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크루즈
1. 개요
무려 9년동안 연승가도를 달리며[2] WEC, UFC 밴텀급에서 '''압도적인 챔피언'''으로 군림한 파이터이며 '''조제 알도,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함께 MMA의 경량급 역사상 최고의 선수중 하나로 꼽히던 파이터다.''' '''현존하는 최고의 MMA 전략가''', '''독보적인 스텝의 신''' 등의 별명이 있으며, '''밴텀급의 GOAT'''라고 평가받고 있다. 사우스포인지 오소독스인지 알 수도 없을 만큼 매우 화려한 타격 테크닉을 지녔고, 무엇보다 '''독보적인 실력의 스텝'''이 그를 상징한다.
2. 전적
- 주요 승: 에디 카스트로, 로스코 맥클래란, 톰 슈웨이거, 조쉬 도나훼, 닉 헨드릭, 마이클 바니, 데이브 히스퀴에르도, 후안 미란다, 샤드 스미스, 케네스 아임스, 찰리 발렌시아, 이안 맥콜, 이반 로페즈, 조셉 베나비데즈(2), 브라이언 보울스, 스콧 요르한센, 유라이아 페이버(2), 드미트리우스 존슨, 미즈가키 타케야, TJ 딜라쇼
3. 커리어
3.1. 데뷔 전
1985년 3월 9일 샌디에고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스페인계 혼혈이고, 어머니는 미국인이다. 도미닉이 5살 때에 부모는 이혼 및 별거하여, 유년시절은 미국 투싼에서 아버지가 없이 어머니와 형제들끼리만 자랐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었고 체력이 좋았다고 한다. 본래는 투기종목보다는 축구를 하고 싶어서 7학년 때에 축구부 입단심사를 하기 위해 체육부를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레슬링부를 들렀는데. 레슬링부 코치의 눈에 띄어 그때부터 레슬링에 입문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 레슬링부 입단을 준비하던 중 발목 쪽 인대가 찢어져 운동선수의 길을 잠시 접어야만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호텔 발렛파킹과 고등학교 레슬링 코치를 겸업하면서 생계를 유지하였고, 한국으로 치면 전문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었다. 그러면서 살고있던 투싼에서 복싱을 시작하였고, 그다음에는 종합격투기를 접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파트타임 파이터를 유지하면서 RITC, TC라는 단체에서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3.2. WEC
2007년 3월에는 당시 이름있는 경량급 격투단체인 WEC에 입문하였으나, 그때까지 전업격투가가 아니었다. 전문학교에서 소방관 준비를 하기 위해 호텔 발렛파킹을 그만두고, 상담사 일을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나날들이었다. 2011년에 유라이어 페이버를 맞상대하여 패배하자, 타이틀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기어코 전업파이터가 되었다.
3.2.1. vs 유라이아 페이버 1
WEC 첫번째 경기에서, 크루즈는 2007년 3월 24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WEC 26에서 훗날 경량급을 대표하게 될 라이벌인 유라이아 페이버와 붙었는데, 이때 1라운드 1:38초 길로틴 초크로 졌다. 이 경기 이후 크루즈는 풀 타임으로 전업하였고, 한체급을 내려 벤텀급으로 전향하였다.
이후 크루즈는 '''무려 9년 동안''' 전승가도를 달리면서 (공교롭게도 마지막 승리는 UFC 199에서 페이버와의 3차전), 자신의 링네임처럼 벤텀급의 지배자로 군림했다.
3.2.2. vs 찰리 발렌시아
2008년 6월 1일에 열린 WEC 34에서, 찰리 발렌시아를 상대로 3라운드 만장일치 승을 거두었다.
3.2.3. vs 이안 맥콜
2009년 1월 25일, WEC 38에서 훗날 벤텀급과 플라이급의 컨텐더가 되는 이안 맥콜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역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3.2.4. vs 이반 로페즈
2009년 4월 5일, WEC 40에서 이반 로페즈를 상대로 심판인 로버트 롱에 판단으로 의한 테크니컬 디시젼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3.2.5. vs 조셉 베나비데즈 1
2009년 8월 9일, WEC 42에서 크루즈는 조셉 베나비데즈를 상대로 사실상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붙었는데,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는 베나비데즈의 프로 첫번째 패배였다. 참고로 이때의 메인 이벤트였던 미구엘 토레스 vs 브라이언 보울스의 벤텀급 타이틀전은, 토레스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하드펀처인 보울스의 1라운드 KO승으로 마무리되었고, 이후 WEC 47의 메인 이벤트는 크루즈와 보울스의 벤텀급 타이틀전으로 결정되었다.
3.2.6. vs 브라이언 보울스 (타이틀전)
2010년 3월 6일, WEC 47에서 크루즈는 전매특허인 스텝으로 하드펀쳐인 보울스를 압도하였고, 결국 2라운드가 끝난 후 보울스의 손이 뿌러져서, 닥터 스탑으로 WEC 벤텀급 챔피언을 거머지게 되었다.
3.2.7. vs 조셉 베나비데즈 2 (1차 방어전)
2010년 8월 18일, WEC 50에서 조셉 베나비데즈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펼치게 되었는데, 경기 도중 크루즈는 왼손에 부상을 당했지만 스플릿 디시젼으로 이겼다.
3.2.8. vs 스콧 요르겐센 (2차 방어전)
2010년 12월 16일, WEC의 마지막 이벤트인 WEC 53에서[3] 스콧 요르겐센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3.3. UFC
이후 WEC와 UFC가 합병되면서 크루즈는 '''초대 UFC 벤텀급 챔피언'''이 되었다.
3.3.1. vs 유라이아 페이버 2 (1차 방어전)
2011년 7월, UFC 132에서 유라이아 페이버에게 1차전때의 크루즈의 모습에서 완벽히 벗어나 리벤지에 성공하면서 UFC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비등비등했는데, 페이버는 여러 차례 크루즈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켰고, 크루즈는 여러차례 레그킥, 바디킥, 니킥,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근소하게 크루즈가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평가받는 경기.
3.3.2. vs 드미트리우스 존슨 (2차 방어전)
2011년 10월 1일, UFC on Versus 4에서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압도하여 판정승으로 벤텀급 타이틀 2차 방어를 성공하였다. 스피드가 매우 빠른 존슨을 상대로 효과적으로 스텝을 사용하여 존슨의 큰 공격들을 피해내고, 기본적인 육체의 차이를 활용해 여러 차례 존슨을 테이크다운하면서 5라운드 내내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었다. 이후 브라이언 보울스를 상대로 이긴 유라이야 페이버와의 3차전이 예정되었지만...
