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손

 


'''玄孫'''
1. 개요


1. 개요


가족관계 호칭 중 하나이다.
'''손자손자'''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다. 현대에 들어선 고조에 대응하는 표현인 '고손'으로 잘못 알려져 있어 '''고손이라고 잘못 말하는 경우가 많다.''' 고손이라고 칭하는 것이 옳지 않은 이유는, 높을 고(高) 자를 써서 고손이라고 하면 후손을 높이 추앙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라는[1] 명백한 조상 우월주의에 입각한 사고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손부터는 직계 비속의 호칭에 붙는 접두사가 한 단계씩 앞당겨지는 바람에 직계 존속 쪽과의 대칭성이 깨진다. 그래서 결국 후손의 표현을 한단계씩 앞당긴 결과 증조 - 증손까지는 유지되고 원래 고조 - 고손이어야할 관계가 고조 - 현손이 돼 버려 고조의 대응되는 표현이 현손이 된 것이다. 현손과 대응되는 표현으로 오해받아왔던 현조는 내손과 대응된다.
만약 고조할아버지나 고조할머니가 살아계신다면 고조할아버지/할머니께서 자신을 부를 때 이 호칭을 쓴다. 다시 말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나 할아버지의 할머니. 혹은 할머니의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할머니가 여러분을 부를 때 칭하는 호칭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이런 호칭을 쓰는 일은 드물다. 아마 족보나 호적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들어본 적은 꽤 많으리라 사료된다. 그리고 같은 고조부모를 둔 방계 친척인 8촌 까지를 친척으로 간주하니, 사실상 고조부모가 직계조상의 마지노선이다.
증손도 드문데, 그보다 한단계 더 뒷세대인 현손을 보는 일은 말하자면 거의 로또에 당첨되어 수억이 넘는 돈을 얻을 확률과 같을 정도로 극히 희박하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장수하고, 대대로 속도위반까지 겹친다면 모를까, 그저 그런대로 살고, 평균적인 시기에 결혼한다면 무리다. 또한, 1대 간 나이 차이가 작아야 하므로 고조부모보다 아래의 직계 가족이 대대로 장남, 장녀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영화 코코에서 주인공 미겔과 그의 가족들이 쉬쉬하는 고조 할아버지와의 관계이다. 영화 자막에서 현손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는데, 이는 현손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어화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로 KBS 1박 2일 100인 특집[2]에서 3세 현손과 97세 고조부가 출연했었는데, 이 때도 자막에서 현손이 아닌 고손이라고 표기하는 실수가 있었다.
유명인들 중에서도 해당 케이스가 있는데, 실제로 전 라붐의 멤버 율희도 증조할머니(정확히는 '''외외증조'''할머니, 율희 어머니의 외할머니)가 현재 살아계서 율희의 자녀들 포함 5대가 모두 생존한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유비가 '효경황제의 '''현손''' 유웅의 손자'로 헌제의 먼 친척 숙부가 되어 '황숙'이라는 별칭을 얻는 계기가 된다. 황실 족보에도 유비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보늬'''가 케이건 드라카의 현손녀일 가능성이 있다고 나와 있다.
현손 아래에도 그 손자를 칭하는 이름이 있다. 5대는 내손(來孫), 6대는 곤손(昆孫), 7대는 잉손(仍孫), 8대는 운손(雲孫)[3]이다.

[1] 영어의 영향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현손을 영어로 표현하면 great-great-grandson이기 때문이다. 영어에서는 한국어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엘리자베스 1세 시절부터 great와 grand 등 접두어의 뜻에 변화가 일어나서, 단순히 웃어른이 아니더라도 후손 역시 그만큼 조상과의 세대차이가 크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2] 나이별 로 1세~100세 + 100세 이상에서 한 명씩 선발한다.[3] 구름과 같이 먼 자손이라 하여 이런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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