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치 카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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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원래 얼굴, 우측이 탄자와 니나와 바꾼 뒤의 얼굴.'''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누군가'가 되는 것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 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1. 개요
'''나는... 살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빛 속에서 아름답고 싶어!!!'''
만화 카사네의 주인공. 전설적인 여배우 후치 스케요(사실은 이자나)의 딸이자, 인간이 아닌 듯한 추악한 괴물같은 얼굴을 지닌다.[1] . 그 흉측함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고, 어머니 또한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어[2] 지켜줄 사람도 가족도 없이 초등학교때부터 온갖 괴롭힘과 수모를 당했다. 일본 최고로 손꼽히는 미모와 연기력을 가진 여배우의 딸이 이렇게 끔찍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놀림의 대상이 되었다.[3]'''내가 립스틱을 사용하는 건 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야!'''
실제로는 후치 미네요와는 이모-조카 관계가 아니다. 후치 미네요의 여동생은 노기쿠의 친어머니인 진짜 후치 스케요이고, 카사네는 이자나의 딸이기 때문.
2. 작중 행적
배우인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한 만큼 자신의 꿈도 대배우. 혈통의 재능과 자신의 노력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연기실력과 열정은 대단했다. 초등학교 시절 학예외 연극 <신데렐라>의 주역으로 발탁되었을 때도, 그것이 이지메의 일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역할을 받아들였을 정도. 이 이면에는 자신의 연기라도 인정을 받는다면 누군가가 못생긴 자신의 얼굴이 아닌 능력을 보아 주지 않을까, 최소한 어머니의 배우로서의 명성은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다. 허나 너무 대단한 연기력때문에 시기하던 아이들이 연극 한중간에 갑자기 불을 끄고, 선생님들과 관객들에게 방송으로(!) 주역이 아프니 배우를 바꾸겠다는 거짓말을 함으로서[4] 카사네의 희망은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어머니가 어릴 적 말해주던 '립스틱의 사용 방법'을 떠올리며 이 만화가 시작된다. 자신을 가장 괴롭히던 리더격인 이치카에게 무엇에 홀린 듯 입맞춤을 하면서 처음으로 얼굴을 바꾸게 된 것. 이치카의 얼굴을 한 카사네는 성공적으로 신데렐라를 마치게된다. 이후 얼굴을 되돌려달라는 이치카와 실랑이를 하다가 오른쪽 빰이 길게 찢어지면서 가뜩이나 흉측했던 얼굴이 더 흉측해졌다.
어린나이에서부터 연극에 재능이 있던 데다 아이들에게 계속하여 괴롭힘을 당해 온지라 성숙하면서 인내심이 강하다. 머리도 잘 돌아가고 사람의 심리도 잘 파악하는 편이라, 외모와 폐쇄적인 삶 탓에 평소에는 극도로 위축되어 있지만 막상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다른 사람 같은 대범성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는 선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서, 탄자와 니나를 만나고 상황이 점점 자기 통제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가급적이면 립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했다. 두번째의 립스틱 사용시에도 대상이던 이쿠를 처리(...)하지 않고 스스로 떠나간 것 또한 그 증거.
또한 카사네는 사람들을 불신하면서도 사실은 누구보다도 진솔한 인간관계를 갈망하고 있다. 세키 아야네가 이간질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가라시 이쿠를 통해 생전 처음 맛본 우정에 순수한 기쁨을 느꼈으며, 이치카, 노기쿠가 공공연하게 이빨을 드러내기 직전까지도 카사네는 그들을 끝까지 믿고 싶어했다. 내내 대립했었던 탄자와 니나에게도 뼈아픈 죄책감을 느끼며, 그녀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면 진정한 친구가 되어 새로이 관계를 시작하고 싶어했다. 하부타는 진정 카사네를 위해서 돕는다기보다는 후치 스케요를 재림시켜 하부타 자신의 만족을 얻고자 돕고있으므로, 카사네는 정작 가장 든든한 아군인 하부타에게는 호의를 보이지 않는다.
