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설정
1. 개요
라이트 노벨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의 설정을 정리한 문서.
본작은 기본적으로 3인칭 소설이라 전지적 작가 시점의 서술이 많다. 문제는 작중 해설이 설정의 태반을 '''쏟아내듯''' 털어낸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나라에 의문을 품으면, 해설이 '이 세계엔 어떤 대륙들이 있고 무슨무슨 나라에 이러이러한 인종들이 있으며 그 인종들은 뭐뭐한 특징이 있다'같은 식으로 설명하고 넘어가버린다. 이런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작품 초반엔 내내 이어진다. 덕분에 이랬었나 싶은 설정이 제법 많다.
1.1. 종합
- 성수(聖樹 / 星樹) : 세계의 에너지를 제어하는 신성한 나무, 혹은 별의 나무. 또는 세계와 세계를 이어주는 위그드라실. 지구는 영국의 깊은 숲 속에 위치한 특수한 공간에 존재하며, 토터스를 비롯한 다른 세계에는 이에 해당하는 나무가 하나씩 존재한다. 현재까지 존재가 밝혀진 성수는 다음과 같다. 또한, 나구모는 애프터 스토리에서 루트리아의 세계에서 성수에게 보옥을 하나 받았는데, 이 보옥은 세계에 존재하는 성수의 인증을 받고 성수에 어느 정도 간섭, 제어하는게 가능한 권한이 담겨 있다. 이 보옥의 대수간섭(大樹干渉) 권한은 실은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제로의 등장인물이자 해방자 중 한명인 류티리스가 가지고 있는 수호의 지팡이(守護杖)와 같은 힘이다. 대신 이쪽은 수해의 재생이나 짙은 안개를 뒤덮는 것까지 가능한게 특징.
- 성검: 여신이 세계의 나무에 자신을 녹여서 희생, 자신의 육체를 희생하여 만들어지는 특수한 아티팩트. 특출난 연성사인 나구모도 성검의 경년열화를 수리하는 정도의 정비 밖에 할 수 없는 이유가 다름아닌 여기 있다. 여신과 세계의 나무라는 두가지 블랙박스적인 성질이 너무 강해서 나구모가 해석할 수 없는 것. 당연히 아마노가와 코우키가 들고 있는 성검도 대수 우아 아르트의 부근에서 나무의 힘으로 제련된 원래 토터스를 다스리는 여신이다. 이 사실을 나구모와 코스케가 대놓고 털어놓으면서 알게 된 코우키의 하렘 멤버들은 성검에까지 질투를 시작했다. 토터스의 성검은 외견연령 15세의 여신이라고.
1.2. 세계
애프터 스토리에 밝혀진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세계는 북유럽 신화처럼 9개의 세계가 존재하며 위그드라실같은 세계의 나무가 존재한다. 그리고 지구는 아홉세계를 이어주는 줄기인 미드가르드로 하지메와 시아가 지옥의 유적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거다.
코우키를 소환한 4번째 세계의 여신 아우라로드를 심문한 하지메가 알아낸 바로는 세계가 9개라는 사실은 인간 따위가 알아선 안되는 영역이라고 한다.
세계의 나무는 각 세계를 지탱하여 "각 세계에서 에너지 유동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 하지메의 고향. 아홉 세계를 이어주는 줄기인 미드가르드.
토터스: 하지메 반이 소환된 세계.
지옥: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그 지옥. 신곡/지옥편에 나오는 지옥에 가깝다.
어벤스트 용왕국: 용과 인간들이 공존하는 세계.
시아가 소환된 세계. 인간과 수인, 정령이 공존하는 세계.
싱클레어 왕국: 코우키가 소환된 두번째 세계.
SF 세계: 코우키가 소환된 세번째 세계. 하지메는 덤으로 끌려옴. 쿄스케는 인질로 소환당함. 세계의 이름대로 가장 발달한 문명과 과학기술을 가졌다.
아우라로드의 세계: 코우키가 소환된 네번째 세계. 하지메와 쿄스케는 덤으로 끌려옴.
에히트의 출신세계: 세계는 멸망했지만 별과 차원 자체는 남아있다. 다만 이 세계의 나무는 완전히 멸해졌으므로 이 세계로 갈 방도는 인도의 나침반을 지닌 나구모의 크리스탈 키를 쓰는 것 정도인데, 나구모가 이 세계를 액재계라고 이름 붙였을 정도로 에히트에 대한 증오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서 갈 일은 없지만, 아홉세계의 세계의 나무를 복원하려면 좋든 싫든 한번은 갈 수 밖에 없다.[2]
근본이 되는 세계의 이름은 '''진계 아스트랄(真界アストラル)'''이라고 '''명명했으며'''[3] , 각 세계는 진계 아스트랄에서 자라난 '''세계수'''의 가지(지엽:枝葉)로 이어져 있고, 이 가지가 바로 세계의 나무다. 다만 진계 아스트랄은 물리적인 차원이 아닌 개념적인 차원일 가능성이 크며, 이곳은 커다란 나무 한그루만이 뻗어있는 세계로 '''도달하면 모든 대답을 얻을 수 있지만 정보량으로 머리가 펑크나는''' 곳이라고 한다.
2. 토터스
하지메 일행이 소환되어 도착한 이계. 우리들이 흔히 아는, 검과 마법이 존재하고 마물이 날뛰는 판타지 세계이다. 천직과 레벨이라는 개념이 있고, 자신의 현재 스테이터스를 알 수 있는 플레이트도 보편화 되어있는 등 이래저래 편리한 세계. 다만 문명 수준은 중세시대 유럽.
