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주의
deconstructivism
1960년대 종래의 로고스 중심주의적인 철학을 근원적으로 비판하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주장한 독자적인 중심 사고방식이다. 예술, 문학, 건축 등에 영향을 끼쳤다. 세계화, 다원화된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시대의 두드러진 경향이기도 하다.
철학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서유럽의 전통적 형이상학과 구조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하고 그 사상의 축이 되었던 것을 모두 상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사상을 구축하려 했고 그 경우에 먼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미리 주어진 것으로서 존재하는 '전체성'이라는 사고방식이고, 그 다음이 그 배후에 있는 신이라는 궁극의 존재를 지주로 하는 서구의 '전통적 형이상학'이었다.
이 형이상학적 사고에 대한 해체주의는 서양사상의 근저에 관계되는 어려운 작업이어서 결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해체주의의 대상은 사물과 언어, 존재와 표상, 중심과 주변 등, 형이상학적 사고에 의하여 지탱되어 온 모든 2원론의 입장을 모두 새롭게 고쳐 구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의미의 불확정성을 비롯한 일종의 혼란 상태가 나타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또한 위에 상기한 대로 구조주의까지 비판했다. 일단 구조주의는 우리에게 의식되지 않은 심층적 구조에 주목하는 이론으로 대표적인 대표적인 사상가는 레비스트로스로 구조주의가 등장하면서 의식 뒤편에 의식되지 않은 사고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이것은 종래의 서구 철학의 사고를 뒤집어엎는 혁명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했지만 해체주의를 창안한 데리다는 구조주의 역시 서구적 사고방식의 전형이라 비판한다.
데리다의 사상은 결코 고립된 것이 아니며 롤랑 바르트와 미셸 푸코에 의하여 이루어졌던 서구사상에 대한 상대화의 시도를 계승한 것이고, 통일적인 것을 거부하여 리좀상의 것, 유목민적인 운동을 사상에서 구하는 질 들뢰즈 등의 사상과도 연동이 된다.
또한 데리다는 자신의 철학을 문학적인 개념으로 적용해 새로운 비평 이론을 제창했으며 아서 밀레는 데리다의 해체주의적 비평을 더 발전시켰다. 그는 센터가 구조 안에 있다는 것과 언어를 구조 안에 가두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데리다의 철학에 따라 자신의 해체주의적 비평을 세가지로 구분했다.
1. 서술방식의 해체
2. 무대구성의 해체
3. 이항대립의 해체
중요한건 여기서 말하는 해체가 무조건 카오스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성의 부작용인 경직되고 획일화된 사고에 반대하고, 그동안 이성에 밀려 무시되어 왔던 감성, 비주류, 여성, 아이, 유색인 등의 요소를 재조명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것이 해체주의의 본래 취지다. 이론화, 수식화에 치중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좀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보고 종합적으로 두루 고려해 보란 이야기다. 해체라는 말에 혹해서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애초에 데리다가 주장하는 바는 "모둔 기준을 배척하고 주화입마에 빠지자"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예술과 건축학적으로는 파괴 또는 해체, 풀어헤침의 행위적 관점에서의 부정적 경향이 강한 예술 사조로 포스트모더니즘의 대안으로 '해체'에 대한 통속적인 이해는 조립 또는 조형에 반하여 분해 또는 풀어헤침, 그리고 건설에 반하여 파괴를 지칭하는 행위와 직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 주의는 부정적 이미지를 뛰어 넘어 긍정적 이미지를 포착해야 하고, 건축 형태의 해체주의적 개념을 강화하여 보다 새로운 건축 개념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해체주의 예술/건축은 1987년 한불 전시회에서 베르나르 츄미에 의해 라 빌레트 공원 계획이 소개된 이후 신구성주의란 명칭으로 등장했다. 이후 1988년 영국에서 최초의 해체주의 건축 심포지움이 열렸고, 같은 해 여름 MOMA에서 필립 존슨과 마크 위글리의 주도 하에 해체주의 건축전이 열려 피터 아이젠만,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쿱 힘멜블라우(건축사사무소), 베르나르 츄미, 다니엘 리베스킨트, 렘 콜하스 이상 일곱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본격적으로 해체주의 건축이 시작되었다. 해체주의 건축은 점차 수많은 건축가들에 의해 나타나기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해체주의 양식의 건축물들이 세계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다.
