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Library of Ruina 세계관)
1. 개요
인디 게임 Lobotomy Corporation과 후속작 Library of Ruina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호드 대사 모음
'''교육팀의 세피라'''.'''아.. 음..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팀을 담당하고 있는 호드라고 해요.'''
적갈색[1] 긴 머리에 머리핀을 하고 바보털이 있는 파란 눈의 여성. 항상 온화하게 웃는 인상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온순한 성격으로, 직원들에게 상담을 시켜주는 등 친절을 베푼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상징색은 주황색.
직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싶어하는 성격답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티파니 직원은 상담이 도움이 됐다고 하며 호드에게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티파니는 호드에게서 상담용 엔케팔린을 뜯어내고자 했을 뿐이었고, 안전팀으로 이직한 뒤 자살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뒤 호드는 네짜흐처럼 엔케팔린에 까지 손을 대게 된다. 그리고 세피라들 중 유일하게 직원을 생각하는 자신을 왜 미워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이후 앤케팔린의 영향으로 환청과 환각을 보다가 과거가 등장하며 폭주한다.
호드가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건, 자신의 배신으로 모두를 죽게했었던 과거 때문. 그러나 열정만 있을 뿐 제시하는 방법이 탁상공론이나 겉치레에 가까운 것들 투성이에 교육팀 세피라의 권한으로 사실상 강요를 해오는 터라 같은 교육팀 직원들마저도 호드의 이런 행동을 뒤에서 씹고 있었다.
호드의 코어 억제는 화면 가장자리에 옛날 화면처럼 검은색 이펙트가 나타나며, 3 페이즈 진입 시 화면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음악도 같이 변한다. 주 페널티는 매 페이즈에 진입할 때마다 직원의 능력치 하락. 배치 파트의 페널티 설명은 '''"직원들의 능력치에 이상이 감지됩니다."''' 고유 보상은 신규로 고용된 직원의 능력치 등급을 처음부터 3으로 시작할 수 있다.
보스전 클리어 뒤엔 본래 외형이 드러나는데, 미셸의 바보털을 대신해 위에 안테나가 돋아나 있다.
호드의 미덕은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
2.1.1. 과거
호드는 인간 시절 '''미셸(Michelle)'''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C의 팀원들 중 가장 어렸으며 소심한 성격이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C를 좋아했으나, 그녀가 자살하고 그 뒤에도 여전히 A를 필두로 회사에서 자행하는 실험들을 계속 진행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미셸은, 결국 '머리'에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고발해버린다. 그로 인해 '머리'의 조율자가 연구소로 쳐들어가 A와 B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을 몰살시켜버렸으며, 이후 A는 미셸이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2.2.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안녕하세요. 문학의 층을 담당하는 지정사서 호드에요."
문학의 층을 담당하고 있으며 알파 플레이에서는 엑시큐셔너 소드 형태를 띤 고기초롱 E.G.O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 그림체가 바뀌며 원래 나긋나긋한 미모였지만 전작보다 더 귀여워졌다는 평도 있다. 전작과 달리 생전의 모습과 비슷하게 조금 더 체구가 아담해졌으며 또한 장발이었던 머리도 단발머리가 되었다.
게임 내에선 과거의 잘못 때문에[4] 상당한 죄책감에 시달리는지 목소리가 다소 어두운 편. 사서 일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나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죽여야만 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롤랑이 모든 이의 사정을 다 떠안고 살 수는 없다며 위로하자 그 위안은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된다고 대답한다. 그래도 곧이어 고맙다고 말한다.
하층 지정사서들 중에는 유일하게 앤젤라에게 그나마 중립적인데 앤젤라를 용서할 수 없는 건 다른 세피라들과 마찬가지지만 자신도 밀고 사건 때문에 앤젤라만큼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고 앤젤라에게도 나름의 아픔이 있을 거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를 보고 롤랑은 일종의 자기변명 같다고 평가했다. 이런 탓에 롤랑과의 관계도 가장 양호한 편으로 아예 롤랑이 먼저 제안해서 서로 말 트게 되었다.
