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시 교통국 3000계 전동차
1. 설명
후쿠오카시 지하철 나나쿠마선에서 운행되는 전동차이다. 2005년 나나쿠마선 개통시부터 도입되어 운행하고 있다.
2. 특징
후쿠오카시 교통국의 다른 노선(공항선, 하코자키선)은 JR큐슈나 니시테츠 카이즈카선과 같이 1067mm 협궤를 쓰는데 반해 이 노선은 텐진오무타선처럼 표준궤를 사용한다.
곡선의 차량 디자인이 특징인데, 신칸센 500계와 이 열차와 비슷하게 생긴 도쿄메트로 10000계를 디자인한 독일의 디자이너 '알렉산더 노이 마이스터'가 디자인한 차량이라고 한다. 2005년에 굿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철도친우회 로렐상도 수상한 차량이기도 하다.
리니어 모터를 사용하여 차체 높이를 최소화하고 있다. 차체가 높아지면 터널이 커져야하기 때문인데, 터널이 커지면 필연적으로 공사비도 늘어나기 때문. 공항선이나 하코자키선의 차량에 비해 길이와 높이는 75% 정도, 폭은 90% 정도로 줄였다고 한다.
디자인을 일본에서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일본 내 타지의 일본식 전동차와는 디자인이 이질적인 편. 일본 전동차들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유선형 전면부와 곡선형 측면 위주로 되어있는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내부의 간접조명 디자인과 곡선이 없는 직사각형으로 되어있는 출입문 창, 일본 전동차 특유의 테두리가 드러나는 디자인이 적용되어있지 않고 오히려 개방감과 곡선을 강조하는 인테리어 때문에 일본식이라기보다는 서양식과 일본식이 섞인 느낌에 가깝다. 비슷하게 서양식과 일본식이 섞여있는 싱가포르 MRT, 홍콩 MTR 같은 느낌이라는 의견도 있으며, 2010년대 들어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중국의 도시철도 차량들이 이와 비슷하면서도 영국의 영향을 받은 홍콩, 싱가포르식 전동차 특유의 거대한 전면 중앙 비상문 대신 일본식에 가까운 측면의 작은 비상탈출문을 채택함과 동시에 일본보다 유선형 전두부 설계를 선호하는 한국보다도 더욱 과감한 곡선형 전두부를 채택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과 비슷해 보인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3. 차내 설비
높이와 폭을 줄인 만큼 불편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우선 객실내 선반이 없으며, 통로문이 통유리로 되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기관실을 별도로 분리시키지 않고 칸막이를 설치하여 사용하지 않을때는 신분당선 전동차같이 수납이 가능하며 수납시에는 칸막이를 열고 2개의 좌석이 되어 승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문 위에는 LCD식 행선 안내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일본어, 영어, 한국어 안내가 나온다.
4. 관련 문서
[1] 6량으로 증결이 가능하며 전구간이 지어져 수요가 늘어나면 증량될 가능성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