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1. 산
Mont Blanc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이자 서유럽 최고봉으로 높이는 4,807m. 몽블랑의 최고봉을 포함해 대부분의 산 면적이 프랑스 소속이라 이름도 프랑스 명칭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안코(Monte bianco)라고 한다.
몽블랑이라는 명칭의 뜻은 프랑스어로 몽(Mont)이 "산" , 블랑(Blanc)이 "하얀 색"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니 대충 합쳐서 "흰 산" 이란 뜻. 산 정상부를 만년설이 덮고 있는 걸 생각해보면 잘 들어맞는 이름이다.
유럽 최고봉으로 오랫동안 자리해왔고 타이틀을 내준 뒤로도 복귀한 특이한 이력도 함께 있다. 몽블랑은 19세기 초반 최고봉 등정경쟁을 계기로 러시아의 옐브루스에 자리를 내준다, 이런 변화엔 당시 옐브루스 정상 최초정복을 기록한 세계패권국 대영제국의 강한 영향력이 바탕하였다, 다시 냉전기간 옐브루스가 철의 장막으로 인해 제1세계로부터의 접근을 차단당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자 수십년간 몽블랑은 기존의 타이틀을 반환받았고 서구 학계는 이의 기반을 마련하고 몽블랑이 최고봉이란 사실을 공식화하였으며, 다시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몽블랑은 옐브루스에게 그 자리를 비켜주게 된다.#
전문 등산가가 직접 등반하는 경우 외에 일반 관광객들이 몽블랑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샤모니몽블랑(Chamonix-Mont-Blanc) 마을까지 간 다음에 케이블카를 타고 에귀디미디 (Aiguille-du-Midi) 전망대에 오르는 방법이 가장 유명하다. 한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방문하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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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산을 두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갈등이 있는 편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몽블랑 산의 빙하가 사라질 위기를 겪고 있다.#
2. 음식
1에서 이름을 딴 케이크의 한 종류. 생긴 모습이 마치 1처럼 산에 눈 내린 모습 같이 보여서 붙은 이름이다. 원래는 흰 생크림을 올린 케이크 였는데 보존 문제로 밤크림을 많이 쓰다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위에 흰 슈가 파우더라도 뿌려서 이름값을 하기는 한다. 빵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둥글고 가운데가 뾰족하게 올라온 페스트리 빵도 이름이 몽블랑인데, 이름의 유래만 똑같고 완전히 다르다. 이것은 데니시 페스트리에 속하고, 본 항목에서 소개하는 것은 소형 케이크에 속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유래했으며 프랑스어로는 그대로 몽블랑이고,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앙코이다. 1475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출판된 죠반니 플라티나의 『순수한 요리(the Honest Cook)』라는 책에 처음으로 몬테 비앙코라는 요리가 등장한다.
카스텔라나 스펀지 케이크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그 위에 각종 과일 크림과 밤으로 만든 마론 크림을 얹은 뒤 설탕, 밤, 꿀 등으로 장식한 음식. 차 종류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밤을 갈아서 만든 마론 크림을 올리며 크게는 유럽식과 일본식으로 구별되며 레시피는 당연히 제빵사와 가게마다 가지각색이다. 밤 대신 고구마나 호박, 초콜릿을 넣는 바리에이션 버전도 있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긴 힘들었는데, 여타 디저트류가 그렇듯 서울을 중심으로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하여 요즘은 자주 보이고 있다. 종류도 밤몽블랑 일색에서 탈피해 딸기나 쇼콜라, 녹차 등으로 넓혀가는 중. 1950년대부터 장충동의 태극당에서 크림과 젤리를 올린 컵케이크에 '몽블랑'이란 이름을 붙여 팔았기 때문에 이것을 몽블랑이라고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지금도 똑같이 판다. 2015년 기준으로 흰 몽블랑과 노랑 몽블랑을 팔고 있다.
꽤나 비싼 몸값을 하고 계신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어느 가게에서는 한 조각당 473円이나 한다고 한다.(출처: http://www.rimi.kr/travel/688555). 그리고 괴작 펩시 시리즈 중에는 '''펩시 몽블랑'''도 있다.
마론 크림 때문에 아이스크림 바밤바와 맛이 비슷한데, 거기서 좀 더 고급화된 맛같다는 의견이 있다.
