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안전센터
1. 개요
Fire House
소방서 하위에 있는 조직이자 동네별로 화재 진압, 구급 활동, 소방행정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관공서로 경찰서 하위의 지구대와 파출소, 구청 하위의 주민센터와 같은 개념이다. 원래 명칭은 소방파출소[2] 였지만 2000년대부터 명칭이 119안전센터로 바뀌었다. 소방서 본서 자체도 119안전센터 하나를 같은 건물 내에 두고 있으며, 이를 직할대라고 부른다.
2. 상세
119안전센터는 지구대, 파출소와 마찬가지로 현장의 최전방을 담당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출동해서 긴급 상황을 해결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되어 보통 시, 군, 구 밑의 여러 동네들을 구역별로 나누어 담당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관할 범위가 굉장히 넓은 편이기도 하다.
119안전센터는 화재 진압, 소규모 구조 활동, 구급 활동에 필요한 펌프차와 물탱크차[3] 구급차를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4] 안전센터 관할 구역의 특징을 반영하여 구조공작차[5] , 사다리차, 화학차를 해당 지역의 시정에 맞게 보유하고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펌프차만 배치하는 센터도 있다. 공단지역의 경우 굴절사다리차, 화학차 등은 거의 필수로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 건물이 높은 경우 소방서 본서에 고가사다리차가 2~3대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반 소방서의 119안전센터는 크게 화재진압대와 119구급대로 나뉜다. 대도시에서는 이들 중 화재진압대원이 안전센터 소속이며, 구급대원은 소방서에서 파견을 나와 안전센터장의 지휘를 받는 소방공무원으로 전문조직화되어 있다. 그러나 중소도시 이하의 지역에서는 두 조직 간의 인적 구성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언급한 소규모 구조활동에는 벌집제거와 간단한 문개방 건으로 출동하는 경우가 포함된다.
안전센터장의 계급은 대도시의 경우 소방경이고[6] 시골이나 외곽 지역의 경우 소방위다.[7]
다만, 위의 계급 체계가 완벽하게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소방위가 안전센터장을 맡는 곳은 부센터장, 팀원과 계급이 같아 지휘권 확립에 문제가 되어 요즘은 안전센터장이 소방경으로 상향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8] 각 팀의 팀장이 소방위가 아닌 소방장인 경우도 더러 있고 한 지역의 직파만 센터장 계급이 소방경이고 구조대와 외파들은 소방위에서 더 올릴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런 곳은 높은 계급으로 이루어질 법한 내근직도 소방사가 절반쯤 되는 판국이다.
3. 119지역대
안전센터보다 규모가 작은 곳을 지역대라고 부른다. 원래 명칭은 소방파견소, 소방대기소, 소방출장소였다. 보통 해당 소방서의 관할 지역이 광범위하게 넓은 경우 안전센터를 짓기에는 상주인구가 적고, 근거리 안전센터의 거리가 먼 경우에 지역대를 설치하고 2명 내지 3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한다. 정말 오지 지역에는 1명의 소방공무원만 근무하는 1인 지역대라는 것도 존재한다. 현재는 이러한 지역대의 일부에 전담의용소방대라는 것을 만들어서 신고가 들어오면 민간인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원들에게 문자가 전송되고, 이들 중 신속한 출동이 가능한 인원이 지역대로 이동해 소방차를 타고 출동하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보통 골목이 많은 구도심지역, 도시 외곽, 그리고 도서 및 촌락 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산불에 민감해 산불 진화 장비를 구비하는 곳도 있다.
구도심 지역은 오래된 119안전센터를 확장하기가 어려워서 근처에 지역대를 신설해 차량과 인원을 확충하는 경우도 있다.
지역대장의 계급은 소방장이며, 규모가 큰 곳은 소방위가 보직되기도 한다. 사실 지역대장 없이 그냥 119안전센터 소속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그냥 출동인원 2~3명만 상주하는 것으로 보면 되고 휴가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119안전센터 직원 중 한명이 대신 출근해서 근무하기도 한다.
[1] 전문 건축가가 작업에 참여한 건물로써, 상당히 특이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2] 이전에 소방이 경찰 소속이었던 흔적을 보여준다.[3] 관할 지역 규모에 따라 펌프차와 동일한 차종을 기반으로 한 소형물탱크부터 중형 물탱크차(노부스/프리마/파비스급), 대형 물탱크차량 등 센터마다 다르게 배치해 둔다. 산업단지 관할이거나 산업단지 관할은 아니더라도 산업단지와 가까우면 못해도 중형 물탱크 차량을 두는 편이다.[4]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다만 미국의 경우 소화전이 잘 갖추어져 있어 물탱크차는 도심 외곽부 지역에만 존재하며 대부분 펌프차, 사다리차(카고형 또는 트레일러형), 구급차로 구성한다.[5] 이 경우 관할 구역이 넓어 별도의 구조대를 두거나 구조대가 본서와 분리되어 운영되는 지자체에 한정한다.[6] 2000~2002년에 방영했던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노주현이 소방장 계급으로 안전센터장을 맡았지만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소방위의 근속승진 때문에 한 안전센터에 소방위가 5~10명이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7] 경상남도 지역의 소방서는 각 계급별 현원을 공개했으므로 언제든지 볼 수 있다.[8] 일부 대도시에서는 4교대를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중이지만 아직 맞교대(2교대)하는 곳도 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