최근 웹연재분에서 위그드라실로 이어졌다고 전해지는 아홉 세계 중 하나일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이것은 하지메와 시아가 지옥의 어느 유적을 조사하면서 알게된 것이다. 그 유적에서 발견된 내용에 의하면 지구는 위그드라실의 아홉 세계를 이어주는 줄기인 미드가르드라고 한다. 또한 2020년 7월 11일 연재된 분량에서 '''세계는 정확히 9개다'''라는 것이 작중 여신 아우라로드의 반응을 통해 확정되었다.
여담으로, 본편의 무대가 되는 이세계는 토터스 1곳 뿐이지만 그 후로는 참 다양한 세계에서 애프터 스토리가 펼쳐진다. 지금까지 나온 이세계는 토터스 이외에도 하지메와 티오가 흘러들어간 세계(어벤스트 용왕국 편), 코우키가 소환된 두 번째(싱클레어 왕국 편)와 서너 번째 세계, '''지옥''', 시아가 소환된 세계가 있다.
- 유통화폐
토터스의 북대륙, 즉 인간족 사이에서 통용되는 통화는 '루타'이며, 자카르타 광석[4] 이라는 특수 광석이 원재료이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녹색, 흰색, 검은색, 은색, 금색이 있으며 순서대로 1, 5, 10, 50, 100, 500, 1000, 5000, 10000루타. 통화 가치는 일본의 엔화와 동일하다고 한다.
모험가 랭크를 나타내는 색 순서가 루타의 색 순서와 동일하다. 이에 기반한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으며, 작중 서술에 따르면 파란 모험가는 「넌 1루타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고, 퉷」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데...
모험가 랭크를 나타내는 색 순서가 루타의 색 순서와 동일하다. 이에 기반한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으며, 작중 서술에 따르면 파란 모험가는 「넌 1루타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고, 퉷」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데...
- 종교
인간족은 '에히트'라는 이름의 유일신을 모시며, 마인족은 인간족이 모시는 에히트와 적대하는 마신을 모신다. 그 때문에 인간족과 마인족은 사이가 나쁘다.[스포일러] 성교교회는 에히트를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인간들의 종교 집단을 말한다. 5권에서 언급되는데, 옛날엔 성교 교회의 전신(前身)으로 광(光)교 교회가 존재했었다. 제로 시절에는 성광 교회.
2.1. 종족
인간족, 아인족, 마인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인간족이 아인족을 심하게 박해하여 아인족은 하르치나 수해 내에 숨어 살게 되었고, 마인족은 인간족과 적대하며 전쟁 준비를 하는 추세이다.
- 인간족
가장 흔해빠진 종족이다. 토터스 대륙 북쪽에 주로 거주한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종족과 적대하며, 이는 인간 사회에 유독 깊게 뿌리내린 성교교회의 가르침으로 인해 형성된 공통인식이다. 마인족과는 서로 전쟁을 반복하는 실질적 적대관계이며, 인간에게 있어 아인족은 그저 노예로 부리거나 학살의 표적이 되는 지배대상이었다.
- 아인족
토인족이나 삼인족 등, 인간과 마인을 제외한 모든 종족을 싸잡아 부르는 통칭. 토터스 대륙 동쪽에 위치하는 하르치나 수해 내 아인 국가 페어베르겐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곳에 분포해 살고 있다. 그 중 한 예로, 인간들의 배신에 의해 멸망했다고 알려진 용인족들은 인간들이 함부로 올 수 없는 먼 곳의 독도(毒島)에 숨어살고 있다.
하지만 페어베르겐 이외의 나라에선 종교 때문에 수많은 탄압을 받았다.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하는 건 예사이며, 페어베르겐 밖에서 노예가 아닌 아인은 별로 없을 정도.[5] 이렇듯 신이 자신들에게 잘해준 것도 없으니 이제 와서 에히트의 진실을 들어봤자 별 생각 없는 등, 신앙심은 전혀 없는 종족이다.
신화대전 이후, 아인족을 적대하던 인간족의 태도는 자신들과 함께 에히트에 맞서 열심히 전투한 아인족들을 보며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덕분에 '아인족'이라는 명칭이 '수인족'으로 바뀐다.
하지만 페어베르겐 이외의 나라에선 종교 때문에 수많은 탄압을 받았다.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하는 건 예사이며, 페어베르겐 밖에서 노예가 아닌 아인은 별로 없을 정도.[5] 이렇듯 신이 자신들에게 잘해준 것도 없으니 이제 와서 에히트의 진실을 들어봤자 별 생각 없는 등, 신앙심은 전혀 없는 종족이다.
신화대전 이후, 아인족을 적대하던 인간족의 태도는 자신들과 함께 에히트에 맞서 열심히 전투한 아인족들을 보며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덕분에 '아인족'이라는 명칭이 '수인족'으로 바뀐다.
