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훅

 

앵클 락과의 차이. 유술브라질리언 주짓수의 하체 관절기중 하나로, 앵클락과 상당히 유사하다. 사실 앵클락과의 차이는 손을 위로 잡느냐, 아래로 잡느냐와 상대 발꿈치가 밖으로 나오느냐 안나오느냐 정도다...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가 격투 시에 쓰는 기술로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걸기 쉬운 기술은 아니지만, 격투기 시합에서 꽤 자주 나오기도 한다.
이 기술의 특징중 하나는 바로 '''무지막지한 부상 확률'''... 보다시피 붙잡고 비트는 부위가 아킬레스건과 인대 부위다... 하지만 익숙하지 못한 초보들이 기술을 잘못 거는 경우 그만 무릎이 틀어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분에 기술이 들어가면 '''통증이 오기도 전에 인대가 먼저 끊어진다.''' 게다가 한번 제대로 끊어지면 평생 후유증이 오는 부위로, 심하면 선수생활은 그날로 끝일정도.
때문에 이 기술의 위험을 아는 선수들은 이 기술이 자기한테 '''제대로 걸리기 전에 탭을 치는'''경우도 상당히 많다. 터프한 선수들에겐 상당히 굴욕기인데, 다른 서브미션은 끝까지 버티며 탭을 치지 않거나 겨우 마지막에 치는 반면 힐 훅이 걸리면 바로 광속탭이다(...).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워낙 악명이 높아서 그렇지, 다른 선수들은 기술을 거는 선수 입장에서도 위험성을 알기 때문에 심판이 뛰어들어 경기를 중단시키기 전에도 탭을 치는 순간 바로 풀어준다. 실제로 주짓수나 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도 앵클락은 연습해도 이 기술은 '이런게 있다'정도만 알려주고 연습 안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기술은 몰라도 이 기술만큼은 착한 위키러라면 절대 하지 말자. 직접 걸려보면 느끼겠지만 '''별 느낌이 없다.''' 그래서 'ㅋㅋ 힘으로 버텨야지!' 하고서 뻐팅길 수도 있는데, 통증 자체가 찾아올 즈음이면 이미 늦은 상황. 게다가 잡힌다고 해서 양 팔과 몸통으로 비트는 걸 발 하나 힘으로 버티기도 힘들다.
위험성과는 별개로, 하체 관절기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메타가 존 다나허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정립되면서 평복 주짓수 한정으로 가장 중요한 관절기 중 하나가 되었다. 함부로 버티다가는 기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목조르기 계열과 비슷하게 함부로 버티면 그대로 훅(...) 가기 때문에 탈골되거나 부러져도 근성으로 버티고 경기를 계속한 예시가 심심찮게 관찰되는 암바나 팔얽어비틀기와는 달리 확실히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결정력을 발휘한다.
이 기술을 끔찍이 사랑하는 파이터로는 후지마르 팔라레스가 있다. 그러나 심판이 제지해도 기술을 풀지 않아 UFC에서 퇴출당했다. 그리고 이적한 WSOF에서도 힐훅으로 첫 승을 올렸다(...) 이렇듯 선수를 퇴출할만큼 매우 위험한 기술이다. 많은 주짓수 도장이 퍼플벨트부터 힐훅을 비롯한 하체 관절기들을 가르친다. 그러니 쓸때는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