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오피스 한글/사건사고
한컴오피스 한글의 사건사고를 정리한 문서. 역사가 오래된 만큼 관련 사건/사고가 많은 편이다.
1. 불법복제 관련 사건/사고
1.1. 1.5버전 양심호소 작전
1990년대 초반에는 불법복제가 대단히 심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1991년 제작된 한/글 1.5 도트 프린터 판은 사용자들의 양심을 믿고 복제방지 장치를 하지 않는다는 광고를 띄웠다. 그러나 불법복제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고 판매량은 1천 카피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1990년에는 불법복제 구제정책도 폈지만 호응한 사람은 36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결국 한글과컴퓨터는 2.0 버전이 나올 때까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래도 레이저 프린터 판은 복제방지 장치를 했고, 이들 판의 구매층은 회사 쪽이 주류였기 때문에 이걸로 먹고 살았다고 한다.
1.2. 2.0버전 복제 방지 제거 사건
1.5 버전의 양심호소 작전이 처절한 실패로 돌아가자 2.0 버전부터 아주 강력한 복제방지 장치를 걸어버린다. PC의 패러럴 포트에 락을 꽂아야만 프로그램이 실행되도록 해버린 것이다.[1] 근데 이게 뚫려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1992년 누군가 하이텔에 한글 2.0의 락이 풀린 버전을 업로드했고, 하이텔측은 이걸 지운 뒤 한글과컴퓨터사에 통보한 것. 회사에서는 업로더를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했으나 잡고 보니 중학생이었다. 그것도 만 14세를 넘겨버려서 법적 조치가 가능한 상황. 결과적으로는 락을 푼 범인을 잡은 뒤 한글과컴퓨터가 이 학생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다.
수사가 상당히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검찰청으로 잡혀온 중학생에게 집에 못 간다는 이야기를 하니 일사천리로 증언을 했고, 한/글 2.0이 최초로 업로드된 사설 BBS의 운영자가 잡혔다. 그리고 최초 유포자를 추적해서 잡았더니 판도라라는 복사방지 S/W를 만드는 CMT코리아라는 회사의 대표 지씨였다. 지씨는 출시된지 며칠 안된 제품을 직원에게 주면서 락을 풀라고 지시하였고, 락이 풀린 버전을 유포하였다.
2. 기타
2.1. 2.1버전 암호체계 해킹 사건
1995년, 2.1 버전의 암호체계가 뚫린 사건. 한/글은 파일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당시 한글과컴퓨터는 '이를 풀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로도 133년이 걸릴 것'이라 자부할 정도였으나, 생각보다 빨리, 그것도 쉽게 뚫린 것이다. 1995년 3월 하이텔에 누군가 한글의 암호를 깨는 프로그램이라며 파일 하나(code21.exe)를 올렸는데, 이를 실행시키면 암호 입력없이 파일을 열 수 있었다. 암호를 직접 깬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크랙해서 '''암호 인식 루틴을 우회'''하는 고전적 수법을 썼다고 한다. 그 말인 즉슨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내용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니 암호화는 접근만 방지할 뿐 실제 내용은 암호화되지 않았다는 말.[2]
처음의 언론보도에서는 10대 소년이라 알려졌는데 이는 오보로 이후의 보도로는 대구에 사는 27세의 방위병으로 밝혀졌다. 물론 평범한 방위병은 절대 아니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였으며 학부 때 이미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인재로, 법무부에서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군복무를 위해 휴직하고 고향 대구에서 방위병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었다. 평소 암호를 잊어버려 낭패를 본 적이 많아 직접 암호를 푸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로 했고, 2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그는 입사 제의를 받긴 했지만 입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글과컴퓨터는 암호체계를 전면 재수정을 해야 했고, 2.5 버전의 출시시기도 그만큼 지연되었다. 지금은 나름대로 최소 128비트, 또는 256비트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관공서, 은행, 군사 분야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일부만 암호화, 개인정보 암호화같은 고수준 기술도 심어져 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아래아 한글의 암호가 깨진 사례는 단 한번도 없다. '''심지어 국가정보원조차도 못 깬다.'''[3] 슈퍼컴퓨터로 브루트 포스 공격을 해도 맨땅에 헤딩하는 식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짐작된다. 웹사이트처럼 암호를 바꾸는 방법도 없으니 반드시 암호 기억을 잘 하자.