3.3.3. 장기 부상, 그리고 타이틀 박탈
도미닉 크루즈는 이 문서의 이전 버전에서 ‘실존 인물이 아니라 사이버 캐릭터이다’라는 내용의 취소선이 있을 만큼 긴 공백기를 가졌던 바가 있다. 2011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후 빠른 복귀를 위해 자신의 인대가 아닌 카데바의 인대를 이식[4] 받고 거부반응으로 재수술을 하게 된 것이 화근이었으며, '''이렇게 2년을 날렸다'''. 이것까지는 어쩔수 없다고 치더라도 본인이 자기 몸상태가 아니다 싶으면 챔피언 자리를 스스로 반납을 해야 하는데 타이틀 만큼은 내놓지를 않고 그걸 왜 내놓느냐는 반응까지 해서 팬들에게도 제대로 까였고 같은 격투가들. 특히나 벤텀급 파이터들의 불만도 하늘을 찔렀을 정도다.
결국 2014년 헤난 바라오와의 타이틀전까지 펑크 내면서 더 이상은 못기다렸던 데이나 화이트가 그의 타이틀을 박탈해버렸다. 다른선수 였으면 2년은 커녕 가차없이 짤랐을 데이나 화이트가 2년이나 기다려줬던 게 신기할 정도다. 또한 챔피언을 하고 있는 선수가 1년 이상 공백이 생길 부상이 나올 경우 타이틀을 반납하도록 하는게 사실상 명문화되었는데 사실상 암묵적인 '''도미닉 크루즈 방지법'''인 셈이다.
3.3.4. vs 미즈가키 타케야
'''2014년 9월 27일''', UFC 178에서 약 '''3년 동안의 긴 공백'''을 깨고 재기에 성공했다. 이전 챔피언이면서도 언더매치를 치루는 굴욕적인 상황이었는데,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워낙 긴데다 상대인 미즈가키 타케야가 5연승을 달리는 탑 랭커라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크루즈의 1라운드 61초 TKO승. 특유의 알리스텝을 밟다가 오른손 페이크에 이은 태클로 미즈가키를 테익다운 시킨 뒤 일방적인 파운딩을 퍼부어 승리를 거두었다. 화끈한 승리와 극적인 부활이 겹쳐서인지 관중석에선 폭풍 같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무려 2차 방어전 이후 '''1000일이나 지나서''' 치룬 복귀전.
TJ 딜라쇼의 차기 상대로 주목받던중, '''또다시 무릎부상을 당했다'''. 당시 크루즈의 경력이 만 9년이 넘었는데, 당시 시점으로 부상으로 거의 3~4년을 쉬었으므로 1인자 중 경력의 절반 가까이를 부상으로 지내었던 꽤 전무후무한 케이스다.
3.3.5. vs TJ 딜라쇼 (타이틀전)
3년동안의 공백을 마무리짓는 복귀전 이후, 다시 1년 반 동안 공백을 가지다가, 2016년 1월, 딜라쇼와의 경기가 확정되었다. 원조 스텝왕과 후속 스텝왕끼리의 대결. 그리고 2016년 1월 18일 UFN 81에서 딜라쇼를 5라운드 밴텀급 타이틀전으로 만나는 것이 결정되었다.
1라운드부터 기존 TJ에게 도전하던 도전자들과는 다른 클라스로 딜라쇼의 공격들을 특유의 스텝과 위빙으로 피해주며, 깔끔한 정타까지는 아니지만 여러 차례 안면 펀치를 딜라쇼에게 맞추고 압박해오는 딜라쇼를 화려한 스텝과 상체 움직임으로 피해내면서, 펀치로는 전혀 데미지를 크루즈에게 주지 못하고 간간히 레그킥과 바디킥만 빚맞은 것처럼 때린 딜라쇼보다는 크루즈가 1라운드 내내 더 근소하게 앞서있는 느낌이였다.
이후 2라운드, 크루즈의 화려한 스텝을 따라가지 못했던 딜라쇼는 자신의 스텝을 줄면서 크루즈가 일정한 범위 안에 오면 카운터를 넣는 방식으로 운영했는데, 중반까지는 근소하게 딜라쇼가 앞서있는 느낌이였지만, 레그킥이나 바디킥, 또한 헤드킥을 지속적으로 캐치하려는 크루즈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한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이후 화려한 그라운드 공방전 이후에 일어났지만 다시 한번더 테이크다운을 시켰다. 여담으로 이 경기 전까지 딜라쇼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무려 '''100%'''.
2라운드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속에서 시작한 3라운드는, 딜라쇼가 초반에 레그킥을 집어넣는듯 했으나, 크루즈가 레그킥을 캐치해내며 다시 또한번 테이크다운을 딜라쇼에게 하였다. 이후 장신없는 그라운드 공방전 속에서 크루즈가 아나콘다를 시도하였으나 금방 빠져나왔고, 이후 스탠딩에서 크루즈가 딜라쇼의 움직임을 읽어내며 펀치를 화려하게 피했고 라운드 중후반부터 여러차례 깔끔한 정타를 딜라쇼에게 던지며, 라운드 10여초 전에는 아예 딜라쇼를 순간적으로 휘청이게 하였다. 이 경기 5라운드 중 크루즈가 가장 우세했다고 볼 수 있는 라운드.
4라운드가 시작하자 초반에 딜라쇼가 크루즈에게 여러 차례 안면 펀치를 깔끔하게 집어넣었고, 이후 둘다 유효타가 없는 수준높은 스탠딩 공방전 이후 딜라쇼가 레그킥을 넣자 크루즈가 꽤 크게 반응했다.[5] 이 레그킥 이후 크루즈는 황급히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막혔고, 이후 스탠딩 타격에서 두 선수 다 별 진전이 없다가 크루즈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큰 소득은 없었고, 라운드 막판 크루즈가 다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딜라쇼에게 막혔고, 여러 차례 정타를 허용하면서 라운드가 마무리되었다. 이 경기 5라운드 중 딜라쇼가 가장 우세했다고 볼 수 있는 라운드.
5라운드가 시작하고 크루즈의 다리를 딜라쇼가 계속 공략하자, 크루즈의 신경이 자연스럽게 다리에 쏠렸고, 딜라쇼가 라이트와 헤드킥을 크게 넣어 주도권을 잡는듯 했으나 관록의 크루즈가 포인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펀치 러시를 하였다. 이후 이전의 경기양상과 다르게 크루즈가 전진을 하였고, 실제로 여러차례 저지들에게 어필할 만한 모습들을 라운드 중반에 계속 만들었다. 이후 다시 딜라쇼가 레그킥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는듯 했으나, 크루즈가 다시 적극적으로 타격과 러시를 감행하여 다시 저지들에게 어필할만한 모습을 만들어냈다. 이후 5라운드라고는 믿기지 않는 스텝싸움과 펀치 공방전 이후, 경기 종료 10초 전 크루즈가 정타를 성공시키면서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확실하게 5라운드가 누구의 것인지 단언할 수는 없었던 상황.
