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다이라 치사키
比良平ちさき / Hiradaira Chi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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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내일로부터의 등장인물로 성우는 카야노 아이/브리아나 니커보커.
바다 마을 거주자. 중학교 2학년생이며 상냥하고 어른스럽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다. 예전부터 사키시마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었으나 히카리가 무카이도 마나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고, 히카리도 마나카도 모두 소중하게 생각해서 본인 역시 히카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기 힘들어 고민하는 중.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마나카에게 들켰지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사키 카나메의 고백을 받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을 뿐 제대로 된 답은 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12화에서 마나카를 쫓는 히카리에게 고백하나 답은 듣지 않았다.
'저 사람 싫다'고 드물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팔을 부딪쳤을 때 얼굴을 붉히는 등 히카리를 좋아하는 것과 달리 묘하게 키하라 츠무구와 얽히는 일이 많다.
13화에서 소용돌이에 삼켜진 츠무구를 구한다. 상황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1쿨 중반부에 히카리가 수영장에 빠졌을 때 바로 달려들지 못하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의아할 정도의 적극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의식불명이 된 츠무구를 건져올린 후 그의 머리를 끌어안음으로써 본의 아니게 카나메를 충격에 빠뜨린다.
즉 이미 1쿨부터 츠무구와의 플래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마나카에게는 연심의 연자도 내비치지 않는 츠무구와, 조금씩이지만 치사키가 츠무구를 의식하는 장면이나 9화의 해변 신에서 츠무구와 자신의 기분에 대한 논쟁을 하는 장면, 그 후 카나메의 '그 녀석은 너한테 그런 표정을 짓게 하는구나' 등을 보면서 츠무구와의 플래그를 눈치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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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쿨때 처음으로 모습을 비치는 등장인물[1] , 시오시시오의 사람 중 집을 나와서 동면에 들 생각이 없었던 아카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동면에 들지 못했기에 시오시시오 4인방 중 혼자서만 성인으로 성장했다.
2쿨에서는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 후 간호학교에 들어갔다. 13화의 사건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빠지지 않아 동면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후 키하라 가에 거둬져 지금에 이르렀던 듯하다. 츠무구와는 마음을 털어놓고 지내는 가족 같은 사이. 헤어스타일은 사이드 포니테일에서 옆머리를 땋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츠무구에게 히카리가 동면에서 깨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를 만나는 것을 주저했다. 소꿉친구 4명 중에서 가장 변하고 싶어하지 않아했던 자신이 결국은 가장 많이 변해버렸기 때문. 나중에 우연히 히카리와 마주쳤을 때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히카리의 말에 안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17화에서 츠무구와 거의 수십 년을 함께 살아 온 부부처럼 서로가 서로의 생활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을 보여주며 동면에서 깨어난 카나메에게 쓴웃음을 짓게 했다.
19화에서 미우나도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자신은 이제 미우나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슬퍼하기도 했으나, 과거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나는 역시 히카리를 좋아하는구나'라고 되뇌인다.[2]
21화에서 마나카가 깨어나면서 사실상 시오시시오 4인방이 재결성되긴 했지만, 학교에서 시오시시오 4인방+미우나와 사유 총 6명이 모인 사이에서 자기 혼자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는[3] 사야마에게 받은 5개의 슈크림을 히카리 일행에게 넘겨주며 할아버지에게 들러야 한다는 거짓말을 한 후[4] 츠무구네 할아버지의 병원으로 와버린다. 그리고 츠무구와 커피젤리를 먹으며 '맛있다... 나 (커피젤리가) 슈크림보다 좋을지도'라고 되뇌인다. 아이들 취향의 달콤한 슈크림을 먹는 그룹과, 씁쓸한 맛이 강해 아이들은 선호하지 않는 커피젤리를 먹는 그룹으로 나뉘어져[5] , 치사키가 히카리와의 연애노선에서 츠무구와의 연애노선으로 확실하게 갈아탔다는 표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2화에선 카나메가 자신이 인기있는 모습을 의식하며 다시 고백할까 농담조로 말한 것을 듣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23화에선 마나카가 남을 좋아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걸 두고 그게 문제될 게 있냐는 카나메 뒤를 이어 자신이라면 좀 안심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버려 사유를 화나게 했고 츠무구도 복잡한 심정으로 만들어버린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히카리와 츠무구가 마나카의 일을 두고 다투는 걸 두고 달려왔다가 츠무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버린다. 이에 놀란 나머지 바다에 뛰어들어 그대로 바다 마을로 들어오고, 우여곡절 끝에 태의가 생겨 따라올 수 있게 된 츠무구에게 나머지 고백을 듣게 된다. 그러나 치사키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혼란스러워진 나머지 울면서 나갔다.