즉 연기에 대한 광기에 가까운 열정과 야망, '아름답고 가진 자들'에 대한 깊은 원망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삶과 행복을 빼앗아가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 한다는 데 대한 가책과 자기혐오 또한 품고 있는, 선과 악이 뒤섞인 복잡한 내면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5] .
이름인 '카사네'는 한자로 누/루(累)자며 훈독으로 かさねる다. 한자 자체의 뜻에는 '여러개를 묶다, 포개다'라는 뜻이며 일본어에서의 사용 용도는 겹치다를 뜻한다. 어머니나 카사네의 회상에서 카사네가 립스틱을 사용 중이던 가짜 얼굴이 '찢어지고' 그 밑에 카사네의 진정한 얼굴이 보이는 구성이 바로 이것.
2.1. 탄자와 니나로서
얼굴만 제외한다면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할 수 있을 만한 자질의 소유자로, 연기력이나 몰입력은 물론 나이를 먹으며 몸매도 아름답게 성숙한다. 카사네 본인은 "여자의 몸에 괴물 얼굴이 달린 흉측한 존재....."라며 비하했지만. 어머니인 후치 스케요의 12주년 기일에 본가를 찾아온 하부타 킨고를 만난다. 그의 소개로 '아름답지만 연기를 할 수 없는 여배우' 탄자와 니나와 만나게 되며, 니나의 얼굴을 이용하여 무대에 오르는 대신 거기에 따라오는 명성은 모두 (진짜) 니나의 것이라는 조건으로 합의하에 얼굴을 바꾸게 된다.
이후 연극 <갈매기>의 오디션에도 합격하고 천부적인 연기력과 노력으로 배우 인생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쌓아나가지만, <갈매기> 연극의 감독인 우고 레이타에게 연심을 품게 되면서 오래 전부터 이미 우고 레이타를 좋아하고 있던 니나와 충돌이 생긴다. 결정적으로 (니나의 얼굴을 한) 카사네와 우고의 키스 장면을 니나가 목격하며 둘의 갈등이 폭발, 끝내 둘의 계약은 파국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니나에게 립스틱을 빼앗기고 우고 레이타와 사랑을 나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까지 잃자 절망하여 떠나려 했지만, 기막힌 타이밍으로 니나의 병이 재발해 다시 잠든다. 카사네는 그 틈을 이용해 연기에서만이 아니라 존재감, 인간관계, 미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니나(진짜)보다 더 뛰어난 니나(가짜)를 연기해낸다. 깨어난 니나가 카사네에게 다시 결별을 제안하지만 카사네는 니나에게 니나의 가족에게서 온 메시지를 들려주며 반 강제적으로 계속 얼굴을 바꾸게 된다.
이후 니나가 자기 자신보다 카사네가 연기하는 자신이 더 뛰어나졌다는 걸 알고 광기에 사로잡혀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카사네는 그걸 막으려 하지만 후치 스케요(의 환영)이 카사네를 가로막아 결국 니나는 옥상에서 떨어진다.떨어진 니나 앞에서 망연히 있던 카사네에게 후치 스케요(의 환영)는 카사네의 머리를 찍어누르며 얼굴을 바꿀 것을 종용하고 그것에 카사네는 '죽은 자신의 얼굴은 보고싶지 않다'며 저항하나 곧 그것이 '탄자와 니나' 대신 '후치 카사네'를 죽여 버리라는 의미임을 깨달은 카사네는 다시 한번 입을 맞추고 얼굴을 바꾼다.
