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난 바라오
1. 소개
Renan Barão(헤낭 바랑). 전 UFC 소속의 밴텀급 파이터로, '''9년간 종합격투기 32연승'''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3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잠정 챔피언'''으로 지내다가 2014년 도미닉 크루즈의 타이틀 박탈로 자동으로 UFC 2대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며 그렇게 밴텀급의 제왕으로 군림하는듯 싶었으나 한 약쟁이의 등장 으로 정상에서 너무 빠르게 추락한 안타까운 선수다.
2. 전적
- 무효: 클라우데미르 소우자
2.1. UFC
2.1.1. 밴텀급
UFC 초대 밴텀급 잠정 챔피언으로써 타이틀 방어를 2번이나 치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건 도미닉 크루즈의 무릎 부상과 타이틀 반환 거부에 따라 벌어진 일로[2] 2014년부터 타이틀을 보유한 챔프가 장기 부상으로 2년 이상 결장할 경우 타이틀을 박탈하는 규정이 생기기 이전이라[3] 사실상 챔피언 클래스 기량이라는 평가에도 잠정 타이틀전을 세번이나 치르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져서 팬들의 동정 여론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2014년 1월 6일 도미닉 크루즈가 타이틀을 박탈 당하고 바라오가 정규 챔피언에 오른 뒤, 2014년 2월 1일 UFC 169에서 유라이아 페이버와의 1차 방어전을 이제서야 치르는 상황이 벌여져 크루즈의 타이틀 연연 때문에 피해를 이만 저만 본 것이 아닌 바라오에게 페이버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3차 방어전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여론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러나 이런 바라오가 2014년 5월 24일 UFC 173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TJ 딜라쇼와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딜라쇼에게 5라운드 내내 농락을 당했고, 결국 5라운드 KO패를 당하며 딜라쇼에게 타이틀을 넘겨주는 충격적인 이변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후 2014년 8월 30일 UFC 177에서 딜라쇼와의 리벤지 매치가 예정되었으나, 바라오의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욕조에서 실신해 벽에 머리를 박아 뇌진탕 증세로 펑크를 내며 경기가 취소되며 조제 알도의 습관적인 경기 펑크 때문에 안 그래도 브라질 파이터들의 경기 펑크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판국에 이래저래 타격을 입으며 데이나 화이트는 바라오가 다음 타이틀샷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다음 도전자였던 도미닉 크루즈 와 하파엘 아순상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훈훈한 상황이 벌어지며 다시 바라오에게 순서가 돌아왔으나, 최근 2014년 12월 20일 UFN 58에서 미치 가뇽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탓에 불안하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말았다.
2015년 7월 25일 UFC on FOX 16에서 TJ 딜라쇼와 2차전을 치루었다. 초반 전진 압박이 먹혀들며 딜라쇼의 스텝을 깨는 듯 했지만, 딜라쇼의 스탠스 전환과 바라오의 급격한 체력 저하에 의해 1차전의 같은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결국 바라오는 버티지 못하며 4라운드 TKO패를 당했고, 2차전을 날린 상황에다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챔피언인 딜라쇼와의 격차를 보여주는 매치였던지라 차후 입장이 상당히 애매해졌다.
2.1.2. 페더급
결국 2015년 10월 이후부터 '''감량 후 맞는 수액주사인 IV가 금지가 되었기 때문에 감량고를 겪었던''' 바라오는 페더급으로 월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5월 29일 UFN 88에서 제레미 스티븐스를 상대로 페더급 데뷔전을 치루었다. 1라운드엔 타격에서 앞섰고 2, 3 라운드에서 정타수도 박빙이었지만 데미지 탓에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바라오의 페더급 활약에 큰 위기가 생겼다.
2016년 9월 24일 UFN 95에서 펠리페 노버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 거두면서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밴텀급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이 사라져 향후 페더급에서의 활약에 의문점이 생겼다.
2.1.3. 다시 밴텀급
결국 바라오는 페더급에서 경쟁력이 없어 다시 밴텀급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7월 29일 UFC 214에서 밴텀급 랭킹 8위인 알저메인 스털링과 140파운드 계약 체중[4] 으로 밴텀급 복귀전을 치루었으나, 모든 면에서 스털링에게 밀리면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2018년 2월 24일 UFC on FOX 28에서 브라이언 켈러허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켈러허에게 체력과 스탠딩 타격에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해 연패에 빠졌고, 이제는 UFC에서의 경쟁력이 거의 없다고 무방할 정도로 과거의 명성이 없어져 버렸다.
2018년 9월 22일 UFC Fight Night 137에서 안드레 유웰에게 2:1 스플릿 판정패를 당하였다. 이 경기에서는 데뷔전을 치루는 상대에게 계체에서도 무려 6파운드나 초과하였고 경기에서도 지는 굴욕을 당하였다.
