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기어 블리츠!
'''Heavy Gear Blitz!'''
캐나다의 미니어처 게임 업체인 드림팟 9에서 발매하는 미니어처 워 게임.
전작 헤비기어(Heavy Gear)가 두 차례의 PC 게임, 애니메이션화 등이 되면서 제작사 드림팟 9는 여러 가지를 느꼈다. 이에 제작사는 포럼의 의견 등을 반영하여 좀 더 빠르고, 사실적인 게임 플레이를 추구하여 2007년, 헤비기어 시리즈의 최신작 '헤비기어 블리츠!'를 발매하였다.
워머신&호드와 비슷하게 차량 일부와 몇 종류의 거대 병기를 제외하면 전 제품이 주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 부속된 온라인 스토어의 제품 설명을 보면 점차 주석 모델에서 레진 모델과 플라스틱 인젝션 모델로 이행하고 있는 중인 모양. 신제품들의 경우에는 주석 파츠와 레진 파츠가 혼합된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한국에서는 모델을 컬렉팅하는 컬렉터들이나 리뷰어들은 있으나,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은 거의 없다.
갑작스런 지구 정부의 붕괴는 인류의 52번째 식민지, '테라노바(Terra Nova)' 역시 흔들어 놓았다. 이제 막 시작된 테라노바는 이 사건으로 모든 지원이 끊기게 되고[1] , 그들은 자립의 길을 걷게 된다.
테라노바의 정착민들은 그들의 새로운 고향을 살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개발하는 대신, 적응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그들은 가진 것이 없었으니. 이들은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정착하였고 300년간 수많은 일을 겪었다. 테라노바의 중심부에는 도시국가들이 자신들의 도시(국가) 를 요새화하고 무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영향력을 넓혀갔다. 이 도시국가들은 이후 7개의 연합체, '리그'의 기초가 되었으며 테라노바의 정권을 장악한다. 하지만 이 7개의 리그마저도 결국 2개의 거대한 '연방'으로 통합되게 되며[2] , 북반구와 남반구를 차지하고 '북부'와 '남부'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적도 부근의 거대한 사막, '배드랜즈(Badlands)'를 사이에 놓고 대립하기 시작하였다.
남부와 북부의 전쟁은 아마 테라노바가 설립될 당시부터 예견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7개의 리그를 통합할 때에도 평화로운 방법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게다가 리그 성립 이전의 수많은 도시국가들이 어째서 리그를 구성하여 서로 단결하였을까? 최종적으로 리그가 통합되어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지고 그들은 적도의 '배드랜즈(Badlands)'를 사이에 두고 전쟁을 벌였다. 이들이 언제 전쟁을 시작하였는지, 무엇 때문에 전쟁을 벌였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들에게 이 세계대전이 기억되는 이유는 60년 전의 일 때문이다.
서력기원 6072년, 혹은 테라노바력 1873년. 이미 형체조차 남아있지 않았으리라 믿고 있었던 지구의 함대가 이 테라노바의 위성궤도로 침입하였다. 그들이 테라노바를 찾아온 것은 물론, 지원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잃어버린 식민지의 통제권을 얻기 위함 이었다. 강력한 지구 함대 앞에 두 연방은 잠시 서로에게 향한 총구를 지구 함대로 돌리고, 두 세력은 유례없는 공동전선을 펼친다. 이것이 현재 '연합전쟁'으로 기억되는 3년 반에 걸친 전쟁이다. 이 전쟁 끝에, 지구의 함대는 패배하고[3] 그들은 테라노바를 떠나게 된다.
연합전쟁을 승리로 장식한 두 연방의 대립은 공동의 적을 물리침으로써 끝나게 된다. 10년간은. 이 10년간 남부와 북부는 다시 군대를 재무장하고, 국민들은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쟁의 피로를 씻어내고, 평화를 만끽하였다. 그 평화가 오래 가지 않은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이 10년간 의 평화는, 다시 말하자면 일종의 냉전기였다. 국민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전에 이 두 거대한 세력들은 서로에게 '얼마나 있을지 모를 핵병기'에 대해 비난하였고, 국민들을 선동하였으며 다시 한번 전쟁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와중에, 두 연방의 공동의 적이었던 지구는 다시금 테라노바에 대한 재침공을 계획하고 있었다.
헤비기어 블리츠! 락 앤 로디드(Heavy Gear Blitz! Locked & Loaded). 얼마나 잘 어울리는 제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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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도시국가 연방(Confederated Northern City States, CNCS)'은 과거 7개의 리그 중, 북반구에 위치한 3개의 리그를 주축으로 결성된 연방이다. 이 3개의 리그는 각각 '무역', '국방', '기술개발' 등을 담당하며 연방을 결성하기 이전부터 서로에 대한 의존 및 종교적 가치, 지리적 요소[4] 등으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성해왔다. 보수적이지만 성실한 이들은 특히 종교적 믿음이 대단하다. 북부는 지구가 테라노바를 버린 직후 수많은 이들을 이끈 예언자 '마무드 코아베르디(Mamoud Khodaverdi)'의 가르침에 따라 '수정주의 교회(Revisionist Church)'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수정주의 교회의 가르침을 국교로 지정한 종교 국가도 존재한다. 수정주의 교회는 작중에서 여러모로 기독교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 특징(그런데 그 창시자의 이름은 이슬람의 최후의 예언자인 무함마드에서 따온 듯한 이름이다. 대놓고 예언자라고 설정된 것도 그렇고… 어?).
북부의 시민들은 여러모로 종교적 근본주의 성향이 심하고, 그에 못지 않게 정치적 보수주의 성향도 강해서 종종 자잘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치적 보수주의 성향은 물론 그렇게까지 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그와는 반대로 종교적 근본주의 성향은 북부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결점으로 꼽히고 있다. 금욕주의를 추구하며 도덕과 윤리를 중시하는 특유의 성향이 너무 과도해진 결과 각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도덕적 규율이라는 이름의 권위주의 아래에서 심각하게 억압되는 케이스도 있는 듯 하다. 현실의 기독교 우파나 이슬람 근본주의를 떠올리면 대충 북부의 사회가 어떤 상황일 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처럼 극단적으로 막장으로 돌아가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충 현실의 미국 남부 지방의 바이블벨트나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의 제정일치 신정 국가들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모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교분리는 이미 오래 전에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는 모양. 더군다나 북부의 시민들이 도덕과 윤리를 대하는 태도는, 도덕과 윤리의 이름 아래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당한다는 점에서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대체적으로 현실의 SJW의 그것에 가깝다는 모양이다. 게다가 북부의 시민들 중에는 극단적인 정치병에 걸려 있어 말 그대로 정치에 중독되어 미쳐 살아가는 이들이 유의미할 정도로 많다는 설정까지 있다. 여러모로 답이 없다.
후술하는 AST에 소속된 국가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 평가된다는 설정이 붙어 있긴 하지만, CNCS에 소속된 국가들 역시 내부적으로는 그다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라고는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시민들이 자신들의 참정권마저도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며 정부 역시 시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둘 수가 없어서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묘하게 기업국가를 떠올리게 하는 기묘한 정치체제를 지닌 나라도 있고, 군대에 복무하지 않으면 시민권을 얻을 수 없고 군인들만이 공공 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등 심히 군국주의적인 사회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씨족 제도가 각 개개인의 직업과 진로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사실상의 카스트 제도에 가깝게 기능하는 등 묘하게 배틀테크의 클랜을 떠올리게 만드는 나라도 있다. 북부 특유의 종교적 근본주의 성향이 극에 달한 나머지 종교단체들이 정치 집단과 같은 양상을 띄면서 활동하여 현실정치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아무래도 정교분리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게 북부이다 보니….).
CNCS는 수정주의 교회의 본거지로서 마무드 코아베르디의 가르침을 국교로 지정한 종교 국가이며 동시에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중시하는 민주적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시민들이 세상만사를 정치적 논쟁에 연결시켜 해석하는 극도의 정치병에 중독되어 있다고 설정되어 있는 국가인 '북부 라이츠 연방(Northern Lights Confederacy)', 중상주의에 따른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돈을 주고 참정권을 구입해야 하고 정부 역시 세금을 거둘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기업국가에 가까운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는 국가인 '상업 연방 공화국(United Mercantile Federation)', 사실상의 카스트 제도에 가깝게 기능하는 씨족 제도와 스타쉽 트루퍼스를 연상시키는 군국주의적인 사회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 국가인 '서부 변경 보호령(West Frontier Protectorate)'의 3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CNCS 자체가 AST와는 달리 3개의 리그의 자발적인 동맹에서 시작되어 자생적으로 형성된 세력이었기 때문에, CNCS를 구성하는 3개국 간의 관계는 일단 표면상으로는 서로 대등한 관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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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에 위치한 '북부 도시국가 연방(Confederated Northern City States, CNCS)'이 단결을 외치며 단합하는 반면, 남반구에 위치한 '남부 지역 연합(Allied Southern Territories, AST)'는 그들의 정치를 생각하면 몹시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상이 전제로 깔려있다. 남부의 사람들은 명예를 중요시하며 스캔들을 걱정한다. 그야 남부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약', '매춘' 이 합법이니까(…). 금욕주의를 추구하며 도덕과 윤리를 중시하는 북부와는 달리 남부에서는 쾌락주의가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인 규율은 별로 중요시되지 않으며 거의 모든 행위가 허용된다고 한다. 또한 종교 국가가 존재할 정도로 종교를 중요시하는 북부와는 달리 남부에서는 종교보다는 세속주의가 중시되고 있으며, 따라서 북부와는 달리 세속 국가가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금지하는 것이 단 하나 있는데, 그것은 '허가되지 않은 정치적 활동'이다. 앞서 한번 언급하였듯이, 이들의 정치 체제는 약간 모순된다. 대외적으로는 4개의 리그로 구성된 남부 지역 연합 리그에 속한 국가들의 실상은 AST의 중심이 되는 국가인 '남부 공화국(Southern Republic)'의 괴뢰정권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매우 수준 높은 자치권을 향유하고 있다. AST는 넓은 남극지대[5] 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들의 생활은 몹시 화려하다.