24화에서 시오시시오까지 따라온 츠무구에게 정식으로 고백받지만 거절하였다. 하지만 뒤이어서 치사키도 츠무구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이 묘사된 것으로 보아 그녀가 스스로의 마음을 거부하는 것에 가깝다. 이전에도 치사키는 지상에 혼자만 남아 5년의 시간이 흐르며 몸과 마음이 변해버린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드러내는 모습이 종종 비쳐졌는데, 이번 거절도 이와 비슷하게 5년 전만해도 히카리를 좋아하던 마음이 츠무구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변해버린 것을 자각하고 거부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고민 때문에 내년에는 기숙사로 가기로 결심했고, 츠무구의 발상으로 다시 한 번 산제물 의식을 치루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도중 자신이 제물의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25화에서 츠무구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있음은 확실하나 자신만이 행복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그 마음을 내비치지 못하고있다.[6] 2기 초반부에서 보여주었던 '난 히카리를 좋아하는구나'라는 묘사나 '히카리의 변하지 않았다는 말에 더 기뻐하는 듯한' 묘사는 '이미 변해버린 자신'을 애써 부정하며, 1기 때부터 줄기차게 표현해 온 '이 관계를 부수고 싶지 않다', '변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되뇌이고 있었던 것. 허나 적극적으로 대쉬해 오는 츠무구의 태도 등으로 점점 '변해 버린'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26화에서는 결국 무사히 돌아온 츠무구의 품에 안기고, 마무리 장면에서도 일부러 지상에 남는 등 츠무구와 확실하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메인 히로인은 아니고 서브 히로인이지만 작중 내내 꾸준한 분량을 받았다. 1쿨의 메인 히로인은 마나카, 2쿨에서는 마나카, 미우나가 메인이긴 하지만 미우나는 1쿨에서 분량이 적고 마나카는 2쿨 초반 몇 화에는 안 나온다.
여담으로 상당한 거유이고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체중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여사님 만들기할때 치사키를 보러 도와주는 거라던가 수영장에서 시선이 몰리는 등이 있다. 덕분에 서비스 신 몰빵으로 작중의 색기담당 포지션. 2쿨에서는 성인이 된 만큼 더 커졌는데 중학생 시절의 교복을 입어보다가 지퍼가 올라가지 않아 곤란해하기도 한다(..) 결국엔 올라갔는데 다시 내리다가 지퍼가 안내려가고 그러다가 넘어지고 그 소리를 듣고 츠무구, 카나메가 방으로 올라온다.
트루 티어즈의 유아사 히로미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릴 때 길을 잃었고 소꿉친구가 데리러 와줬다는 점, 부모와 이별하고 남자 집에 집안일 해주며 얹혀 살다가 정들게 되고 사귀게 된다는 것도 그렇고 옷 벗다가 상대방이 실수로 문 여는 장면도 공통점이다. 또, 두고가지 말아줘,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대사가 여러 번 있는것도 동일하다.
물론 좋아하는 남자가 바뀌었고 부모를 다시 찾았다는 것과 처음부터 근친으로부터 자유로웠다는 점, 또 히로미처럼 남자 주인공에게 강한 소유욕을 가진 건 아니라는 점 등등 차이점도 많다.