이후 자신을 니나가 아니라 의심하는 니나의 어머니를 자신의 무서울정도의 연기력으로 카프그라 증후군[6] 으로 만들어버리고는 연극 '살로메'로 엄청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그 후 살로메의 요하난 역이였던 우노 노부히코랑 사귀게되고 아침귀가까지 하게된다. 어느 공연날 자신의 어머니와 꼭닮은 노기쿠를 만나게되는데 카사네 자신도 모르게 노기쿠에게 이끌린다. 처음에는 자신의 어머니의 환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태프들의 대화를 듣고 노기쿠를 찾으러 뛰어나간다. 그때 넘어지려는 순간 노기쿠가 우연히 손을 잡는데, 카사네는 노기쿠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붙들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카사네는 어머니와 똑닮은 미모의 노기쿠가 정신은 무척 황량하고 건조하다는것에 슬퍼하며 그녀를 동정하게되고 어머니를 제외하곤 난생처음 진정한 의미의 온정을 받은 역시 그런 카사네에게 끌리게된다. 이후 둘은 급격히 친해지지만 이번화 말미에 '종말의 여정이 시작된다'라고 적혀진 이상 꿈도 희망도 없어.
그렇게 그들은 친구가 되고 35화에서 노기쿠와 바닷가로 여행을 간다.[7] 그곳에서 노기쿠가 바다 유리를 바라보고 있을때 다음에 자신이 맡을 배역인 '유리동물원'의 '로라'를 연상하면서 노기쿠에게 자신을 버리고 누군가가 되는게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대답하는데
그후 노기쿠를 위해 립스틱을 걸고 있던 체인을 빼서 노기쿠에게 준다. 노기쿠가 소중한 물건의 일부지 않냐며 사양하자 체인은 뭐든 상관없다며 바다 유리를 체인에 걸어서 너와 함께 여기에 와서 기뻤다며 노기쿠의 목에 걸어준다. 이 일 이후 노기쿠와 카사네는 계속 친하게 지내는 일상을 보내지만 노기쿠의 질이 좋지않은 '아사미조'라는 전 손님이 노기쿠에게 집착을 보이며 스토킹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그 남자에게서 노기쿠를 구한다.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집도 없는 노기쿠가 혼자 두지 말아달라고 하자 얼굴이 되돌아올 시간이 가까워진 카사네는 급기야 자신의 집으로 그녀를 초대한다. 집에 도착해 돌아온 얼굴에서 니나와 다시 얼굴을 바꾸고 거실에서 노기쿠를 돌봐준다. 그때 하부타에게서 아버지 '카이도우 이타에'가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무섭지 않아...당신은 생각해본적 없어? '지금의 자신은 진정한 자신이 아니야' 라고.'''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누군가'가 되는 것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 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하지만 하부타와 대화하느라 도중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노기쿠도 충격적인 소식[8] 을 듣게되고 니나의 사워중 그녀의 옷에서 잠겨진 문[9] 의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진짜 탄자와 니나를 보게된다. 그리고 카사네는 이 사실을 모른채로 노기쿠에게 '자신이 알던 누군가와 얼굴이 닮았다'라는 말을 하고 노기쿠는 점점 그녀를 의심하게 되며, 아마가사키에게 탄자와 니나에 대해 조사해달라 부탁한다.연기연습이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에 장갑이 떨어져 아마가사키가 주워주게 되고 그 순간에 아마가사키의 외모에 혐오를 느끼고 아마가사키를 꺼려하고 지나가지만, 이후 자신이 과거의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이 후로 카사네는 드디어 유리동물원의 공연을 하고 카사네가 맡은 로라는 원래의 자신과 노기쿠를 둘다 닮아 있었지만 카사네는 본래의 자신을 잊은채 노기쿠만을 이미지하며 연기한다.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애인이 우노와 밀회까지 끝마친 뒤 집으로 돌아온 카사네였지만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얼굴을 바꾸려고 니나에게 키스하는 순간 '''니나가 죽었다'''걸 알며 경악한다. 죽은 니나의 얼굴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하부타에게 듣고는 니나의 집에서 자신의 흔적을 전부 지운 뒤 니나의 실종연극을 펼친다 탄자와 니나의 마지막으로 남긴 흔적인 그녀의 어머니 탄자와 츠구미와의 전화로 니나가 이생을 떠날때 부모님께 어떤 말을 할까 하여 연기하며 한 말은 '''나 엄마아빠가 너무 좋아, 그럼 또 봐요''' 그순간 변신이 풀리며 이로서 그녀는 탄자와 니나라는 얼굴을 영영 잃고 말았다.[10]
그리고 그녀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 거의 히키코모리나 다름없이 살아가는데, 그 동안 탄자와 니나로서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자신의 얼굴을 립스틱을 쓰기 전 보다도 더 혐오스러워하며 고통스러워한다. 새로운 여자를 찾자는 하부타의 말에는 '또 니나처럼 되면 어찌될려 그러냐'하며 나름의 죄책감을 가지면서 거부감을 표시하지만 완벽히 자신감을 잃어버린 자신으로서의 생활이 점점 더 괴로워지는 것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신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답고 싶다'''며 외치는 순간, 불현듯 노기쿠를 떠올린다.