결과는 49-46, 46-49, 48-47, 스플릿 판정승으로 크루즈의 승리가 선언되면서, 크루즈는 딜라쇼를 판정승으로 꺾고 다시 밴텀급 왕좌를 되찾았다. 크루즈와 딜라쇼는 경기 내내 누구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정도로[6] 수준 높은 공방전을 보여주었으며, 피튀기는 그런 명경기가 아니라 정말 테크니컬한, MMA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매치를 그런 명경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선수가 보여준 스텝, 움직임, 타격 등은 예술적이였다.
3.3.6. vs 유라이아 페이버 3 (1차 방어전)
현지 시각 2016년 6월 4일 UFC 199 루크 락홀드 VS. 마이클 비스핑 2차전(미들급 타이틀 매치) 대회에서 유라이야 페이버와의 3차전이자 다시 복귀한 타이틀 1차 방어전이 열렸다. 서로 1승 1패를 주고 받아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쏟아졌다. 왼쪽 발목 상태가 안 좋아 테이핑을 하고 나온 상태에서도 특유의 스텝으로 여러 차례 타격으로 다운을 뺏으면서 경기 내내 페이버를 압도했고,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3.7. vs 코디 가브란트 (2차 방어전)
2016년 12월 25일에 올해의 마지막 이벤트인 UFC 207 아만다 누네즈 VS. 론다 로우지에서 무패 신성 코디 가브란트와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르는게 확인되었다. 하드펀처와 테크니션의 대결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반면 일부 팬들은 TJ 딜라쇼의 찬밥 취급에 아쉬워하고 있다. TJ 딜라쇼는 인터뷰에서 랭킹이 더 높은 자신을 놔두고 코디와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고, 도박사들이나 당시 팬들의 반응도 코디가 뛰어난 파이터긴 하지만 크루즈를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경기 전부터 화려한 말빨로 코디의 도발을 역으로 압도하면서 더욱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나 싶었는데...
그러나 코디 가브란트의 위력적인 스탠딩 타격에 압도당하고 얼굴이 피로 물들며 패배. UFC 첫 번째 패배이다. 특유의 스탭은 여전하고 끝까지 밀어붙였으나 다운을 2번이나 당하고 2차 방어에 실패하였다. 사실 완벽한 전략가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전략에서 패배한 경기라 볼 수 있는데, 코디의 도발에 내내 끌려다녔으며 스텝은 여전히 화려했고 유효타를 쌓아나갔으나[7] 가브란트와 알파메일은 크루즈와 스텝을 통한 거리 싸움을 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대신 위빙과 덕킹으로 크루즈의 타격을 회피하고, 카운터 위주의 운영으로 섣불리 그라운드로 들어가지 않고 스탠딩에서 유리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사실 이 패배는 어쩔 수 없었을 지도 모르는 게 가브란트의 소속 팀인 알파 메일의 파이터들은 크루즈를 상대로 35 라운드를 뛰었다. 바꿔 말하면 알파 메일은 아마도 크루즈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갖춘 상대 팀이라는 이야기다. 반면 코디 가브란트는 빠르게 타이틀 전에 도달했고, 그나마 그 경기들도 대부분이 초반에 끝나 그 기량을 전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아마 크루즈는 가브란트가 위빙과 덕킹으로 타격을 회피하는데에 이 정도로 능하고, 테이크 다운 디펜스가 이 정도로 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섣불리 들어가지 않으며 오늘의 시합보다 훨씬 신중한, 혹은 다른 방향의 작전을 들고 나타났을 것이다.
다소 충격적인 패배 이후에도 기자회견에서 남자답게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에게 멋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유투브 자막 영상 진정한 강철멘탈인 듯.
이후 코디가 크루즈에게 트위터를 통해 리매치를 요구했지만 정작 크루즈 본인이 거절했다. 이후에 코디 가브란트가 알파메일에서 나간 TJ 딜라쇼에게 MotherF*cker라고 비난하는 등 "알파 메일을 지키고 있는 자 vs 알파 메일을 박차고 떠난 자"의 새로운 대립이 형성되었고 이는 새로운 TUF 시즌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시즌 피날레는 코디 VS 딜라쇼의 타이틀전이 될 예정.
3.3.8. 이후, 다시 기약없는 공백
2017년 12월 말 열리는 UFC 219에서 지미 리베라를 상대로 경기가 잡혔는데, 11월 초 팔이 부러지는 바람에 취소됐다.[8] 2017년에는 1경기도 못 나오게 됐다. [9] [10] 크루즈가 팔 수술을 늦게 하는 바람에 복귀가 늦어지게 되었다. 크루즈는 2018년 8월, 딜라쇼가 가브란트를 또 한번 이기고 자신이 밴텀급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라 자신하자, 딜라쇼가 크루즈 본인에게 졌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2차전을 기대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딜라쇼는 크루즈가 한동안 경기를 안 치룬만큼 한 경기는 이기고 와야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그 이후로 1년이 지난 2018년 12월, 드디어 복귀전 소식을 전했다. 상대는 탑 랭커 중 한명인 존 리네커였고 최고의 하드펀처 vs 테크니션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는 2019년 최초의 넘버링 대회인 UFC 233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는데, 크루즈가 '''또''' 다시 부상을 당하며 경기가 취소되고 말았다. 이것으로 2년을 날리게 되면서 케인 벨라스케즈와 함께 사이버 선수란 오명을 다시 알리게 되었다. 부상과 별개로 해설은 꾸준히 하는 중. 한편 UFC 233은 마땅한 메인 이벤터를 구하는 데 실패하며 경기 자체가 캔슬되는 바람에 사라진 넘버링 대회가 되었다.
이후 계속 경기는 잡히지 않고 뛰어난 언변을 바탕으로 해설을 계속하고 있다. 현지팬 사이이서도 뛰어난 해설을 하고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업계 내 해설자로서 유망하다.
헨리 세후도가 여러 강적들을 꺾고 벤텀급 최강자가 된 후에 '약골인 허세꾼' 크루즈를 달라고 요청해서 대립각이 섰다. 크루즈 또한 강도높은 트래쉬토크로 세후도를 향한 독설을 퍼부어서 제대로된 화답을 해줬다.