다만 근래에 들어 해체주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에 문제점들이 점점 드러나는 실정이다. 모더니즘은 차라리 공간은 잘 나오고 판스워스 하우스같은 큰 결함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실용성 면에서 심각한 결함이 생기는건 드물었다. 워낙 단순하게 생겼고 이성을 중시했기에 아무거나 갖다붙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체주의 건축물들은 일단 신공법 등으로 어찌저찌 짓기는 지었는데 문제는 물이 샌다던가 죽는 공간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
해체주의 예술과 건축의 특징은 절충주의와 탈형식주의, 콜라주 개념으로 나눠진다. 절충주의의 경우 이분법적인 논리를 허용하지 않지만 예술 분야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며 기존의 형태를 파괴, 단편화하여 단순한 형태로 변형, 조합, 중첩, 회전시키는 다양한 의미를 함포하고 있다.
탈형식주의는 결과물들이 하나의 공통점을 갖지 않고 새로운 소재와 독창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해체주의가 양식화됨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틀에 얽매이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이다.
콜라주 개념은 단편화된 이미지를 조합함으로서 역사적이고 다양화된 이미지를 단편화한 뒤, 재구성을 함으로서 혼성의 상태로 만들어낸다.
해체주의 건축 양식의 경우 건축의 순수성, 균형성, 완전성을 부정하는 것이 특징으로 근대건축이 갖는 합리적인 기능주의를 배격하며, 건축물의 기본 원리인 용도, 기능, 중력, 구성, 거주성, 편의성 등을 해체했으며 나아가 조화성과 통일성 등의 기존의 건축개념을 배격 구성주의, 미래주의와 같은 불확실하고 비 정형적인 원리를 추구하며 프랭크 게리 항목에 나와 있는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건물의 외형 자체가 자체가 대부분의 건물들이 가지는 특징인 사각형이나 삼각형, 원형 등의 도형의 형태가 아닌 거의 일그러진 듯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해체주의 양식의 건축물들은 중심성, 통일성, 계층질서들을 찾아볼 수 없으며 때로는 무중력 상태에서 떠있는 착각이 들게 만들며 모더니즘 건축과 달리 직선과 도형의 형태가 아닌 곡선과 비틀어지고, 휘어지고, 겹쳐지는 왜곡화로 정의된다.
해체주의는 때로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디자인이나 건축의 경우 잘하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지만, 비정형적이고 특이한 설계를 선호하다보니 비효율적이고 편리성을 해치는 결과물이 양산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서울특별시청이 대표적인 폐해 사례.
1. 개요
1960년대 종래의 로고스 중심주의적인 철학을 근원적으로 비판하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주장한 독자적인 중심 사고방식이다. 예술, 문학, 건축 등에 영향을 끼쳤다. 세계화, 다원화된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시대의 두드러진 경향이기도 하다.
2. 철학과 문예
철학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서유럽의 전통적 형이상학과 구조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하고 그 사상의 축이 되었던 것을 모두 상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사상을 구축하려 했고 그 경우에 먼저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미리 주어진 것으로서 존재하는 '전체성'이라는 사고방식이고, 그 다음이 그 배후에 있는 신이라는 궁극의 존재를 지주로 하는 서구의 '전통적 형이상학'이었다.
이 형이상학적 사고에 대한 해체주의는 서양사상의 근저에 관계되는 어려운 작업이어서 결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해체주의의 대상은 사물과 언어, 존재와 표상, 중심과 주변 등, 형이상학적 사고에 의하여 지탱되어 온 모든 2원론의 입장을 모두 새롭게 고쳐 구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의미의 불확정성을 비롯한 일종의 혼란 상태가 나타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또한 위에 상기한 대로 구조주의까지 비판했다. 일단 구조주의는 우리에게 의식되지 않은 심층적 구조에 주목하는 이론으로 대표적인 대표적인 사상가는 레비스트로스로 구조주의가 등장하면서 의식 뒤편에 의식되지 않은 사고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이것은 종래의 서구 철학의 사고를 뒤집어엎는 혁명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했지만 해체주의를 창안한 데리다는 구조주의 역시 서구적 사고방식의 전형이라 비판한다.
데리다의 사상은 결코 고립된 것이 아니며 롤랑 바르트와 미셸 푸코에 의하여 이루어졌던 서구사상에 대한 상대화의 시도를 계승한 것이고, 통일적인 것을 거부하여 리좀상의 것, 유목민적인 운동을 사상에서 구하는 질 들뢰즈 등의 사상과도 연동이 된다.
또한 데리다는 자신의 철학을 문학적인 개념으로 적용해 새로운 비평 이론을 제창했으며 아서 밀레는 데리다의 해체주의적 비평을 더 발전시켰다. 그는 센터가 구조 안에 있다는 것과 언어를 구조 안에 가두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데리다의 철학에 따라 자신의 해체주의적 비평을 세가지로 구분했다.
