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쇼

 


1. 인디단체의 하우스쇼
2. 중규모 이상 단체의 하우스쇼
3. WWE의 하우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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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08년 RAW 한국 투어 당시 사진.
프로레슬링 용어. 현장에서 열리며 '''TV로 방영되지 않는 흥행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라이브 이벤트라고도 부른다.
TV 쇼와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우선 경기 위주의 쇼가 진행돼서 많은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선호하며 또 TV로 전 세계에 방영된다는 부담이 덜한 [1] 편안한 분위기에서 열리기때문에 경기 내에서 일어나는 개그도 하나의 소소한 재미.
프로레슬링 내적인 요소를 제외해도 큰 기능이 있는데 TV쇼는 확실한 수익을 보장할 만큼 인구가 많은 도시들을 대상으로 열리기에 하우스쇼는 중소규모 인구수를 보이는 도시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프로레슬링의 대규모 이벤트를 접하기 힘든 팬들에겐 좋은 혜택.
유사한 예를 들자면, 한국 연예인들이 지방 행사 뛰는 거랑 똑같다.

1. 인디단체의 하우스쇼


중소규모 단체가 독자적인 방송수입을 갖지 못하는 만큼 사실상 모든 쇼가 하우스 쇼이고, 하우스 쇼의 입장수익은 '''단체의 주 수입원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그 흥행을 녹화한 VOD판매인 만큼 사실상 인디단체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2. 중규모 이상 단체의 하우스쇼


ROH나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처럼 어쨌든 TV 방송권이 있는 단체의 상황이라면, 입장 수익과 VOD판매등의 수익을 위해 TV 방송은 어느정도 출혈을 감수하고 '''광고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하우스쇼는 인디단체만큼 존재의 이유는 아니지만 중요한 수입원이다.

3. WWE의 하우스쇼


위클리 쇼와 PPV를 통해 크게 투자해 크게 버는 단체의 경우에도, 하우스 쇼는 위클리 쇼를 직접 접하기 어려운 팬들에게 다가가는 좋은 기회라 여러모로 중요하다. 원래 WWE는 태생이 지역단체에서 전국으로 커진거라, 방송 중계권료가 낮아 1주일에 한 번 있는 위클리 쇼로는 수익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개최된다. WWE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제외하면 거의 매주 3~4회의 하우스쇼를 개최하기에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계에서도 험난한 스케줄, 특히 전미를 커버하는 이동거리때문에 악명이 높다. 대부분 주단위 투어 일정에서 위클리 쇼 녹화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인근의 중소규모 도시에서 하우스쇼를 갖는다. 때문에, WWE에서 상위권 선수로 위클리 쇼에 개근할 정도의 선수면 하우스쇼까지 합쳐 1년에 150~200경기까지 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우스쇼는 회사 입장에서 선수들의 기량이나 관중 호응도 점검 차원을 위한 목적을 띄고있으며, 이밖에도 PPV를 앞두고는 두 선수간의 경기력 호흡을 보기 위해 열리기도 하며, 각본진이 한 선수의 기믹 변경을 의도하고 있을때 TV쇼에 내보내기 전 반응을 보는 용도로도 쓰인다.
존 시나의 또 다른 기믹이 될뻔하던 멕시칸 테크니션 기믹의 '''후안 시나'''. 이 캐릭터는 하우스쇼에 한 번 선보였으나 시나 팬들에게까지도 당황하는 반응을 보여 RAW에는 등장하지 못하고 사라졌는데, 이 역시도 하우스쇼가 가지고 있는 기능의 예라고 볼 수 있다.