이후 헨리 세후도가 은퇴하고 공석이 된 타이틀에 페트르 얀과 조제 알도의 매치업이 성사되고 UFC250에서 알저메인 스털링, 하파엘 아순상, 코리 샌드하겐, 코디 가브란트 등 밴텀급 차기 컨텐더들이 모두 경기가 잡히자 랭킹 1위 말론 모라예스가 크루즈와의 매치를 희망하고 있다
3.3.9. vs. 헨리 세후도 (타이틀전)
원래 UFC 250에서 세후도와 알도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알도가 코로나때문에 부득이하게 빠지게 되었고, 이를 크루즈가 대체하기로 하면서 결국 타이틀전에서 진 이후 바로 리매치를 받게 되었다. 다만 그 기간이 무려 3년 반이 되어서 크루즈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11]
1라운드는 특유 어지러운 스텝을 밟으며 오프닝을 찾으려고 했지만 스피드 우위를 점한 세후도가 로우킥, 빠른 뒷손 공세로 중앙을 점유하며고 크루즈를 계속 압박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2라운드는 크루즈가 카운터를 맞춘 장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타를 맞추지 못하면서 세후도에게 전혀 충격을 주지 못했다. 이후 크루즈의 태클 타이밍을 노린 세후도의 니킥 카운터에 제대로 적중당하며 다운을 당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세후도의 연속 파운딩을 12번 연속으로 허용당하며 TKO를 당했다.
레프리의 얼리스탑이다, 아니다로 의견이 많이 갈린 경기. 전문가들, 팬들 반응도 제각각으로 갈렸다. 라운드 종료가 2초남은 상태에서 TKO패배여서 아쉬운 차원에서 약간 빠른 스탑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지만 강력한 니킥 카운터에 이은 세후도의 강펀치를 12번 연속으로 맞아 올바른 스탑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며 게다가 1,2 라운드 동안 전보다 느려진듯한 움직임과 로우킥으로 인해 스텝이 꼬이는 모습으로 데미지 입은 상태에서 시합이 계속 이어졌더라도 결국 패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다.
경기 내용 이외에도 많은 얘깃거리가 있는데 이전에 치뤘던 타이틀전 상대이자 앙숙이었던 코디 가브란트에게 패했을 때는 담담하게 포스트 기자회견에 나와서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패배를 깨끗히 인정하며 조언까지 주며 대인배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데, 세후도를 상대로는 정반대인 면모를 보였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크루즈는 본인이 일어서고 있는데 왜 경기를 멈추었냐며 레프리에게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며 레프리의 손을 뿌리치고 불만 표출을 서슴치 않는 등 상당히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전에는 원수에 가까운 알파 메일을 상대로는 제법 재치있는 트래쉬 토크를 해왔으나 세후도를 상대로는 단순 '넌 난쟁이'라는 3류 수준 인신공격을 해서 같은 유치한 발언후의 패배라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다음날 크루즈는 레퍼리가 '알코올, 담배 냄새가 쩔고 그런 작자가 어떻게 레프리노릇을 하느냐'라는 망언을 서슴없이 내뱉어서 매우 찌질하고 상당히 속좁은 일면을 선보였다.
크루즈가 인터뷰에서 직접 한말을 요약하면, 나는 피터슨을 경기전에 만났는데, 뭔가 이상했다. 막 주먹을 땅바닥에 놓으면서 중얼중얼거렸고, 나한테 얘기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몰랐고, 나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내가 피터슨에게 '너 뭐라하는거니? 난 너가 말하는걸 이해를 못하겠어. 너가 이 경기를 주도하고 있어(in control of the fight) 명확해야 해.(be clear). 그리고, 왠만하면 스탑을 하지 않길 바래. 타이틀전이고, 작은 펀치들로 멈추칠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얘기하고 피터슨이 대답했다. 그리고 내 경험에 의하면, 그는 마치 지난 밤 어디에 가서 담배와 알코올 냄새가 나는듯 했다. 내 25경기동안 나와 아이컨텍트를 못한 심판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 장소에, 그런 심판이 있었으면 안된다. 피터슨은 나의 임무는 오직 선수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지, 경기의 시간을 아는 것이 아니야.라고 얘기했는데, 경기의 시간을 아는 건 너의 의무가 맞아. 경기에서도, 헨리는 제 할 일을 했다. 헨리가 나를 쓰러뜨렸고, 난 다시 일어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일어날 찰나에 피터슨이 멈췄다. 난 정신을 잃지 않았어. 다시 피터슨한테 악수하면서 왜 멈추냐고 얘기했을 때, 피터슨은 여전히 나의 눈을 마주치지 못했어. 허브 딘이 있었으면 좋겠네. 사실, 나는 파이터로써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라라고 스스로 얘기해. 근데 이번에는 약간 예상했었어, 이런 상황이 올거라는걸. 그래서 내가 일찍 말리지는 말아줘라고 레퍼리한테 얘기한거고. 난 코디랑 내가 저번에 그랬던 것처럼, 치고박고 싸우는 것을 기대해. 레퍼리는 그때 멈추지 않았지. 훌륭했어. 난 그저 경기 전에 나랑 눈도 못마주치고 냄새도 나고 이렇게 이상한 심판은 처음이였어. 제레미 스티븐스가 경기전에 '쟤는 우리가 다시 자기방으로 업어올려야 할듯'이라고 얘기했어. 이건 진짜야. 난 3년동안 준비하면서, 이렇게 끝나는게 불만족스러워, 난 더 싸울 수 있어서. 그전에 난 그런 상황에 놓이면 안됬어. 그게 난 나한테 파이터로써 나한테 얘기할 것들이야. 1라운드는, 난 포기했어. 2라운드는, 슬슬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 그리고 3,4,5라운드는 나의 라운드였던 경우가 많지. 과거 경기들을 보면 그래. 내가 싸우는 방법이지. 내 팀 전체가 이상함을 느꼈어.