1쿨에서의 한결같이 히카리를 생각하는 모습과 달리 2쿨에서는 이제 와서 츠무구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7] 마음씨 착하고 배려심 깊은 캐릭터인데도 카나메에게만은 무신경한 모습을 연달아 보인다. 오직 히카리와 츠무구에게만 신경을 쏟다보니 자신에게 고백한 소꿉친구이고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을 카나메에게는 긍정이든 부정이든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는다. 특히 24화에서 카나메가 다 털어놓으라 말한것에 사실상 츠무구와 히카리에 대한 고민들을 다 털어놓기도 했다.[8]
그러나 치사키만이 바다사람 중 유일하게 지상에 남겨져 5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작중 시점에서 카나메, 마나카, 히카리는 해신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기에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설령 동면에 들었다 하더라도 그 시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기에[9] 그리고 바다 속 고향의 부모님과도 생전에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10] 마나카가 츠무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츠무구에게 점점 끌리고 있었던 치사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것.
사실, '''성'''과 '''자아정체성'''의 본격적인 확립시기이자 주위의 환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시기인 청소년기를 통째로 지상에서 츠무구와 보냈던 만큼 1쿨에서는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해도 5년후인 2쿨에서는 츠무구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애시당초 서로 좋아한 것도 아니고 짝사랑이었던 만큼 현실적으로 보자면 2쿨의 치사키 입장에서는 '그런 추억도 있었지'라고 회상하기에 딱 알맞은 나잇대와 간격이라 현실적인 시각에서는 '초등학생 시절 짝사랑한 남자애를 대학생때까지 짝사랑하고 있다'는 2쿨의 치사키 자체가 역으로 비현실적이다. 대학생이 가장 확실하고, 가장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유년기가 아니라 10대 중후반의 영 어덜트(Young Adult) 시절이기 때문. 만일 1쿨후 바로 2쿨을 방영하지 않고 그 사이에 5년간의 시간을 다룬 일상물적 외전을 최소 1쿨(12화)이라도 방영하고 2쿨로 넘어갔다면, 이 외전에서 치사키와 츠무구 사이의 연애감정 묘사가 전혀 없더라도 시청자들은 2쿨에서의 치사키와 츠무구의 연애감정을 어색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1쿨과 2쿨 사이에 5년간의 시간 격차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치사키의 인간관계와 감정도 같이 변했지만, 치사키는 변화를 두려워한 만큼 이를 계속 부정했고,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변화된 치사키와 변화된 치사키가 보이는 행동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각본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제작사의 전작 트루 티어즈에서도 나온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기도 하다. 트루 티어즈에서도 주인공의 어머니 나카가미 카나에가 유아사 히로미의 어머니와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작중에서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히로미를 싫어하던 카나에가 어째서 태도가 정반대로 바뀌었는지 납득을 못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런 점을 해결하려면 위에 언급한 것처럼 외전을 추가로 만들든지 해서 분량을 늘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럴려면 제작비, 마감 날짜, 방송사 스케쥴 등등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가능하다.
물론 트루 티어즈나 이 작품이나 언뜻 봐서는 이해가 안되는 등장인물의 언행을 굳이 추측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팬들은 그렇게 자세하게까지는 분석하지 않는다.
사실상 2쿨은 종반부 돌입하기 전까지 치사키가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논쟁으로 뜨거웠던 상황이기 때문에, 화제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치사키를 필요 이상으로 어그로 탱킹 역할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화에서의 히카리와 치사키 에피소드는 이후의 전개를 보면 갈등 심화를 위한 무리수였다는 느낌이 강해 연출적으로 가장 큰 비판의 소지를 남기기도 했다.[11] 각본의 희생자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10대에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경향도 고려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선 과거를 금방 훌훌 털어버리고 독립적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부모가 없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특정 대상에 강하게 집착하게 될 수도 있다. 그 4명은 언제나 함께였고, 고향의 동면 이전까지 마을에서의 삶은 치사키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 가족 같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자 잃어버렸던 시간들을 되찾고 싶어진 거고 그러다 보니 츠무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린 것이다.
25화에서 츠무구를 밀어내지는 않지만 혼자만 행복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확답을 주지 않은 것도 다른 3명에게 심리적으로 자진해서 묶여 있어서 그런 것이다. 그들이 불행하면 치사키 본인도 같이 불행해야 한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트루 티어즈와 비교해보면 히로미는 신이치로에게 집착했고 이 작품의 치사키는 남자가 아닌 과거의 인생에 집착을 한 것.