1. 서술방식의 해체
2. 무대구성의 해체
3. 이항대립의 해체
중요한건 여기서 말하는 해체가 무조건 카오스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성의 부작용인 경직되고 획일화된 사고에 반대하고, 그동안 이성에 밀려 무시되어 왔던 감성, 비주류, 여성, 아이, 유색인 등의 요소를 재조명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것이 해체주의의 본래 취지다. 이론화, 수식화에 치중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좀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보고 종합적으로 두루 고려해 보란 이야기다. 해체라는 말에 혹해서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애초에 데리다가 주장하는 바는 "모둔 기준을 배척하고 주화입마에 빠지자"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3. 예술과 건축
예술과 건축학적으로는 파괴 또는 해체, 풀어헤침의 행위적 관점에서의 부정적 경향이 강한 예술 사조로 포스트모더니즘의 대안으로 '해체'에 대한 통속적인 이해는 조립 또는 조형에 반하여 분해 또는 풀어헤침, 그리고 건설에 반하여 파괴를 지칭하는 행위와 직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 주의는 부정적 이미지를 뛰어 넘어 긍정적 이미지를 포착해야 하고, 건축 형태의 해체주의적 개념을 강화하여 보다 새로운 건축 개념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해체주의 예술/건축은 1987년 한불 전시회에서 베르나르 츄미에 의해 라 빌레트 공원 계획이 소개된 이후 신구성주의란 명칭으로 등장했다. 이후 1988년 영국에서 최초의 해체주의 건축 심포지움이 열렸고, 같은 해 여름 MOMA에서 필립 존슨과 마크 위글리의 주도 하에 해체주의 건축전이 열려 피터 아이젠만,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쿱 힘멜블라우(건축사사무소), 베르나르 츄미, 다니엘 리베스킨트, 렘 콜하스 이상 일곱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본격적으로 해체주의 건축이 시작되었다. 해체주의 건축은 점차 수많은 건축가들에 의해 나타나기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해체주의 양식의 건축물들이 세계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다.
다만 근래에 들어 해체주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에 문제점들이 점점 드러나는 실정이다. 모더니즘은 차라리 공간은 잘 나오고 판스워스 하우스같은 큰 결함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실용성 면에서 심각한 결함이 생기는건 드물었다. 워낙 단순하게 생겼고 이성을 중시했기에 아무거나 갖다붙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체주의 건축물들은 일단 신공법 등으로 어찌저찌 짓기는 지었는데 문제는 물이 샌다던가 죽는 공간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
3.1. 특징
해체주의 예술과 건축의 특징은 절충주의와 탈형식주의, 콜라주 개념으로 나눠진다. 절충주의의 경우 이분법적인 논리를 허용하지 않지만 예술 분야에서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며 기존의 형태를 파괴, 단편화하여 단순한 형태로 변형, 조합, 중첩, 회전시키는 다양한 의미를 함포하고 있다.
탈형식주의는 결과물들이 하나의 공통점을 갖지 않고 새로운 소재와 독창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해체주의가 양식화됨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틀에 얽매이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이다.
콜라주 개념은 단편화된 이미지를 조합함으로서 역사적이고 다양화된 이미지를 단편화한 뒤, 재구성을 함으로서 혼성의 상태로 만들어낸다.
해체주의 건축 양식의 경우 건축의 순수성, 균형성, 완전성을 부정하는 것이 특징으로 근대건축이 갖는 합리적인 기능주의를 배격하며, 건축물의 기본 원리인 용도, 기능, 중력, 구성, 거주성, 편의성 등을 해체했으며 나아가 조화성과 통일성 등의 기존의 건축개념을 배격 구성주의, 미래주의와 같은 불확실하고 비 정형적인 원리를 추구하며 프랭크 게리 항목에 나와 있는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건물의 외형 자체가 자체가 대부분의 건물들이 가지는 특징인 사각형이나 삼각형, 원형 등의 도형의 형태가 아닌 거의 일그러진 듯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해체주의 양식의 건축물들은 중심성, 통일성, 계층질서들을 찾아볼 수 없으며 때로는 무중력 상태에서 떠있는 착각이 들게 만들며 모더니즘 건축과 달리 직선과 도형의 형태가 아닌 곡선과 비틀어지고, 휘어지고, 겹쳐지는 왜곡화로 정의된다.
해체주의는 때로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디자인이나 건축의 경우 잘하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지만, 비정형적이고 특이한 설계를 선호하다보니 비효율적이고 편리성을 해치는 결과물이 양산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서울특별시청이 대표적인 폐해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