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싸홈

 

'''한 이닝에 사이클링 홈런'''을 가리키는 말. 1인이 저 기록을 달성하려면 1이닝에 4번이나 타석에 서야 하고, 그럴려면 적어도 한 이닝에 25타자가 출루해 22득점을 기록해야 하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에[1] 대부분은 한 이닝 팀 사이클링 홈런을 이르게 된다. 더 좁게는 2010년 7월 29일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사직 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회에 일어난 한싸홈을 의미하기도 한다. 참고로 저 홈런들은 전부 사직구장 관중석 앞에서 4번째 좌석 이상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사직구장의 높은 펜스를 감안하면 잠실에서도 전부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들이었다. 흠좀무.
감상하기
이 한싸홈 중 솔로 홈런은 '''최희섭''', 투런 홈런은 '''채종범'''이 쳤다. 이 정도는 롯데 팬들 입장에선 참고 넘어갈 일인데...
'''쓰리런'''과 '''만루 홈런'''을 친 것은 '''이용규'''(…). 이용규가 홈런을 친 것은 '''3년 10개월'''만이었다. 그 동안 이용규의 타석은 1640타석으로, 이것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연속 타석 무홈런 최고기록'''이다. 본인도 놀랐는지 잠깐 배트를 들고 뛴다.
게다가 이용규가 이 홈런으로 기록한 7타점은 '''KBO 역대 한 이닝에 한 선수가 올린 최다 타점 기록'''이다. 이 7타점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한 이닝에 세 번 타석이 오지 않는 한 한만두가 유일한 경우의 수다. 이용규는 이 날 1타점을 더 추가해서 당시에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올린 최다 타점 타이기록[2]이었던 '''8타점'''으로 끝냈다.
쓰리런-투런-솔로홈런은 이재곤이, 만루홈런은 이정민이 허용하며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한편, 이 홈런들로 순식간에 '''10점을 내주면서 스코어 0:10''' 이 되자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는 패닉 상태에 빠져 '기아 빠따도 불방망이로 만들어주는 꼴데 불펜'이라며 아직 초반임에도 경기도 더 이상 보지 않고 투수들을 가루가 되도록 깠다.
이 날 롯데는 '''5''':12로 대패하고 말았다. 안타는 12개나 쳤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병살타로 맥이 끊기는 바람에 KIA를 추격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나온 이유는 이재곤의 싱커가 제대로 안 들어갔기 때문. 싱커는 구종 특성상 변화가 크지 않은 대신 무브먼트가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삼진보다는 범타를 이끌어내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다시 말해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까지 몰리게 되면 그대로 배팅볼이 되는데, 이 날 이재곤이 그런 상태였던 것.
이 기록은 '''전세계 야구에서 유일한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1. 관련 문서


[1] 한국에서 한 이닝에 10점 이상 득점을 하면 두 자리 이상의 숫자를 기록할 수 없는 구형 전광판의 경우 10 대신 A가 찍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바로 다른 팀들의 놀림거리가 된다. 즉, 한 이닝 10점 이상의 득점이란 건 그만큼 희귀하다는 의미다. 2019년 4월 7일 한화가 부산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한이닝 16점을 낸적이 KBO 최고 기록이다. 재밌는것은 그날 한화의 득점은 그 3회 한 이닝에서만 나왔다.[2] 2015년 9월에 박석민이 9타점으로 갱신되었다. 이 때 박석민의 기록은 '''2점홈런''' - '''3점홈런''' - 볼넷 - '''만루홈런''' - 볼넷 - 유땅이다. 현재 한국에서 사이클링 홈런에 가장 가까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