AST를 구성하는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독재나 중우정치에 빠져 있거나 또는 구시대적인 신분 제도가 존재한다거나 하는 등 여러모로 병맛스러운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주식회사들의 연합에 의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구성되고 운영되며 각 주식회사들의 주주총회에 출석하는 주주들이 시민권자가 되는 기업국가의 형태를 취한 나라도 있을 정도인데, 이 나라가 그나마 AST 내에서 가장 건전한 정치체제를 갖춘 나라라고 평가될 지경. 배틀테크의 클랜이나 Warhammer 40,000의 타우 제국과 유사한 카스트 제도를 지니고 있어 카스트에 따라 각 개개인의 직업과 진로가 결정되고 있는 나라도 있는데, 이 나라 역시 정치가 막장으로 돌아가기 쉬운 AST 내에서는 그나마 정치체제가 건전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이들 국가들의 권위주의적인 정부는 자유주의 사상이나 개인주의 사상을 신봉하는 경우가 많은 시민들과 갈등을 빚는 일도 많다고 한다. '빵과 서커스'로 대표되는 우민화 정책을 통해 억지로 시민들을 통제하는 나라도 존재하며, 마치 중세시대처럼 봉건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민주주의가 완전히 실종된 나라도 존재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내부적으로 반란도 꽤 자주 일어난다는 설정까지 있다. 그럼에도 AST를 구성하는 국가들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정부가 시민들이 세금을 지불하고 정부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한 시민들의 모든 행위를 자유방임주의에 따라서 자유롭게 방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을 억압하는 경찰국가주의와 시민을 자유롭게 방임하는 야경국가주의가 동시에 시행되고 있는 꽤 기묘한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AST는 내부적으로는 민주적이고 평범한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는 국가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노골적으로 추구하는 침략 국가이기도 한 '남부 공화국(Southern Republic)', 주식회사들의 연합에 의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구성되는 기업국가로서 AST 내에서는 가장 건전한 정치체제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국가인 '메콩 자치령(Mekong Dominion)', 인본주의 사상에 따른 이상적 정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카스트 제도를 지니고 있어 카스트에 따라 각 개개인의 직업과 진로가 결정되고 있는 나라인 '인본주의 동맹(Humanist Alliance)', 그리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져 있고 중세적인 봉건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국가인 '동부 태양 수장국(Eastern Sun Emirates)'의 4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남부 공화국을 제외한 다른 3개국들은 모두 남부 공화국의 괴뢰국에 불과하며, 애초에 AST의 성립 자체도 남부 공화국이 주변국들을 군사적으로 정복하여 괴뢰국화하면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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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호버 탱크 '헤타이로이(Hetairoi)'
CNCS의 전차 부대가 전통적인 무한궤도 전차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해, AST의 전차 부대는 전통적인 무한궤도 전차와 더불어 지구의 호버 탱크를 역설계하여 개발한 호버 탱크인 '헤타이로이(Hetairoi)'를 장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헤타이로이는 지구의 호버 탱크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지닌 고성능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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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원정군(Colonial Expeditionary Force, CEF)'은 혼란에서 재건된 이후 민주주의를 폐기하고 파시즘 사상을 추종하는 군국주의 국가로 흑화된 지구 정부가 보낸 원정부대이다. 비록 그 수는 제한되어 있으나 테라노바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강력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 기술력은 테라노바의 두 연방을 뛰어 넘는다. 이와 더불어 세계관 내에서 여러모로 악의 축이자 만악의 근원이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물론 아이러니하게도 테라노바의 두 연방이 힘을 합쳐 공동전선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지구 정부와 그들의 수족인 CEF가 공공의 적이기 때문이었기도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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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F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강화병(강화인간 병사)인 GREL 병사와 강력한 에너지 병기, 그리고 뛰어난 기동력을 지닌 호버 탱크(Hovertank)를 가지고 있다. 또한 테라노바의 보행병기인 '헤비기어(Heavy Gear)'를 역설계하여 개발한 보행병기인 '배틀 프레임(Battle Frame)'은 원본인 헤비기어보다 더 뛰어난 성능으로 테라노바를 압박하였다.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들은 두 다리의 역할을 보조하며 동시에 다리만으로는 행하기 어려운 고속이동을 구현하는 고속기동 장치로서 바퀴나 무한궤도를 사용하지만, CEF의 배틀 프레임은 그것들 대신 호버 탱크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호버 주행 장치를 고속기동 장치로서 탑재하고 있을 정도. 테라노바의 전쟁에서 패한 이후에는 다시 원정군을 재조직하고 기존 병기들을 개량하며 언젠가 테라노바를 다시 침공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물론 테라노바의 두 연방 역시 놀고 있는 건 아닌 지라, CEF의 병기들을 분석하고 역설계하여 자신들의 헤비기어의 개량이나 CEF 측의 호버 탱크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지닌 호버 탱크의 개발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CEF와 테라노바의 재대결의 결과가 어떻게 끝날 지는 아직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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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탤런(Black Talon)은 지구의 침공에 대항해 힘을 합친 테라노바의 남부와 북부가 최정예 병사들만을 모집하여 구성한 합동특수전단이다. 현재 이들은 카프라이스 행성에서 CEF에 대항해 카프라이스 저항군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는 코디악이나 킹 코브라처럼 기존 열강의 헤비기어를 특수부대용으로 조율한 기체를 지급받았으나, 대전쟁 이후에는 '클로(Claw) 시리즈'라 불리는 차세대 헤비기어들이 배치되며 정말 테라노바에서 단위당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부대로 거듭났다.
블랙 탤런의 헤비기어는 테라노바의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동성과 은밀성을 자랑하는 특수작전용 기체다. 거기다 이들은 CEF를 제외한 누구보다도 뛰어난 첨단병기 운용능력을 자랑한다. 파일럿도, 장비도 나무랄데 없는 최정예부대지만 이에 따라 배치할 수 있는 병력 수도 상당히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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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부근의 거대한 사막, '배드랜즈(Badlands)'는 테라노바에서도 가장 환경 조건이 열악한 장소이다. 배드랜즈의 황무지는 국가들 간의 복잡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인해 여러모로 치안이 좋지 않고 정세가 불안정하며, 그 때문에 마치 서부개척시대와도 같이 무법자들이 횡행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배드랜즈에도 북부나 남부에 합류하지 않고 스스로의 자유와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소규모 도시국가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 배드랜즈의 도시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나라들이 바로 '피스 리버(Peace River)'와 '뉴콜(New Coalition, NuCoal)'이다. 피스 리버와 뉴콜은 독자적인 병기를 개발하고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테라노바의 양대 열강인 북부와 남부에 대항하는 신흥 강소국 세력으로서 점차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피스 리버는 작은 도시국가에 불과하지만, 테라노바에서 가장 거대한 방위산업체인 팩스톤(Paxton) 사의 소재지이기에 자그마한 소국임에도 불구하고 테라노바에서 매우 강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더불어 테라노바 내에서 가장 뛰어난 군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팩스톤 사에서 생산된 헤비기어들은 피스 리버를 비롯한 배드랜즈의 수많은 소규모 도시국가들의 군대는 물론이고 테라노바의 양대 열강인 북부와 남부의 정규군에서도 채용될 정도로 뛰어난 상업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심지어 팩스톤 사의 헤비기어는 지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테라노바 최고의 정예부대인 블랙 탤런에서도 채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팩스톤 사의 대규모 공장에서는 단순한 수렵용 엽총에서부터 최첨단 군용 병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무기와 차량을 대량으로 쏟아내고 있으며, 특히 배드랜즈의 수많은 소규모 도시국가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국방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양질의 병기를 대량으로 공급해주었다.
뉴콜은 배드랜즈의 경제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웨스트리지(Westridge)' 지역의 철도 운송 조합과 항구도시인 '포트 아서(Port Arthur)'에 정착한 지구 출신의 망명자들(그들은 본래 지구 정부가 보낸 원정부대인 CEF의 구성원들이었다.)이 힘을 합쳐 건국한 국가이다. 역시 작은 도시국가이지만(그래도 배드랜즈의 도시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국가이기도 하다.), 배드랜즈의 정치적 중심지로서 피스 리버에 필적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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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콜의 호버 탱크 '퓨질리어(Fusilier)'
뉴콜의 전차 부대는 전통적인 무한궤도 전차와 더불어 호버 탱크인 '퓨질리어(Fusilier)'를 장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뉴콜 자체가 건국 과정에서 지구 출신 망명자를 받아들였던 국가였기에, 그들을 통해서 입수한 지구의 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호버 탱크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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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주력 '헤비기어'인 '헌터(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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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주력 '헤비기어'인 '예거(J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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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F의 '배틀 프레임'인 'F2-19'
'헤비기어(Heavy Gear)'는 '테라노바'의 독특한 환경에 맞추어 개발된 전고 3~5m 정도의 크기를 가진 인간형의 탑승형 보행병기(탑승형 거대로봇)의 총칭이자, 테라노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병기체계이다. 또한 지구 정부 역시 테라노바의 헤비기어에 대항하기 위해서,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를 역설계하여 원본인 헤비기어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지닌 '배틀 프레임(Battle Frame)'이라는 병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테라노바'에서 헤비기어는 지극히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병기체계로서, 예산만 갖추어져 있다면 테러리스트들이나 마피아조차도 입수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표준화되어 있다. 때문에 테라노바의 양대 열강인 북부와 남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정규군은 물론이고, 민간인들이 결성한 민병대나 자경단 등에서도 헤비기어는 주력 병기로서 채용되곤 한다. 또한 헤비기어는 병기 이외의 다른 용도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헤비기어들의 전투를 스포츠화한 아레나 경기와 헤비기어를 자동차 대신 사용한 모터스포츠 경기도 테라노바의 여러 국가에서는 주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서 정착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테라노바'는 다행히도 지구와 비슷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이들이 정착하는데 걸린 문제는 오로지 산 등이 몹시 많은 거친 지형 뿐이었다. 그리고 몹시 당연하게도 그들이 내릴 수 있던 가장 좋은 결론은 '이족보행을 하는 장비를 만들자!' 였다...
초기의 개발 이념은 부족한 테라노바의 물자 때문이었다. 지구의 지원이 끊겼고, 이곳에 도착한 정착민들은 살아남아야 했다. 그러나 이 넓은 테라노바 전체에 중장비를 보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했고, 수요에 맞춰 이를 생산할 능력도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몇개의 부품만 갈아끼우면 되는 모든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중장비'를 기본으로 중장비의 모듈화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첫 선을 보인 것이 최초의 '기어(Gear)' 중 하나인 '하드햇(Hardhat)'이다.
이렇게 보행형 중장비가 테라노바 전역에 걸쳐 보급되었고 많은 도시국가들이 무장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이 보급된 보행기기를 군용 보행병기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행기기의 군사적 활용에 주목한 CNCS의 상인 조합이 최초의 '헤비기어'의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이 훗날 북부의 주력 헤비기어가 되는 '헌터(Hunter)'이다. 이에 남부는 헌터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헤비기어'의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은 훗날 남부의 주력 헤비기어가 되는 '예거(Jager)'이다. 헌터는 역사상 최초의 헤비기어로서 이후 개발되는 북군의 모든 헤비기어의 기술적 기반이 되었고, 역시 이후 개발되는 남군의 모든 헤비기어의 기술적 기반이 된 예거 역시 근본적으로는 헌터를 역설계하여 개발된 헤비기어였다. 이런 경위가 있기 때문에 헌터와 예거는 장갑의 형상만 다를 뿐, 그 내부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헤비기어의 작품 내적 특징 중 하나는 헤비기어 시리즈가 헤비기어를 중심으로 하는 거대로봇물이고, 헤비기어가 육지 전투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설정상 기존의 육군 병기를 도태시킬 레벨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병기체계들을 압도하는 무적의 만능병기가 아니라 전차나 공격헬기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작전을 세워 적재적소에 투입해야만 하는 흔한 병기체계들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정이다. 현대전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장은 건물이 밀집된 시가지 또는 등고차가 심한 요충지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헤비기어의 비중과 활약상이 자연스럽게 합리화되는 편이나, 이렇게 전장의 총아로 급부상한 헤비기어라고는 해도 무적은 아니다. 헤비기어가 유효한 전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전장은 확실히 구분된다.
