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M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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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Mass Rapid Transit (MRT)
중국어
大众快速交通 (地铁)
말레이어
Sistem Pengangkutan Gerak Cepat
타밀어
துரிதக் கடவு ரயில்
1. 개요
2. 역사
3. 차량
4. 노선
4.1. 운영중인 노선
4.2. 건설/계획중인 노선
5. 여담


1. 개요


싱가포르의 간선 도시철도로 싱가포르 LRT와 함께 가장 큰 대중교통 체계이다. 이를 운영하는 기업은 주식회사 SMRT와 SBS Transit이다.

2. 역사


싱가포르1965년 8월 9일에 독립된 신생국이었지만 이미 1960년대 부터 도시가 포화상태가 되기 시작됐다. 영국 자치령 시절부터 말레이시아 본토에서 수많은 이민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 독립 당시에는 지하철은 켜녕 홍콩 트램 같은 트램까지 도시철도 자체가 없어서[1] 다들 시내버스를 이용했는데 출퇴근 시간이면 항상 헬게이트가 열렸다. 같은 영국령인 홍콩의 경우는 1904년에 일찍이 홍콩 트램이 다녀서 일찌감치 도시철도가 등장했으나 싱가포르는 그렇지 않았다. 홍콩은 트램으로 어느 정도 분산이 되어 홍콩 버스는 그렇게까지 크게 혼잡하진 않았으나 싱가포르는 이미 독립 당시부터 사람이 많은데다 대중교통도 시내버스 하나뿐이라 아침마다 헬게이트가 열릴 수밖에 없었다.또한 당시에는 정식 시내버스 회사가 4개가 아니라 여러 군데였고 요금도 천차만별이어서 대중교통이 매우 불편했다. 더불어 1960년대에는 싱가포르 버스 중 에어컨이 있는 차량이 많지가 않았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극심한 교통 정체현상도 문제였다.[2] 그래서 시내버스 이용을 기피하며 아예 가까운 거리는 걷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이 나라는 말레이시아 연방에 속해 있을 때부터 도시철도 건설이 논의되었다. 상기한 문제점들 때문이다. 그리고 도시철도 계획은 1965년 독립한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현재의 싱가포르 MRT 남북선(레드라인)과 싱가포르 MRT 동서선(그린라인)이 먼저 거론되었고 실제로도 이 둘이 먼저 개통되었다. 이유는 싱가포르의 중심가인 오차드 로드와 차이나타운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 HDB 아파트 단지인 비샨이나 주롱 등 신시가지를 지나기 때문이다. 거기에 공항이 파야레바 비행장에서 동부 외곽지대 창이로 이전된 1981년 이후부터는 도심에서 가깝던 구 공항을 폐쇄하고 오차드 로드 등 도심과 20분 이상 떨어진 창이까지 오가야 해서 창이공항과 시내를 잇는 대중교통도 필요했다.
1967년에 독립 2년 뒤에 교통정책을 수립하면서 도시철도 건설이 결정되었다. 그래서 1969년 ~ 1971년 사이에 싱가포르 MRT 남북선(레드라인), 및 싱가포르 MRT 동서선(그린라인)이 먼저 만들어지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1970년대 초반부터 도심 내 연약지반 검사 및 본격적인 지하철 건설이 시작되었다. 더 나아가 1970년대 중반에는 현재의 싱가포르 MRT 동북선의 계획이 발표되었고 1990년대 초반에는 서클선, 1990년대 후반에는 다운타운선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는 톰슨 이스트 코스트선의 계획이 발표되었다.[3] 그 후 1987년 남북선과 동서선이 먼저 개통되었다. 먼저 개통한 홍콩 지하철을 벤치마킹하여 편리하고 쾌적한 문자 그대로 '''싱가포르다운''' 지하철을 만들었으며, 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도 이 때 ERP시스템 도입과 지하철 개통 등으로 크게 완화되었다. 그리고 이곳의 MRT 시스템은 저 위의 대만 타이베이타이베이 첩운의 중전철 노선에도 기여를 했다. 차량 형태가 거의 동일하고 급전 방식도 제3궤조집전식으로 같으며 타이베이 첩운 차량들의 제작사도 가와사키중공업지멘스로 똑같다.
1980년대는 싱가포르가 선진국에 진입한 시기로 이 지하철 개통과 센토사 섬 개발 등이 싱가포르 경제발전의 상징이 됐다.
현재도 신생 노선들이 여럿 계획되고 있다. 안 그래도 좁은 싱가포르 섬에서 지하철로 못 가는 곳이 없는데 주거단지들을 연계하거나 말레이시아 국경 근처를 가는 식으로 여러 노선들이 논의 중이다. 톰슨 이스트 코스트선을 마지막으로 도심 및 주요 구간을 지나는 노선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다른 노선들은 원래 있는 노선들이 있는 곳의 교통을 담당하는 식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주롱 지역선이 있다. 그 이외의 크로스 아일랜드 선은 그동안 지하철 연결이 어렵던 북쪽의 주요 역들을 연결해주는 노선으로 개통 예정이다.
싱가포르 MRT 동서선으로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주롱 새공원 등을 갈 수 있고, 싱가포르 MRT 남북선으로는 차이나타운과 오차드 로드 등 싱가포르 도심지, 교외 주택단지인 비샨, 북부 말레이시아 접경지대로 미합중국 해군 셈바왕 해군기지 등 군사시설들이 많은 북부 셈바왕, 애드미럴티 등으로 갈 수 있다. 여담으로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오차드 로드까진 지하철을 이용하면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3. 차량


