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점박이꽃무지
1. 개요
풍뎅이과 꽃무지아과의 곤충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등 동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는 꽃무지, 일반적으로 굼벵이로 불리는 꽃무지의 유충이 이 종의 유충이다.
2. 상세
몸길이는 17~22mm이며 몸은 광택이있는 녹갈색이나 구릿빛 또는 붉은빛을 띠는데 녹색, 남색, 흑남색, 흑자색 등의 변이도 있다.
후경절 안쪽의 털은 회갈색이며, 중흉돌기의 끝은 은행모양이고, 딱지날개의 끝은 뾰족하게 돌출하였다. 수컷의 복부복판은 길이로 패였으며 교미구는 가는 직선형이고 내판은 좁고 긴데 끝에 둥글게 돌출한 부분이 있다.
다른 꽃무지들과 마찬가지로 성충은 수액과 과일을 주식으로 삼으며, 유충은 부엽토를 주식으로 삼는다. 번데기가 될 때는 자신의 배설물과 부엽토를 이용한 고치를 만든다.
성충이 초가지붕에 알을 낳아 부화한 유충이 초가지붕을 파먹는 경우가 있다.
3. 기타
이들의 유충은[1] 굼벵이 라고 부르며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는 약재이다. 약재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사용되는데, 먹을 때에는 생으로 먹거나, 볶거나 구워먹는다고 한다. 한국의 식약청이 갈색거저리 유충과 함께 곤충 식품으로 인정해 식용 판매 또는 식용첨가물로 사용가능하다. 단백질 함량이 58%로 갈색거저리 유충인 밀웜의 53%보다 더 단백질이 많다. 유충은 주로 발효시킨 참나무 톱밥을 먹이로 사육한다. 갈색거저리 유충의 먹이인 밀기울(엿기름)보다는 주로 표고버섯 재배용으로 쓰이는 참나무 톱밥이 훨씬 싸므로 굼벵이 사육이 더 경제적이다. 꽃무지+굼벵이의 합성인 '꽃벵이' 라는 상표명으로 판매 예정.
이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면에서 어느정도 활주 후 이륙하는거 같은데, 이때 모습이 C-130이나 CN-235같은 터보프롭 군용 수송기가 이륙하는듯 하다. 게다가 붕~ 하는 소리(벌과 나는 소리가 비슷하다)도 그렇고 비행 궤적도 일직선을 그린다. 제자리 이륙도 당연 된다. 먼저 두터운 겉날개가 펼쳐지고, 투명한 속날개를 눈에 안 보일만큼 빠르게 움직이고는 순식간에 붕 떠올랐다가 바로 수평으로 날아간다. 이 때는 로터(프로펠러)을 90도 회전시키는 틸트로터 방식의 수직이착륙기 느낌이 난다. 심지어 단 한 번도 날아보지 않은, 번데기에서 우화 후 첫 비행부터 그렇게 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