예를 들어 은엄폐가 불가능한 개활지에서의 대전차전은 기동력과 공격력은 우수하지만 전차의 주포에 견딜 정도의 방어력은 지니지 못 하는 헤비기어에게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며(헤비기어는 두터운 복합장갑을 갖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차의 주포에 직격당할 경우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는 것을 감수해야만 한다.), 헤비기어 이상의 기동력과 공격력을 갖춘 공격헬기를 상대로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대전차 병기를 장비한 공격헬기의 기습적인 일격이탈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기동력과 방어력은 있으며 공격력 면에서도 공격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공무장을 갖출 수 있지만, 그럼에도 공격헬기에 대한 압도적인 우위성은 가지지 못 하는 편이다. 때문에 전차의 천적으로 불리는 공격헬기는 헤비기어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천적이다.
공격헬기와 헤비기어 간의 평균 교환비는 설정상 1:25 정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헤비기어는 공격헬기에 비해 상당히 사이즈가 작고 중량이 가벼우며 그에 따라 갖출 수 있는 화력도 공격헬기에 비해선 좀 부족하기에 이러한 교환비가 나오는 것이다. 헤비기어의 무장탑재력은 대체적으로 무장헬기와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공격헬기보다는 화력이 다소 떨어진다. 기관포 등의 화포의 탑재능력은 사실 어지간한 무장헬기는 물론이고 공격헬기보다도 오히려 우위에 있지만(기관포만이 아니라, 무장헬기나 공격헬기에는 탑재하기 어려운 대구경 곡사포 등의 대포도 전고 5m 가량의 대형 헤비기어라면 무리 없이 탑재할 수 있다.), 미사일이나 무유도 로켓 등의 탑재능력은 무장헬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공격헬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지기에 아무래도 공격헬기와 맞서 싸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공격헬기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병기인 것에 비해 헤비기어는 땅 위에서 움직이는 지상병기라는 점도 교환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물론 헤비기어도 점프젯을 달아서 부스트 점프를 할 수는 있지만,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으므로 역시 공격헬기를 상대하는 데에 있어 불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또한 헤비기어는 전술적 관점에서는 전차나 장갑차 등과 마찬가지로 기갑 병기로서 취급되지만(기갑 병기로서는 주로 수송기로부터 공수강하를 실시하면서 '인간형 공수전차' 내지는 '인간형 공수장갑차'에 가깝게 운용된다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특수작전용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기에 헤비기어는 공수부대나 특수부대에서 널리 활용된다.), 전략적 관점에서는 전차의 대용품이 아니라 기계화보병 혹은 차량화보병의 대용품에 가까운 존재로서 취급된다. 때문에 헤비기어는 안에 타고 있는 병사와 마찬가지로 실전에 투입되면 확실하게 피해가 나오는 것이 전제가 되고 있다. 즉 헤비기어와 그 파일럿은 쉽게 말하자면 전차나 전투기와 같은 결전병기가 아니라, 간단하게 쓰고 버리는 소모품에 불과한 존재라는 것이다. 병기체계로서의 그 특성은 말하자면 파워드 슈트의 확대판에 가까운 물건이라 할 수 있으며, 디자인적으로도 일반적인 거대로봇이라기 보다는 조금 덩치가 커진 파워드 슈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이다.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들은 두 다리의 역할을 보조하며 동시에 다리만으로는 행하기 어려운 고속이동을 구현하는 고속기동 장치로서 바퀴나 무한궤도를 사용한다. 한편 지구 정부의 원정부대인 CEF에서 운용되는 동종의 병기체계인 배틀 프레임의 경우, 바퀴나 무한궤도 대신 호버 탱크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호버 주행 장치를 고속기동 장치로서 탑재하고 있다. 동력원은 등 뒤의 백팩에 내장된 'V-엔진'이라 불리는 다연료 내연기관이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의 역할을 맡는 각 부위의 액추에이터와 발바닥에 장비된 고속기동 장치로 구성되는 구동계를 작동시키는 원리로 움직인다. 또한 무장으로는 진영을 불문하고 보병이 사용하는 개인화기 및 공용화기의 확대판이나 기갑차량이 사용하는 차재화기의 축소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무장들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비교적 다양해서 화약식 화기(기관총, 기관포, 박격포, 곡사포, 대전차포, 무반동포, 유탄발사기, 샷건 등)와 미사일 런처(하드포인트를 통해 장비하는 미사일 포드가 일반적이다.), 로켓 런처(하드포인트를 통해 장비하는 로켓 포드가 일반적이지만 손에 들어서 사용하는 바주카도 존재한다.), 레이저포(레이저 빔의 조사 방식에 따라서 일반적인 레이저와 펄스 레이저의 두 종류로 나뉜다.), 입자가속포, 레일건, 바이브로블레이드(단검·장검·도끼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파일벙커, 화염방사기, 헤비기어용 수류탄, 헤비기어용 방탄 방패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부스트 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점프젯이나 우주에서의 활동을 위한 스러스터 모듈과 같은 다양한 부가장비를 필요에 따라 기체 곳곳에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도 하다.
헤비기어는 상기한 대로 전고 3~5m 정도의 크기를 가진 인간형의 탑승형 보행병기(탑승형 거대로봇)로서, 그 평균전고는 4m 정도이다. 이는 성인 남성의 2배 정도의 크기에 해당되는 덩치로(건물로 치면 1층 정도의 높이), 분명히 보통 인간에 비해서는 거대하긴 하지만 그래도 탑승형 거대로봇 중에서는 비교적 소형인 축에 든다. 전고 3~4m 가량의 일반적인 소형 헤비기어보다 좀 더 대형화된 전고 5m 가량의 대형 헤비기어도 있으나 이 역시 성인 남성의 3배 정도의 크기에 해당되는 덩치(건물로 치면 2층 정도의 높이)로 사이즈가 제한되고 있어, 탑승형 거대로봇으로서는 여전히 꽤 소형인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조종석 역시 동체나 머리 중 어느 한 쪽에만 설치된 게 아니라 동체와 머리의 두 파트에 걸쳐서 설치되고 있는 다소 독특한 구조를 취하게 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조종사의 머리는 기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하고, 한편 조종사의 신체의 나머지 부분들은 기체의 동체 부분에 위치하는 특징적인 내부 구조를 채용하게 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작은 사이즈 때문에 조종석의 내부 용적도 좁은 편이라서, 조종사에게 외부 시야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역시 통상적인 모니터가 아닌 HMD 헬멧을 사용하고 있다. 극초창기의 헤비기어는 조종석 내부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와 거기에 연동되는 HUD를 통해서 조종사에게 외부 시야를 제공했었지만,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그것들 대신 HMD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헤비기어의 조종은 동체의 움직임을 컨트롤하고 무장의 화기관제를 실시하기 위한 사이드스틱 형태의 조종간과 이동속도를 조절하고 각종 보조적 조작을 수행하기 위한 스로틀 레버 및 발의 동작을 컨트롤하기 위한 2개의 풋 페달로 실시하는데,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오른손으로 조작하는 조종간으로 상반신의 움직임을 조종하고 왼손으로 조작하는 스로틀 레버와 발로 조작하는 풋 페달로 하반신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외부 시야의 확보는 상기한 대로 조종사가 머리에 착용하는 HMD 헬멧에 의해 실시되며, 헤비기어에 설치된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된 각종 정보는 헤비기어의 관제 컴퓨터에 의해 적절히 가공되어 HMD를 통해 증강현실 내지는 가상현실의 형태로 조종사에게 전달된다. 단순한 시각 정보만이 아니라 청각 정보도 센서에 의해 수집되어 HMD를 경유해 조종사에게 전달되기에 조종사는 마치 자신이 헤비기어가 된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각종 전술정보가 조종사에게 전달된다. 또한 터릿 구조를 통한 좌우 회전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 헤비기어의 머리 부분의 움직임은 대체적으로 조종사의 머리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조종되는 것으로 보인다.
헤비기어는 기본적으로 대기와 중력이 존재하는 행성의 지표면에서의 지상전을 위해 개발된 기갑 병기이지만, 대기와 중력이 없는 진공의 무중력 환경인 우주공간에서의 전투에도 투입된다. 우주에서의 활동을 위해 준비된 추진용 스러스터 및 자세제어용 스러스터와 생명유지장치 등을 장비한 우주전 사양의 헤비기어는 지구 정부의 원정부대인 CEF와의 전쟁 당시 적의 함대나 우주 시설에 대한 강습 작전을 실시하기 위해 투입되곤 하였으며, 일종의 우주보병 겸 간이형 우주전투기로서 활약했다. 그 외에도 대기가 없고 중력도 약한 저중력 환경의 위성이나 소행성 등지의 지표면에서의 지상전에도 이러한 우주전 사양의 헤비기어가 일종의 우주보병으로서 투입되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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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주력 '스트라이더'인 '매머드(Mam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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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주력 '스트라이더'인 '나가(N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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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화력지원용 4족보행형 '스트라이더'인 '선더해머(Thunderh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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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화력지원용 6족보행형 '스트라이더'인 '파이어 드래곤(Fire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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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 리버의 화력지원용 4족보행형 '스트라이더'인 '레드 불 MkII(Red Bull MkII)'
헤비기어의 확대판으로서 헤비기어에 비해서 한층 더 전고가 높고 크기가 거대한 탑승형 보행병기(탑승형 거대로봇)인 '스트라이더(Strider)'라는 것도 존재한다. 스트라이더의 경우 전고가 8m 정도에 달하는 상당히 큼지막한 크기(성인 남성의 5배 정도의 크기로 건물로 치면 3층 정도의 높이)를 갖는 경우도 있고, 그 정도로 큰 경우가 아니더라도 대체적으로 전고 5~6m 이상의 크기(성인 남성의 3~3.5배 정도의 크기로 건물로 치면 2층 정도의 높이)를 지니고 있어서 헤비기어에 비해서는 덩치가 큰 편이다. 또한 인간형으로 형상이 고정되어 있는 헤비기어와는 달리 인간형인 경우도 있지만 비인간형인 경우도 존재하고, 2족보행이 아닌 4족보행이나 6족보행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존재하는 등 헤비기어에 비해서 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헤비기어가 그러하였듯이 다리만으로는 행하기 어려운 고속이동을 구현하는 고속기동 장치로서 바퀴나 무한궤도를 갖춘 경우도 존재한다.