미셸이던 시절에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고 싶다는 강박감 때문에 로보토미에서 호드가 되고 나서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했지만, 그 강박감 때문에 남에게 도움을 강요하면서 위선자로 외면받게 되고, 그 때문에 스스로 마약성 엔케팔린에 손을 대었다는 것까지 롤랑에게 고백한다.[5] 그러나 지정사서가 되고 난 이후, 이번에는 위선과 강박감을 내려놓고 당시 직원들이었던 사서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모임을 열면서 죄책감에서 해방되기 시작했다.[6] 이후에는 앤젤라와도 진솔하게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도시 사람들의 책을 보면 뒷골목 사람들은 언제나 둥지로 올라가려 하지만 정작 둥지에 올라온 사람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 씁쓸함의 원인은 도시의 사람들이 외로움을 견디며 홀로 서는 대신 날개, 조직, 해결사와 같은 집단에게 의탁하기만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이들을 비웃는 앤젤라야말로 실은 누구보다도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에 절망한 앤젤라가 폭주하는 것을 보며 관리자의 뒤에서 무대 조율을 위해 수만번간 악역을 맡아가며 받은 외로움과 고통의 무게를 알게 되었고, 뒤틀림이 해소된 앤젤라가 의외로 호드의 지적을 순순히 인정하자 그럼에도 이 모든 반복은 더 나아지기 위한 연습일 거라며 앤젤라를 격려한다.
이후 앤젤라가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떠나자 고맙다는 말을 하려던 것 같다고 추측하고, 롤랑에게도 독서모임 참여를 권유하지만 롤랑은 다른 선약이 있다며 둘러대고 튀어버린다.'''"응. 모두가 같은것을 반복하고 있다고 해도 난 믿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연습이라고."'''
3. 보스전
3.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3.2.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4. 기타
- 베타 시절과 현재의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세피라다. 베타 시절의 호드는 주황색 짧은 머리에 치마를 입고 직원들과의 사이가 좋은 걸로 묘사되었지만, 현재는 적갈색 긴 머리에 바지를 입고 직원들에게 미움을 받는 걸로 묘사된다. 재미있는 건 그런 인게임 설정과 다르게 팬들에게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 한국 팬덤에서는 이름 때문에 꾸준히 얼라와 적대하는 드립[7] 이 나왔으며, 현재는 아무것도 아닌, 낫띵좌 소리까지 듣고 있다(...).
-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가 나온 시점에서는 로보토미 시절 끝에서 잠시 언급된 배신과 밀고 사건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부분 때문에 캬루처럼 배신자 밈이 돌고 있다. 문학의 층의 붕괴 책장 컨셉이 참격+출혈 강화라는 점을 감안해 피의 신 드립도 나오고 있다.
- 세피로트의 나무상 호드의 의인화된 이미지는 자웅동체이며, 영광과 지식을 추구한다는 특성상 수염이 덥수룩하고 열심히 토론하는 유대교 랍비에 가깝다. 상층(라오루에서는 하층)에서 대비되는 위치에 있는 네짜흐와 마찬가지로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성별 이미지를 바꿔본 것이라 밝혔다.
- 추후 라오루 인게임에서 밝혀진 정확한 신장은 160cm. 바보털로 인해서인지 일러스트와 다르게 말쿠트보다 키가 작다
[1] 작중에서는 주황색이라고 언급된다. 초기 설정의 잔재인듯.[2]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호드를 관장하는 대천사의 이름의 여성형.[3] 알파 플레이 영상 2분 19초부터 보면 혼자 남은 호드가 조금 다른 모습인 고기초롱의 에고를 구현시켜 월터 일당을 때려잡는 것이 나오는데 이때 호드 층 세 번째 브금으로 추정되는 음악이 나온다.[4] 미셸의 밀고 덕분에 구 로보토미사가 초토화되며 유능한 인재인 헤세드(다니엘), 게부라(칼리) 등등 다수의 직원들이 머리에게 처참히 짓밟히게 된 원흉이다. 정작 롤랑은 다른 날개들도 저지르는 '''겨우 그딴 일'''에 조율자씩이나 되는 인물이 행차했다는 데 더 의문을 가졌다. 이런 롤랑의 의문 때문에 팬덤은 사실 호드의 내부고발 때문에 찾아왔다는 건 일종의 핑계거리고 카르멘의 사상이 머리 입장에서 대놓고 거슬리는 무언가가 있었기에 조율자를 보낸 게 아닌가하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전작의 가리온도 '겨우 주황머리 여자애의 정보'만으로 움직이는 걸 탐탁찮게 보는 내용이 있다.[5] 이는 전작의 호드 스토리에서도 볼 수 있었다.[6] 지정사서가 된 이후에는 독서토론을 열었는데 로보토미 시절의 '상담'과 달리 상사로서 강요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와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고 보조사서들도 자의로 참석해서 진심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7] 호드를 위하여! 를 외치는 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