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옵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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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중국에서 살았던 익룡. 속명은 '하오의 날개'라는 뜻으로, 중국의 고생물학자인 하오이춘(郝詒純)을 기리는 의미에서 이러한 이름을 붙여줬다고 한다.
2. 상세
1998년 중국 랴오닝성의 시허툰(四合屯)에서 상반신 위주로 보존된 준성체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2001년 학계에 보고될 당시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익룡 중에서는 최초로 두개골이 보존된 녀석이었지만, 14cm 정도 크기의 두개골 후면과 경추가 심하게 으스러진 채로 발견돼 해당 부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발견된 화석만 살펴봐서는 볏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날개폭은 1.35m 정도 되는 작은 익룡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긴 주둥이에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형태의 뾰족한 이빨이 나 있었는데, 주둥이 끝부분으로 갈수록 앞으로 튀어나와있는 형태 때문에 어류를 주로 잡아먹던 어식성 익룡이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
볏이 없고 이빨이 있는 익룡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에는 프테로닥틸루스과 익룡으로 생각되었으나, 이후 2006년에 이 녀석을 원시적인 오르니토케이루스류 익룡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2013년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익룡들과는 동떨어진 특성을 가진 익룡이라는 관점이 제기되는 등 이 녀석의 정확한 분류학적 위치는 아직 혼란에 싸여있는 '''상태였다만''', 2019년 레바논의 신속 익룡 미모닥틸루스(''Mimodactylus'')[2] 를 기재한 네이처 논문에서 미모닥틸루스와 가장 가까운 자매군으로 묶이게 되며 미모닥틸루스과 (Mimodactylidae)에 소속되게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미모닥틸루스의 식성을 대양을 날아다니며 새우 같은 갑각류를 잡아먹는 것으로 추정하였는데, 그렇다면 하옵테루스의 식성 역시 비슷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