2.2. 한컴 서포터즈 농락 사건
아래아한글 2014의 홈에디션은 두가지 버전으로 나뉘는데 ESD버전은 1PC용이고, MLP[4] 버전은 3PC용이다. ESD버전보다 MLP버전이 5천원이 더 비싸다. 한글과컴퓨터가 아래아 한글 2014가 출시되기전 서포터즈로 등록한 사람들에게는 구매혜택을 주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최신 한글을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서포터즈에 가입을 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이벤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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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한컴은 한글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문제는 그것이 ESD버전이라는 것. 추가로 준다는 이지포토3라는 프로그램은 원체 팔리지 않아 천원에 뿌리는, 정말 '''끼워주는''' 프로그램에 가깝다는 것. 최근 추세가 집이라도 노트북까지 포함해 PC가 2대이상 있는 집이 많다는 것. 3PC라이센스를 지원하는 MLP가 42,900원인데 1PC용을 16,900원에 팔면 3카피를 산다면 오히려 이벤트 ESD버전이 비싸지는 마법이 발생. 2카피를 사도 이게 과연 이벤트인가하는 의구심이 들 만한 할인행사였다. 사실 ESD버전과 MLP버전의 차이가 라이센스 번호가 우편으로 온다는것 외에도 라이센스 가능 PC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벤트가격이 아닌 정상가가 이 가격이어야 할 것이라는 의구심도 들고.
당연히 한컴은 네티즌들에게 낚시 이벤트라며 극딜을 당했고, 시작부터 어그로만 쌓은 셈이 되었다. 한마디로 이런 이벤트 따위 안 하는 게 한컴에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평.
결국 한컴은 급하게 하루 뒤에 MLP버전도 21,900원에 판매한다고 재공지를 하였다. 하지만 이미 한컴이 낚시 이벤트를 한다고 동네방네 소문은 다 난 상태.
2.3. 뷰어 제공 중단
2014 버전이 나오면서 한컴은 뷰어 제공을 중단했다. 2014 버전을 만들지 않은 게 아니라 '''모든 버전 제공을 중단'''했다.
천하의 MS도 뷰어를 기본 제공하는 데 반해, 소스코드도 제대로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어떤 프로그램도 hwp 파일을 제대로 열 수 없는 상황에서 '''멀쩡히 있던''' 2010 버전까지도 다운로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단지 뷰어를 다운로드 하려고 가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을 뿐이다.
또한, 한글 2014 버전부터 체험 기간은 '''30일에서 14일로 줄었다.''' 2014 체험판을 설치후 체험기간이 지나면 뷰어기능만 동작한다. 그러므로 뷰어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없다. 다만 2016년 2월 출시된 한컴오피스 NEO는 체험 기간이 100일로 늘어났다.
2014년 2월 13일부터 다시 윈도우용 뷰어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한컴오피스 NEO 발매 이후 해당 링크에 접근이 불가능하며, 넷피스 24에서 뷰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만 나오고 있다. 한컴오피스 2014 VP 뷰어의 인스톨러 파일명은 hoffice2014vp_viewer.exe이며, 정식 루트는 아니지만 2016년 1월 29일 현재 구글링을 통해 해당 파일을 구할 수 있기는 하다.
2016년 9월 22일 현재 한컴오피스 뷰어를 제공하는 중이다.
2.4. 폰트 저작권 사건
본 사건은 '''한글과컴퓨터와는 상관없으나''' 아래아 한글 설치시 같이 설치되는 몇몇 폰트의 사용범위에 대한 논란이다.
