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창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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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흐린 창의 저편
くもりガラスの向こう側
'''발매'''
[image] 2008년 8월 20일
[image] 2006년 3월 31일
1. 개요
2. 이야기거리
3.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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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권에 이어서 후쿠자와 유미마츠다이라 토코의 갈등을 주로 다룬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신년을 맞아 산백합회 멤버들이 오가사와라 대저택에서 게임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1박 2일 합숙한다는 내용. 이른바 '여성한정 신년회'.
덧붙여 제목인 '흐린 창의 저편'은 유미가 토코의 마음을 전혀 파악할 수 없어 답답해하는 과정에서 꿈을 꾼 내용이다. 창문에 김이 서려 흐린 쪽은 저편(토코) 쪽이기 때문에, 이쪽(유미)에서 아무리 닦아봤자 창문이 투명해질 수 없다는 것. 토코가 분명 자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마음을 전혀 열지 않는 그 의중을 알 수 없는 데서 온 답답함이 표현된다. 4기 애니메이션 엔딩곡의 제목으로도 쓰이고 이 상징하는 내용이 가사에도 인용되었다.

2. 이야기거리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중 가장 장대한 성숙을 이루는 것은 단연 후쿠자와 유미일 것이다. 1권에서 '평범한 여학생1'에 불과했던 유미는 오가사와라 사치코라는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최고의 스타와 쇠르가 되었고, 산백합회(학생회) 간부가 되었고, 자리에 걸맞는 번민과 갈등 등을 겪게 된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정신적 성숙을 이루며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게 되었다. 이 '유미의 정신적 성장'은 작 중에서도 꾸준히 강조되는데, 주변인물들의 대사나 유미 주변 인물들 중심의 서술이 이뤄져 타인의 시점에서 유미를 바라보는 에피소드들에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미의 성장이 다뤄진다.
그런데 작품에서 대놓고 꾸준히 성장/성숙을 묘사하는 유미만큼이나 정신적으로 대대적 성장을 이룬 또 하나의 캐릭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오가사와라 사치코. 일견 완벽초인에 가까워 보이는 사치코이지만, 유미는 그녀와 쇠르 관계를 맞게 되면서 사치코가 지닌 다양한 유약한 모습, 비 합리적이며 때론 감정에 치우친 모습 등의 결함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런 모습들이 극에 달해 갈등까지 빚게 된 에피소드가 레이니 블루파라솔을 쓰고서인데, 사실상 두 사람이 이때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둘의 관계는 작품 내에서 거의 완성된다.
사치코는 '흐린 유리창의 저편'에서 쁘띠 쇠르(동생)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고민에 빠진 유미를 그랑 쇠르(언니)로서 따뜻하게 보듬고 격려한다. 사실상 이 '여성한정 신년회' 자체가 오직 자신의 동생 유미의 '격려회' 성격의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사치코 역시 유미와의 관계를 쌓아올리며 꾸준히 '그랑 쇠르'(언니)로서의 자각을 하게 되며, 이 같은 사치코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는 에피소드.
그 외 소소하게 1박 2일(1월 2~3일)의 신년회를 즐기는 산백합회 멤버들을 다룬다. 오가사와라 가문에서는 1월 1일에 가족끼리 신년회를 열고, 2~3일이면 남자들은 내연녀들과 즐기려고 집을 비우는 것이 전통[1]이다. 때문에 매년 1월 2~3일이면 오가사와라 저택은 적막강산이고, 사치코가 신년회를 연 이유는 그러한 외로움과 불쾌함을 씻어내기 위함도 있다.
오가사와라 저택이 워낙에 대저택인 덕에 집안 전체를 무대로 한 '주사위 던지기 게임' 같은 것도 하는데, 묘사를 보면 방이 최소 10개는 되는 듯하다. 각 방으로 가서 미션 등을 해결해서 돌아오는 게임인데, 유미-사치코 자매의 경우 퍼즐 맞히기, 기모노를 입고 오기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여성한정' 신년회임에도 불구하고 사치코의 아버지 오가사와라 토오루와 고종사촌 오빠 카시와기 스구루도 등장하는데, 토오루의 경우 집에 잠시 안경을 가지러 왔다가 아내 오가사와라 사야코가 처녀 시절에 입던 후리소데[2]를 입은 유미의 뒷모습을 보고 사야코로 착각하여 끌어안으려다 존재를 들킨다. 앞뒤 사정을 모르고 유미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산백합회 멤버들은 토오루[3]를 매섭게 몰아붙이기도.

3.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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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가사와라 가문 남자들의 여자관계는 매우 복잡하고 문란하기로 악명이 높으며, 아내 외에도 밖에 여러 여자들을 거느리고 있다.[2] 미혼 여성의 예복. 기혼 여성의 예복은 토메소데.[3] 사실 이 토오루라는 인물은, 정말이지 말이 많이 안 된다. 점잖은 미중년 남성처럼 굴지만 새해부터 내연녀나 만나러 집을 비우고, 그게 당연시 되는 분위기라니. 아무리 재벌총수급이라지만, 정말 상식 밖이다. 그러면서 잠깐 집에 온 사이에 아내를 보고서 백허그하려고 했다는 것도 역겨운 일이고, 그런데도 조금의 불쾌한 기색도 보이지 않는 사야코까지, 오가사와라 가문도 정상은 아니다. 사치코가 이런 모양새를 두 눈 뜨고 냅두는 게 신기할 정도고, 사치코가 남성혐오에 빠진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