2쿨에서의 치사키는 이제와서 히카리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겠다는 건 절대 아니다. 몸은 5년간 성장을 했으니 당연히 되돌아 갈 수는 없다. 그래서 하다못해 마음이라도 그 시절의 본인이 되려고 했던 것. 아직도 히카리를 좋아한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는 시오시시오 4인방이 항상 같이 있었고 바다 밑에서 부모님의 집에 살던 과거의 자신의 삶에 대한 미련을 쉽게 놓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마지막회에 마을이 동면에서 깨어나고 마나카가 마음을 되찾고 히카리와 마나카가 맺어진 후에는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지고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
이 작품과 트루 티어즈와의 여러 공통점 중 하나는 커플링이 끝에 가서야 이뤄진다는 거다. 트루 티어즈나 이 작품이나 달달하게 데이트를 하는 건 어디까지나 시청자들의 상상에 달린 거고 결말을 나오기 까지는 고구마 전개를 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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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잔잔한 내일로부터의 등장인물로 성우는 카야노 아이/브리아나 니커보커.
바다 마을 거주자. 중학교 2학년생이며 상냥하고 어른스럽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다. 예전부터 사키시마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었으나 히카리가 무카이도 마나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고, 히카리도 마나카도 모두 소중하게 생각해서 본인 역시 히카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기 힘들어 고민하는 중.
2. 작중 행적
2.1. 1쿨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마나카에게 들켰지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사키 카나메의 고백을 받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을 뿐 제대로 된 답은 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12화에서 마나카를 쫓는 히카리에게 고백하나 답은 듣지 않았다.
'저 사람 싫다'고 드물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팔을 부딪쳤을 때 얼굴을 붉히는 등 히카리를 좋아하는 것과 달리 묘하게 키하라 츠무구와 얽히는 일이 많다.
13화에서 소용돌이에 삼켜진 츠무구를 구한다. 상황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1쿨 중반부에 히카리가 수영장에 빠졌을 때 바로 달려들지 못하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의아할 정도의 적극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의식불명이 된 츠무구를 건져올린 후 그의 머리를 끌어안음으로써 본의 아니게 카나메를 충격에 빠뜨린다.
즉 이미 1쿨부터 츠무구와의 플래그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마나카에게는 연심의 연자도 내비치지 않는 츠무구와, 조금씩이지만 치사키가 츠무구를 의식하는 장면이나 9화의 해변 신에서 츠무구와 자신의 기분에 대한 논쟁을 하는 장면, 그 후 카나메의 '그 녀석은 너한테 그런 표정을 짓게 하는구나' 등을 보면서 츠무구와의 플래그를 눈치채기도 했다.
2.2. 2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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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쿨때 처음으로 모습을 비치는 등장인물[1] , 시오시시오의 사람 중 집을 나와서 동면에 들 생각이 없었던 아카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동면에 들지 못했기에 시오시시오 4인방 중 혼자서만 성인으로 성장했다.
2쿨에서는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 후 간호학교에 들어갔다. 13화의 사건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빠지지 않아 동면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후 키하라 가에 거둬져 지금에 이르렀던 듯하다. 츠무구와는 마음을 털어놓고 지내는 가족 같은 사이. 헤어스타일은 사이드 포니테일에서 옆머리를 땋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츠무구에게 히카리가 동면에서 깨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를 만나는 것을 주저했다. 소꿉친구 4명 중에서 가장 변하고 싶어하지 않아했던 자신이 결국은 가장 많이 변해버렸기 때문. 나중에 우연히 히카리와 마주쳤을 때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히카리의 말에 안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17화에서 츠무구와 거의 수십 년을 함께 살아 온 부부처럼 서로가 서로의 생활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을 보여주며 동면에서 깨어난 카나메에게 쓴웃음을 짓게 했다.