이후 노기쿠와 갔던 바다에서 이번엔 니나가 아닌 카사네로서 노기쿠와 마주한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저주하고 있는 노기쿠와 대화하며 그녀와 자신이 이해관계가 일친다는걸 눈치채고, 그녀와 얼굴을 바뀐다. 공교롭게도 어머니인 이자나가 항상 얼굴을 바꾸던 후치 스케요의 딸 노기쿠의 얼굴을 가져가면서 그토록 꿈꾸던 대배우 후치 스케요의 딸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얼굴을 가지게 된 것이다.
2.2. 사키로서
하부타, 노기쿠와의 협력을 통해 '사키'라는 예명의 무명배우로서 다시금 데뷔한다. 후치 스케요의 재림이라 불리며 신예 여배우로 두각을 나타내고 어머니가 마지막에 맡았던 연극인 맥베스의 맥베스 부인 역을 맡기로 한다. 공교롭게도 맥베스 역은 애인이었던 우노.
하지만 순조롭게 연습을 하다 병든 맥베스 부인이 환영을 보는 장면에서 제대로 연기를 하지 못하고, 후지하라 요시오로부터 맥베스 부인이 아니라 맥베스 같다는 지적을 받는다. 맥베스 부인이 무너진 이유를 알 수 없어 고민하던 중, 우노 노부히코에게 강한 사람이라도 정신적 지주가 없으면 힘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충고를 듣고 맥베스 부인이 무너진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몰입했는지 니나의 환영을 보고 정신 착란을 일으켜 기절하고 만다. 그 후 하부타와 노기쿠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집에서 깨어났는데, 무섭다고 노기쿠에게 오늘 밤은 여기서 자고 가 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하부타로부터 후치 스케요가 맥베스 부인을 연기했을 때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보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 뒤 노기쿠로부터 교환을 안전히 할 수 있게 카사네의 집에 같이 살겠다는 말을 듣는다. 또한, 노기쿠의 거짓 응원[11] 을 듣고 죄가 앞을 가로막더라도 노기쿠가 있으면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연기 연습에 몰두하던 도중. 자신에게 흔들리는 우노[12] 에게서 기쁨을 느끼는 동시에 연기에 대한 충고를 남긴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는데 거물들이 보는 앞에서 연기한다는 기쁨에 감격하고 눈물을 흘리며, 동시에 노기쿠를 믿고 의지한다.
사실은 노기쿠가 자신을 속였다는 분노와 배신감 때문에 상당히 충격을 먹은 상태였다.
70화에서 노기쿠가 자신의 립스틱과 똑같은 디자인의 립스틱을 바꿔치기해서, 커튼콜 시간에 얼굴이 돌아오도록 계획해뒀다. 실제 이것이 성공한다면 카사네는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는것도 모자라 사키로서의 명예마저 잃고 다시는 무대에 서는것 조차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카사네에게는 최고의 복수. 노기쿠는 카사네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주려고 했기에 아버지처럼 즉사시키지 않았다고. 죽음과 같은 평온한 안식으로 죗값을 치루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하부타가 카사네에게 어떤 내기를 제안한걸 봐서는 성공할지는 불명이다.