범용성은 헤비기어보다 약간 떨어지는 듯 하지만 그 대신 방어력과 공격력은 헤비기어를 뛰어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헤비기어에 비해서 보다 고성능을 가지고 있다. 헤비기어와 함께 움직이면서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었다고 하며, 주로 헤비기어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화력지원이나 헤비기어로는 약간 버거운 감이 있는 대전차전 등의 임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기계화보병 혹은 차량화보병의 대용품에 가까운 존재인 헤비기어와 본격적인 기갑 병기인 전차의 사이를 메꿔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렇기에 무장 역시 주로 헤비기어용 무장의 확대판이나 기갑차량용 차재화기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기체의 사이즈가 작은 관계로 동체와 머리의 두 파트에 걸쳐서 설치되고 있는 다소 독특한 구조를 취한 조종석을 갖추게 되고 있는 헤비기어와는 달리, 스트라이더의 경우에는 기체의 사이즈 자체가 커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조종석이 동체 또는 머리 중 한 곳에만 있는 평범한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조종석의 내부 용적도 헤비기어보다는 넓게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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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기어 스트라이더'인 '시미터(Scim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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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기어 스트라이더'인 '드레이크(Drake)'
이러한 스트라이더 중에서도 헤비기어를 그대로 대형화한 듯한 형상을 가지는 것들은 특별히 '기어 스트라이더(Gear Strider)'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러한 기어 스트라이더는 헤비기어의 범용성과 스트라이더의 고성능을 겸비하고 있는 듯 하다. 생김새도 실로 간지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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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콜의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후사르(hus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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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 리버의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코요테(Coyote)'
또한 스트라이더 중에는 다리로 움직이는 보행병기에서 무한궤도로 움직이는 전차로 변형하는 가변 기구를 갖춘 경우도 존재하고 있다. 뉴콜이 운용하고 있는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후사르(hussar)'나 피스 리버가 운용하고 있는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코요테(Coyote)'가 대표적인 예이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Warhammer/Warhammer 40,000이나 워머신&호드 혹은 배틀테크의 구성에 겁스의 전투 규칙이 섞인 듯한 느낌이다. 제작사가 RPG를 주력으로 하던 회사이다.
전투의 대부분이 보병보다는 '헤비기어'라는 탑승형 거대로봇과 이들에 수반하여 움직이는 주력전차 및 호버 탱크를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부수적으로는 이들을 지원하는 보병 부대와 장갑차 및 공격헬기·자주포·자주대공포 등의 지원 세력이 합류하는 형식이기에 게임 역시 거대로봇물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적을 공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적을 탐색한 뒤, 록온을 하여 공격을 해야한다. 물론 조준 중인 모델의 속도, 그리고 ECM 능력에 따라 록온의 정도와 성공 여부가 갈린다. 이처럼 정말로 거대로봇끼리의 전투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던 모습이 보인다.
여러모로 같은 거대로봇물인 배틀테크와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차이도 크다. 대표적으로 탑승형 거대로봇이 활용되는 용도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 배틀테크 세계관의 탑승형 거대로봇인 '배틀메크'가 전차 등의 기갑차량을 대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헤비기어 세계관의 탑승형 거대로봇인 '헤비기어'는 배틀메크처럼 전차 등의 기갑차량을 대신하는 용도로도 어느 정도 쓰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보병의 역할을 대신하는 데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배틀테크의 병기체계에 비유하자면 배틀메크보다는 프로토메크나 보병용 강화복인 배틀 아머에 가까운 편이라 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헤비기어가 수행하는 역할은 굳이 말하자면 워머신&호드의 워잭이나 인피니티의 TAG(Tactical Armored Gear, 전술 기갑 장비)와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배틀메크와는 여러모로 다른 부분도 적지 않게 보이는 편이다. 배틀메크와 같은 본격적인 기갑 병기의 역할을 맡는 것은 헤비기어의 확대판인 스트라이더 쪽에 가깝다. 물론 최선봉에서 전장의 주력을 맡는 배틀메크와는 달리 스트라이더는 상대적으로 지원 병기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둔다는 차이는 있다.
헤비기어들의 생김새를 보다보면 장갑기병 보톰즈의 아머드 트루퍼를 보는 듯한 데자뷰를 느꼈을 것이다. 이미 많은 양덕후들도 보톰즈와 헤비기어의 디자인적 유사성을 까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적 유사성은 제작사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신경이 쓰였는지, 이후 디자인의 리파인을 거치면서 점차 장갑기병 보톰즈의 아머드 트루퍼에서 유래했던 가볍고 경쾌한 인상을 벗어 던지고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반처를 연상시키는 중후하고 육중한 인상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반처 역시 근본적으로는 장갑기병 보톰즈의 아머드 트루퍼의 오마쥬였음을 감안하면, 그저 눈 가리고 아웅일 뿐(…). 물론 디자인의 리파인 덕분에 아머드 트루퍼에 비해서 좀 더 무게감 있고 세련된 모습이 된 것은 사실이긴 하다. 아무래도 어딘가 좀 낡은 감성이 느껴지는 아머드 트루퍼에 비해서 이쪽은 보다 21세기의 감성에 걸맞은 현대적인 모습이 되고 있는 것이 특징.
북부와 남부의 대결이라는 세력 구도는 여러모로 미국의 남북전쟁을 오마쥬했다. 북부가 아메리카합중국, 남부가 아메리카 연합국에 대응된다. 종교에 대한 입장이라는 부분에서는 둘의 입장이 좀 뒤집어진 듯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6] 또한 작중의 테라노바는 광대한 사막 지대가 존재하는 등 환경 조건도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가 국가들 간의 복잡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인해 여러모로 치안도 영 별로라서 무법자들이 횡행하는 황무지들도 많다고 하는데, 이는 남북전쟁 이후의 서부개척시대를 어느 정도 의식한 설정인 듯 하다. 이 작품이 미국 회사가 아닌 캐나다 회사에서 나온 작품임을 감안하면 좀 묘하게도 느껴지는 부분. 여러모로 미국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지만 미국이 아니라 그 이웃나라인 캐나다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여러모로 기묘하다면 기묘하다.
북부와 남부 간의 갈등과 반목이라는 구도는 베트남의 지역감정 문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오늘날의 통일 베트남 내부에서는 구 북베트남 지역인 북부 지역과 구 남베트남 지역인 남부 지역 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지역감정이 꽤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북부 사람들은 남부 사람들을 보면서 황금만능주의자라고 비판하고, 반대로 남부 사람들은 북부 사람들을 냉혈한이라고 비판하면서 서로 경멸한다고 한다. 테라노바에서의 북부인들과 남부인들 사이의 갈등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라는 모양인데(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북부인들은 남부인들을 자본주의의 돼지나 파시스트 내지는 네오 나치나 대안 우파라고 까고 또 남부인들은 북부인들을 예수쟁이나 빨갱이 내지는 PC충이나 퇴행적 좌파라고 까는 식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설정을 짜면서 어느 정도 참고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상적으로 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이 돌아가는 나라가 별로 없다던가 하는 등, 세계관 설정에서는 배틀테크의 영향이 어느 정도 느껴지기도 한다. 등장 국가들의 설정도 자세히 보면 무언가 배틀테크의 등장 국가들을 오마쥬하거나 패러디한 듯한 면들이 적지 않다. 세계관 내의 유닛들의 용도나 운용 방식 및 전술교리 등에 있어서도 보병의 역할을 헤비기어가 상당 부분 대체하였다는 점을 제외하면 배틀테크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편. 다만 배틀테크 쪽처럼 잘 쓰던 첨단 과학 기술이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문명 후퇴 등으로 인해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대신 테라노바를 비롯한 식민지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환경이라는 특성상 복잡한 첨단 기술보다는 오히려 간단한 장치들이 선호되고 첨단 기술은 오직 그것이 꼭 필요한 영역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 부속된 온라인 스토어의 제품 설명을 유심히 보면 알 수 있지만, 2010년대부터는 인피니티로 유명한 스페인의 미니어처 게임 업체인 코르부스 벨리의 전담 도색사 '앙헬 히랄데즈'에게 제품 작례의 도색을 맡기고 있다. 히랄데즈에게 외주를 주기 이전의 작례를 보다가 히랄데즈에게 외주를 준 이후의 작례를 보게 되면 마치 1980년대의 고전 로봇물을 보다가 2010년대의 최신 로봇물을 보게 되는 듯한 묘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인피니티와 마찬가지로 도색으로 사기치는 것으로도 유명해진 모양. 본 문서의 이미지 중에도 히랄데즈에 의해 도색된 작례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겁스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티브 잭슨 게임즈와 협력하여 헤비기어 세계관을 이용한 RPG인 '헤비기어 RPG'를 발매하였다. 물론 헤비기어 뿐만 아니라 드림팟9의 모든 미니어처 게임과 연동 가능한 'CORE RULE'을 발매했다. 그냥 제작사에서 밀고 있는 게 헤비기어일 뿐이다.
2001년에 3D 애니메이션화되었다. 헤비기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아레나 경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리고 제작사에서는 이후 '헤비기어 블리츠!'와 더불어 아레나 경기를 소재로 한 미니어처 게임인 '헤비기어 아레나'를 발매하였는데, 라인업을 보면 각 파트 별로 부품을 발매중이다. 아무래도 미니어쳐 버젼 아머드 코어나 프론트 미션이라도 만들 생각인가보다. 그리고 이 '헤비기어 아레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PC 게임인 '헤비기어 어설트'가 2010년대에 스팀을 통해 발매되고 있다. 또한 헤비기어 아레나의 미니어처 모델을 재활용해서 모터스포츠 경기를 소재로 한 미니어처 게임인 '헤비기어 배드랜즈 랠리'라는 것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테라노바의 북부와 남부가 군사력의 중핵으로서 운용하는 거대한 육상전함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육상함대들의 함대전을 소재로 한 미니어처 게임인 '헤비기어 드레드노트'도 발매되고 있다. 마치 홈월드 데저츠 오브 카락을 미니어처 게임으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가 특징.
1. 소개
캐나다의 미니어처 게임 업체인 드림팟 9에서 발매하는 미니어처 워 게임.
전작 헤비기어(Heavy Gear)가 두 차례의 PC 게임, 애니메이션화 등이 되면서 제작사 드림팟 9는 여러 가지를 느꼈다. 이에 제작사는 포럼의 의견 등을 반영하여 좀 더 빠르고, 사실적인 게임 플레이를 추구하여 2007년, 헤비기어 시리즈의 최신작 '헤비기어 블리츠!'를 발매하였다.
워머신&호드와 비슷하게 차량 일부와 몇 종류의 거대 병기를 제외하면 전 제품이 주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 부속된 온라인 스토어의 제품 설명을 보면 점차 주석 모델에서 레진 모델과 플라스틱 인젝션 모델로 이행하고 있는 중인 모양. 신제품들의 경우에는 주석 파츠와 레진 파츠가 혼합된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한국에서는 모델을 컬렉팅하는 컬렉터들이나 리뷰어들은 있으나,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은 거의 없다.
