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 키펜베르그

 

フーバー・キッペンベルグ
일본 애니메이션 에어리어 88의 등장인물. 일명 '강철의 격추왕'. 성우는 후지모토 타카히로(TVA).
할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제국군 조종사로 푸르 르 메리트를 받은 카를 폰 키펜베르그,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130기를 격추시킨 독일 공군의 에이스 아돌프 키펜베르그이다.[1] 말 그대로 에이스 집안 출신. 이런 것은 아무도 몰랐는데 신입인 밀덕후 마리오 반디니가 까발렸다(...).
본래는 서독 공군 소령으로, 편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큰 사고를 냈기 때문에 전역하고 에어리어 88에 들어왔다. 부하들을 이끌고 알프스에서 편대비행 훈련을 하던 중, 하강이 좀 빠르다싶어 애프터버너를 끄고 상승했는데 마침 그때 몽블랑 너머로 해가 지던 중이라 후속하던 편대원들이 반전하는 후버의 기체를 보지 못하고 태양빛을 애프터버너 불빛이라고 생각한 것. 결국 후버의 뒤를 따르던 전 편대원이 몽블랑 산에 격돌했고, 부하들을 자기가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자괴감에 빠진 후버는 결국 외인부대를 택했다.
톱 에이스급의 실력자인데다 지휘관 출신이니만큼 용병들을 지휘하는데도 능숙해서, 사령관 사키 바슈탈이 바쁠때는 대신 동료들을 지휘하기도 하며 그 결정에 동료들도 잘 따를만큼 인망도 높다. 다만 초반부에 전사했고, 전사했다는 언급은 있으되 전사 장면의 묘사는 "격전중"이라는 말 한마디로 넘어간다.
죽은 후에는 유령의 모습으로 신의 꿈에 몇번 나타나며, 저 세상으로 데려가려다가 츠구모 료코의 힘으로 실패하기도 하고 신이 일본에서 료코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침대 머리맡에 나타나 "넌 잘 사나보구나. 그럼 안녕."하고 떠나기도 한다. 당연히 신은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린다.
(당연하겠지만) 독일제 물건을 애용하며, 후버가 즐겨 마시는 슈타인베르거라는 독일 와인으로 인한 슬픈 에피소드도 하나 나온다. 그외에도 신이 레이더 증폭기 덕택에 통신기를 교체하는 에피소드에서 맥코이 영감이 미국제, 독일제, 일본제가 있다고 하자 옆에 있던 후버는 '''전자제품은 독일제지''' 하면서 당연히 독일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고 그 옆에 있던 미키 사이먼미국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다가 둘이서 대판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둘의 싸움에 질린 탓인지 자기가 일본인이라서인지 신은 제일 비쌌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제를 선택하지만...이 에피소드는 신이 새로 장착한 통신기를 점검하던 중 야마토 항공의 파일럿으로 근무하고 있던 칸자키 사토루가 관제탑과 교신하는 것을 우연히 감청하게 되어 대형사고를 치는 민간기 발포사건 에피소드로 이어지게 된다.

[1] 당연히 조부와 부친 모두 실존 인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