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빈궁일기
1. 개요
惠嬪宮日記. 조선 후기 임오화변 발생 직후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영조의 며느리, 정조의 어머니였던 혜빈궁 홍씨(혜경궁 홍씨)가 거처하던 혜빈궁에서 당시 홍씨의 일상을 기록한 외정(外廷)일기. 1764년(영조 40년) 1월 1일부터 1765년 12월 13일까지 약 2년간 쓰여졌으며, 총 12권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원간본이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1764년부터 1765년까지 혜빈궁에서 작성한 행정일기로, 한문 또는 한글로 쓰여졌다.
사도세자의 부인이던 혜빈 홍씨가 거처하던 본궁 및 그 소속이던 용동궁(龍洞宮)의 업무 일지로, 당시 전궁에서 벌어진 문안 관계, 물품의 내역, 격식 관계, 품의 관계, 징계 처리, 기타 혜빈이 각 전의 문안에 내관(內官)을 보낸 일, 척신(戚臣)들의 별문안(別問安) 때 내린 사여(賜輿)와 승언색(承言色), 한글로 된 영칙(令飭)을 거행한 일 등 1700년대 중반 궁중 생활의 풍속과 기타 잡기들이 총 12권의 책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또한 임오화변 이후 얼마되지 않아 작성된 일기로, 당시 혜경궁 홍씨의 일상 생활 모습을 연구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된다.‘혜빈궁일기’로 본 궁궐 여성의 일상. 조선 왕궁의 김장 담그기, 세자빈이 무 - 소금 등 직접 나눠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