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기어

 

Heavy Gear. 1994년 캐나다미니어처 게임 업체인 드림팟 9에서 발매한 미니어처 워 게임.
인류의 식민지 테라 노바의 남부와 북부의 내전이 계속되고 여기에 지구권 함대가 식민지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침공하면서 전쟁이 3파전의 양상으로 치닫는다. 작중 등장하는 인간형 로봇병기 「기어」는 테라 노바의 특수한 환경에 맞추어 개발된 신병기로 지구군은 이 병기를 우습게 여기다가 후에 기어의 가치를 인정하게 된다.[1]
기어의 디자인이 장갑기병 보톰즈아머드 트루퍼와 유사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영문판 위키피디아에서도 언급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구권에서 조금 애니 좀 본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법 까이기도 했다.[2] 동사의 미니어처 게임 「조비안 크로니클」에서도 정말 무서울 정도로 익숙한 기체들이 나오는데, 디자인팀 중에 양덕이 있는 것일지도(...).
이후 1997년과 2001년, 액티비전에서 두차례 PC 게임을 발매하였다. 1편은 테라 노바의 남북 전쟁을 다룬 내용이며 이때부터 부위 파괴 개념이 존재했다. 기체의 커스터마이즈 개념도 나름 충실해서 팔, 다리 파츠의 교환, 콕핏의 소재, 장갑의 재질, 카메라 헤드에 의한 센서 범위 확대, 점프젯 유닛 등 개조하는 재미도 있다. 이벤트 영상은 C&C처럼 배우들이 직접 촬영했다. 다만 1편은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고 PC게임 매거진의 번들로 들어왔다. 게임 공략은 여기를 확인하자.
그래픽이 대폭 강화되고 우주전이 추가된 지구군의 침공을 다룬 「헤비기어 2」도 나왔다. 이는 국내에 정발되었고 주얼 CD로도 풀려있는데, 한글판 윈도우즈에선 기본 키설정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으니 주의.
현재는 헤비기어 역시 신제품이 나오고 있지 않으며 현재는 을 거의 새로 만든 「헤비기어 블리츠!(Heavygear Blitz!)」를 발매중이다.

[1] 지구군이 등장하는 PC 게임 2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사실 지구군의 호버 전차가 기어보다 월등한 전투력(내구력만해도 3배 이상에 화력면에서도 기어는 꽤 탑재중량, 출력 손해를 봐가며 장비하는 LLC를 기본무장으로 깔고 다닌다.)을 보여주지만 남부군과 북부군의 합동 정예부대인 블랙 탈론의 활약으로 인해 지구군도 기어에 주목하게 된다.[2] 극단적으로는「서양의 로봇들은 전부 일본제 메카닉의 마이너 카피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