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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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콜릿의 한 종류.
카카오버터가 20% 이상, 유고형분이 14% 이상일 경우에만 해당이 되며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파우더는 일절 넣지 않는다. 오로지 카카오버터만 사용된다. 색깔이 하얀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초콜릿 애호가들은 초콜릿으로 취급하지 않기도 한다.
2. 상세 설명
초콜릿 고유의 맛을 이끌어내는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파우더가 전혀 들어 있지 않는 제품이다 보니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에 비해 맛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며 향도 강하지 않고 그냥 달다구리하며 느끼한 수준이다. 그래도 일반 초콜릿들도 기본적으로 카카오버터가 반드시 들어가기 때문에 초콜릿 특유의 맛이 어느 정도는 날지도. 풍미는 카카오가 거의 없고 카카오버터가 대부분이라 최고급 풍미를 자랑한다.
맛이 이렇다 보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데,다크 초콜릿 같이 씁쓸한 초콜릿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 사실 다크 초콜릿도 호불호는 많이 갈리니 거기서 거기... 게다가 밀크 초콜릿을 사용해서 만든 과자나 케이크, 음료수 등의 가공품은 있어도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가공품은 그리 많지 않다.
화이트 초콜릿 가공품 중에서는 쿠키앤크림이라고 부르는, 오레오 등 과자 조각을 넣은 화이트 초콜릿이 유명하다. 맛이 밋밋하고 자칫 느끼하게 다가올 수 있는 화이트 초콜릿에 맛이 강한 카카오 쿠키를 넣어서 보다 풍부한 맛과 식감을 더한 것. 이에 영감을 받아 밀크초콜릿, 다크초콜릿에 쿠키 가루를 넣은 제품도 있다. 하지만 카카오매스가 들어간 초콜릿은 그 자체로 맛과 향이 강해서 쿠키 맛이 많이 묻힌다. 쿠키앤크림만큼 꿀조합은 아닌 듯 하다.
웰빙 열풍 당시 다크초콜릿에서 카카오 함량을 표기하는 마케팅이 유행한 적 있다. 하지만 화이트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비교적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마케팅과는 별 인연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 카카오 함량이 전부 지방덩어리인 카카오버터이기 때문. 폴리페놀, 카페인 등 유효성분이 많아서 웰빙에 도움이 될듯한 카카오매스와 달리 포화지방 덩어리인 카카오버터는 건강 측면에서 영 꽝이기 때문이다. - [1]
3. 기타
화이트 초콜릿도 카카오 100%로 만들 수 있다! 순수한 카카오버터 덩어리가 100프로 화이트초콜릿이다. 물론 설탕, 우유가 첨가되지 않은 카카오버터는 그냥 기름덩어리이기 때문에 별 맛도 없고 느끼해서 먹기 힘들다. 다만 30°C 이하에서 고체로 있다가 체온과 유사한 온도가 되면 녹는 성질이 있어서 초콜릿 특유의 사르르 녹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상술한 내용과 반대로 카카오버터를 쓰지 않고도 화이트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비싼 카카오버터대신 저렴한 팜유나 대두유가 주로 사용된다. 카카오버터를 쓰지 않은 화이트 초콜릿은 상단 사진에서 보이는 아이보리색이 아닌 희끄무레한 색을 띠는데, 사실상 그냥 팜유와 설탕 덩어리다. 쿠키앤크림에 들어가는 화이트 초콜릿이나 딸기맛, 바나나맛, 메론맛 등 가공된 화이트 초콜릿은 전부 팜유 덩어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제품은 카카오 버터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녹아드는 식감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맛이 없다.
NBA에서 활동한 제이슨 윌리엄스가 흑인처럼 플레이한다고 해서 화이트 초콜릿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1] 한편 그때 팔린 함량 표기 다크초콜릿도 결국 첨가물덩어리기 때문에 건강과는 거리가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