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바이오하자드 시리즈)
1. 개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나오는 상처와 독을 치유하는 식물. 한글판에서는 약초로 나온다.
2. 설명
일반적인 RPG 게임에서 흔히 쓰이는 회복제로서의 허브의 개념을 그대로 들고 와서 적용시킨 것이다. 좀비에게 물어뜯기고, 할퀴어지고, 독액을 뒤집어써도 허브를 씹어 먹으면 OK. 바이오하자드 4부터는 사시미질을 당해도, 도끼로 이마가 까져도, 폭발에 휩쓸려도, 총알이 몸에 박혀도 허브 하나면 된다. 유저들 사이에서 주인공들이 좀비에게 몇 번이고 물려도 좀비화되지 않는 이유가 의문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결국 추후에 허브에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설정을 추가해서 논란을 잠재웠다(?). [1] 하지만 오컬트나 판타지와는 거리가 있는 바이오하자드의 배경에서 약초 하나 둘 정도로 모든 상태이상이 해결된다는 점에 많은 유저들이 괴리감을 느껴서 이제는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만병통치약 취급을 받고 있다.(...)
설정상 라쿤 시티 교외의 아클레이 산에만 자생하는 약용 식물이다.
게임 중에서는 4편이 나오기 전까지는 항상 조그마한 화분에 담긴 모습으로 등장했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왠지 몸이 아플 때면 베란다에 있는 풀들을 뜯어먹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집안 화분 신드롬'이 돌기도 했다. [2] 참고로 화분은 영어로 pot인데, 이는 마약을 뜻하는 은어이다. 이것 때문에 사실 좀비는 주인공들이 허브 먹고 취해서 보이는 환상이라고 하는 패러디 영상도 존재한다.
허브는 붉은 허브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고 블루 허브는 독에 걸렸을 때만, 나머지는 조합한 상태로 나온 약재로 복용하는 것은 가능하나 그린 허브 하나는 그 효과가 적어서 단독으로는 그냥 사용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아래 단락에 나온대로 웬만하면 조합해서 쓰는 것이 좋다. 이 조합에는 일정 공식이 있으니 아무렇게 막 조합이 된다고 여기지 말자. 7편에서도 등장하는데 그냥 사용하면 회복량이 너무 미미해서 화학 용액과 조합해서 구급약으로 만들어 써야 한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블루, 레드 허브는 그린 허브의 팔레트 스왑이었으나, 2 리메이크 에서는 블루 허브는 라벤더 비슷한 파란 풀, 레드 허브는 딸기처럼 땅으로 기면서 번식하는 형태의 핑크색 풀로 바뀌었다. 그런데 RE: 3에선 블루 허브가 등장하지 않아 기껏 만들어진 것이 의미가 없어진 상태.
3. 조합법 및 효능
녹색, 청색, 적색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모든 허브는 조합으로 합칠 수가 있으며 인벤이 모자라는 게임의 특성상 합쳐서 가지고 다니게 된다. 조합 시에는 조합한 허브들의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예외로 녹색과 적색을 혼합시키면 체력 완전 회복이 된다.
- 녹 : 체력 20% 회복.
- 적 : 회복효과 부스트. 정통 시리즈에서는 단독 사용이 불가하지만 아웃브레이크 시리즈에서는 그냥 사용할 수 있다. 다른 허브와 마찬가지로 항바이러스 효과 30초. 6편에서는 허브 갯수가 늘어난다.
- 청 : 해독.
- 녹+녹 : 체력의 60% 회복. 어쨌든 녹색 2개를 따로따로 쓰는 것 보단 회복량이 높다.
- 녹+녹+녹 : 체력 100% 회복
- 녹+청 : 체력 25% 회복 및 해독
- 녹+녹+청 : 체력 60%회복 및 해독.
- 녹+적 : 체력 100% 회복.
- 녹+적+청 :체력 100% 회복 및 해독.
- 적+청 : 아웃브레이크 시리즈에서 가능한 조합.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RE:2에서는 일정시간동안 중독 면역 + 방어력 강화.
- 황 : 4에서만 존재하는, 4에서 추가된 허브. 청의 대체품. 체력 게이지를 5% 늘려준다. 반드시 녹색 허브와 조합을 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 녹+황 : 체력 약간 회복 + 체력 게이지 5% 상승.