2. 배경
2.1. 인류의 52번째 식민지, '테라노바'의 시작
갑작스런 지구 정부의 붕괴는 인류의 52번째 식민지, '테라노바(Terra Nova)' 역시 흔들어 놓았다. 이제 막 시작된 테라노바는 이 사건으로 모든 지원이 끊기게 되고[1] , 그들은 자립의 길을 걷게 된다.
테라노바의 정착민들은 그들의 새로운 고향을 살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개발하는 대신, 적응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그들은 가진 것이 없었으니. 이들은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정착하였고 300년간 수많은 일을 겪었다. 테라노바의 중심부에는 도시국가들이 자신들의 도시(국가) 를 요새화하고 무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영향력을 넓혀갔다. 이 도시국가들은 이후 7개의 연합체, '리그'의 기초가 되었으며 테라노바의 정권을 장악한다. 하지만 이 7개의 리그마저도 결국 2개의 거대한 '연방'으로 통합되게 되며[2] , 북반구와 남반구를 차지하고 '북부'와 '남부'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적도 부근의 거대한 사막, '배드랜즈(Badlands)'를 사이에 놓고 대립하기 시작하였다.
2.2. 세계대전, 그리고 연합전쟁
남부와 북부의 전쟁은 아마 테라노바가 설립될 당시부터 예견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7개의 리그를 통합할 때에도 평화로운 방법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게다가 리그 성립 이전의 수많은 도시국가들이 어째서 리그를 구성하여 서로 단결하였을까? 최종적으로 리그가 통합되어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지고 그들은 적도의 '배드랜즈(Badlands)'를 사이에 두고 전쟁을 벌였다. 이들이 언제 전쟁을 시작하였는지, 무엇 때문에 전쟁을 벌였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들에게 이 세계대전이 기억되는 이유는 60년 전의 일 때문이다.
서력기원 6072년, 혹은 테라노바력 1873년. 이미 형체조차 남아있지 않았으리라 믿고 있었던 지구의 함대가 이 테라노바의 위성궤도로 침입하였다. 그들이 테라노바를 찾아온 것은 물론, 지원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잃어버린 식민지의 통제권을 얻기 위함 이었다. 강력한 지구 함대 앞에 두 연방은 잠시 서로에게 향한 총구를 지구 함대로 돌리고, 두 세력은 유례없는 공동전선을 펼친다. 이것이 현재 '연합전쟁'으로 기억되는 3년 반에 걸친 전쟁이다. 이 전쟁 끝에, 지구의 함대는 패배하고[3] 그들은 테라노바를 떠나게 된다.
2.3. 10년간의 평화
연합전쟁을 승리로 장식한 두 연방의 대립은 공동의 적을 물리침으로써 끝나게 된다. 10년간은. 이 10년간 남부와 북부는 다시 군대를 재무장하고, 국민들은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쟁의 피로를 씻어내고, 평화를 만끽하였다. 그 평화가 오래 가지 않은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이 10년간 의 평화는, 다시 말하자면 일종의 냉전기였다. 국민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전에 이 두 거대한 세력들은 서로에게 '얼마나 있을지 모를 핵병기'에 대해 비난하였고, 국민들을 선동하였으며 다시 한번 전쟁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와중에, 두 연방의 공동의 적이었던 지구는 다시금 테라노바에 대한 재침공을 계획하고 있었다.
헤비기어 블리츠! 락 앤 로디드(Heavy Gear Blitz! Locked & Loaded). 얼마나 잘 어울리는 제목인가?
3. 등장 세력
3.1. 북부 도시국가 연방(CN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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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도시국가 연방(Confederated Northern City States, CNCS)'은 과거 7개의 리그 중, 북반구에 위치한 3개의 리그를 주축으로 결성된 연방이다. 이 3개의 리그는 각각 '무역', '국방', '기술개발' 등을 담당하며 연방을 결성하기 이전부터 서로에 대한 의존 및 종교적 가치, 지리적 요소[4] 등으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성해왔다. 보수적이지만 성실한 이들은 특히 종교적 믿음이 대단하다. 북부는 지구가 테라노바를 버린 직후 수많은 이들을 이끈 예언자 '마무드 코아베르디(Mamoud Khodaverdi)'의 가르침에 따라 '수정주의 교회(Revisionist Church)'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수정주의 교회의 가르침을 국교로 지정한 종교 국가도 존재한다. 수정주의 교회는 작중에서 여러모로 기독교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 특징(그런데 그 창시자의 이름은 이슬람의 최후의 예언자인 무함마드에서 따온 듯한 이름이다. 대놓고 예언자라고 설정된 것도 그렇고… 어?).
북부의 시민들은 여러모로 종교적 근본주의 성향이 심하고, 그에 못지 않게 정치적 보수주의 성향도 강해서 종종 자잘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치적 보수주의 성향은 물론 그렇게까지 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그와는 반대로 종교적 근본주의 성향은 북부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결점으로 꼽히고 있다. 금욕주의를 추구하며 도덕과 윤리를 중시하는 특유의 성향이 너무 과도해진 결과 각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도덕적 규율이라는 이름의 권위주의 아래에서 심각하게 억압되는 케이스도 있는 듯 하다. 현실의 기독교 우파나 이슬람 근본주의를 떠올리면 대충 북부의 사회가 어떤 상황일 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처럼 극단적으로 막장으로 돌아가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충 현실의 미국 남부 지방의 바이블벨트나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의 제정일치 신정 국가들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모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교분리는 이미 오래 전에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는 모양. 더군다나 북부의 시민들이 도덕과 윤리를 대하는 태도는, 도덕과 윤리의 이름 아래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당한다는 점에서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대체적으로 현실의 SJW의 그것에 가깝다는 모양이다. 게다가 북부의 시민들 중에는 극단적인 정치병에 걸려 있어 말 그대로 정치에 중독되어 미쳐 살아가는 이들이 유의미할 정도로 많다는 설정까지 있다. 여러모로 답이 없다.
후술하는 AST에 소속된 국가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 평가된다는 설정이 붙어 있긴 하지만, CNCS에 소속된 국가들 역시 내부적으로는 그다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라고는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시민들이 자신들의 참정권마저도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며 정부 역시 시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둘 수가 없어서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묘하게 기업국가를 떠올리게 하는 기묘한 정치체제를 지닌 나라도 있고, 군대에 복무하지 않으면 시민권을 얻을 수 없고 군인들만이 공공 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등 심히 군국주의적인 사회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씨족 제도가 각 개개인의 직업과 진로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사실상의 카스트 제도에 가깝게 기능하는 등 묘하게 배틀테크의 클랜을 떠올리게 만드는 나라도 있다. 북부 특유의 종교적 근본주의 성향이 극에 달한 나머지 종교단체들이 정치 집단과 같은 양상을 띄면서 활동하여 현실정치에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아무래도 정교분리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게 북부이다 보니….).
CNCS는 수정주의 교회의 본거지로서 마무드 코아베르디의 가르침을 국교로 지정한 종교 국가이며 동시에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중시하는 민주적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시민들이 세상만사를 정치적 논쟁에 연결시켜 해석하는 극도의 정치병에 중독되어 있다고 설정되어 있는 국가인 '북부 라이츠 연방(Northern Lights Confederacy)', 중상주의에 따른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돈을 주고 참정권을 구입해야 하고 정부 역시 세금을 거둘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기업국가에 가까운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는 국가인 '상업 연방 공화국(United Mercantile Federation)', 사실상의 카스트 제도에 가깝게 기능하는 씨족 제도와 스타쉽 트루퍼스를 연상시키는 군국주의적인 사회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 국가인 '서부 변경 보호령(West Frontier Protectorate)'의 3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CNCS 자체가 AST와는 달리 3개의 리그의 자발적인 동맹에서 시작되어 자생적으로 형성된 세력이었기 때문에, CNCS를 구성하는 3개국 간의 관계는 일단 표면상으로는 서로 대등한 관계가 되어 있다.
3.2. 남부 지역 연합(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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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에 위치한 '북부 도시국가 연방(Confederated Northern City States, CNCS)'이 단결을 외치며 단합하는 반면, 남반구에 위치한 '남부 지역 연합(Allied Southern Territories, AST)'는 그들의 정치를 생각하면 몹시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상이 전제로 깔려있다. 남부의 사람들은 명예를 중요시하며 스캔들을 걱정한다. 그야 남부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약', '매춘' 이 합법이니까(…). 금욕주의를 추구하며 도덕과 윤리를 중시하는 북부와는 달리 남부에서는 쾌락주의가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인 규율은 별로 중요시되지 않으며 거의 모든 행위가 허용된다고 한다. 또한 종교 국가가 존재할 정도로 종교를 중요시하는 북부와는 달리 남부에서는 종교보다는 세속주의가 중시되고 있으며, 따라서 북부와는 달리 세속 국가가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금지하는 것이 단 하나 있는데, 그것은 '허가되지 않은 정치적 활동'이다. 앞서 한번 언급하였듯이, 이들의 정치 체제는 약간 모순된다. 대외적으로는 4개의 리그로 구성된 남부 지역 연합 리그에 속한 국가들의 실상은 AST의 중심이 되는 국가인 '남부 공화국(Southern Republic)'의 괴뢰정권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매우 수준 높은 자치권을 향유하고 있다. AST는 넓은 남극지대[5] 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들의 생활은 몹시 화려하다.