현재 싱가포르 MRT가 보유한 차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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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C151 차량 - 남북선, 동서선 통틀어 66편성 운행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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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CSR 칭다오 쓰팡 C151A 차량 - 남북선, 동서선 통틀어 35편성 운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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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C651 차량 - 남북선, 동서선 통틀어 19편성 운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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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C751B 차량 - 남북선, 동서선 통틀어 21편성 운행중
이외에도 C151B 차량, C151C 차량, C751A 차량, C751C 차량, C830 차량, C830C 차량, C951 차량들이 있다.

4.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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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도 [5]

4.1. 운영중인 노선


노선명
최초 개통연도
길이(㎞)
역수
비고
싱가포르 MRT 남북선
1987년
45
26

싱가포르 MRT 동서선
1987년
57.2
35

싱가포르 MRT 동북선
2003년
20
16

싱가포르 MRT 서클선
2009년
35.7
30

싱가포르 MRT 다운타운선
2013년
41.9
34

싱가포르 MRT 톰슨-이스트코스트선
2020년
3.2
3

싱가포르 LRT 부킷 판장선
1999년
7.8
14

싱가포르 LRT 셍캉선
2003년
10.7
14

싱가포르 LRT 풍골선
2005년
10.3
8

센토사 익스프레스
2007년
2.1
4


4.2. 건설/계획중인 노선



5. 여담


  • 2017년 7월 기준으로 열차가 고장나는 경우가 굉장히 잦았다. 텔레그램에 고장 알림 채널이 생길 정도. 웬만하면 정부 비판을 안 하는 싱가포르인들이 교통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항의하기 시작했다. 결국 SMRT 사장이 물러나고 임원들이 물갈이됐다. 물론 딱히 달라진 건 없는 모양이다.
  • 빨간색 노선은 영어로는 North South (북남) 선인데 중국어로는 난베이(남북) 선이다. 한자문화권영어권의 방향배열이 달라서 그렇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는 '동서남북'(한국어/일본어/베트남어) 혹은 '동남서북'(중국어)으로 배열하지만 영어권 등에서는 '북남동서'이기 때문. 예전에 노스웨스트 항공(North West Airline)을 서북항공이라고 불렀던 것이나 South East Asia를 남동아시아가 아닌 동남아시아라고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 싱가포르에서 MRT는 물론 버스에서도 음료수나 음식 섭취가 금지되어 있고, 인화성 물질의 소지 또한 금지되어 있다. 경찰국가답게 위반할 때의 벌금 역시 세다. 500 싱가포르 달러~1000 싱가포르 달러[6] 정도가 부과된다. 재밌게도 두리안을 들고 타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극혐한다. 다만 두리안을 들고 탑승한 것을 적발당했다고 하더라도 벌금이 부과되진 않는다.[7] 대놓고 도시락 까 먹는거는 상식적으로 안 되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조용히 마시는 것은 정말 재수 안좋은 날이 아니면 안걸린다.
  • 한국보다 일찍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전구간에서 스크린도어가 운영되고 있고, 지하철 티켓 역시 교통카드와 같은 디자인으로 한국보다 먼저 도입되었다. 또한 5개 주요 노선의 디자인이 전부 똑같다. 역내 분위기와 지하철 차량까지 흡사하여 색깔로 구분하지 않으면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은 헷갈리기 십상이다.