- 마인족
토터스 남쪽에 거주하는, 말 그대로 마인들로 이루어진 종족. 기본적인 외형은 다크 엘프 마냥 귀가 뾰족하고 피부색이 살짝 어두우며, 머리카락이 적색이다. 다른 모든 종족과 적대하는 종족이며, 인간족이 에히트를 모시는 것과는 다르게 마신을 모신다. 강력한 마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2.2. 대미궁
총 7곳이 존재하며, 다른 던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단 미궁마다 특성이 달라서 '콘셉트'라는 게 존재한다. 나락처럼 무조건 몬스터만 잡으며 내려가는 단순하고 위험한 게 있나 하면, 바다나 화산 깊숙이 들어간다든지, 신앙심이 없다는 것을 증명받아야 한다든지 등등, 대미궁마다 꽤나 여러가지 조건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화산과 해저 유적, 빙설 동굴은 모험가들의 정신적 여유를 없앤다는 것이 특징. 하지메가 말하기를, 치트 캐릭터라도 단 한순간 방심하면 목숨을 잃는다고.
대미궁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몬스터들이 나타나거나 파괴된 자재들이 수복된다고 한다. 단 라이센 대미궁만은 좀 특수한 경우라 그런지 라이센 본인이 직접 가지고 있는 재료로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하지메가 모두 내놓으라 할 때 끝까지 발악할 수 밖에 없었다.
2.2.1. 오르크스 대미궁
여관 마을 호르아드에 위치한 대미궁. 내부엔 녹광석이 풍부해 별다른 조명 없이도 초록색 빛이 뿜어져 나오며, 얕은 계층은 모험가들의 돈벌이 명소로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각 계층을 돌파해나가며 계속 지하로 내려가는 구조이며, 지하 100계층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미궁은 단순한 페이크 겸 훈련용 겉미궁이며, 그 겉미궁 100층 이하부터 나오는 '나락'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이때부턴 위의 100층 동안의 여정이 애들 장난이라 느낄 만큼 난이도가 격변한다. 다양한 환경, 다양한 특성,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몬스터들을 상대로 확실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곳이며, 하지메가 어느 정도 무기 보정을 걸어둔 용사 파티로도 '''절대 무리'''라고 판단할 정도로 진짜 단순하게 힘을 증명해야 한다. 이 당시 용사 파티의 스펙을 고려해보면 클리어를 위해서 적어도 전투관련 천직이나 재능을 가지고, 특화된 스탯이 네 자릿수엔 도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메 본인도 신결정을 얻어 그것에서 나온 신수로 치료받으며 마물고기를 먹은 것, 광석들로 사기급 무구를 만든 것, 유에를 만난 것 등등 여러 우연이 겹치지 않았으면 공략은 불가능하거나 한참 걸렸을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최종보스는 6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묘사.
각머리마다 역할이 다르며 하지메가 평가하기를 밸런스가 좋다고 한다. 붉은색은 화염, 푸른색은 얼음, 녹색은 바람, 검은색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기억하게 만드는 정신공격, 노랑색은 방어, 흰색은 회복을 담당한다.
6개의 머리를 전부 격파하면서 안심을 하는 순간. 숨겨진 7번째 은색 머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7번째 머리는 입에서 고출력 레이저포를 발사.
보라색 에너지 구체 한쌍을 만들어 낸다. 에너지 구체 한쌍은 원거리에 맞춰서 공격 전환이 가능하다. 첫번째는 대량의 에너지탄을 날리는 광범위 공격, 두번째는 한쌍의 에너지 구체에서 동시에 발사하는 레이저포.
외전에서 밝혀지는데 사실 오르크스 대미궁은 다른 대미궁들을 공략한 뒤 그 성과를 발휘하는 미궁이라고 한다. 즉 다른 신대마법을 모두 얻어 매우 강해졌을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으므로 '''후반에 공략해야 할''' 미궁이다. 그런데 이러한 오르크스 대미궁을 가장 먼저 공략했다는 하지메 일행을 보고 밀레디는 매우 놀라워했다.[6]
외전을 통해, 오르크스 대미궁이 위치한 여관 마을 호르아드는 과거 한 왕국의 왕도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과거 베르카 왕국의 왕도 베르니카엔 녹광석이 풍부한 갱도인 '녹색 대갱도'가 위치하고 있었다. 이 갱도 지하 65층에서 밀레디가 거하게 터뜨린 마법으로 인해 지반 전체가 무너졌으며, 이것이 나중에 소환자들이 함정에 걸려 나락의 구멍 위 다리에서 베헤모스와 대치하는 장소가 된다. 유일하게 지상으로 향하는 출구였던 계단은 과거 오스카가 교회 세력에 납치된 아이들을 구해 올려보내기 위해 직접 연성한 그 계단. 한편 신대마법 사용자 7명이 세상으로부터 탄압받아 대미궁 속으로 뿔뿔이 흩어져 숨은 와중에, 오스카의 은신처엔 라이센 대협곡으로 향하는 마법진이 있었으니...
2.2.2. 라이센 대미궁
라이센 대협곡의 사이에 숨겨진(?)[9]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대협곡 자체가 마력 분해 작용이 있는데 그 안에 위치한 라이센 대미궁에선 마력 사용에 더 강한 방해를 받기 때문에, 벽을 파괴하려 해도 중급 수준의 마법은 외부로 방출하면 바로 분해되어버린다.