72화에서는 그 어떤 때보다 아름답고 환하게 웃으며 커튼콜을 장식한다. 결국,노기쿠의 계획을 눈치챘었고 노기쿠와 눈이 마주치자 그 어떤때보다 섬뜩한 표정으로 서늘하게 바라본다. 배신감이 큰지[13] 연기에 집중하는 정도가 큰 카사네는 마지막 컷에 자신의 손등을 손톱으로 긁어내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다음 화에서 묶여있는 채인 노기쿠가 나오고 그녀가 카사네에게 하던 말이[14] 죽었던 아타에가 이자나에게 하던 말이기에 하부타가 이상하게 여겼던 것. '죄'에 대해서 노기쿠가 알고 있다는 것, 증오하는 남자의 말을 빌리는 것 또한 수상하게 여긴 것이다. 하부타는 딸의 행방불명에 충격을 먹고 요양 중인 니나의 어머니를 찾아갔고, 츠쿠미씨로부터 노기쿠라는 여성이 찾아와 위로해 주었다는 말을 확인하면서, 노기쿠가 니나를 죽이고 카사네를 파멸시키고자 찾아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이었다. 이 모든 걸 전해듣은 카사네는 노기쿠에게 뺨을 내리친다. 그리고 쓰러진 그녀를 차디차게 바라보는데 그 눈빛에 노기쿠는 무서워하고 반대로 하부타는 '이거야, 이런 음모도 노기쿠의 증오도 사키로서 그녀의 연기를, 모든 것을 다하는 거름이 되었어!'라고 감탄한다.
74화에서 하부타와 그녀가 한 내기의 내용을 밝힌다. 그리고 노기쿠가 어머니와 자신을 원망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인정은 하지만 노기쿠의 분노는 부당하며[15] 노기쿠에게 죽고싶으면 죽어도[16] 상관 없다고 말한다. 어차피 또 다른 얼굴을 찾으면 그만이라고. 자신은 살기 위해 립스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노기쿠에게 제대로 절망을 안겨준다. 내기에서 졌지만 하부타는 카사네에게 이자나에 대해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82화까지 하부타가 들려주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다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마침내 어머니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남긴 말을 기억하지 못하며 괴로워한다.
노기쿠를 감금하며 진정한 흑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사키로서는 그야말로 순항하여 후지하라에게 또 다시 캐스팅되었는데, [이가라시 이쿠]와 더블 캐스팅된 '별, 한 방울'은 후지하라가 남모르는 고통을 감춘 채 살아가던 후치 스케요를 떠올리며 연출한 작품이었다. 사키로부터 후치 스케요와 같은 것을 보고 있다는 후지하라의 말에 자극받아 '별, 한 방울'의 주연을 연기하는데.... '''나는 나'''라는 메시지를 장렬하기까지 한 자기 부정으로, 절망으로 연기한다. 후지하라의 연출 의도와는 달랐겠지만 후지하라도 이를 인정하고, 이쿠와도 잡담을 나눌 정도로(하지만 카사네는 속으로는 여전히 그녀를 싫어하는 감정을 품고 있다[17] ) 친근해졌지만....
초연을 성공시킨 바로 그날, 하부타에게서 노기쿠가 탈출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옆에 선 이쿠는 눈물을 흘리며 '''카사네쨩'''이라고 부른다.
결국 이쿠의 지적을 받고 배우로서 어떤 성공을 이루더라도 그 천사는 자신이 얼굴을 빼앗은 사람의 것이며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님을 절감한다. 그래서 방랑의 길에 올라, 자살까지 생각하지만.... 절벽에 서서 뛰어내리려는 순간 이자나가 죽기 직전 남긴 말을 떠올린다. 그 말에서 희망을 찾아 이자나의 행적을 쫓는 여행길에 오른다. 그리고 이자나가 태어난 마을, 그녀가 멸망시킨 마을 아케이와에서 영구 교환의 힌트를 찾는다.