AST를 구성하는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독재나 중우정치에 빠져 있거나 또는 구시대적인 신분 제도가 존재한다거나 하는 등 여러모로 병맛스러운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주식회사들의 연합에 의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구성되고 운영되며 각 주식회사들의 주주총회에 출석하는 주주들이 시민권자가 되는 기업국가의 형태를 취한 나라도 있을 정도인데, 이 나라가 그나마 AST 내에서 가장 건전한 정치체제를 갖춘 나라라고 평가될 지경. 배틀테크의 클랜이나 Warhammer 40,000의 타우 제국과 유사한 카스트 제도를 지니고 있어 카스트에 따라 각 개개인의 직업과 진로가 결정되고 있는 나라도 있는데, 이 나라 역시 정치가 막장으로 돌아가기 쉬운 AST 내에서는 그나마 정치체제가 건전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이들 국가들의 권위주의적인 정부는 자유주의 사상이나 개인주의 사상을 신봉하는 경우가 많은 시민들과 갈등을 빚는 일도 많다고 한다. '빵과 서커스'로 대표되는 우민화 정책을 통해 억지로 시민들을 통제하는 나라도 존재하며, 마치 중세시대처럼 봉건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민주주의가 완전히 실종된 나라도 존재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내부적으로 반란도 꽤 자주 일어난다는 설정까지 있다. 그럼에도 AST를 구성하는 국가들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정부가 시민들이 세금을 지불하고 정부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한 시민들의 모든 행위를 자유방임주의에 따라서 자유롭게 방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을 억압하는 경찰국가주의와 시민을 자유롭게 방임하는 야경국가주의가 동시에 시행되고 있는 꽤 기묘한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AST는 내부적으로는 민주적이고 평범한 정치체제를 지니고 있는 국가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노골적으로 추구하는 침략 국가이기도 한 '남부 공화국(Southern Republic)', 주식회사들의 연합에 의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구성되는 기업국가로서 AST 내에서는 가장 건전한 정치체제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국가인 '메콩 자치령(Mekong Dominion)', 인본주의 사상에 따른 이상적 정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카스트 제도를 지니고 있어 카스트에 따라 각 개개인의 직업과 진로가 결정되고 있는 나라인 '인본주의 동맹(Humanist Alliance)', 그리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져 있고 중세적인 봉건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국가인 '동부 태양 수장국(Eastern Sun Emirates)'의 4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남부 공화국을 제외한 다른 3개국들은 모두 남부 공화국의 괴뢰국에 불과하며, 애초에 AST의 성립 자체도 남부 공화국이 주변국들을 군사적으로 정복하여 괴뢰국화하면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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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호버 탱크 '헤타이로이(Hetairoi)'
CNCS의 전차 부대가 전통적인 무한궤도 전차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해, AST의 전차 부대는 전통적인 무한궤도 전차와 더불어 지구의 호버 탱크를 역설계하여 개발한 호버 탱크인 '헤타이로이(Hetairoi)'를 장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헤타이로이는 지구의 호버 탱크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지닌 고성능 차량이다.
3.3. 식민지 원정군(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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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원정군(Colonial Expeditionary Force, CEF)'은 혼란에서 재건된 이후 민주주의를 폐기하고 파시즘 사상을 추종하는 군국주의 국가로 흑화된 지구 정부가 보낸 원정부대이다. 비록 그 수는 제한되어 있으나 테라노바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강력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 기술력은 테라노바의 두 연방을 뛰어 넘는다. 이와 더불어 세계관 내에서 여러모로 악의 축이자 만악의 근원이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물론 아이러니하게도 테라노바의 두 연방이 힘을 합쳐 공동전선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지구 정부와 그들의 수족인 CEF가 공공의 적이기 때문이었기도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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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F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강화병(강화인간 병사)인 GREL 병사와 강력한 에너지 병기, 그리고 뛰어난 기동력을 지닌 호버 탱크(Hovertank)를 가지고 있다. 또한 테라노바의 보행병기인 '헤비기어(Heavy Gear)'를 역설계하여 개발한 보행병기인 '배틀 프레임(Battle Frame)'은 원본인 헤비기어보다 더 뛰어난 성능으로 테라노바를 압박하였다.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들은 두 다리의 역할을 보조하며 동시에 다리만으로는 행하기 어려운 고속이동을 구현하는 고속기동 장치로서 바퀴나 무한궤도를 사용하지만, CEF의 배틀 프레임은 그것들 대신 호버 탱크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호버 주행 장치를 고속기동 장치로서 탑재하고 있을 정도. 테라노바의 전쟁에서 패한 이후에는 다시 원정군을 재조직하고 기존 병기들을 개량하며 언젠가 테라노바를 다시 침공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물론 테라노바의 두 연방 역시 놀고 있는 건 아닌 지라, CEF의 병기들을 분석하고 역설계하여 자신들의 헤비기어의 개량이나 CEF 측의 호버 탱크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지닌 호버 탱크의 개발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CEF와 테라노바의 재대결의 결과가 어떻게 끝날 지는 아직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3.4. 블랙 탤런(Black T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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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탤런(Black Talon)은 지구의 침공에 대항해 힘을 합친 테라노바의 남부와 북부가 최정예 병사들만을 모집하여 구성한 합동특수전단이다. 현재 이들은 카프라이스 행성에서 CEF에 대항해 카프라이스 저항군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는 코디악이나 킹 코브라처럼 기존 열강의 헤비기어를 특수부대용으로 조율한 기체를 지급받았으나, 대전쟁 이후에는 '클로(Claw) 시리즈'라 불리는 차세대 헤비기어들이 배치되며 정말 테라노바에서 단위당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부대로 거듭났다.
블랙 탤런의 헤비기어는 테라노바의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동성과 은밀성을 자랑하는 특수작전용 기체다. 거기다 이들은 CEF를 제외한 누구보다도 뛰어난 첨단병기 운용능력을 자랑한다. 파일럿도, 장비도 나무랄데 없는 최정예부대지만 이에 따라 배치할 수 있는 병력 수도 상당히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3.5. 배드랜즈(Bad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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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부근의 거대한 사막, '배드랜즈(Badlands)'는 테라노바에서도 가장 환경 조건이 열악한 장소이다. 배드랜즈의 황무지는 국가들 간의 복잡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인해 여러모로 치안이 좋지 않고 정세가 불안정하며, 그 때문에 마치 서부개척시대와도 같이 무법자들이 횡행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배드랜즈에도 북부나 남부에 합류하지 않고 스스로의 자유와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소규모 도시국가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 배드랜즈의 도시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나라들이 바로 '피스 리버(Peace River)'와 '뉴콜(New Coalition, NuCoal)'이다. 피스 리버와 뉴콜은 독자적인 병기를 개발하고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테라노바의 양대 열강인 북부와 남부에 대항하는 신흥 강소국 세력으로서 점차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피스 리버는 작은 도시국가에 불과하지만, 테라노바에서 가장 거대한 방위산업체인 팩스톤(Paxton) 사의 소재지이기에 자그마한 소국임에도 불구하고 테라노바에서 매우 강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더불어 테라노바 내에서 가장 뛰어난 군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팩스톤 사에서 생산된 헤비기어들은 피스 리버를 비롯한 배드랜즈의 수많은 소규모 도시국가들의 군대는 물론이고 테라노바의 양대 열강인 북부와 남부의 정규군에서도 채용될 정도로 뛰어난 상업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심지어 팩스톤 사의 헤비기어는 지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테라노바 최고의 정예부대인 블랙 탤런에서도 채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팩스톤 사의 대규모 공장에서는 단순한 수렵용 엽총에서부터 최첨단 군용 병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무기와 차량을 대량으로 쏟아내고 있으며, 특히 배드랜즈의 수많은 소규모 도시국가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국방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양질의 병기를 대량으로 공급해주었다.
뉴콜은 배드랜즈의 경제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웨스트리지(Westridge)' 지역의 철도 운송 조합과 항구도시인 '포트 아서(Port Arthur)'에 정착한 지구 출신의 망명자들(그들은 본래 지구 정부가 보낸 원정부대인 CEF의 구성원들이었다.)이 힘을 합쳐 건국한 국가이다. 역시 작은 도시국가이지만(그래도 배드랜즈의 도시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국가이기도 하다.), 배드랜즈의 정치적 중심지로서 피스 리버에 필적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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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콜의 호버 탱크 '퓨질리어(Fusilier)'
뉴콜의 전차 부대는 전통적인 무한궤도 전차와 더불어 호버 탱크인 '퓨질리어(Fusilier)'를 장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뉴콜 자체가 건국 과정에서 지구 출신 망명자를 받아들였던 국가였기에, 그들을 통해서 입수한 지구의 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호버 탱크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 헤비기어(Heavy G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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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주력 '헤비기어'인 '헌터(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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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주력 '헤비기어'인 '예거(J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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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F의 '배틀 프레임'인 'F2-19'
'헤비기어(Heavy Gear)'는 '테라노바'의 독특한 환경에 맞추어 개발된 전고 3~5m 정도의 크기를 가진 인간형의 탑승형 보행병기(탑승형 거대로봇)의 총칭이자, 테라노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병기체계이다. 또한 지구 정부 역시 테라노바의 헤비기어에 대항하기 위해서,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를 역설계하여 원본인 헤비기어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지닌 '배틀 프레임(Battle Frame)'이라는 병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테라노바'에서 헤비기어는 지극히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병기체계로서, 예산만 갖추어져 있다면 테러리스트들이나 마피아조차도 입수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표준화되어 있다. 때문에 테라노바의 양대 열강인 북부와 남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정규군은 물론이고, 민간인들이 결성한 민병대나 자경단 등에서도 헤비기어는 주력 병기로서 채용되곤 한다. 또한 헤비기어는 병기 이외의 다른 용도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헤비기어들의 전투를 스포츠화한 아레나 경기와 헤비기어를 자동차 대신 사용한 모터스포츠 경기도 테라노바의 여러 국가에서는 주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서 정착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테라노바'는 다행히도 지구와 비슷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이들이 정착하는데 걸린 문제는 오로지 산 등이 몹시 많은 거친 지형 뿐이었다. 그리고 몹시 당연하게도 그들이 내릴 수 있던 가장 좋은 결론은 '이족보행을 하는 장비를 만들자!' 였다...
초기의 개발 이념은 부족한 테라노바의 물자 때문이었다. 지구의 지원이 끊겼고, 이곳에 도착한 정착민들은 살아남아야 했다. 그러나 이 넓은 테라노바 전체에 중장비를 보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했고, 수요에 맞춰 이를 생산할 능력도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몇개의 부품만 갈아끼우면 되는 모든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중장비'를 기본으로 중장비의 모듈화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첫 선을 보인 것이 최초의 '기어(Gear)' 중 하나인 '하드햇(Hardhat)'이다.
이렇게 보행형 중장비가 테라노바 전역에 걸쳐 보급되었고 많은 도시국가들이 무장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이 보급된 보행기기를 군용 보행병기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행기기의 군사적 활용에 주목한 CNCS의 상인 조합이 최초의 '헤비기어'의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이 훗날 북부의 주력 헤비기어가 되는 '헌터(Hunter)'이다. 이에 남부는 헌터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헤비기어'의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은 훗날 남부의 주력 헤비기어가 되는 '예거(Jager)'이다. 헌터는 역사상 최초의 헤비기어로서 이후 개발되는 북군의 모든 헤비기어의 기술적 기반이 되었고, 역시 이후 개발되는 남군의 모든 헤비기어의 기술적 기반이 된 예거 역시 근본적으로는 헌터를 역설계하여 개발된 헤비기어였다. 이런 경위가 있기 때문에 헌터와 예거는 장갑의 형상만 다를 뿐, 그 내부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헤비기어의 작품 내적 특징 중 하나는 헤비기어 시리즈가 헤비기어를 중심으로 하는 거대로봇물이고, 헤비기어가 육지 전투의 주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설정상 기존의 육군 병기를 도태시킬 레벨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병기체계들을 압도하는 무적의 만능병기가 아니라 전차나 공격헬기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작전을 세워 적재적소에 투입해야만 하는 흔한 병기체계들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정이다. 현대전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장은 건물이 밀집된 시가지 또는 등고차가 심한 요충지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헤비기어의 비중과 활약상이 자연스럽게 합리화되는 편이나, 이렇게 전장의 총아로 급부상한 헤비기어라고는 해도 무적은 아니다. 헤비기어가 유효한 전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전장은 확실히 구분된다.