https://www.youtube.com/watch?v=yvWzb9nq8XI
그러나 횡설수설한 크루즈의 변명은 결국 1. 나는 정신이 온전했고 일어서고 있는 와중에 레퍼리가 불공정하게 스탑했고 2. 레퍼리의 자질을 술 담배에 쩔은 작자로 몰아세우는것으로 정리할수 있는데 비디오에서 9초에서는 크루즈가 완전히 배가 바닥에 깔려있어서 허브 딘이든 (허브 딘 또한 얼리 스탑한적이 적지 않다) 어느 레퍼리라도 선수가 KO/그로기 상태라고 착각할수 있고 또한 크루즈가 바딱 일어섰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크루즈가 느릿느릿 올라오는 형태를 고려하면 크루즈의 생각은 실제 상황과 거리가 멀다. 그런 상황에서 술/담배 운운하는 태도가 바람직스럽다고 보기가 힘들고 오히려 일개 선수가 레퍼리를 술/담배 카더라로 인간됨까지 까내리니 무례할 정도다. [12] 심지어 레퍼리 동료 허브 딘이 나서서 경기전에 커미션이 심판들을 다 채크하는데 레퍼리가 시합전에 술/담배를 피웠다는 크루즈의 주장은 억지다 라고 일축했다. 북미팬들 또한 크루즈가 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속좁은 변명만 내세우는게 어쳐구니가 없는지 격투팬들이 답없는 상황을 접하고 억지를 부리고 싶을 때 '쟨 술/담배 냄새가 쩐다'라는 드립이 "Tony Ferguson is a type of guy"밈과 맞먹게 될 정도다. [13]
코디 카브란트 때는 카브란트는 신성이고 키도 본인과 비슷하니 그나마 압도당한 경기에 판정까지 서바이브해서 '나는 이만큼 역경을 이겨내는 상남자~'라는 포장이 가능해서 시원하게 패를 인정했는 반면 세후도는 본인이 매우 얕본 상대였고 키도 작은 크린지한 녀석에게 TKO당했다는것을 자존심이 용납을 못 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번일로 크루즈의 실제 성격은 과연 본인이 대외적으로 내세운 대인배 이미지와 일치되는지 의혹을 품게되는 여지를 마련했다.
경기 이후 가브란트전부터 슬슬 파훼법이 나온 크루즈의 경기 전략과 스텝에다 예전보다 느려진 스텝으로 인해 앞으로의 행보가 어려울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 텀이 무지막지하게 긴 크루즈이기에 다음 시합 이후에 언제 쯤 뛰느냐가 문제인데 나이도 나이지만 이미 격투기 선수로서 이룰건 다 이룬데다 사실상 본인의 활동체급인 밴텀급에서 GOAT라고 평가받고, 부상문제도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은퇴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하지만 크루즈 본인은 여전히 경기를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는중.
3.4. 경기 스타일
'''독보적이라고 표현 할수밖에 없는 스텝과 강한 체력, 최강의 파이트 두뇌를 가지고 극강의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디시전 스페셜리스트 '''[14]
크루즈는 극강의 챔피언으로 군림해 왔지만, 22승 중 KO의 비중은 7번밖에 되지 않으며, 서브미션도 1번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UFC 이후 급격히 KO가 늘어난 것도 아니라서, UFC 입성 이후 거둔 5승 중 4승이 판정이며 1승이 KO다. 근래 10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10년 동안 크루즈가 따 낸 승리 중 KO는 3승이 전부다. 서브미션은 위에서 말했듯이 KO보다도 더 적다.
이 기록이 알려주듯이, 크루즈는 딱히 펀치가 세거나 기타 강력한 타격을 보유한 선수도 아니며, 레슬링이나 주짓수 등 그라운드, 서브미션이 압도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크루즈가 높은 판정승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모든 화끈한 경기를 좋아하는 격투기 팬들로부터 '압도적인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것은, 바로 크루즈의 '두뇌'에 기인한다.
그만큼 크루즈는 지적이고 분석적인 파이터이다. 비단 UFC를 넘어서, 종합격투기 역사 이래 '''가장 머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딱히 반박할 사람이 없을 정도. 시합을 보면 다른 파이터들처럼 본능이나 야성미가 돋보인다기보다 '야 진짜 저 인간은 똑똑하구나.' 또는 '야 진짜 저 인간은 이 시합을 위해 많은 걸 공부하고 나왔구나.'라는 감탄이 드는 파이터이다.
크루즈는 ''''모든 타격과 기술은 유효 공간이 있으며, 목표가 이 유효 공간을 벗어나는 순간 모든 기술은 무력화된다.''''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선수이다. 단순하게 거리 싸움으로 이야기를 한정 짓는다면 단순한 이야기다. 윙스팬이 2미터인 선수는 무슨 수를 써도 잽으로 1미터 50센티미터 바깥에 있는 상대를 때릴 수 없다.
하지만 크루즈의 유효 범위와 공간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거리 싸움 그 이상이다. 일반적인 복싱으로 예를 든다면 왼손이 앞으로 오는 오소독스 자세의 적을 상대한다고 해보자. 상대는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훅이 특기이다. 서로 팔 길이와 윙스팬이 동일하다고 했을 때 상대의 거리 바깥에서 머문다면야 나도 맞을 일이 없지만 나도 상대를 때릴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나의 왼쪽, 즉 상대의 오른쪽으로 파고든다고 한다면 나는 상대의 품 안으로 파고드는 셈이 된다. 상대는 옳다구나 하고 잽에 이은 훅을 내지를 것이다. 내가 상대의 특기 기술이 시전 되는 공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복싱에서는 이를 상대의 포켓 안에 들어갔다고 한다. 반면 내가 나의 오른쪽, 상대의 왼팔 너머로 파고든다면, 상대는 잽을 내밀어 볼순 있겠지만 맞추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 훅은 더더욱 내밀지 못할 것이다. 왼팔 너머의 상대에게 훅을 어떻게 맞추겠는가? 내가 상대의 특기 기술이 시전 되는 공간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는 나에게 특기를 시전 할 수 없다. 반면 나의 경우에는, 상대를 완벽히 펀치와 각종 기술을 시전 할 수 있는 공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어설프게 파고들다가 상대의 왼팔 너머, 정확히는 왼쪽 어깨로 확실하게 넘어가지 못한다면 오히려 상대의 훅에 노출되는 꼴이 되고 만다. 반면 확실한 스피드로 갑작스레 상대의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상대의 오른쪽 어깨너머로 이동한다면, 이 경우에도 상대는 훅을 맞추지 못하거나 위력이 감소된 주먹밖에 맞추지 못할 것이다. 오른 주먹이 나에게 적중하는 순간까지 충분한 가속을 얻을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정도야 기본적인 복싱에서 배우는 방법이고, 크루즈는 묘사한 것보다 훨씬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상대의 자세와 발의 위치 등을 파악한 후 '저 자세에서 어떤 공격이 나올 수 있는가?'를 빠르게 파악한 뒤 상대의 유효 공격 범위 바깥으로 빠져나간 뒤 순식간에 자신의 유효 범위 안으로 상대에게 접근해 기술을 적중시킨다. 때로는 이런 예측이 상대를 두 세수 앞지르기도 한다.