19화에서 미우나도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자신은 이제 미우나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슬퍼하기도 했으나, 과거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나는 역시 히카리를 좋아하는구나'라고 되뇌인다.[2]
21화에서 마나카가 깨어나면서 사실상 시오시시오 4인방이 재결성되긴 했지만, 학교에서 시오시시오 4인방+미우나와 사유 총 6명이 모인 사이에서 자기 혼자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는[3] 사야마에게 받은 5개의 슈크림을 히카리 일행에게 넘겨주며 할아버지에게 들러야 한다는 거짓말을 한 후[4] 츠무구네 할아버지의 병원으로 와버린다. 그리고 츠무구와 커피젤리를 먹으며 '맛있다... 나 (커피젤리가) 슈크림보다 좋을지도'라고 되뇌인다. 아이들 취향의 달콤한 슈크림을 먹는 그룹과, 씁쓸한 맛이 강해 아이들은 선호하지 않는 커피젤리를 먹는 그룹으로 나뉘어져[5] , 치사키가 히카리와의 연애노선에서 츠무구와의 연애노선으로 확실하게 갈아탔다는 표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2화에선 카나메가 자신이 인기있는 모습을 의식하며 다시 고백할까 농담조로 말한 것을 듣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23화에선 마나카가 남을 좋아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걸 두고 그게 문제될 게 있냐는 카나메 뒤를 이어 자신이라면 좀 안심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버려 사유를 화나게 했고 츠무구도 복잡한 심정으로 만들어버린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히카리와 츠무구가 마나카의 일을 두고 다투는 걸 두고 달려왔다가 츠무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버린다. 이에 놀란 나머지 바다에 뛰어들어 그대로 바다 마을로 들어오고, 우여곡절 끝에 태의가 생겨 따라올 수 있게 된 츠무구에게 나머지 고백을 듣게 된다. 그러나 치사키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혼란스러워진 나머지 울면서 나갔다.
24화에서 시오시시오까지 따라온 츠무구에게 정식으로 고백받지만 거절하였다. 하지만 뒤이어서 치사키도 츠무구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이 묘사된 것으로 보아 그녀가 스스로의 마음을 거부하는 것에 가깝다. 이전에도 치사키는 지상에 혼자만 남아 5년의 시간이 흐르며 몸과 마음이 변해버린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드러내는 모습이 종종 비쳐졌는데, 이번 거절도 이와 비슷하게 5년 전만해도 히카리를 좋아하던 마음이 츠무구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변해버린 것을 자각하고 거부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고민 때문에 내년에는 기숙사로 가기로 결심했고, 츠무구의 발상으로 다시 한 번 산제물 의식을 치루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도중 자신이 제물의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25화에서 츠무구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있음은 확실하나 자신만이 행복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그 마음을 내비치지 못하고있다.[6] 2기 초반부에서 보여주었던 '난 히카리를 좋아하는구나'라는 묘사나 '히카리의 변하지 않았다는 말에 더 기뻐하는 듯한' 묘사는 '이미 변해버린 자신'을 애써 부정하며, 1기 때부터 줄기차게 표현해 온 '이 관계를 부수고 싶지 않다', '변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되뇌이고 있었던 것. 허나 적극적으로 대쉬해 오는 츠무구의 태도 등으로 점점 '변해 버린'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26화에서는 결국 무사히 돌아온 츠무구의 품에 안기고, 마무리 장면에서도 일부러 지상에 남는 등 츠무구와 확실하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메인 히로인은 아니고 서브 히로인이지만 작중 내내 꾸준한 분량을 받았다. 1쿨의 메인 히로인은 마나카, 2쿨에서는 마나카, 미우나가 메인이긴 하지만 미우나는 1쿨에서 분량이 적고 마나카는 2쿨 초반 몇 화에는 안 나온다.
여담으로 상당한 거유이고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체중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여사님 만들기할때 치사키를 보러 도와주는 거라던가 수영장에서 시선이 몰리는 등이 있다. 덕분에 서비스 신 몰빵으로 작중의 색기담당 포지션. 2쿨에서는 성인이 된 만큼 더 커졌는데 중학생 시절의 교복을 입어보다가 지퍼가 올라가지 않아 곤란해하기도 한다(..) 결국엔 올라갔는데 다시 내리다가 지퍼가 안내려가고 그러다가 넘어지고 그 소리를 듣고 츠무구, 카나메가 방으로 올라온다.