3. 만년필 메이커 Montblanc
1에서 이름을 딴 독일의 만년필, 시계 제조업체. 현재는 패션브랜드로서 보석, 가죽 제품, 향수와 안경도 제조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Montblanc 문서 참조.
4. 도시 이름
4.1. 프랑스 남부의 읍
Montblanc, Hérault
인구 2,530명(2008). 옥시타니 주 소속이며, 지중해를 끼고 있는 해변 지역이다.
4.2. 스페인 카탈루냐의 읍
Montblanc, Tarragona
인구 7,359명(2014). 스페인 왕위계승자인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가 겸하는 작위 중 하나가 몽블랑 공작이다.
두 읍은 자매결연 관계다.
5. 철완 아톰과 PLUTO의 등장 로봇
원작인 철완 아톰에선 스위스에서 산악 가이드 일을 하는 로봇,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지켜주기도 하고, 큰 나무를 벌목하기도 한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다가 갑자기 나타난 플루토가 "그대가 10만 마력의 몽블랑이냐?"라고 질문하자 "맞소. 정확히는 13만 5천 마력이지만." 이 말을 마지막으로 덤벼든 플루토에게 기습을 받아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박살난다.
PLUTO 1권 시작부에서 불이 나고 초토화가 된 산에서 머리만 남아 끔살당한 모습으로 등장한 뒤에는 과거 회상 등에서만 나온다.[3] 거대한 몸집과는 달리 평화적이고 자연보호에도 힘을 쓴데다가 '''시인'''이기도 했다. 그러한 연유로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난 전투로봇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생전에 하던 일들은 대부분 필요한 만큼의 벌목 산악 가이드 및 인명구조가 전부. 생긴 것과는 달리 너무 뛰어나고 따뜻했던 로봇.[4]
전쟁터에서 브란도가 파괴한 로봇들의 숫자를 물어봤을 때 구체적인 숫자로 대답하지 않고 그저 '''"아주 많이......."'''[5] 라고 답한 것을 보면 평화적인 성격 탓에 생각하기도 싫었던 듯 하며, 자신들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억압받는 로봇을 구하기 위해 온 것인데 어찌하여 이렇게나 많은 로봇을 파괴해야 하는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6] 브란도와는 친구 사이로 그의 죽음은 브란도가 복수를 하는 계기가 된다.
다른 이들이 가끔 플루토의 온전한 정신을 확인할 때가 있었는데,[7] 어쩌면 몽블랑도 플루토의 내면을 보고서는 제대로 된 전투를 하지 못한 것 일수도 있다. 다른 이들보다도 더 평화를 사랑했던 로봇이니깐.
6. VOCALOID 오리지널 곡 겁쟁이 몽블랑
문서 참조.
7.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 등장인물
문서 참조.
[1] 눈보라가 일어나고 있는 둥근 봉우리가 몽블랑 정상이다.[2] 직접 가보면 "대체 여기다 어떻게 전망대를 건설했지?" 라는 궁금증밖에 들지 않는다...[3] 다만 원작과는 다르게 엄청난 격투를 치뤘던 것으로 보인다. 원작은 말하자마자 당해버렸지만, 시작된 곳에서는 엄청난 대전투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회상 등에서도 몽블랑이 단순한 로봇이 아닌 엄청난 병기라는 느낌의 묘사를 보여주기 때문.[4] 얼마나 따뜻했냐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추모 영상을 만드는 인원의 대다수가 '''자원봉사자일 정도'''.[5] 다만, 실력은 엄청나서 헤라클레스가 2962대 브란도가 2895대를 부쉈을 때 '''몽블랑 혼자서만 3022대를 파괴했고''', 그에 따라 헤라클레스는 엄청나다고 감탄하며 칭찬한다. 다만 몽블랑은 그 말에 더 심란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지만.[6] 하지만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정작 로봇들도 인간들도 억압받지 않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억압받지 않았기에 그들에게 수천대가 부서짐에도 싸운 것으로 보이며 그게 몽블랑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한 듯하다.[7] 노스 2호도 그렇고 브란도도 그렇고 자신을 부르는 신호에 올라가서 싸웠었고, 헤라클레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그 노이즈와 신호 속에서 그 고통들 봤던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