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우
1. 黑牛
흑우의 원래 의미는 털의 빛깔이 검은 소를 의미하는 것이다. 흑우의 예시로는 한우나 와규 등이 있다.
제주도에는 기원전부터 흑돼지와 더불어 흑우를 사육했던 것으로 보이며, 조선왕조실록에서 고려시대 이래 진상품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고 탐라순력도에서도 흑우의 사육기록이 남아있다.
하지만 일제가 한우표준법을 제정하여 한국의 소를 적갈색, 일본의 소를 흑색 소로 규정하여 제주흑우는 고유지위를 상실하면서 한우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이후 1980년대 육량 위주의 소 산업 정책으로 제주흑우는 도태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다행히 제주흑우가 2004년 FAO(국제식량농업기구) 한우 품종의 한 계통으로 공식 등록돼 명맥을 유지하였고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되었다. 2020년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도체 등급판정결과'에 '제주흑우'가 표기되도록 관련 제도가 정비되어 제주흑우의 지위가 회복되었다.#
현재 30여 곳 농장에서 약 1300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다.
흑우의 해도 존재하는데 2021년 기준 가장 가까운 년도는 2033년이다.
2. 인터넷 은어
호구라는 단어가 각종 사이트에서 필터링되는 경우가 많아 몇몇 스포츠토토 관련 커뮤니티에서 호구 대신 흑우[1] 라는 표현을 썼고, 겹치는 이용자가 많은 각종 도박 관련 사이트와 주식 커뮤니티에도 널리 퍼져 그 쪽 업계에서 일상적인 표현이 되었다. 이후 2017년 들어 각종 암호화폐 투자 열풍으로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사용범위가 많이 확대되었고, 야민정음식으로도 그럴싸한 단어 왜곡이라 디시인사이드를 주축으로 해 본격적으로 호구를 대체하는 인터넷 용어로 자리잡았다. 조작→주작#s-2과 비슷한 케이스.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주로 도박 배팅이나 암호화폐 관련 투자 등에서 돈을 못 벌거나 잃은 사람들을 놀릴 때 사용된 것이 원조이다.
단어가 유행하게 되면서 흑두루미[2] , 흑인, 검소, 흑마늘, 흑돼지, 블랙야크, 블랙앵거스, 블랙 팬서, 블랙말랑카우 등 검거나 '흑'자가 들어가는 아무 단어나 쓴다. 호구짓중에서도 상호구짓을 하는 사람들을 마블링 흑우, 1등급 흑우, 정예 흑우라고 하는 기출변형도 생겼다. 게임 쪽으로 들어가면 소를 닮은 타우렌, 우마왕, 브라민, 미노타우루스를 흑우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원래 별명이 까만소였던 흑디아로 디시콘도 나와있다. 제주흑우 짤방을 쓰기도 한다.
용어가 정착된 이후로는 의미가 좀 더 확장되어. '''뽑기, 가챠, 랜덤박스, 기타 현질 요소가 있는 게임들에서 원하는 캐릭터나 아이템을 뽑기 위해 많은 돈을 소비한 사람들이나 원하는 캐릭터나 아이템을 뽑지 못한 사람들'''[4] , 물건을 비싸게 산 사람들, '''군대를 현역(1급 ~ 3급)으로 자원해서 가는 사람들'''[5] , 또는 암호화폐에 수천만원을 투자한 사람들을 자조적으로 놀릴 때 용어로도 쓰이게 됐다. 위의 살아남은 흑우 짤방이 대표적인 용례. 여기에 흑우들이 모여드는 게임을 외양간, 서버 점검 및 이벤트로 주는 유로 재화, 보상템이나 티켓 등을 여물, 사료라고 부르기도 한다.
승우아빠의 방송 밈이자 팬덤 애칭(?)이기도 하다.
재미있게도, 영어권에서도 특정 상업매체의 양산형적 방향성이나 질보다 양을 중시해서 최소한의 투자나 노력으로 소비자들에게서 쉽게 매출을 올리는 방식을 두고 Cash Cow(돈을 짜내는 젖소), Milking the cow(소비자들에게서 이러한 방식으로 매출을 얻어내는 표현) 등의 부정적 표현이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무과금을 목초, 과금을 젖소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상기한 한국어 어원이 사뭇 다름에도 같은 '소'로 표현된다는 사실이 나름 흥미롭다.
2.1. 예시
1. 슨트[6]
떡상중인데 아직도 안 탄 흑우 없제~? 꺼ㅡ억ㅋㅋㅋㅋㅋ1. 이더 떡락중인데 아직도 안 뺀 흑우 없제?
1. 비트코인 바닥 찍고 떡상 중인데 아직도 안 탄 흑우 없제? 꺼~억
1. (한자리수 단위의 확률을 보고)이정도면 개혜잔데?[7]
3. 다음 웹툰에서 연재한 웹툰
다음 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는 월요웹툰. 제목은 장르에 걸맞게 인터넷 은어 흑우에서 유래했다.
[1] 호구→혹우→흑우. 토토커뮤니티에서 호구가 많이 쓰이던 과도기에는 필터링 시 혹우를 썼다.[2] 두리번거리는 두루미 처럼 제대로된 분석 없이 여기저기 투자했다가 돈을 날리는 호구들의 모습에 지어진 별명이다.[3] 텔론 유튜브 영상의 썸네일 중 하나이다.[4] 특히 본인이 게임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볼 경우 주로 이쪽 의미로 자주 듣게 된다.[5] 6~70년대처럼 군생활이 가혹하진 않지만, 줄어든 인구때문에 현역 입영비율은 그때보다 훨씬 높아서, 국가가 부르면 거부도 못하고 입대해 인생 2년을 허비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자조하는 일종의 자학개그다.[6] SNT(Status Network Token), 암호화폐의 하나다.[7] 슬프게도 실제로 고랭크 확률은 소숫점 단위를 돌기 때문에 혜자라고 생각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