때문에 그가 스텝을 특기로 삼게 된 것이다. 상대의 범위 바깥으로 빠져나가고, 상대를 나의 범위에 두기 위해 접근하는 기동력을 보장해 주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종합격투기 선수들 중 크루즈의 스텝은 가히 독보적이라 평가받는다. 크루즈의 스텝이 무하마드 알리처럼 유난히 스피드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상대의 발의 위치에 맞춰서 상대가 도저히 때릴 수 없는 곳에 자신의 발을 매번 위치시키는 정확한 판단력과 최소한의 발놀림으로 재빠르게 퇴로와 진로를 확보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귀신같이 자신은 상대의 사각에서 안전하게 상대를 타격하고 자신은 상대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위치로 스텝을 밟는다.
앤더슨 실바는 전성기에 엄청난 위빙, 덕킹으로 종합격투기 계에서 타격 회피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의 커리어 타격 회피율이 63%이다. 하지만 크루즈의 타격 회피율은 76%로 실바를 아득히 상회한다. 물론 실바가 말년에 많이 맞아서 좀 떨어진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전성기 실바의 타격 회피율이 크루즈 이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크루즈의 타격 회피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크루즈가 애초에 맞을 상황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의 사로 위에서 반사신경으로 총을 피하는 게 실바라면, 크루즈는 애초에 사로 안으로 들어가질 않는다. 약이 오르고 초조한 상대는 크루즈가 사로 위에 올라오지 않아도 총을 쏘지만, 물리적으로 타격이 불가능한 위치에 서 있는 상대에게 그 공격이 닿을 리가 없다.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상대의 자세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그 짧은 순간에 예측한다는 것이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그의 두뇌는 종합 격투기에서 독보적이며 종합 격투기 역사를 통틀어봐도 저런 선수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또 육체적으로도 쉬운 게 아니다. 앞서 말했지만 크루즈의 스타일 상 왼발을 앞에 둘 지, 오른발을 앞에 둘 지 조차도 마음대로 오가야 하는데, 오소독스와 사우스포 스탠스를 마음대로 오간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신체 조정 능력이 받침이 되어야 한다.
멕시코 이민자 출신으로 의외로 다혈질이 아니라 침착한 성격이다. 또한 글을 보면 생각보다 겸손하고 운동에 대해 연구와 분석을 엄청나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해설 역할을 맡을 수 있던 것. 과거지만 초기에 비해 어떻게 그렇게 성장을 하며 강적들을 꺾고 정상에 군림했는지 이해가 될 법하다. 데이나 화이트가 2년씩이나 기다려준 것도 화려한 경기뿐만 아니라 이런 성실함 때문이었을 수도.
베이스는 레슬링과 복싱이지만 스텝은 UFC 최고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들었었다. 무하마드 알리의 스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한 그는 오소독스, 사우스포 스텐스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다트(타격과 동시에 다른 각도로 빠져나가는 기술), 펀치&킥 콤비네이션, 변칙 테이크다운 등의 물 흐르는 듯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특히 위빙, 슬립(흘리기), 스웨이 백(뒤로 빠지기) 등의 수준급의 풋워크 수비력은 프로복서 수준으로 엄청나서 안면에 정타를 넣기가 정말 힘든데, 주먹을 보고 피한다는 앤더슨 실바의 타격 회피율이 63%, 도미닉 크루즈의 타격 회피율이 76%라는 것만 봐도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알 수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복싱 전설들의 영상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하며 료토 마치다가 선보였던 가라데 스텝도 극찬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흡수한 지 오래라고 한다.
문제는 스타일상 유독 발과 무릎을 많이 쓰는 스타일로 부상 우려가 많다는 점이다. UFC 입성 이후 단 5전을 치렀다. 상대가 강자들이었고 경기의 퀄리티가 높기에 그가 강력한 선수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6년이 흐르는 동안 5 전만 치렀다는 건 좀... 아무리 부상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걸 감안해도 좀 너무한 감이 있다.
훈련 영상을 보면 특유의 독보적인 스텝을 위해 플라이오메트릭 스쿼트 등의 훈련을 특히 많이 하는데 무릎에 가장 무리가 많이 가는 훈련이다. 고교시절 발목 인대 파손으로 대학 레슬링 진학을 포기하였는데, 현재도 그 후유증이 남아있는 듯하다. 딜라쇼와의 경기나 이후 경기에서 왼쪽 발목의 통증을 이야기한 바 있다.
경기 내적인 약점을 든다면 복싱 스킬이 정석에서 좀 벗어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크루즈가 못해서 정석을 안 쓰는 게 아니다. 크루즈는 '정석적인 복싱으로는 안 맞고 때리는 나의 이론을 극대화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후, 자기만의 방식으로 복싱을 개조해서 사용한다. 주로 허리를 쭉 뺀 채로 사거리를 극대화해서 때리거나 머리를 한껏 낮춘 상태에서 상대의 타격을 회피하며 펀치를 날리는 스타일이다. 문제는 그렇다 보니 펀치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나, 코디 가브란트의 항목에 있는 움짤만 봐도 그런 타격을 다수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보니 머리와 어깨, 팔의 움직임은 과장 좀 보태서 붕붕훅 수준으로 마구 던져대는데[15] 정타를 맞출지언정 상대를 단발 내지 적은 인풋으로 주저앉힐 파괴력은 적고, 동작이 크니 체력 소모는 타 선수의 타격 폼에 비해 크며 오히려 그 큰 움직임으로 상대의 타격에 치명적인 정타를 허용할 가능성도 높으며 본인도 정타 관련된 부분은 가브란트전 패배 이후 공언한 바 있다.