배틀로얄 매치에서 자진 탈락하는 산티노 마렐라.
WWETNA가 개최하는 해외 투어의 경우 대부분 하우스쇼 형태로 개최가 된다. 한국에서도 5번의 흥행이 개최되었는데 모두 하우스 쇼의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단 큰 수익을 얻을수 있는 곳이라면 미국 외의 지역에서도 TV 쇼 형태의 흥행이 열린다. 캐나다나 영국을 방문할때는 정기적으로 1번씩 RAW와 스맥다운이 개최되는 편이고, 일본과 이탈리아에서도 RAW와 스맥다운 TV 쇼가 개최된 적이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스케쥴이 빡빡해지는 부작용이 생기며 이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은 부상을 당해 일정기간 결장을 해야하는 악재도 발생한다. 매트 하디의 자서전을 통해서 알려진 사실이지만, WWE 프로레슬러들의 가장 큰 직업 스트레스와 불만이 여기에 있다. 전미를 커버하는 WWE의 투어일 정에도 불구하고 '''WWE는 선수들에게 교통비 지원을 하지 않는다.'''[2] 이 때문에 로드니 맥같은 선수는 캠핑카를 구입해 부인과 같이 이동하거나, 심지어 브록 레스너는 전용 비행기 구입까지 알아봤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단체 내에서 위상이 높거나 나이가 많아 투어의 꾸준한 참가가 어려운 선수의 경우 하우스쇼에 출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파트 타임이 바로 이것. 숀 마이클스나 언더테이커같이 위상이 하늘을 찌르는 레슬러들은 거의 다 파트 타임이다. 이 경지에 이르면 연봉과 복지는 말할 것도 없고, 거의 임원, 임원 중에서도 중역 취급[3]을 받는다.[4] 다만 챔피언일 경우는 얄짤없이 하우스쇼도 굴러야 한다.[5] 존 시나가 달리 존경받는게 아니다. 불평불만 없이 하우스쇼 개근하고 몸관리도 성실히 하니까. 이는 미국 내에서의 얘기이고, 보통 하우스쇼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들도 큰 일이 없는 이상 해외투어는 잘 오는 편이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이 하우스쇼로 인해 보통 TV 쇼에서도 몸을 사린다면서 "하우스쇼 일정을 줄이자"고 주장하는 편이다.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얘기.
WWE의 경우 스케쥴이 빡빡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할 위험도 높아서 위험한 기술의 경우 선수들에게 특별한 PPV를 제외하면 사용하지 말 것을 공고하는 편이다. 에반 본의 슈팅스타 프레스나 저스틴 가브리엘의 450도 스플래쉬 같이 고난이도 기술을 피니쉬로 쓰는 선수들의 경우 미리 각본진과 수뇌부에게 평상시에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야 쓸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하우스쇼를 못하게 되고 방송도 퍼포먼스 센터에서 하게 된 2020년 2분기에는 오히려 수익이 늘었는데, 데이브 멜처는 이를 보고 여러 쇼를 한 장소에서 프로듀싱해서 돈을 아낀 것이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드물지만, WCW의 경우는 WWE의 이런 수익구조와는 별개로 아예 오너인 테드 터너가 방송국을 동원해 밀어준 케이스라 하우스쇼라는게 없었다. WCW의 스케줄은 월요일 나이트로,목요일 썬더가 전부였던 것. 그래서 WWE에 비해 훨씬 널럴한 스케줄이었고, 베테랑 레슬러들을 우대하는 환경까지 맞물려 퇴물급 선수들도 몰려갔던 것이다.
[1] 다만 요새는 유튜브같은 UCC가 발달해서 하우스쇼에서 일어난 중요하거나 재밌는 장면은 업로드되기도 한다.[2] 다만 후술한 파트 타임 계약이 가능한 정도의 수준에 이르면 기본급이나 수당 외에 따로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에 상응하는 수준의 교통비가 지원된다. 아니면 전용기로 모셔 가든지 말이다.[3] 숀 마이클스가 은퇴한 뒤 자연스럽게 WWE는 숀 마이클스에게 중역으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숀 마이클스는 조금 쉬고 싶다며 제안을 반려했다. 다만 대니얼 브라이언 복귀 사건만 봐도 알겠지만 직책이 없더라도 영향력은 넘사벽.[4] 2010년 WWE 선수 전체 연봉 2위가 언더테이커, 4위가 숀 마이클스였다. 1위는 존 시나, 3위는 '''임원으로 받는 돈까지 포함해서 계산한''' 트리플 H.[5] 이게 베테랑 슈퍼스타들이 스스로 챔피언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 두 가지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알려진 대로 다른 레슬러에 대한 배려, 즉 잡을 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