그래도 현 챔피언인 딜라쇼에게 TKO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피니쉬패가 없었다는 것이 나름대로 위안이었는데, 2019년 2월 18일에 치러진 UFC ESPN+의 대망의 첫 경기에서 루크 샌더스에게 2라운드 실신 KO패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참고로 바라오는 '''또''' 계체 실패를 했다. 이로서 무려 4연패의 늪에 빠졌으며 더이상 경쟁력이 없음이 확실시되었고 퇴출 또는 은퇴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UFC on ESPN+ 22에서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데에게 또 졌다.
결국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UFC에서 방출되었다. 과거 밴텀급 최강의 위치에서 너무나 빠르게 몰락해버린 안타까운 케이스이다.
3. 파이팅 스타일
TJ 딜라쇼를 상대하기 전까지는 엄청난 극강이라고 평가를 받았고, 데이나 화이트마저도 당시 모든 체급에서 P4P 랭킹 1위를 바라오라고 칭할 정도로 정말 강력한 모습이었으나, 딜라쇼와의 경기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든 부분에서 상위급의 능력에 약점이 없지만 뭔가 딱 부러지게 강점이 드러나지 않고 어정쩡하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한국 격투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바라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때도 일부에서는 '''과연 바라오가 극강이라고 할 수 있나?''' 라는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TJ 딜라쇼와의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난 약점은 '''스텝이 고자 수준'''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타이틀을 뺏긴 그 이상의 타격이 오게 되었다. 그래서 바라오가 과연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격투기 팬들에게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복귀한 도미닉 크루즈는 무릎 부상을 안고 올라간 복귀전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스텝 괴물이기에 더더욱 불안해져만 가고 있다.
밴텀급이지만 평체가 80kg 이상이다 보니 워낙 평체가 크기 때문에 UFC에서 많은 감량고를 겪는 파이터 중 한 명으로, 심지어 같은 체육관의 파트너였던 페더급의 조제 알도보다도 평체가 높은 걸로 알려져 있다. 결국 TJ 딜라쇼와 2차전을 준비하던 도중에 경기 하루 전 감량을 하다가 욕조에서 실신한 적도 있다. 그래서 딜라쇼 1차전 이후로 바라오는 젊지만 오랜 격투 생활과 많은 전적으로 신체 능력이 떨어졌다는 평이 많다.
IV 정맥 주사 금지 이후 영향을 크리스 와이드먼 이상으로 많이 받은 선수이다. 보여주던 기량 자체에는 하락세가 있었지만 큰 폭은 아니였다만, 체력에서 큰 부족함을 보이게 되었다. 평체 자체도 꽤 나가는 선수이기도 하고 계속된 연패에 몰락해버린 선수.
4. 기타
성격이 꽤 많이 침착한 편으로써 2년이나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죽어도 내놓질 않고 버틴 도미닉 크루즈에 대해서도 나쁜 소리를 하질 않는 모습을 보여서 성자 소리까지 들었다. [5]
따지고 보면 도미닉 크루즈의 이런 타이틀 연연으로 자신의 커리어도 본의 아니게 잠정 타이틀전만 세번이나 가졌고 정규 타이틀 방어전도 겨우 1차 방어전 성공으로 인정되어서 스크래치가 이만저만 났다는 걸 생각하면 대인배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단 경기력에 대한 논란은 디시인사이드 격갤에서도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동체급의 도미닉 크루즈는 사이버화 되어서 그렇지 한장 잘 나갈을 때는 그야말로 최강이라고 칭할 만했지만 그에 비교해서 바라오는 물론 강하고 안정적이기는 한데 뭔가 '''와! 쩐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평이 적지 않았다. 데이나 화이트가 크루즈를 2년이나 기다린 것도 바라오에 대한 확신이 덜 들어서 그런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TJ 딜라쇼와의 경기에서 관광패는 바라오가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특급 레벨이 아님을 드러냈다는 의견도 많다.
TJ 딜라쇼와의 리벤지 매치 펑크건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같은 브라질 출신에다 같은 노바 유니오 도장 소속의 조제 알도가 챔피언이 된 이후 석연치 않은 부상 펑크를 내는 것 때문에 격투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극딜을 당하고 있는데 바라오가 사우나에서 쓰러졌다는 걸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정도였다. 알도랑 같이 놀더니 도망도 똑같이 친다고 비아냥을 들었던건 물론이고 딜라쇼도 이점을 눈치채고 내가 무서워서 도망간 것이라고 대놓고 깠다.
[1] 평체는 80kg 이상 [2] 정상적으로 부상을 치료했다면 빠른 완치가 가능했는데, 수술 중 '''인간의 것이 아닌 연골을 사용했다.'''[3] 애초에 이 법은 제 2의 도미닉 크루즈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4] 이전에 딜라쇼와 2차전을 앞두고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실신했을 때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하는 UFC 177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고, UFC 214도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에서는 감량고로 인한 바라오의 건강을 문제 삼아 14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로 열리게 되었다. [5] 사이버 챔피언질 때문에 묻혔지만 도미닉 크루즈의 인격이 좋아서 헤난 바라오의 성격에 욕하기가 뭐했을 수도 있다. 글을 쓰는거나 앙금이 깊은 유라이아 페이버와 말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면 도미닉 크루즈의 성격이 얼마나 순한 편이고 겸손한 축에 드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