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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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상세
3. 운동선수
3.1.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운동선수


1. 소개


'''Achilles tendon. 아킬레스腱.''' Calcaneal tendon이라고 하기도 한다. 한글화 용어는 아킬레스 힘줄/발꿈치 힘줄.[1]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로, 종아리의 근육을 뒤꿈치뼈와 이어 주면서 발을 내딛는 모든 움직임에 직접적인 작용을 가하는 근육이다. 인간이 걷고 달리고 뛰는 모든 움직임에 주도적으로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

2. 상세


어째서 아킬레스라는 이름이 붙었느냐 하면 그리스 신화아킬레우스가 지녔던 유일한 약점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 어머니인 테티스가 아킬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서 스틱스 강에 담갔는데, 이 때 발뒤꿈치를 잡고 강에 담갔기 때문에 이 부분만은 강물이 닿지 않아 약점으로 남게 되었으며 결국 트로이 전쟁에서 아킬레우스가 죽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2] 이 때문에 아킬레스건이라는 단어 자체에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후술하겠지만, 어떤 운동효과 없는 순수한 근력으로는 가장 강한 근육이 아킬레스건이지만 어찌보면 그렇기 때문에 아킬레스건의 손상이나 파열은 인간의 이족 직립보행에 가장 큰 치명타가 된다.
실제로도 이 근육이 손상을 입으면 걷거나 달리는 데에 많은 지장을 받으며, 완전히 끊어지면 엄청난 고통과 걷는 건 고사하고 자력으로 일어서 있을 수조차 없게 되므로 인체의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아킬레스건을 끊어서 포로나 피감금인의 도주를 방지하는 것은 중국에 실존하던 극형중 하나이고, 일본에서도 목숨만은 살려주되 개처럼 기어다니라는 뜻에서 아킬레스건을 끊는 경우가 많았기에 미디어 매체에서 가끔 나오곤 한다.[3]
발뒤꿈치에 걸리는 체중을 최종적으로 지탱하는 근육 중 하나인데다 걷고 뛰는 데 여러 가지로 부담이 걸리는 근육인지라 무릎과 비슷한 이유로 헛디디거나 삐거나 하는 등으로 부상을 당하기 쉬운 곳인데, 그 구조와 위치 문제로 노화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는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꾸준한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필요한 근육이라고 한다. 파열 시 "뚝!"하는 소리가 들린다 한다. 부상의 경우 근육 자체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당연히 치료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보다 회복이 빠른 근막염이라 해도 보름 정도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힘줄(건)은 인대와 뼈보다도 회복이 느리고 까다롭다.
40~50대에서 빈발하는 '족저근막염'의 가장 큰 이환부위로 꼽히며, 잦은 재발과 심한 통증으로 곤란을 겪기 쉽다. 단순히 스트레칭, 족욕, 깔창 사용으로 통증과 증상 개선을 만들 수 있긴 하지만, 보행과 기립자세 양쪽에서 큰 역할을 하는 근육이라 회복이 더디며 증상이 악화되기도 쉽다.
해부학적으로 아킬레스 건을 형성하는 Calf muscle(Gasctrocnemius+Soleus)은 근 길이, 근복의 크기에 비례하였을때 굉장히 큰 힘을 낼 수 있는 근육이다. 100kg정도 되는 사람도 '까치발'을 못하는 사람은 없는데, 이 까치발 동작에서 아킬레스 건이 담당하는 힘의 크기가 7~80%정도이니, 인체의 어떤 근육도 이정도의 힘은 단위적으로 내기는 힘들다. 이는 근육의 형태에도 관련이 있지만, 발목관절이 만드는 지렛대의 형태가 역학적 이득이 큰 지렛대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르면 아킬레스건 파열은 3급, 재파열에 한해 4급 판정을 받는다고 한다.
여기가 짧을경우 쭈그려 앉기가 어렵다.[4] 또한 선천적으로 짧아질 경우 수술로 늘리는 방법이 있다. 다만 주기적으로 짧아지지 않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이 큰 무리를 지속해서 받아 오랫동안 부어있을 경우엔 피가 통하지 않아 석회가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 한두달 정도 무리를 했다면 막의 형태나 파편의 형태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체외충격파나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둘 다 재활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만약 둘다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약으로 연명하면서 수술할 타이밍을 기다리거나 체중을 감량해 무리를 줄이는 수 밖에 없다.[5]

3. 운동선수


평범한 사람에게도 심각한 부상이 아킬레스건 파열인데, 운동선수들에게 아킬레스건 파열은 즉시 시즌아웃이며, 심하면 운동선수로서의 사망선고나 다름 없는 재앙이다.[6] 회복에 필요한 기간이 워낙 길고(최소 6개월 이상~1년), 회복한다 해도 1년 남짓의 재활기간 공백, 그리고 현저히 떨어진 폼으로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는 매우 어렵다. 심지어, 최근에 경과가 좋은 십자인대부상보다 더 심한 부상이다.[7] 아래에 기술된 부상을 당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원래의 폼을 회복하지 못했거나, 구기종목의 경우 기존의 플레이스타일을 포기하고 다른 플레이스타일이 강제되기도 한다.
축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십자인대 부상과는 달리, 이쪽은 농구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슛을 위해 높이 점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후 착지할때 아킬레스건쪽에 무리가 가기 때문.

3.1.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운동선수


[1] 일본을 통해 유입된 한자어를 바탕으로 기초가 구축된 의학 용어는, 한글화 주장이 계속되면서 여러 번 개정되고 있다.[2] 전승에 따라서는 처음 한 번만 효력이 있다고 설명하거나, 스틱스 강에 두 번 이상 담그면 불사신이 아니라 진짜로 죽어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설정구멍을 때우고 넘어가기도 한다.[3] 은혼에서도 히노와를 통해 주요 소재로 다뤄졌고,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초반에 구동매의 악랄함을 강조하는 장치로 쓰였다.[4] Apink오하영이 아킬레스건이 짦아서 Remember 인트로 안무때 엄청 애를 먹는다.[5] 이 또한 확실한 치료방법이 아니며 아킬레스건의 회복은 기본적으로 오랫동안의 휴식을 필요로 한다. 만약 다이어트를 하려면 안그래도 아픈 발목을 혹사시켜가며 운동을 해야한다. '치료 불가능함 → 운동 시 발목에 무리 → 체중이 불어서 발목이 더 아픔'이라는 최악의 딜레마에 빠질수도 있다.[6]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한 김요한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 정도로 태권도 유망주였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한 수술로 인해 결국 태권도 꿈을 접을수밖에 없었다.[7]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이제는 십자인대부상을 입을시 타격을 받는 것은 속도보다는 방향전환. 즉, 드리블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막아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역시 내&외측 십자인대가 모두 박살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허나, 아킬레스건은 모든 기본적인 운동능력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다. 즉, 80%를 회복했다쳐도 기존 퍼포먼스의 모든 부분이 100에서 80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