2.3. 카사네로서
어머니인 이자와와 편지를 읽으면서 카사네를 결국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본모습 그대로 추한 무녀역인 요이역을 연기하면서 이번에야말로 진실로 무대에 데뷔한다. 허나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제대로 연기를 못 하고 있었지만 자신을 데리러 온 하부타의 말을 듣고 조금씩 연기를 소화해내기 시작한다. 공연 당일 공연을 보고 있는 우노의 모습을 보고 페이스가 흐트러지게 된다. 이후 그에게 꼴사나운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후회하며 독기를 품게 되고 그 모습을 본 하부타는 카사네를 위한 마지막 씬을 준비한다.
결국 완벽하게 요이역을 소화해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뒷풀이에 참가하기 전 니나의 일기를 읽고 자신을 찾아온 탄자와 니나의 어머니 탄자와 츠구미의 습격을 받는다. 원래 츠구미는 카사네를 죽이고자 했으나 일생일대의 업적을 이뤄 후련해한듯 보이는 카사네를 보고 수지가 안맞다며 연극을 보고 알아낸 모습의 영구교환[18] 을 이용, 카사네와 자신의 형상을 완전히 뒤바꾼 뒤 자살한다. 츠구미는 카사네에게서 카사네를 뺏어간다고 서술되며 니나의 존재 자체를 빼앗아 생활하던 그 시절의 업보를 그대로 돌려받은 셈. 이후 츠구미가 된 카사네는 60대 초반의 츠구미의 몸을 가지면서 노인이 되어버렸고, 카사네 살해건으로 인해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3. 여담
여담이지만 카사네의 얼굴로는 한번도 코를 보여준적이없다 어떤상황이든 앞머리가 묘하게 코를 가려내기 때문인데 본작의 전개로 보아 앞으로도 나올 일이 없다. 다만 어쩌다 가끕씩 윤곽이 드러나는 컷도 있는데 아마 들창코인 모양.[19]
또한, 처음 니나와 얼굴을 바꿨을 때는 완전 니나의 복사판과 같은 차림을하고, 니나가 잠에 든 이후부터는 위 사진의 화려한 모습이다. 근데 어째 니나 자살미수부터 청순해지더니 아예 노기쿠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완전히 청초한 미모가 되었다. 아마 초반 탄자와 니나의 이미지에 따르는 데 일종의 불안감이 서려있다가 니나가 잠들어 있는 동안 니나와 완벽히 반대되는 이미지를 노렸고, 니나가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후에는 마음편히 니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카사네의 취향대로 입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 듯.
차라리 성형수술을 하지 번거롭게 위험을 감수하고 매번 얼굴 바꾸는 게 말이 안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카사네의 본 얼굴은 립스틱의 초자연적인 힘에 의지하지 않는 한 미모는 꿈도 못 꿀 수준으로 엉망이다.[20] 외모의 아름다움을 높히는 성형수술이 아니라 안면기형을 고치는 안면재건 수술이 필요한 수준이라서 아무리 억만금을 쏟아부어 뜯어 고쳐봐야 겨우 겨우 이목구비가 구분가능한 일반인 수준으로 고치는 건 가능해도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
행적에서도 서술되었지만 흉측한건 얼굴 뿐이며 머릿결이나 몸매는 매우 요염하며 훌륭하다. 또한 어머니 이자나와 마찬가지로 안목이 까다롭고 탁월하게 유능한 남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을 보면 그녀 자체의 내면적인 매력도 빼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션센스가 상당히 좋은 편, 원래는 니나의 스타일을 따라한 세련된 반세미 캐주얼이었지만 니나의 간섭을 벗어난 후에는 로리타 계열은 전혀 아니어도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나 긴 치마 등 여성스러운 옷을 즐겨입는다. 속히 말하는 페미닌 계열 스타일.