게다가 크루즈의 체급이 중량급이나 헤비급이었다면 이런 전략은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크루즈의 타격 회피율이 아무리 높아도 76% 다. 상대가 뻗은 펀치 4발 중 한 발은 맞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UFC 선수들은 보통 5라운드 기준 못해도 150 회 가량의 타격 시도는 한다. 이 이야기는 5 라운드 기준 35~40 방 가량의 펀치는 맞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중량급 기준으로 상대의 힘이 실린 타격 시도 150~16 회 중 35~40 회만 맞는 대신 나는 상대를 힘이 빠진, 엉덩이를 쭉 뺀 펀치로 두들길 수 있다는 건 그리 메리트가 없는 이야기다. 언제 한 방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량급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워낙 KO 가 적기 때문이다. 저렇게 체중이 실리지 않은 펀치를 주로 날리는데도 크루즈의 통산 KO 율은 크루즈의 경쟁 상대인 다른 경량급 파이터들과 비교해 봤을 때, 지극히 평균에 가깝다. 바꿔 말하면, 크루즈의 전략은 사실 경량급 특화 전략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때문에 크루즈의 상성은 크루즈 특유의 타격 전략을 회피 또는 맷집으로 버텨내고, 적은 기회로 크루즈를 맞출 때 나마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강한 타격을 가진 선수거나 테이크 다운 후 그라운드에서 크루즈를 완전히 깔아뭉갤 수 있는 레슬링과 주짓수를 갖춘 선수 둘 다 안된다면 크루즈의 전략의 토대인 스텝 자체를 봉쇄해버릴 수 있는 피지컬적으로 압도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적어도 페이버, 딜라쇼에게 고전했고, 가브란트와 세후도전을 통해서 확실하게 현실화 되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워낙 크루즈가 압도적인 챔피언이었기에 각종 분석가들의 눈도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사실 가브란트는 높은 KO 율 하나만으로도 크루즈에게 다소 상성인 부분이 있었다. KO 승률이 32%인 선수가 90%인 선수를 상대로 싸우는 것 자체가 위협적이 아닐 수가 없었다. 거기에 크루즈가 근 10 년간 상대한 선수들의 KO 승률은 모두 크루즈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또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인 분석력과 두뇌에서 나오는 경기 전략이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나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레전설 취급받다가 최근들어 파훼법이 나오면서 전망이 어둡게 되었다. 가브란트전에서는 크루즈전 이후 가브란트가 이전 경기를 속전속결로 끝내버려 제대로 분석이 안 된 바도 있었지만 타격 회피 능력, 레슬링, 체력 관리의 전반적인 피지컬과 나아가 경기 전략을 보여준 것이 크루즈 전이 처음이었고 (...) 경기 후에 크루즈는 모든 게 예상 안 쪽이었다고 했지만 실제로 가브란트에 대비해 제대로 된 전략을 짜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실제로 경기도 졌고. 아무튼 내로라하는 MMA 분석가들도 가브란트의 제대로 된 역량을 파악한 건 크루즈 전이 처음이었고, 경기 결과에 모두들 경악한 바 있는데 이번 세후도전에서서는 경기 전략적인 부분도 있지만 피지컬 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밀리면서 크루즈도 경기 스타일을 파훼당했고 긴 경기 텀과 육체 노화로 인한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슬슬 나오고 있는 중이다.[16]
물론 그의 두뇌와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의 말마따나 없고, 현재까지는 그가 현재 UFC 내에서는 전설급 지능형 파이터라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는 편이지만 최근 타이틀전에서 두 번이나 미끄러졌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미지수.
4. 기타
2년의 공백 때문에 사이버 챔피언 이외에 한국 팬들 사이에서 애칭으로 '도병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편인데, 코디 가브란트전 임베디드에 따르면 가족이 없다고 한다. [17]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도조'라는 이름의 개와 함께 살고 있어서 팬들은 크루즈가 외로워 보인다는 말을 자주 한다. 체육관이나 방송 스튜디오에까지 데리고 다닐 정도로 개를 매우 아끼는 듯하다.
크루즈와 그의 애견 도조에 관한 영상.
인품이 훌륭한 걸로 유명한데 덕분에 동료 격투가들 사이에서도 거의 적이 없을 정도로 인맥을 자랑한다. 오죽하면 리 머레이와 더불어 격투기 업계 내에서 양대 또라이로 유명한 존 코펜헤이버(활동명 워머신)가 도미닉 크루즈의 인성을 대단히 높게 평가했을 정도다. 물론 그 뒤에 이 XX는 깡이 X도 없다고 까기도 했지만... 이 말은 코펜헤이버가 데이나 화이트를 까면서 덤으로 나왔던 말이다. 프로로 활동하기 전에는 '''상담사'''일을 하면서 소방관 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다만 인품과는 별개로 트래쉬 토크 등 독설을 못하는 선수는 아니며 오히려 '''정말 사람 빡치게 만드는 독설의 소유자다'''. 특히 경량급 선수 중에는 트래쉬 토킹으로는 독보적인 수준으로, UFC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힌다. 그런데 크루즈의 화법은 그의 파이팅 스타일과 더불어 여타 유명한 독설가들과는 달리 상당히 독특하다. 현재 대부분의 트래쉬 토킹은 차엘 소넨과 코너 맥그리거 사이 어딘가에 위치, 즉 거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대방을 평가절하하고 도발하는 한편 자신을 치켜세우는 형식인 반면, 크루즈의 트래쉬 토킹을 듣고 있자 하면 정말 차분한 어투로 잘근잘근 씹어먹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상담사 출신이다 보니 언변이 굉장히 논리적인데 이걸 트래시 토킹에 써먹으니 입대결에서도 상당히 강하다. 그런데 이게 듣고 있으면 욕설로 점철된 단순 무식한 트래쉬 토킹보다 더 빡친다. 덕분에 언어의 마술사 소리를 듣기도 하는 선수. 본인 말에 따르면 자기는 오직 팩트만을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이를 앞세워 상대를 실력적으로 놀리고 비꼬는 식의 화법을 즐긴다. 일례로 TJ 딜라쇼와의 경기를 앞두로 '딜라쇼의 소속팀인 팀 알파 메일(Team Alpha-male) 은 팀 알파 페일(Team Alpha-Fail)이다'라고 라임을 맞춰서 디스를 하기도 하고, UFC 임베디드의 영상에서는 코디 가브란트를 두고 '그런 스타일 많다. 하지만 내 스타일은 없다.'라고 하기도 하며, 딜라쇼와 가브란트 모두에게 시전 한 거긴 하지만 '너네 그렇게 발전한 거 다 나 따라한 거 아니냐?'라는 식의 말도 했다. 또 페이버가 '딜라쇼가 크루즈를 이기면 팀 알파 메일은 크루즈를 이긴 단 2 명의 선수가 속한 유일한 팀이 되는 거다.'라고 입을 털자 '타이틀 전 획득에 7번인가 연속으로 실패한 양반이 무슨 소리? 뭐 그것도 대단한 유산이라면 유산이겠네 ㅋㅋ 진정하시죠 ㅋㅋ'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18] 코디 가브란트를 두고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누구도 알아들을 수 없는 비문만 남발하는 무식한 녀석'이라고 하기도 했다. [19]
알파 메일을 가장 빡치게 한 디스는 '알파 메일 소속 선수들과 27 라운드를 싸웠는데 2 라운드 빼고 내가 다 이김 ㅋㅋ 내가 먹고살 수 있게 해 준 나의 ATM 들에게 감사드린다 ㅋㅋ'였다. (...) 보면 알겠지만 트래시 토크의 대부분이 알파메일, 또는 알파메일의 수장인 유라이아 페이버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것으로 크루즈와 알파메일의 라이벌리는 유명하다. 코디 가브란트 이전까지 보면 거의 마왕 크루즈를 잡으려는 팀 알파메일의 레이드와 같은 느낌. 그리고 트래시 토크를 잘한다는 건 다들 인정하는 게, 경기를 이긴 가브란트가 트래시 토크에서는 졌다고 인정했다. '크루즈는 어려운 단어도 많이 알고 말을 잘한다. 나는 글도 간신히 뗐고 고등학교도 간신히 졸업한 무식한 놈이다. 말싸움하다 보면 내가 불리해지고 감정적으로 나오게 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라면서 입싸움에서 완패한 건 인정했다.