예를 들어 은엄폐가 불가능한 개활지에서의 대전차전은 기동력과 공격력은 우수하지만 전차의 주포에 견딜 정도의 방어력은 지니지 못 하는 헤비기어에게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며(헤비기어는 두터운 복합장갑을 갖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차의 주포에 직격당할 경우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는 것을 감수해야만 한다.), 헤비기어 이상의 기동력과 공격력을 갖춘 공격헬기를 상대로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대전차 병기를 장비한 공격헬기의 기습적인 일격이탈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기동력과 방어력은 있으며 공격력 면에서도 공격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공무장을 갖출 수 있지만, 그럼에도 공격헬기에 대한 압도적인 우위성은 가지지 못 하는 편이다. 때문에 전차의 천적으로 불리는 공격헬기는 헤비기어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천적이다.
공격헬기와 헤비기어 간의 평균 교환비는 설정상 1:25 정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헤비기어는 공격헬기에 비해 상당히 사이즈가 작고 중량이 가벼우며 그에 따라 갖출 수 있는 화력도 공격헬기에 비해선 좀 부족하기에 이러한 교환비가 나오는 것이다. 헤비기어의 무장탑재력은 대체적으로 무장헬기와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공격헬기보다는 화력이 다소 떨어진다. 기관포 등의 화포의 탑재능력은 사실 어지간한 무장헬기는 물론이고 공격헬기보다도 오히려 우위에 있지만(기관포만이 아니라, 무장헬기나 공격헬기에는 탑재하기 어려운 대구경 곡사포 등의 대포도 전고 5m 가량의 대형 헤비기어라면 무리 없이 탑재할 수 있다.), 미사일이나 무유도 로켓 등의 탑재능력은 무장헬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공격헬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지기에 아무래도 공격헬기와 맞서 싸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공격헬기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항공병기인 것에 비해 헤비기어는 땅 위에서 움직이는 지상병기라는 점도 교환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물론 헤비기어도 점프젯을 달아서 부스트 점프를 할 수는 있지만,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으므로 역시 공격헬기를 상대하는 데에 있어 불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또한 헤비기어는 전술적 관점에서는 전차나 장갑차 등과 마찬가지로 기갑 병기로서 취급되지만(기갑 병기로서는 주로 수송기로부터 공수강하를 실시하면서 '인간형 공수전차' 내지는 '인간형 공수장갑차'에 가깝게 운용된다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특수작전용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기에 헤비기어는 공수부대나 특수부대에서 널리 활용된다.), 전략적 관점에서는 전차의 대용품이 아니라 기계화보병 혹은 차량화보병의 대용품에 가까운 존재로서 취급된다. 때문에 헤비기어는 안에 타고 있는 병사와 마찬가지로 실전에 투입되면 확실하게 피해가 나오는 것이 전제가 되고 있다. 즉 헤비기어와 그 파일럿은 쉽게 말하자면 전차나 전투기와 같은 결전병기가 아니라, 간단하게 쓰고 버리는 소모품에 불과한 존재라는 것이다. 병기체계로서의 그 특성은 말하자면 파워드 슈트의 확대판에 가까운 물건이라 할 수 있으며, 디자인적으로도 일반적인 거대로봇이라기 보다는 조금 덩치가 커진 파워드 슈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편이다.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들은 두 다리의 역할을 보조하며 동시에 다리만으로는 행하기 어려운 고속이동을 구현하는 고속기동 장치로서 바퀴나 무한궤도를 사용한다. 한편 지구 정부의 원정부대인 CEF에서 운용되는 동종의 병기체계인 배틀 프레임의 경우, 바퀴나 무한궤도 대신 호버 탱크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호버 주행 장치를 고속기동 장치로서 탑재하고 있다. 동력원은 등 뒤의 백팩에 내장된 'V-엔진'이라 불리는 다연료 내연기관이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의 역할을 맡는 각 부위의 액추에이터와 발바닥에 장비된 고속기동 장치로 구성되는 구동계를 작동시키는 원리로 움직인다. 또한 무장으로는 진영을 불문하고 보병이 사용하는 개인화기 및 공용화기의 확대판이나 기갑차량이 사용하는 차재화기의 축소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무장들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비교적 다양해서 화약식 화기(기관총, 기관포, 박격포, 곡사포, 대전차포, 무반동포, 유탄발사기, 샷건 등)와 미사일 런처(하드포인트를 통해 장비하는 미사일 포드가 일반적이다.), 로켓 런처(하드포인트를 통해 장비하는 로켓 포드가 일반적이지만 손에 들어서 사용하는 바주카도 존재한다.), 레이저포(레이저 빔의 조사 방식에 따라서 일반적인 레이저와 펄스 레이저의 두 종류로 나뉜다.), 입자가속포, 레일건, 바이브로블레이드(단검·장검·도끼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파일벙커, 화염방사기, 헤비기어용 수류탄, 헤비기어용 방탄 방패 등을 탑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부스트 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점프젯이나 우주에서의 활동을 위한 스러스터 모듈과 같은 다양한 부가장비를 필요에 따라 기체 곳곳에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도 하다.
헤비기어는 상기한 대로 전고 3~5m 정도의 크기를 가진 인간형의 탑승형 보행병기(탑승형 거대로봇)로서, 그 평균전고는 4m 정도이다. 이는 성인 남성의 2배 정도의 크기에 해당되는 덩치로(건물로 치면 1층 정도의 높이), 분명히 보통 인간에 비해서는 거대하긴 하지만 그래도 탑승형 거대로봇 중에서는 비교적 소형인 축에 든다. 전고 3~4m 가량의 일반적인 소형 헤비기어보다 좀 더 대형화된 전고 5m 가량의 대형 헤비기어도 있으나 이 역시 성인 남성의 3배 정도의 크기에 해당되는 덩치(건물로 치면 2층 정도의 높이)로 사이즈가 제한되고 있어, 탑승형 거대로봇으로서는 여전히 꽤 소형인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조종석 역시 동체나 머리 중 어느 한 쪽에만 설치된 게 아니라 동체와 머리의 두 파트에 걸쳐서 설치되고 있는 다소 독특한 구조를 취하게 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조종사의 머리는 기체의 머리 부분에 위치하고, 한편 조종사의 신체의 나머지 부분들은 기체의 동체 부분에 위치하는 특징적인 내부 구조를 채용하게 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작은 사이즈 때문에 조종석의 내부 용적도 좁은 편이라서, 조종사에게 외부 시야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역시 통상적인 모니터가 아닌 HMD 헬멧을 사용하고 있다. 극초창기의 헤비기어는 조종석 내부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와 거기에 연동되는 HUD를 통해서 조종사에게 외부 시야를 제공했었지만,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그것들 대신 HMD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헤비기어의 조종은 동체의 움직임을 컨트롤하고 무장의 화기관제를 실시하기 위한 사이드스틱 형태의 조종간과 이동속도를 조절하고 각종 보조적 조작을 수행하기 위한 스로틀 레버 및 발의 동작을 컨트롤하기 위한 2개의 풋 페달로 실시하는데,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오른손으로 조작하는 조종간으로 상반신의 움직임을 조종하고 왼손으로 조작하는 스로틀 레버와 발로 조작하는 풋 페달로 하반신의 움직임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외부 시야의 확보는 상기한 대로 조종사가 머리에 착용하는 HMD 헬멧에 의해 실시되며, 헤비기어에 설치된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된 각종 정보는 헤비기어의 관제 컴퓨터에 의해 적절히 가공되어 HMD를 통해 증강현실 내지는 가상현실의 형태로 조종사에게 전달된다. 단순한 시각 정보만이 아니라 청각 정보도 센서에 의해 수집되어 HMD를 경유해 조종사에게 전달되기에 조종사는 마치 자신이 헤비기어가 된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각종 전술정보가 조종사에게 전달된다. 또한 터릿 구조를 통한 좌우 회전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 헤비기어의 머리 부분의 움직임은 대체적으로 조종사의 머리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조종되는 것으로 보인다.
헤비기어는 기본적으로 대기와 중력이 존재하는 행성의 지표면에서의 지상전을 위해 개발된 기갑 병기이지만, 대기와 중력이 없는 진공의 무중력 환경인 우주공간에서의 전투에도 투입된다. 우주에서의 활동을 위해 준비된 추진용 스러스터 및 자세제어용 스러스터와 생명유지장치 등을 장비한 우주전 사양의 헤비기어는 지구 정부의 원정부대인 CEF와의 전쟁 당시 적의 함대나 우주 시설에 대한 강습 작전을 실시하기 위해 투입되곤 하였으며, 일종의 우주보병 겸 간이형 우주전투기로서 활약했다. 그 외에도 대기가 없고 중력도 약한 저중력 환경의 위성이나 소행성 등지의 지표면에서의 지상전에도 이러한 우주전 사양의 헤비기어가 일종의 우주보병으로서 투입되는 일이 많다.
4.1. 스트라이더(St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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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주력 '스트라이더'인 '매머드(Mam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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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주력 '스트라이더'인 '나가(N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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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화력지원용 4족보행형 '스트라이더'인 '선더해머(Thunderh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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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화력지원용 6족보행형 '스트라이더'인 '파이어 드래곤(Fire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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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 리버의 화력지원용 4족보행형 '스트라이더'인 '레드 불 MkII(Red Bull MkII)'
헤비기어의 확대판으로서 헤비기어에 비해서 한층 더 전고가 높고 크기가 거대한 탑승형 보행병기(탑승형 거대로봇)인 '스트라이더(Strider)'라는 것도 존재한다. 스트라이더의 경우 전고가 8m 정도에 달하는 상당히 큼지막한 크기(성인 남성의 5배 정도의 크기로 건물로 치면 3층 정도의 높이)를 갖는 경우도 있고, 그 정도로 큰 경우가 아니더라도 대체적으로 전고 5~6m 이상의 크기(성인 남성의 3~3.5배 정도의 크기로 건물로 치면 2층 정도의 높이)를 지니고 있어서 헤비기어에 비해서는 덩치가 큰 편이다. 또한 인간형으로 형상이 고정되어 있는 헤비기어와는 달리 인간형인 경우도 있지만 비인간형인 경우도 존재하고, 2족보행이 아닌 4족보행이나 6족보행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존재하는 등 헤비기어에 비해서 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헤비기어가 그러하였듯이 다리만으로는 행하기 어려운 고속이동을 구현하는 고속기동 장치로서 바퀴나 무한궤도를 갖춘 경우도 존재한다.