일부 법무법인이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마구잡이로 폰트를 무단 사용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내 논란이 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로고나 제품 제작시 특정 글꼴을 사용하였을 경우에 대한 문제로, 저작권은 폰트 파일에만 해당하는 것이지 폰트를 사용한 저작물은 해당하지 않으나 이를 잘 모르는 중소 업체를 노려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이나 고가의 폰트 패키지 구입을 강요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한컴오피스 등 프로그램에 번들로 제공되는 폰트[5] 로, 한글과컴퓨터 측은 한컴오피스 제품에서만 사용을 허가했으므로 그 이외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경우 이용약관(EULA) 위반이 될 수 있지만,[6] 정품 한컴오피스 제품을 사용해 저작물을 만들었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법무법인에서 내용증명이 도착했다 해도 그냥 우체국이 발송사실을 증명하는 편지에 불과할 뿐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니 섣불리 폰트를 구입하기보다는 정말로 위반사항이 있는지 확인후 조치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에 대응카페가 설립되어 있다.
2.5. 애국심 마케팅 논란
한글과컴퓨터는 한/글 815버전 이래로 애국심 마케팅을 은근히 써온 역사가 있으나, 2016년 한컴오피스 NEO 발표회에서는 그 정도가 심해서 지탄을 받았다. 행사 식순에서부터 기술력 과시나 제품차별화 강조보다는 전통팔이 내지는 종편방송인들을 동원한 힘실어주기를 행하자 궐기회 같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140자 요약
그러나 얼마 안 지나서 TmaxOS 발표회가 있었고, 이게 안 좋은 쪽으로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한컴오피스 마케팅은 빠르게 묻혀버렸다.
2.6. 한컴오피스 NEO 희한한 한정판 마케팅
NEO 출시 행사에서 기존 한글 1.0 패키지 모양새를 복각형식으로 따라한 VVIP버전을 선착순으로 1000카피를 배포하였다. 이후 같은 모양새의 홈 에디션을 500카피로 한정판으로 판매하였고 모두 매진되었다.[7] Archive 이후 소리 소문 없이 2월 24일부터 한컴오피스 NEO 출시 신학기 프로모션을 했는데 이 패키지의 구성은 스페셜 패키지로 언급되어 있다.Archive 그러나 500카피 한정판으로 판매된 녀석도 별다른 넘버링 없이 스티커로 스페셜 패키지라고 되어 있었다.[8] [9]
[1] 이를 하드락(hardlock)이라고 부르며, 1990년대 초반에 주로 이용되었다. 이후 보다 강력한 복제 방지 장치들이 등장하면서 사장되었다. 오락실 리듬 게임 EZ2AC 시리즈는 2015년 EZ2AC : EVOLVE까지도 하드락을 사용했다가 2016년 EZ2AC : NIGHT TRAVELER에서 USB 동글로 변경하였다.[2] 참고로 하나 워드도 암호를 평문으로 저장하는 것이라 헥스 에디터만 있으면 손쉽게 암호를 알 수 있다![3] 만약 국정원이 깰 수 있다면 국정원에서 한컴오피스를 쓸 수가 없다. 물론 국정원이 이에 대한 연구를 안 할 수는 없다. 어쩌면 국정원이야말로 한국에서 가장 전문적인 정보처리 암호학 집단이기도 하고, '''국가정보원의 가장 바람직한 교과서적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문서 파일의 암호를 리버싱하려고 시도하는 것 자체가 미국 중앙 정보국(CIA)이나 미국 국방부와 같은 세계구급 정보기관도 당연히 다 하는 일이다. 검찰 수사 등에서 한글 파일에 암호가 걸려서 수사를 못 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4] 정품증명서가 우편으로 날라온다.[5] 각 폰트별 사용 범위는 공지글의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6] 다만 이로 인해 손해배상 책임이 생길지언정 저작권 위반은 '''절대 아니다.''' 폰트 파일은 합법적으로 구한 것이기 때문. "무심코 쓴 폰트가 100만 원? ‘폰트 저작권’ 삥뜯기 원천봉쇄법"[7] 배송에는 2주 이상 걸려 대부분 2월 초중순에 수령했다.[8] 패키지 사진
[image][9] 지금은 삭제되어 없지만 500카피 한정판 수령자가 패키지에 스티커만 달랑 붙여놓은 이야기에 대해 성토하는 글도 있었다. 삭제된 글 원본, 펌질된글, 아카이브
[image][9] 지금은 삭제되어 없지만 500카피 한정판 수령자가 패키지에 스티커만 달랑 붙여놓은 이야기에 대해 성토하는 글도 있었다. 삭제된 글 원본, 펌질된글,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