- 적+황 : 이 상태에서의 회복능력은 없음. 일단 조합이 가능하나, 써 먹으려면 반드시 녹색 허브를 추가시켜야만 한다.
- 녹+녹+황 : 체력 중간 회복 + 체력 게이지 5% 상승.
- 녹+적+황 : 체력 모두 회복 + 체력 게이지 5% 상승. (가격이 무려 1만 페세타)
4. 기타
상술한 특유의 만병통치 기능 때문에 여러모로 개그의 소재로 쓰인다. 바이오하자드 1에서 3, 코드 베로니카나 아웃브레이크 시리즈에선 가루로 만들어 먹었는데 4에서는 앰플 비슷한 시험관에 담아서 사용했고 5에서는 갈아서 뿌렸다. 6에서는 알약이나 맨토스 비슷하게 만들어서 허브용 케이스에 담아서 빼먹는다. 왜 허브용 케이스가 만들어졌는지는 불명.[3]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는 통째로 씹어 먹고 레벨레이션스에서는 초음속(?)으로 허브를 뿌린다.
여담으로 6에서 케이스에서 허브를 빼먹기 때문에 허브가 끼여서 옆에 있던 쥬아보한테 끔살 당하는 패러디도 있다. 그런데 몇몇 플레이어들은 허브는 보통 맛이 쓸 텐데 어떻게 아무 말 없이 먹는지 생각해서 나온 답이 허브가 혀를 마비시킨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허브를 먹는 건 보통 인게임에서나 설정에서나 위급할 때 먹으니까 내가 살고봐야할 판국에 맛을 따지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지만.
엄브렐러는 T 바이러스니 뭐니 개발하기보다 이거나 상품화시켜서 팔았으면 세계를 정복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데 바이오하자드 건 서바이버 4에서는 회복 아이템으로 허브를 조제해서 만든 알약이 나오는데 제작사가 엄브렐러다. 아마 허브로 만든 약으로 엄청난 부를 얻은 모양.
또한 원래 설정상 라쿤 시티 주변에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후속작으로 갈수록 스페인, 아프리카, 동유럽, 중국 안 가리고 다 나온다. 사실 허브가 특정 환경에서만 자란 것도 아니고 산지면 다 자랐기 때문에 라쿤 시티에서 자란 허브를 가져와서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또 다른 시조화라는 식물이 다른 환경에서는 자라지만 바이러스를 지니지 못해서 연구원들이 애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바이오하자드 RE:2 초반 튜토리얼 격으로 등장하는 주유소 내부 편의점을 살펴보면 허브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알 수 있다.[4] 아이스크림 별로 색깔도 적절하게 초록, 빨강, 파랑, 노랑.
[1] 이로 인해 허브 시리즈들의 원산지인 라쿤시티 시민들 중에서도 이 허브를 먹었으면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졌다는 추정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신체의 손상으로 과다출혈 같은 원인으로 죽은 듯. 일단 2와 3 게임 내에서 시민 생존자는 없었는데 그나마 RE:3에서는 멀쩡한 상태의 생존자들이 도망가는 모습들이 컷씬으로나마 나오기는 했다. 사실 아웃 브레이크 시리즈가 2,3의 무대가 된 라쿤 시티에서 탈출한 소규모의 생존자들로 적지 않은 시민들이 죽었다고 보는 것이 좋고 어떻게 살았어도 오래 버티지는 못했을 것을 감안하면 결국. 사태가 터지고 나서는 아웃 브레이크에서 어떻게든 간신히 빠져나간 소수의 사람들과 사태가 터지기 전에 운 좋게 라쿤 시티에 없었던 몇몇 사람들 정도와 이 일을 진작에 눈치채고 빠져나간 일부의 관계자들 정도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2] 심지어 게임 안에서 마저도 그냥 배경으로 내버려둔 일반 식물인데 그린 허브랑 헷갈려서 주우려고 아이템 습득용 버튼을 누르는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3] 작중에서 허니건이 '''허브 좀 남았냐''' 라고 '''대놓고 허브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 보아 상품화(?)되어 지급됐을 가능성도 있다.[4] 입구 안쪽 바로 옆에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