그런 상황에서 밀레디가 자기 멋대로 다루는 공간과 여러 가지 물리적 함정 및 적들을 돌파해야 한다. 그리고 함정이 작동되면 마력 자체가 없는 물리함정이여서 더욱 조심해야된다. 마물이 무한 부활한다는 특성, 멋대로 시작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난잡한 곳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대미궁과는 다른 의미에서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하지메 이상으로 도발의 귀재인 밀레디가 툭하면 도발을 해대기에,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도전자의 혈압과 정신력이 버틸지 못 버틸지'''가 클리어를 가르는 길이라고 여겨질 수준. 하지메 일행이야 전원 생존했지만 원래는 함정 하나하나가 즉사로 이어질 수 있는 것들이다. 만약 함정 때문에 동료가 죽은 상황이 발생했는데, 옆에서 밀레디가 "저기저기, 놀랐어? 필사적으로 도망쳤는데 동료가 죽어버려서 슬퍼? 아깝게 됐네요~! 그러게 더 빠르게 도망치지! 푸풉~!"같은 식으로 놀려도 안 미치면 그게 인간일까?
미궁의 보스는 밀레디가 조종하는 거대골렘. 풀플레이트 아머 형상을 했으며 갑옷은 아다만타이트로 되어있어서 방어력은 강력하다. 거대한 철퇴를 이용하여 공격하며 쇠사슬이 연결되어 있어 어느 정도 원거리 공격도 가능하다.
과거 라이센 대협곡은 이 마력 분해 작용을 응용한 '''처형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죄인을 대협곡 밑으로 떨어뜨리면, 어찌어찌 살아남더라도 마법도 못 쓰고 마물에 잡아먹히도록 하는 방식. 밀레디는 당시 이 처형장을 관리했던 라이센 백작가의 영애이자 최후의 생존자로, 훗날 대미궁을 만들 때에도 이 마력 분해 작용을 응용하기 위해 이곳으로 다시 온 듯하다.
2.2.3. 그류엔 대화산
그류엔 대사막에 위치한 커다란 화산이자, 그 내부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대미궁. 대화산 주변을 엄청난 모래폭풍이 둘러싸고 있는 데다가, 마물들이 기습적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에 미궁 입구인 산 정상까지 도달하기 매우 힘들다. 내부는 온통 용암천지이며 온도 자체도 엄청나서 일반인은 당장 탈진하거나 화상을 입을지도 모르며, 중력을 무시하는 듯 천장과 공중, 길 옆에서도 용암이 흘러내린다. 이런 곳에서 화염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몬스터들의 기습 공격을 물리치고 길을 뜷는 것이 시험.
화산이 도중에 분화하지 않도록 대미궁 내부에 화산의 분화를 억제하는 주춧돌을 박아놨지만, 그걸 프리드가 부숴버려서 활화산으로 복구되었다. 다만 하지메 일행은 자동복구되는 미궁의 특성상 언젠가는 아이템이 복구되어서 휴화산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추측했다.
과거에 그류엔 대화산은 '붉은 대사막'이라는 곳에 위치한 '적룡 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나이즈는 어떤 일을 계기로 이 화산 속 어딘가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열을 차단한 후 은둔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보스는 날개달린 뱀 100마리. 화염이나 용암을 두른 미궁 내의 다른 몬스터들과는 달리 이 뱀들은 100% 마그마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냥 머리나 날개를 파괴한다고해서 끝나지 않는다. 파괴된 부위는 바로 재생된다. 이 날개달린 뱀들 100마리를 전부 흔적도 없이 격파해야 한다.
2.2.4. 메르지네 해저 유적
해상도시 에리센 근처의 심해에 있는 해저 유적. 그류엔 대화산의 공략 증거인 펜던트로 정해진 곳에서 달빛을 비추지 않으면 해저 유적 자체를 찾을 수 없어, 발견 난이도는 7대 미궁 중 제일 어렵다.[12] 하지만 제일 판타지같은 느낌으로 등장하는 미궁이라, 하지메, 유에, 시아는 '''밀레디 라이센은 이걸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 바닷속에 있지만 일단 유적에 진입하면 신기하게도 구멍으로 바닷물이 침투하지 않기 때문에, 물속에서 공략을 진행해야 하는 건 아니다. 전투력을 증명해야 했던 위의 세 미궁과는 달리 순수한 정신력의 시험을 치르는 곳. 메르지네 해저 유적 발견을 위해 그류엔 대화산을 공략해야 하는 것처럼, 하르치나 수해의 거목을 열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
현재 해상도시 에리센 근처에 자리잡은 메르지네 해저 유적은, 과거에 안디카였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안디카는 구멍이 있어도 바닷물이 흘러들어오지 않도록 되어있어, 섬 내부에서 그 구멍을 통해 들락날락할 수 있었다. 이후 안디카는 커다란 전투로 인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는데, 바닷물이 침투하지 않는 이 특성을 이용하여 나중에 메일이 대미궁으로 활용한 듯하다. 안디카가 가라앉은 후에 안디카 주민들은 선박을 잔뜩 묶어 그 위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발전하여 해상도시인 에리센이 만들어졌을 것이라 추측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하지메 일행을 고전하게 했던 클리오네형 마물 '악식'은, 과거에 밀레디 일행까지도 상당히 괴롭혔다.
2.2.5. 신산
성교교회 총본부가 위치한 그 신산의 어느 숨겨진 장소에 있는 대미궁이다. 신에게 굴하지 않는 굳건한 의지를 시험하는 시련을 받는다. 하지만 하지메와 티오, 아이코가 방문했을 때엔 상황이 급박했던 터라 조건만 만족하면 바로 라우스의 은신처로 직행할 수 있었다. 그 조건이란 다른 대미궁을 두 개 이상 공략했으며 신앙심이 없을 것, 그리고 신의 힘이 작용한 어떤 영향을 이겨냈을 것. 원래 평범한 날에는 이런 조건에 더해 자격을 확인하는 시련도 이루어지며, 나중에 유에와 시아가 찾아갔을 때는 세뇌와 매료, 의식 유도, 무의식의 각인 등이 도전자의 정신과 가치관에 작용하며 과거 교회 전사들과 환상 세계에서 싸우는 시련을 받았다. 여담으로, 라우스의 은신처는 본인의 과묵한 성향이 반영된 건지 매우 심플한 곳이다.