참고로 트위터에서 11월 16~30일까지 카사네 인기투표를 진행했었고, 12월 16일 결과가 나왔는데 총 326표로 1위를 차지했다 [21]
[1] 위 짤방을 보명 알겠지만 눈은 도끼눈에 입은 가로로 길게 찢어진데다 턱이 각지게 발달되 있어서, 마치 두꺼비처럼 보인다. 덤으로 이빨은 상어이빨....[2] 카사네가 6살 때.[3] 초등학교 동창의 말로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라고 했다.[4] 카사네에게는 거역하면 무대 위에서 발가벗긴 채 불을 켜버리겠다는 협박까지 했다[5] 어머니 후치 스케요의 '변신'을 알고 있었던 켄고는 스케요에게는 카사네 같은 망설임이 없었다고 평한다. 그녀가 겪었던 흉한 외모로 인한 지옥이 카사네보다 훨씬 혹독했기 때문이었다고. 그런 냉혹함 때문에 스케요는 더욱 '''처절한 아름다움'''을 빛냈다는 듯.[6] 가까운 사람이 그를 쏙 빼닮은 다른사람으로 바뀌었다는 망상을 품게 되는 병[7] 여기에서 '진짜 친구를 데리고' 라는 말을 한 걸보면 외모가 아름다워졌어도 비밀 유지를 위해서라던가 외모만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때문에 친밀한 인간관계는 그다지 형성하지 않은걸로 보인다[8] 후치 카사네는 자살미수, 식물인간이 되었고 그전에 그녀는 자신의 친구 탄자와 니나의 매니저를 하고있었단 것, 다른 이가 들었다면 카사네와 니나를 각각 타인으로 분리하겠지만 노기쿠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수상하게 여길 법도하다. [9] 니나가 있던 방이다.[10] 탄자와 니나 항목과 노기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니나를 죽인건 다름아닌 노기쿠며 노기쿠는 카사네의 파멸을 바라고 있다. [11] 과거나 죄는 사라지지 않지만, 같이 지옥을 걸어가 주겠다는 내용의 응원. 원래는 카사네의 아버지가 이자나에게 했던 말이다. 즉, 카이도는 이자나의 행실을 알고있었다는 의미다. 아름다운 스케요(이자나)의 모습과 연기를 노기쿠에게 강요하면서 카이도가 노기쿠에게 했던 말이기도 하다. [12] 니나와 닮았다고 했다. 외모나 목소리가 아니라 연기에 대한 열정에서.[13] 그야 클수밖에 없다...자신과 지옥까지 같이 걸어가주겠다고하고, 그 이전에는 공포에 떠는 자신을 위로해줬으며 또, 니나였을때는 정말 소중한 친구였다. 거의 카사네모습으로도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자신을 파멸시키기 위해 자신에 곁에 있었다는건 아무리 악인이라도 역시 큰 충격. [14] 죄는 사라지지 않지만, 같이 지옥을 걸어가 주겠다고[15] 노기쿠 분노의 근간은 노기쿠 친모의 얼굴을 빼았았으며 '스케요'를 노기쿠에게 강요하며 대리품으로 삼고자했던 아버지 집착의 원인인 이자나지 카사네 본인은 아니기 때문에.[16] 죽어도 개죽음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이며[17] 사실 카사네가 진짜로 이쿠를 싫어하고 있는지는 미묘하다. 사키의 연기에 압도되어 흉내내려고 하던 이쿠를 플라네타리움에 데려가면서 답을 찾아주었기 때문에. 이쿠와 연극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나누던 때에 행복을 느끼기도 했고....[18] 안료와 더불어 교환을 할 당사자들의 피가 필요한 것으로 나온다.[19] 머리카락에 가려져도 충분히 얼굴이 추해보이는 용모인지라 너무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듯. [20] 두개골의 골격부터가 일반인과 다르다.[21] 막장스러운 배경을 가졌지만 나름대로 그런 어두운 면에 벗어날려는 카사네의 모습에 동정을 하는데다 본래 얼굴이 오히려 더 인간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