범용성은 헤비기어보다 약간 떨어지는 듯 하지만 그 대신 방어력과 공격력은 헤비기어를 뛰어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헤비기어에 비해서 보다 고성능을 가지고 있다. 헤비기어와 함께 움직이면서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었다고 하며, 주로 헤비기어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화력지원이나 헤비기어로는 약간 버거운 감이 있는 대전차전 등의 임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기계화보병 혹은 차량화보병의 대용품에 가까운 존재인 헤비기어와 본격적인 기갑 병기인 전차의 사이를 메꿔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렇기에 무장 역시 주로 헤비기어용 무장의 확대판이나 기갑차량용 차재화기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기체의 사이즈가 작은 관계로 동체와 머리의 두 파트에 걸쳐서 설치되고 있는 다소 독특한 구조를 취한 조종석을 갖추게 되고 있는 헤비기어와는 달리, 스트라이더의 경우에는 기체의 사이즈 자체가 커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조종석이 동체 또는 머리 중 한 곳에만 있는 평범한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조종석의 내부 용적도 헤비기어보다는 넓게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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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CS의 '기어 스트라이더'인 '시미터(Scim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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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T의 '기어 스트라이더'인 '드레이크(Drake)'
이러한 스트라이더 중에서도 헤비기어를 그대로 대형화한 듯한 형상을 가지는 것들은 특별히 '기어 스트라이더(Gear Strider)'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러한 기어 스트라이더는 헤비기어의 범용성과 스트라이더의 고성능을 겸비하고 있는 듯 하다. 생김새도 실로 간지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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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콜의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후사르(hus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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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 리버의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코요테(Coyote)'
또한 스트라이더 중에는 다리로 움직이는 보행병기에서 무한궤도로 움직이는 전차로 변형하는 가변 기구를 갖춘 경우도 존재하고 있다. 뉴콜이 운용하고 있는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후사르(hussar)'나 피스 리버가 운용하고 있는 가변형 스트라이더인 '코요테(Coyote)'가 대표적인 예이다.
5. 게임 플레이
전체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Warhammer/Warhammer 40,000이나 워머신&호드 혹은 배틀테크의 구성에 겁스의 전투 규칙이 섞인 듯한 느낌이다. 제작사가 RPG를 주력으로 하던 회사이다.
전투의 대부분이 보병보다는 '헤비기어'라는 탑승형 거대로봇과 이들에 수반하여 움직이는 주력전차 및 호버 탱크를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부수적으로는 이들을 지원하는 보병 부대와 장갑차 및 공격헬기·자주포·자주대공포 등의 지원 세력이 합류하는 형식이기에 게임 역시 거대로봇물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적을 공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적을 탐색한 뒤, 록온을 하여 공격을 해야한다. 물론 조준 중인 모델의 속도, 그리고 ECM 능력에 따라 록온의 정도와 성공 여부가 갈린다. 이처럼 정말로 거대로봇끼리의 전투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던 모습이 보인다.
여러모로 같은 거대로봇물인 배틀테크와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차이도 크다. 대표적으로 탑승형 거대로봇이 활용되는 용도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 배틀테크 세계관의 탑승형 거대로봇인 '배틀메크'가 전차 등의 기갑차량을 대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헤비기어 세계관의 탑승형 거대로봇인 '헤비기어'는 배틀메크처럼 전차 등의 기갑차량을 대신하는 용도로도 어느 정도 쓰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보병의 역할을 대신하는 데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배틀테크의 병기체계에 비유하자면 배틀메크보다는 프로토메크나 보병용 강화복인 배틀 아머에 가까운 편이라 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헤비기어가 수행하는 역할은 굳이 말하자면 워머신&호드의 워잭이나 인피니티의 TAG(Tactical Armored Gear, 전술 기갑 장비)와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배틀메크와는 여러모로 다른 부분도 적지 않게 보이는 편이다. 배틀메크와 같은 본격적인 기갑 병기의 역할을 맡는 것은 헤비기어의 확대판인 스트라이더 쪽에 가깝다. 물론 최선봉에서 전장의 주력을 맡는 배틀메크와는 달리 스트라이더는 상대적으로 지원 병기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둔다는 차이는 있다.
6. 그 외
헤비기어들의 생김새를 보다보면 장갑기병 보톰즈의 아머드 트루퍼를 보는 듯한 데자뷰를 느꼈을 것이다. 이미 많은 양덕후들도 보톰즈와 헤비기어의 디자인적 유사성을 까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적 유사성은 제작사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신경이 쓰였는지, 이후 디자인의 리파인을 거치면서 점차 장갑기병 보톰즈의 아머드 트루퍼에서 유래했던 가볍고 경쾌한 인상을 벗어 던지고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반처를 연상시키는 중후하고 육중한 인상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반처 역시 근본적으로는 장갑기병 보톰즈의 아머드 트루퍼의 오마쥬였음을 감안하면, 그저 눈 가리고 아웅일 뿐(…). 물론 디자인의 리파인 덕분에 아머드 트루퍼에 비해서 좀 더 무게감 있고 세련된 모습이 된 것은 사실이긴 하다. 아무래도 어딘가 좀 낡은 감성이 느껴지는 아머드 트루퍼에 비해서 이쪽은 보다 21세기의 감성에 걸맞은 현대적인 모습이 되고 있는 것이 특징.
북부와 남부의 대결이라는 세력 구도는 여러모로 미국의 남북전쟁을 오마쥬했다. 북부가 아메리카합중국, 남부가 아메리카 연합국에 대응된다. 종교에 대한 입장이라는 부분에서는 둘의 입장이 좀 뒤집어진 듯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6] 또한 작중의 테라노바는 광대한 사막 지대가 존재하는 등 환경 조건도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가 국가들 간의 복잡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인해 여러모로 치안도 영 별로라서 무법자들이 횡행하는 황무지들도 많다고 하는데, 이는 남북전쟁 이후의 서부개척시대를 어느 정도 의식한 설정인 듯 하다. 이 작품이 미국 회사가 아닌 캐나다 회사에서 나온 작품임을 감안하면 좀 묘하게도 느껴지는 부분. 여러모로 미국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지만 미국이 아니라 그 이웃나라인 캐나다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여러모로 기묘하다면 기묘하다.
북부와 남부 간의 갈등과 반목이라는 구도는 베트남의 지역감정 문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오늘날의 통일 베트남 내부에서는 구 북베트남 지역인 북부 지역과 구 남베트남 지역인 남부 지역 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지역감정이 꽤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북부 사람들은 남부 사람들을 보면서 황금만능주의자라고 비판하고, 반대로 남부 사람들은 북부 사람들을 냉혈한이라고 비판하면서 서로 경멸한다고 한다. 테라노바에서의 북부인들과 남부인들 사이의 갈등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라는 모양인데(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북부인들은 남부인들을 자본주의의 돼지나 파시스트 내지는 네오 나치나 대안 우파라고 까고 또 남부인들은 북부인들을 예수쟁이나 빨갱이 내지는 PC충이나 퇴행적 좌파라고 까는 식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설정을 짜면서 어느 정도 참고를 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상적으로 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이 돌아가는 나라가 별로 없다던가 하는 등, 세계관 설정에서는 배틀테크의 영향이 어느 정도 느껴지기도 한다. 등장 국가들의 설정도 자세히 보면 무언가 배틀테크의 등장 국가들을 오마쥬하거나 패러디한 듯한 면들이 적지 않다. 세계관 내의 유닛들의 용도나 운용 방식 및 전술교리 등에 있어서도 보병의 역할을 헤비기어가 상당 부분 대체하였다는 점을 제외하면 배틀테크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편. 다만 배틀테크 쪽처럼 잘 쓰던 첨단 과학 기술이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문명 후퇴 등으로 인해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대신 테라노바를 비롯한 식민지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환경이라는 특성상 복잡한 첨단 기술보다는 오히려 간단한 장치들이 선호되고 첨단 기술은 오직 그것이 꼭 필요한 영역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 부속된 온라인 스토어의 제품 설명을 유심히 보면 알 수 있지만, 2010년대부터는 인피니티로 유명한 스페인의 미니어처 게임 업체인 코르부스 벨리의 전담 도색사 '앙헬 히랄데즈'에게 제품 작례의 도색을 맡기고 있다. 히랄데즈에게 외주를 주기 이전의 작례를 보다가 히랄데즈에게 외주를 준 이후의 작례를 보게 되면 마치 1980년대의 고전 로봇물을 보다가 2010년대의 최신 로봇물을 보게 되는 듯한 묘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인피니티와 마찬가지로 도색으로 사기치는 것으로도 유명해진 모양. 본 문서의 이미지 중에도 히랄데즈에 의해 도색된 작례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겁스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티브 잭슨 게임즈와 협력하여 헤비기어 세계관을 이용한 RPG인 '헤비기어 RPG'를 발매하였다. 물론 헤비기어 뿐만 아니라 드림팟9의 모든 미니어처 게임과 연동 가능한 'CORE RULE'을 발매했다. 그냥 제작사에서 밀고 있는 게 헤비기어일 뿐이다.
2001년에 3D 애니메이션화되었다. 헤비기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아레나 경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리고 제작사에서는 이후 '헤비기어 블리츠!'와 더불어 아레나 경기를 소재로 한 미니어처 게임인 '헤비기어 아레나'를 발매하였는데, 라인업을 보면 각 파트 별로 부품을 발매중이다. 아무래도 미니어쳐 버젼 아머드 코어나 프론트 미션이라도 만들 생각인가보다. 그리고 이 '헤비기어 아레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PC 게임인 '헤비기어 어설트'가 2010년대에 스팀을 통해 발매되고 있다. 또한 헤비기어 아레나의 미니어처 모델을 재활용해서 모터스포츠 경기를 소재로 한 미니어처 게임인 '헤비기어 배드랜즈 랠리'라는 것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테라노바의 북부와 남부가 군사력의 중핵으로서 운용하는 거대한 육상전함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육상함대들의 함대전을 소재로 한 미니어처 게임인 '헤비기어 드레드노트'도 발매되고 있다. 마치 홈월드 데저츠 오브 카락을 미니어처 게임으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가 특징.
[1] 아마 다른 식민지들도 다르지 않으리라.[2] 몇몇 국가들은 '그들이 원치 않은 통합'을 맞이하였다.[3] 물론 테라노바의 승리의 주역은 이미 그들에게는 몹시 친숙한 병기 '헤비기어' 때문임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4] 북부의 영토는 높은 산들과 녹색이 울창한 계곡 그리고 넓은 평원으로 이루어진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어, 비교적 지구에 가까운 풍요로운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북부의 기후는 대체적으로 지구의 온대기후에 가까운 듯 하다.[5] 테라노바의 독특한 기후 때문에 여기서의 극지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열대우림과 사바나의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늪도 많이 분포해 있다. 남부의 기후는 대체적으로 지구의 열대기후나 아열대기후에 가까운 모양이다.[6] 현실의 미국에서는 남부 지방의 바이블벨트가 종교에 집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테라노바에서는 반대로 북부가 종교에 집착하고 있고 남부가 세속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