2.2.6. 대수(大樹) 우아 아르트
하르치나 수해 자체가 미궁이라 알려져 있지만, 사실 수해 내의 가장 커다란 나무 '우아 아르트'가 미궁 입구. 다른 4개 이상의 미궁을[15] 공략하지 않으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발견 난이도가 제일 어려운 메르지네 해저 유적과는 달리 입장 난이도가 제일 어렵다. 도월의 나침반이 이 미궁의 보상인 이유이기도 하다. 마력이 많이 소모된다 하더라도 갈 방향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미궁'''인 이유가 없으니... 이를 이해한 하지메 파티는 일부러 류티리스에게 맡겼을 거라며 밀레디를 욕했다.
미궁 내 마물 자체는 강하지 않은 편. 그러나 동료의 모습으로 위장한다든지, 반대로 동료를 몬스터의 모습으로 바꾼다든지, 감정을 반대로 느끼게 해서[16] 동료애를 시험하며, 행복한 꿈에 빠뜨려서 이상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지 본다.
미궁의 보스는 작은 바퀴벌레들이 합체한 거대 바퀴벌레. 전투법은 신의 사도 분해, 무한의 마력, 초속이동. 신의 사도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제로에서 오스카, 밀레디, 그류엔 이 셋이 힘을 합쳐서 신의 사도와 싸운 적이 있으며 어렵게 싸웠다. 신의 사도 쪽이 먼저 철수를 해서 망정이지, 계속 싸웠다면 셋은 100% 죽었을 것이라고 직감했을 정도.
2.2.7. 슈네 설원의 빙설동굴
마인족 영역에 위치한 슈네 설원의 대미궁. 초반엔 여러 대미궁을 짜집기한 듯이 강력한 문지기가 지킨다든지 얼음 괴물들과 언데드 마물들이 기습해오거나 한다. 하지만 이것들은 도전자들이 미궁에 도전할 최소의 실력은 갖추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걸러내기'''. 진짜 목적은 일행을 모두 뿔뿔이 흩어놓은 후, 각자의 어두운 내면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자신과의 일대일 대결을 펼치도록 하는 것. 기억이나 기술이 자신과 완전 똑같은 색반전 분신이 정신적 약점을 건드리면서 싸운다. 그걸 극복할수록 분신은 약해지고, 극복 못하는 경우 분신이 점점 강해진다. 최종적으론 그 분신을 꺾어야 하며, 만약 꺾지 못하면 죽거나 몸을 빼앗기게 된다.[17] 자신과 제대로 마주보지 못하는 이상 신에게 감언이설로 낚여서 이용이나 당할 것이니 그걸 극복하라는 것이다.
2.3. 전투 관련
- 능력치
- 레벨
흔히 게임에 나오는 레벨과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토터스의 레벨은 본인의 성장한계를 나타낸다. 최대 100까지이며, 레벨 100이 되었다면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까지 도달한 것. 만렙이 100인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다만 유일하게 하지메는 여러번 성장 빈도가 바뀌고 그만큼 한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현재는 레벨 개념이 사라진 상태이다.
- 스테이터스 플레이트
한 사람의 정보를 표시하는 플레이트. 이름, 나이, 성별, 레벨같이 기본적인 것부터 천직, 따로 직업이 있다면 직업도 표시된다. 그 밑에는 자신의 스테이터스와 현재 가진 모든 기능이 나열된다. 이 플레이트도 아티팩트이지만 이것을 만들어내는 아티팩트가 또 존재하기 때문에, 교회가 엄중한 관리 하에 계속 만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분 증명에 편리한지라, 아티팩트이면서도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널리 보급되어있다. 플레이트 소유자 등록을 하면 플레이트가 소유자의 마력빛을 띄는 것을 이용하여, 이 플레이트의 색과 본인이 내는 마력빛이 일치하는지를 보고 신분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의도치 않은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플레이트에 중요한 내용이 표시되지 않도록 하는 은폐 기능도 있다.
- 스테이터스
근력, 체력, 내성, 민첩, 마력, 마력 내성으로 나뉘어져있다. 레벨 100에 도달했을 때 평범한 인간은 100~200, 천직을 가지면 300~400, 마인이나 아인족은 300~600이 스탯 최대 한계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범한 토터스의 주민에 한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치트 집단인 소환자들은 레벨 100에 도달하지 않았는데도 특화된 스탯이 1000을 돌파하기도 한다. 게다가 유에, 시아, 티오 등 괴물 수준인 하지메 일행은 스탯이 몇 천 단위로 올라가고, 하지메는 올스탯이 10000을 넘는다.
- 아티팩트
신화시대에 만들어진 도구. 무슨 기술력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압도적인 위력을 가진 사기급 도구가 많다. 현재는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만, 장인들이 달라붙어 유지와 수리는 가능할 정도.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신대마법인 생성마법을 통해 여러가지 마법들을 부여한 물건이라고 한다. 코우키가 사용한 성검도 아티펙트이며 따라서 사실 하지메가 제작하는 도구들도 다 아티팩트의 범주에 들어간다.
