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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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올드 쿼터'''
베트남어: Hội An
한자: 會安
1. 개요
베트남 중부에 있는 도시. 다낭 기준 남동쪽 방향으로 30km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는 2018년 기준 15만여 명이다.
2. 상세
예전부터 참파 왕국의 중요한 항구 중 하나였으며 이는 응우옌 왕조 시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19세기말 이후로 상황이 변했는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가 인근의 다낭을 식민지의 주요 거점도시로 성장시켰고, 베트남 전쟁때에는 미군의 공군기지와 해병대 사령부가 다낭에 들어서는 등 다낭이 중요한 거점도시로 빠르게 성장해버리면서 상대적으로 호이안은 쇠퇴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이유로 과거 번영했던 무역항 시절의 모습이 잘 보존될 수 있었고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었다.
다낭에 속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다낭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별도의 공항이나 철도가 없어 전반적인 인프라가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고, 도시의 규모도 매우 작은 편에 속하지만 세계유산에 지정되는 등 도시의 특별한 풍광이 조명받아 최근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10대 관광지에 속할 만큼 유명한 곳이 되었다. 특히 서울의 삼청동 및 북촌한옥마을의 규모에 상당한 올드쿼터(Phố Cổ 舖古), 즉 '옛 거리'는 베트남의 전통인 노란색 벽으로 회칠을 한 전통 가옥들이 즐비한 곳으로 투본 강(sông Thu Bồn, 秋盆河)을 끼고 있는 정말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밤이 되면 강과 오래된 정취를 지닌 각양각색의 조명으로 꽤 괜찮은 야경도 보여준다. 낮과 밤의 느낌이 다르니 꼭 둘 다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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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본 강(sông Thu Bồn)에서 바라본 호이안 올드 쿼터'''
한 가지 아쉬운 것이라면 15~19세기의 비교적 오래된 문화 유산이 남아있다는 하드웨어는 매우 훌륭하지만, 그곳에서 팔고 있는 물건이나 소프트웨어는 아직은 미흡한 편이다. 대부분이 그 어느 베트남 관광지에서도 살 수 있는 흔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호이안만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좀 부족한 느낌. 다만 가죽 제품들을 팔고 있는 매장들은 상대적으로 가죽 의류나 가방, 신발의 가격이 한국에 비해서는 무척 저렴하다. 가죽 제품 매니아라면 들려보길 권한다.
심지어 수많은 백인 관광객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밀려, 상기 열거한 두 타입의 관광객이 아니면 로컬 음식점에서 차별대우를 당하는 경우도..발생한다. 어찌 보면 삼청동스럽다기보다는 전주 한옥마을로 비유하면 좋을지도.
호이안 동쪽 바닷가에는 패키지 여행의 옵션 관광에도 많이 포함되는 코코넛 보트가 있다. 대다수의 관광객이 장노년층 한국/중국인이라 그들의 취향에 맞는 노래나 춤을 보고 들을 수 있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팁 유도도 심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1]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할 것[2]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