트루 티어즈의 유아사 히로미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릴 때 길을 잃었고 소꿉친구가 데리러 와줬다는 점, 부모와 이별하고 남자 집에 집안일 해주며 얹혀 살다가 정들게 되고 사귀게 된다는 것도 그렇고 옷 벗다가 상대방이 실수로 문 여는 장면도 공통점이다. 또, 두고가지 말아줘,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대사가 여러 번 있는것도 동일하다.
물론 좋아하는 남자가 바뀌었고 부모를 다시 찾았다는 것과 처음부터 근친으로부터 자유로웠다는 점, 또 히로미처럼 남자 주인공에게 강한 소유욕을 가진 건 아니라는 점 등등 차이점도 많다.
4. 평가 및 해석
1쿨에서의 한결같이 히카리를 생각하는 모습과 달리 2쿨에서는 이제 와서 츠무구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7] 마음씨 착하고 배려심 깊은 캐릭터인데도 카나메에게만은 무신경한 모습을 연달아 보인다. 오직 히카리와 츠무구에게만 신경을 쏟다보니 자신에게 고백한 소꿉친구이고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을 카나메에게는 긍정이든 부정이든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는다. 특히 24화에서 카나메가 다 털어놓으라 말한것에 사실상 츠무구와 히카리에 대한 고민들을 다 털어놓기도 했다.[8]
그러나 치사키만이 바다사람 중 유일하게 지상에 남겨져 5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작중 시점에서 카나메, 마나카, 히카리는 해신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기에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설령 동면에 들었다 하더라도 그 시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기에[9] 그리고 바다 속 고향의 부모님과도 생전에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10] 마나카가 츠무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츠무구에게 점점 끌리고 있었던 치사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것.
사실, '''성'''과 '''자아정체성'''의 본격적인 확립시기이자 주위의 환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시기인 청소년기를 통째로 지상에서 츠무구와 보냈던 만큼 1쿨에서는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해도 5년후인 2쿨에서는 츠무구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애시당초 서로 좋아한 것도 아니고 짝사랑이었던 만큼 현실적으로 보자면 2쿨의 치사키 입장에서는 '그런 추억도 있었지'라고 회상하기에 딱 알맞은 나잇대와 간격이라 현실적인 시각에서는 '초등학생 시절 짝사랑한 남자애를 대학생때까지 짝사랑하고 있다'는 2쿨의 치사키 자체가 역으로 비현실적이다. 대학생이 가장 확실하고, 가장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유년기가 아니라 10대 중후반의 영 어덜트(Young Adult) 시절이기 때문. 만일 1쿨후 바로 2쿨을 방영하지 않고 그 사이에 5년간의 시간을 다룬 일상물적 외전을 최소 1쿨(12화)이라도 방영하고 2쿨로 넘어갔다면, 이 외전에서 치사키와 츠무구 사이의 연애감정 묘사가 전혀 없더라도 시청자들은 2쿨에서의 치사키와 츠무구의 연애감정을 어색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1쿨과 2쿨 사이에 5년간의 시간 격차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치사키의 인간관계와 감정도 같이 변했지만, 치사키는 변화를 두려워한 만큼 이를 계속 부정했고,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변화된 치사키와 변화된 치사키가 보이는 행동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각본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이 제작사의 전작 트루 티어즈에서도 나온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기도 하다. 트루 티어즈에서도 주인공의 어머니 나카가미 카나에가 유아사 히로미의 어머니와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작중에서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히로미를 싫어하던 카나에가 어째서 태도가 정반대로 바뀌었는지 납득을 못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런 점을 해결하려면 위에 언급한 것처럼 외전을 추가로 만들든지 해서 분량을 늘릴 수 밖에 없는데 그럴려면 제작비, 마감 날짜, 방송사 스케쥴 등등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가능하다.
물론 트루 티어즈나 이 작품이나 언뜻 봐서는 이해가 안되는 등장인물의 언행을 굳이 추측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팬들은 그렇게 자세하게까지는 분석하지 않는다.