2.3.1. 마법
- 신대 마법
신화시대라 불리는 머나먼 옛날에 존재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7개의 마법. 세상의 법칙에 간섭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7개의 대미궁을 공략하면 각각의 대미궁에 있는 마법을 얻을 수 있다. 하지메 일행도 대미궁을 공략하면서 신대마법을 얻고 있으며, 하지메나 시아는 마법 적성이 극히 낮으므로 실전에선 주로 유에가 사용한다. 하지메는 신대마법을 광물에 부여해서 여러 아티팩트를 만든다.
신대마법 7개의 이름은 보통 사람이 간섭할 수 있는 한계를 고려해서 지어졌으며, 신대마법을 모두 터득하면 '개념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전제지식으로서 모든 신대마법에 대해 완벽한 이해를 할 수 있다.[18]
신대마법 7개의 이름은 보통 사람이 간섭할 수 있는 한계를 고려해서 지어졌으며, 신대마법을 모두 터득하면 '개념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전제지식으로서 모든 신대마법에 대해 완벽한 이해를 할 수 있다.[18]
- 생성 마법
무기질적인 물질에 간섭하는 마법. 기본적으로는 마법을 광물에 부가해서, 특수한 성질을 띤 광물을 생성할 수 있다. 이 마법에 의해 만들어진 도구는 기본적으로 모두 아티팩트이다. 마법적성과 상관없으므로 연성사에게는 최적, 최상, 최고의 상성. 이 마법으로 하지메는 다른 신대마법이나 여러 고유마법을 부여하여 여러 아티팩트를 제작한다.
- 중력 마법
별의 에너지에 간섭하는 마법. 기본적으로는 중력을 다룰 수 있다. 물체의 무게를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고, 중력장을 만들 수도 있다. 주로 유에가 양학 용도로 쓴다.
- 공간 마법
경계에 간섭하는 마법. 기본적으로는 공간을 다룰 수 있다. 순간이동을 위한 게이트를 만들 수도 있다. 사용 난이도가 어려워 최고의 마법 적성을 가진 유에도 조금 힘들어한다.
- 재생 마법
시간에 간섭하는 마법. 기본적으로는 말 그대로 재생시키는 마법이다. 카오리의 천직이 치유사인지라 가장 높은 적성을 보인다. 시아 같은 경우 정신을 집중하면 체력이나 마력, 정신력 회복이 가능하며 자신에게 걸린 상태이상도 치유 가능.
- 혼백 마법
생물이 가진 비물질에[19] 간섭하는 마법. 쉽게 말해 영혼에 관련된 마법이다. 육체에서 영혼을 빼내어 보존했다가 다른 생물이나 무생물에 옮기는 등의 일이 가능하다. 작중 서술에 의하면 재생마법과 같이 사용하면 불로불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 승화 마법
존재하는 것의 정보에 간섭하는 마법. 자신의 모든 마법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수 있다.
- 변성 마법
생물에 유래하는 물질에 간섭하는 마법. 이름 그대로 유기체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마법이다. 마물을 만들거나, 강화 및 개량이 가능. 자신의 몸의 일부분을 마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용인족의 용화도 이 마법을 기원으로 두고 있다. 유에의 어른 모드도 이 마법이다.
- 개념 마법
신대마법 7개를 모두 터득하면 닿을 수 있는 마법. 여러가지 개념을 세상에 현현 및 작용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개념마법은 이론이 아니라 극한의 의지를 통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신대마법 7개를 모두 익혔다고 해도 꼭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용하기도 매우 어렵다. 일찍이 해방자들도 7명이서 몇십 년만에 겨우 3개 만들어냈다고. 개념마법을 사용한 대표적인 아티팩트는 '원하는 장소를 가리킨다'라는 개념이 담긴 '도월의 나침반'.
여담으로 아티팩트 '신월의 단검'에 담긴 '신살(神殺)'의 개념은, 해방자 7인이 상황이 잘 안 풀려 술을 퍼마시며 "에히트 죽어라 쓰레기 자식"이라며 에히트 욕하기 대결을 하다가 만들어졌다고.
여담으로 아티팩트 '신월의 단검'에 담긴 '신살(神殺)'의 개념은, 해방자 7인이 상황이 잘 안 풀려 술을 퍼마시며 "에히트 죽어라 쓰레기 자식"이라며 에히트 욕하기 대결을 하다가 만들어졌다고.
3. 지옥
현재의 지옥은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고 체내에 데미지를 축적시키는 피바람이 몰아치는, 악마들의 세계이다. 총 9계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최하층에는 성서 등을 통해서 잘 알려진 네임드 악마들이 거주하고 있다. 네임드 중에서도 과거에는 국가와 종족을 통치하던 일곱 명의 왕이 있었는데, 이들은 세계의 근간으로 작용하는 기적조차 취급할 수 있다고 한다. 왕의 혈통에 가까운 악마일수록 강한 힘을 구사하며, 그런 다른 악마와 차별화된 힘을 가진 악마를 '왕급'이라고 부른다. 지구의 서적에는 기록되지 않은 악마 '언노운'도 악마 숭배자들의 신앙심으로 힘을 키운 덕인지 미약하게나마 왕들과 유사한 힘을 다룬다. 참고로 악마들에게는 일반적인 물리적 손상은 금세 수복되는 특징이 있어서 마법을 써야 유효타를 줄 수 있지만, 물리적 공격이라도 마력을 두른 공격이라면 통한다.