그렇다고 비단 알파메일에게만 독설을 하는 건 아니며, 인품과 별개로 자신의 실력, 특히 두뇌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기 때문에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스스럼없이 말하고, 상대가 못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매우 당당한 태도로 말하기 때문에 의견 개진까지도 트래시 토크로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다. 실제로 크루즈가 한 독설들에 대해 크루즈는 가브란트 전 이후에도 '밴텀급의 선수들에 대해 했던 발언 중 어떤 것도 미안하지 않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물론 상당 부분은 쇼맨쉽이고, 또 인품과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경기 종료 순간까지 도발의 연속이었던 코디 가브란트 전이 끝나자 가브란트와 악수도 하고,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넌 젊은 챔피언이니 지금을 즐겨라 코디, 타이틀을 지키는 건 쉽지 않겠지만.[20]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고 있으마.'라고 말을 해 주었다. 가브란트에 대해 '적어도 인성은 훌륭한 녀석에게 타이틀을 넘겨준 거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평하기도 했다. 물론 '난 최고였고 지금도 최고다. 난 다시 돌아온다. 그건 딜라쇼도 알고 있는 사실이고 가브란트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라며 차분하게 타이틀의 재탈환과 리벤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파이터로써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 짓는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 문제는 코디 가브란트가 2017년 11월 5일 TJ 딜라쇼에게 잡혀버리면서 리벤지는 당분간 없는 얘기가 되고 말았다.
한편 페이버의 은퇴 후, 페이버와는 오래도록 계속되어 온 대립각을 접고 대충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21] 둘이 악수도 나누었고 크루즈가 본인이 직접 싸인한 WEC 시절의 포스터를 페이버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제레미 스티븐스, 필 데이비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등 여러 네임드 파이터들이 소속되어 있는 Alliance MMA의 수장이며, 현재는 라틴계 MMA 단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갱스터' 박원식이 이 팀에 소속되어 있다.
[1] 평체는 65kg [2] 다만 중간에 2-3여년을 부상으로 쉬며 챔피언을 박탈당한 것은 흠.[3] 메인 이벤트는 앤소니 페티스 vs 벤 헨더슨, 페티스의 전설적인 그 매트릭스 킥이 나온 경기이다. [4] https://mmajunkie.com/2012/12/ufc-champ-dominick-cruzs-return-pushed-back-by-second-acl-surgery[5] 이 레그킥으로 인해김대환 해설위원은 혹시 다시 부상이 도진게 아닌가 하며 걱정했었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경기 도중 왼쪽 다리를 절었던 것은 딜라쇼에게 무릎 부상 부위를 맞아서가 아니라 시합에 올라오기전에 이미 왼쪽 발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6] 실제 채점표를 보아도 다섯개의 라운드 중 단 한번도 세명의 심판의 의견이 일치한 라운드가 없었다.[7] 실제로 타격 횟수와 적중 횟수 모두 크루즈가 더 높았다. 다만 경기 이후 얼굴이 피범벅이 됐고 다운을 두번이나 당했다.[8] 당시 20연승중이던 리베라는 급하게 상대를 구했으나 눈이 높았던 탓에 상대를 못 구했고 해당 경기는 파토났고 결국 2018년 2월 모라에스를 만나게 되는데 이경기에서 1라운드 KO패를 당했고 이후 둘의 행보는 모두가 알듯 극명하게 엇갈린다[9] 사실 MMA 파이터로서 1년에 3번 경기뛰는 것은 꽤 많이 뛰는 것이다. 그것도 부상을 몸에 달고 사는 크루즈가 1년에 3번 뛰었다는 것은 정말 의외라고 볼 수 있는 부분.[10] UFC에서 활약하는 10년동안 단 7경기를 뛰었으며 그 중 3경기가 2016년이다. [11] 논타이틀 복귀전 매치를 두번 파토냈는데 다시 잡힌 복귀전이 타이틀전이다. 밴텀급에서 크루즈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12] 비록 만약 심판이 실제로 술/담배 냄새가 쩔었다고 쳐도 이건 본인의 팀매/코치들과 얘기하고 정 억울하면 코치/팀매들에게 언플을 시키는게 그나마 깨끗하지 본인이 개거품을 물고 나대는것은 정말 꼴사납다고 볼 수 밖엔 없다.[13] 그러나 토니 밈은 토니의 괴팍한 기행이 재밌어서 서포트하는 차원이지만 술/담배 밈은 크루즈를 비꼬는 차원이니 결코 포지티브라고 볼 수 없다.[14] 피니쉬보단 압도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이용해 판정으로 경기를 끌고가 승리를 얻는 스타일 [15] 이는 일격필살로 상대를 때려눕히려는 의도기 보다는 특유 스텝으로 사각을 노리는 크루즈 스타일 특성 상 잔매와 정타를 더 많이 맞추기 위한 실용적인 의도로 보인다.[16]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본인의 스타일이 파훼당하는 것과 기량의 쇠약은 매우 치명적이다. 크루즈 이외에도 많은 컨텐더들이 기량이 쇠퇴하거나 스타일을 읽혀버린 탓에 급속도로 몰락하거나 연패를 겪는 일이 많았다. 리델, 앤더슨 실바, 맷 브라운, 제이크 엘렌버거, 카를로스 콘딧 등등등... 하도 숱해서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 특히 육체노화에 따른 기량의 쇠퇴는 답이 없다.[17] 캔다 파레즈라는 미녀 모델 겸 UFC TV 호스트와 교재를 했지만 크루즈가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을 때 앞날이 어둡게 보이던지 그녀는 컵 스완슨으로 갈아타고 2018년쯤에는 결혼했다. 일종 트라우마인지 그 후로는 크루즈는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 언급조차 회피한다.[18] 그런데 이 발언이 실제로 2 년 후 이루어지긴 했다... 딜라쇼가 아니라 코디 가브란트가 이루긴 했지만.[19] 한데 딜라쇼와의 대결을 앞두고 코치 대결을 벌인 TUF에서 가브란트가 코치를 맡으며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에게 폭압적으로 대한 모습을 보면 가브란트의 인성에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평이 있을 정도.[20] 맞다. 쉽지 않았다. [21] 둘 사이는 상당히 살벌했다. 가브란트 vs. 딜라쇼 전까지 최대의 라이벌리로 꼽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