사실상 2쿨은 종반부 돌입하기 전까지 치사키가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논쟁으로 뜨거웠던 상황이기 때문에, 화제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치사키를 필요 이상으로 어그로 탱킹 역할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화에서의 히카리와 치사키 에피소드는 이후의 전개를 보면 갈등 심화를 위한 무리수였다는 느낌이 강해 연출적으로 가장 큰 비판의 소지를 남기기도 했다.[11] 각본의 희생자라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10대에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경향도 고려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선 과거를 금방 훌훌 털어버리고 독립적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부모가 없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특정 대상에 강하게 집착하게 될 수도 있다. 그 4명은 언제나 함께였고, 고향의 동면 이전까지 마을에서의 삶은 치사키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 가족 같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자 잃어버렸던 시간들을 되찾고 싶어진 거고 그러다 보니 츠무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린 것이다.
25화에서 츠무구를 밀어내지는 않지만 혼자만 행복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확답을 주지 않은 것도 다른 3명에게 심리적으로 자진해서 묶여 있어서 그런 것이다. 그들이 불행하면 치사키 본인도 같이 불행해야 한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트루 티어즈와 비교해보면 히로미는 신이치로에게 집착했고 이 작품의 치사키는 남자가 아닌 과거의 인생에 집착을 한 것.
2쿨에서의 치사키는 이제와서 히카리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겠다는 건 절대 아니다. 몸은 5년간 성장을 했으니 당연히 되돌아 갈 수는 없다. 그래서 하다못해 마음이라도 그 시절의 본인이 되려고 했던 것. 아직도 히카리를 좋아한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는 시오시시오 4인방이 항상 같이 있었고 바다 밑에서 부모님의 집에 살던 과거의 자신의 삶에 대한 미련을 쉽게 놓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마지막회에 마을이 동면에서 깨어나고 마나카가 마음을 되찾고 히카리와 마나카가 맺어진 후에는 그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지고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
이 작품과 트루 티어즈와의 여러 공통점 중 하나는 커플링이 끝에 가서야 이뤄진다는 거다. 트루 티어즈나 이 작품이나 달달하게 데이트를 하는 건 어디까지나 시청자들의 상상에 달린 거고 결말을 나오기 까지는 고구마 전개를 보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1] 5년 후 라는것을 보여준다.[2] 정확히는 '변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 때문에 히카리를 좋아한다고 스스로를 세뇌한 것에 가깝다.[3] 하필 대화주제가 공부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미 고등학교도 졸업한 치사키로서는 중학생들의 학업 이야기에 공감할 수 없었다.[4] 히카리 일행에게는 '병원에 들러야 한다' 라고 말한 것과 반대로 병원에서 츠무구에게는 '시간이 남아서'라고 말했다.[5] 게다가 커피젤리는 츠무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츠무구를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생각된다[6] 그래도 24화와는 달리 이번에는 츠무구의 포옹을 뿌리치지는 않으며 조금은 관계가 발전했다.[7] 네토라레 당한 히로인이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고 급작스런 변화로 캐릭터 붕괴가 된건 아니다. 매력적인 모습도 자주 보이며 1쿨 때 보다는 적어도 팬들의 극렬한 지지를 받았다.[8] 이는 카나메가 치사키를 지나치게 배려하다가 자기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연유도 있다. 사유가 카나메한테 '고백할때 그런 표정을 짓고 부딪혀보지 그랬냐'고 할정도로 거절당할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했으니. 물론 그렇더라도 그러한 카나메의 심정을 짐작하지 못한 것은 맞다.[9] 마을 주민들은 언제 시작될 지도 모르는 지상의 재난이 끝나고 안전해지는 수 세기 후까지 생각하고 있었다.[10] 그렇기 때문에 츠무구의 할아버지가 쓰러지자 다시는 자신으로부터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지 말라고 슬퍼한다.[11] 물론 이 때 히카리의 치사키에 대한 태도는 그냥 우정에 가까웠으며 치사키 역시 히카리를 정말로 좋아했다기보단 변한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이전처럼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다고 세뇌한 것에 가까우나 아직 커플링이 명확하지 않았고 치사키의 감정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던 방영 당시엔 충분히 의견이 갈릴 소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