어느 악마숭배자가 엔도 코스케에게 발설한 정보에 따르면, 사실 과거의 지옥은 진짜 지옥이 아니라 '''지금의 지구보다 발전된 이세계'''였다고 한다. 원래 지옥은 지구와 겹치는 위상에 존재하는 이세계였으며, 때때로 서로의 세계에 행방 불명, 불가사의, UMA 등등의 영향을 줄 정도로 가까운 세계였다. 그리고 머나먼 고대에 지구보다 훨씬 발전한 이세계의 주민들은 지구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이들은 마치 프로메테우스가 신들만이 영유하던 불을 인간에게 나눠준 것처럼 지구에 마법을 선사해, 그 결과 지구 또한 이세계처럼 급속하게 발전했다. 그리하여 아득한 고대의 지구에는 기적이나 마법이 실제로 존재했었다고 한다. 이른바 초 고대 문명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시절의 지구를 뜻했다. 즉 마법, 용사, 마물들 전부 과거의 지구에도 실존했다는 거다.
이런 거대한 힘과 지식을 선사한 그들은 확실히 원시적인 기술 밖에 없던 당시 지구인들에게 신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과도한 힘으로 인한 파멸이 어느 시대에나 반복되었듯이, 과도한 힘으로 인해 성장한 지구와 이세계 사이에는 분쟁이 발생했다. 명확히 양분된 건 아니라서 지구인 진영에 붙은 이세계 주민들도 있고 이세계 진영에 붙은 지구인들도 있었지만, 어쨌든 서로 마찰을 빚은 것이다. 그 결과 신의 기적과도 같은 막대한 힘, 신대 마법까지 동원된 전쟁은 이세계를 '지옥'으로 탈바꿈시켰고 승자들은 패자들을 그 세계에 가두었다.
즉 악마는 당시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세계 진영의 사람들이고, 그들은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혼만으로 생존하기 위한 주술을 짜내야 했다. 그들은 지옥에 휘몰아치는 피바람과 혼백을 기점으로 임시 육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옥'은 원래 육체를 지닌 사람이 계속 존재하기에는 부적절한 세계라, 이들이 완성시킨 육신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추악했다. 사고 능력도 인간 시절 마법 실력이 뛰어났던 사람의 혼백에는 어느 정도 남아있지만, 보통 사람의 혼백에는 본능적인 행동 밖에 남지 않았다. 이것이 현대의 악마들로 하여금 지구를 침공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한 지배욕 때문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온전한 육체를 얻고 영혼의 격을 상승시켜 이전의 사고능력을 되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지금의 악마들과 지옥이 만들어졌다. 아마 마법을 다루던 지구의 초 고대 문명은 이 전쟁으로 소실되었을 테고, 이후로 태어난 지구인들과 엑소시스트들 중에서 마력을 다루는 이들은 이 전쟁에서 승리했던 이들의 후손으로 추정된다.
언노운과 코스케의 전투에서, 그의 신대 마법을 본 언노운이 인간 주제에 왕가의 힘을 지닌 거냐고 경악했었다. 앞서 설명한 과거의 지옥에 대한 진실과 하나로 엮어서 생각해 보면, 마왕들은 에히트와 유사한 존재들이고 마왕들의 세계의 근간을 다루는 기적의 힘은 신대 마법인 것으로 보인다. 기구하게도 지구와 지옥의 관계는 초창기 에히트 일행과 토터스 원주민들의 관계와 유사한데, 다른 점은 에히트와 동료들의 경우 이미 자신들의 세상이 멸망한 상태에서 토터스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정 수준까지 발전시키고 멈춘 에히트의 동료들이나 그들이 이룩한 것들을 재미삼아 다 부숴버렸던 에히트와 달리, 지옥의 주민들은 지구 문명을 자신들의 문명과 분쟁을 일으킬 수준까지 끌어올렸었다는 점에서도 다르다.
지옥에 있으면 매우 심심한지 심연경 2편에서 지상에 나왔던 악마 일부가 하지메의 골렘에 빙의되었다. 7대 악마 빙의 사실이 발각된 후 시아가 제기한 신의 사도 빙의설을 검증할 겸 골렘 전체를 점검하다 밝혀졌는데, 소멸 위기에서까지 끝끝내 골렘에서 나가려고 하지 않아 절대 충성을 조건으로 빙의를 허락했다.
그리고 여신 아우라로드를 통해서 지옥도 위그드라실에 속하는 아홉세계 중 하나로 밝혀진다. 하지메 일행(코스케, 코우키)의 도움을 받은 여신 아우라로드를 통해서 없어진 세계의 나무가 새롭게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메 일행은 아홉세계라는 점을 들어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불의 대지 무스펠하임이 아닌가 추정한다.