  • 싱가포르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0.92 SGD[한화]이지만, 기본요금 구간이 매우 짧아 구간 요금이 부과되는 거리의 폭이 서울보다 좁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를 이용할 때에는 수도권 전철이나 부산 도시철도보다 저렴하지만, 싱가포르 창이 공항-마리나 베이 같이 대략 30분 정도 걸리는 구간을 이용하면 1.8 SGD 정도로 서울, 부산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의 요금을 부과하게 되며, 싱가포르 창이 공항-우드랜즈, 주롱 이스트같이 1시간은 족히 가야하는 구간에서는 2 SGD를 훌쩍 넘어가 수도권 전철부산 도시철도보다 요금이 비싸진다. 다만 싱가포르 지하철 역시 무료환승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높은 물가에 비하면 지하철 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 서울 수도권 전철이나 부산 부산 도시철도 등 한국의 주요 대도시 지하철을 자주 이용했던 사람들이라면 싱가포르 MRT는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 매우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형 티켓, 무료환승 제도, 스크린도어와 쾌적한 구내시설, 서울 및 부산 지하철과 비슷한 요금 등등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상대적인 이질감이 적고, 노선이 많지 않고 환승 연계가 잘 되어 있어 환승도 간단한 편이다. 또한 거의 모든 역이 널찍한 섬식 승강장으로, 반대 방향 열차를 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다.
  • LRT 노선은 대부분 주거지역[8]을 지난다. 주로 간선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MRT역에서 MRT같은 궤도교통 시스템이 빈약한 주거지역을 위주로 지나기 때문에 관광객이라면 해당 지역에 에어비엔비로 아파트를 빌리지 않는 이상 탈 일이 거의 없다. 노선이 고가로 되어 있으므로, 노선 근처에 있는 아파트를 지날 때는 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창문이 저절로 불투명해진다.
  • 한국 대도시인 서울의 수도권 전철/부산의 부산 도시철도 등과 다르게 저녁 오후 6~7쯤이 제일 사람이 붐비는 피크타임이다. 야근이 별로 없는 직장문화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홍콩 지하철MTR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원체 홍콩싱가포르는 경쟁심리가 다분한 사이기도 할 뿐만 아니라 단순히 도시철도간 비교를 해도 이름과 규모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다만 둘 다 이용해본 사람 중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MRT를 까는 경우가 많고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MTR을 까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MRT는 운영과 관련해 까이는 경우가 많고 MTR은 혼잡함 때문에 까이는 경우가 많다.
[1] 사실 트램은 1926년까지 있었고 트램 폐지 이후에도 전차선 인프라를 사용하는 트롤리버스가 1965년까지는 운행했다.[2] 1973년에 싱가포르에 있는 버스 회사들을 정부가 나서서 통합된 이후에는 사정이 나아졌다. 에어컨 달린 버스는 1980년대 중반부터 도입되었고, 1970년대 말에 SBS Transit에서 2층 버스를 영국으로부터 도입한 후부터 버스가 만원이 되는 일은 서서히 줄어들었다.[3] 이 노선들은 현재 개통되었다.[4] 1989년산으로, 2008년에 현대로템에서 개조 과정도 거쳤다. 일부 편성은 IGBT 인버터+PMSM 전동기 조합으로 운행중이다.[5] 실제로 저 이상한 선형덕분에 직선거리 300m밖에 안떨어진 역이 전철로 '''9정거장'''이 걸린다. 그리고 동서선보다 열차가 더 신형임에도 불구하고 저 선형때문에 Paya Lebar 에서 Buona Vista 에 갈 때 같은 정거장 수 (Bukit Brown 미개통 역이 없다고 쳤을 때) 임에도 불구하고 더 오래걸린다.참고[6] 한화 약 42만 원~84만 원 상당[7] 물론 껍질을 뜯어버리면 1000 싱가포르 달러를 벌금으로 내야한다.[한화] 약 700원 상당[8] 셍캉, 풍골, 그리고 부킷 판장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