냐고 혹시 스토커냐고 되묻는다. 사카가미는 이건 절대로 기사로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다음 사람으로 넘긴다.

[1] 선택지로 고를 수 있는데, 이미 이야기를 마친 이야기꾼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