각신화에 나오는 기간토마키아, 라그나로크, 아마게돈(하르마게돈)은 지옥과의 전쟁을 다룬 과거의 이야기인데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통하고 오랜 세월에 의해서 진실 자체가 왜곡된게 아닌가 추정된다. 그것이 각 신화와 전설의 형태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1] 유일하게 코스케의 발안이다. 마왕의 출신세계(지구)와 인접한 세계이므로, 두 세계의 나무의 이름을 합쳐서 '''마왕수''' 라고 하자는 이유라고.[2] 다만 나구모는 나무가 사라진 세계는 전부 아우라로드에게 복원을 떠넘겼다는게 문제.[3] 원래는 다른 이름이 있지만, 아우라로드를 비롯한 여신이 쓰는 용어라서 인간이 이미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나구모가 지구의 신화를 따서 명명했다.[4] 화폐단위 '루타'도 자카르타 광석의 '르타'도, 사실 일본어론 ルタ로 똑같이 쓴다. 하지만 한글로 번역했을 때 '1르타' 또는 '자카루타'보단 전자가 조금 더 자연스럽기 때문인지 번역을 거쳐 달라졌다. 원랜 광석의 이름에서 단위가 유래했다는 걸 알 수 있다.[스포일러] 사실 이것은 죄다 에히트의 농간. 실상은 에히트 본인이 종종 이름을 바꾸거나 하수인을 보낸 것으로, 마인족과 인간족을 다투게 한 것도 다 에히트가 심심해서 벌인 일. 작중에선 자신의 부하인 하급신을 마왕으로 보내서 조작하고 있었다.[5] 다만 유일하게 해인족만은 질 좋은 해산물을 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호받으며 인간과 문제없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해인족이 특유의 미모를 자랑하는 종족이니만큼, 엄격히 금지하고는 있어도 납치나 노예매매 등이 일어나긴 하는 모양이다.[6] 오르크스 대미궁을 최후 공략지로 점지해둔 데에서 해방자들의 악랄함을 알 수 있는데,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생성 마법이 마지막 대미궁의 보상인 셈이니 원래라면 대미궁 7개를 전부 '''아티팩트 없이'''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메 파티가 여러 대미궁을 공략하는 데에 있어 아티팩트가 얼마나 커다란 기여를 했는가 생각하면, 아티팩트 없이 싸워야 한다는 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는...[7] 그런데 하지메는 악랄하게도 공략 보상이라는 명목 아래 밀레디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란 아이템은 모조리 다 털어간 데다가, 미궁 안에 폭탄까지 던져 넣어 밀레디를 고생하게 만들었다. 외전을 보고 나면 오르크스와 라이센의 공략 보상만 같은 '''반지'''라는 점에서 얼씨구나 하게 된다...[8] 밀레디의 방 바닥을 수세식 변기처럼 만들어, 거기에 물을 흘려보내 침입자들을 보내버리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시아는 하마터면 익사할 뻔했다.[9] 일단 대협곡이 워낙 크고 길다보니 비교적 찾기 어렵긴 한데, 문 바로 앞에 '어서오세요! 밀레디 라이센의 '''두근두근''' 대미궁'이라고 대놓고 광고하고 있다. 즉 단순히 지형이 난잡해서 찾기 힘든 것뿐, 본인은 전혀 숨길 생각도 안 한 것. 숨긴 것이라 말한다면 분명 지형이 지형이니 할 말 없긴 하지만... 밀레디의 본성을 보면 그냥 재미로 고른 것으로 보인다.[10] 원래 이쪽이 정식 탈출로이지만, 하지메 일행은 잠수함을 타고 용암의 흐름을 따라 지하로 흘러가다 망망대해로 나가게 된다.[11] 과거에 기록된 영상을 통해, 종교에 의해 맹신과 광신에 빠지면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12] 하르치나 수해는 일단 위치 자체는 알려져 있지만 입장 조건의 존재 때문에 '''입장'''이 어려운 거지, '''발견'''이 어렵진 않았다.[13] 이를 위해 최소 두 개 이상의 대미궁을 공략한 사람이 있어야 하며, 신앙심이 없거나 신의 의지가 개입된 무언가를 이긴 적이 있다면 라우스 번의 영상체 따라 은신처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코는 평범하게 신앙심이 있는 편이었지만, 신의 의지에 조종된 신산 최상부의 신전을 폭발시키는 데 지대하게 기여한 탓인지 혼백 마법을 얻을 수 있었다.[14] 그냥 평범하게 나가면 된다. 하지메 일행은 '''강제 프리폴'''로 초고속 하산했다.[15] '재생의 힘'을 얻기 위해 메르지네 해저 유적 공략은 필수로 요구된다. 그리고 메르지네 해저 유적을 발견하기 위해서 그류엔 대화산도 가야한다.[16] 혐오하면 혐오할수록 사랑에 빠지게 된 것처럼 느끼며, 사랑하는 인물일수록 혐오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카오리는 이 탓에 바퀴벌레에 애정표현을 했을 정도.[17] 먼저 클리어해서 다른 방에 도착한 누군가가 도와줄 순 있지만, 본인의 어둠을 극복 못 하면 클리어 인정이 되지않아 그리 큰 도움을 줄 순 없다. 어느 정도 시간벌이하고 숨돌릴 시간을 버는 정도가 한계.[18] 이게 무슨 말인지 쉽게 알기 위해 예를 들어보자. 신대 마법 중 하나인 재생 마법은 사실 시간에 간섭하는 마법이다. 즉 어떤 것을 재생시킬 뿐만 아니라, 시간 자체를 느리게 또는 빠르게 가게 하는 등 시간 조작까지 가능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부담이 상당한 영역이라 보통 사람은 이 마법을 터득하여도 재생 능력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재생 마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재생 마법에 재능이 매우 빼어난 카오리는 나중에 어떤 공간 내에서 시간을 느리게 가도록 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마법을 구사한다.[19]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체내의 마력이나 열, 전기같은 에너지나, 의식, 사고, 기억, 사념같은 것에 간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