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시이라젠느
1. 개요
강경옥의 순정만화 별빛 속에의 주인공.
2. 설명
지구식 이름은 유신혜. 카피온 식 이름은 혼[1] 시이라젠느.
UFO나 초능력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여고생 유신혜로서 첫 등장한다.
사실은 카피온 여왕 혼 아라시바의 장녀. 다음 여왕이 될 몸이었으나 왕족의 외견적 특징인 금발녹안을 가지지 못하고 흑안흑발로 태어났다. 이것을 핑계로 불길한 아이라는 선동을 한 혼 기레스에게 목숨을 위협받았으나, 충신이었던 헤인 베기스에 의해 지구로 피신되었다. 그리고 신혜의 부모가 설악산에서 아기인 시이라젠느를 주워 주변에 쉬쉬하며 유신혜로서 키웠던 것이다.
원래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지만 지구 쪽 아버지, 이모, 남자친구 등이 다 카피온과 얽혀 끔살당하자 분노와 증오심을 품어 음침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한다.
헤인 레디온과는 첫 만남 때부터 연심을 품었다. 그러나 지구쪽 가족이 살해당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증오하게 되었다.[2] 그러나 헤인 레디온이 카피온에서 믿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는데다 내심 마음 한 구석에서 연심을 버릴 수 없어서 애증의 관계가 된다.
카피온 여왕 자리를 노리지만 카피온에 대해 전혀 애정이 없으며 오히려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카피온 측 인사들에게 지구 쪽 가족이 살해당한 것에 대해 분노를 품고 있는데다, 카피온 쪽의 가족들도 그녀에게 냉랭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더욱 카피온에 정을 붙일 여지가 없었다.[3]
여왕을 노리는 이유는 오직 '''복수'''뿐. 여러 차례 "통치하는 여왕이 될 마음은 없다", "카피온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라는 발언을 할 정도이다. 이런 실정이니 시이라젠느를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그녀가 제 1왕녀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뿐이고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순정만화에서 보기 드문 어두운 성격의 히로인.
카피온의 여왕 중에서도 초능력 하나만으로는 단연 최강이다. 염동력, 텔레파시, 텔레포트, 예지는 기본이고 물질투과, 투시 등등 못 쓰는 능력이 없다. 최후에는 '''라이트세이버'''까지 휘두른다.(...) 가장 자주 쓰는 텔레포트의 경우 '''몇 광년 정도는 껌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듯. 흠좀무...
'신'과 연결이 강해서 카피온의 성역과 연관이 깊다.
어머니이자 96대 여왕인 혼 아라시바의 뒤를 이어 97대 여왕으로 즉위하나 마침 사만호 사태가 터진다. 그 도중에 헤인 레디온이 시이라젠느가 성역에서 나올 시간을 벌어주느라 사망한다. 그녀 본인은 카피온과 카라디온을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사만호를 블랙홀로 텔레포트 시킨다. 자신의 후계자로 여동생 혼 아시알르를 지명하고 모두를 사랑했다는 말을 남긴다.
죽음을 각오하고 사만호를 텔레포트 시키지만 뜻밖에도 '신'의 배려로 시공간 미상의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그런데 결말의 묘사를 보면 헤인 레디온의 기억만 잊은 것 같다. 아아...
3. 여담
- 출생의 비밀도 있다. 사실 그녀의 친아버지는 이 사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순간 이 사람이 희생을 해서 본의 아니게 딸에게 이중의 트라우마를 선사했다. 그리고 작품 내에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이 사람이 아버지면 시이라젠느는 사생아다. 상당한 막장(...)
[1] 성이 아니라 왕족에게 붙여지는 계급적 경칭이다.[2] 툭하면 '너부터 죽여주겠다.'고 내뱉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츤데레라고 보기에는 츤 부분의 살의가 진심이다.[3] 어머니 여왕은 처음부터 남 취급 하다시피 했고, 여동생 혼 아시알르는 노골적으로 정적의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