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침대

 

1. 개요
2. 시설
3. 선호도
4. 종류
5. 그 밖에
6. 마찬가지로 2층인 것들


1. 개요


[image]
2층으로 되어있는 침대. 주로 공간이 모자라는 학교 기숙사나 군대 생활관 등에서 자주 쓰인다. 침대 항목에서도 적혀있다시피 침대는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 간혹 개인 자취방에서도 방이 좁으면 이층침대를 쓰기도 한다. 가정집의 경우 자식이 둘 이상인 경우 각방을 주기에 무리가 있어 아이들에게 이층침대를 쓰게 하는 경우도 있다.
쌓으려고 치면 삼층, 사층까지 쌓을 수 있겠지만 집의 높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항목명대로 이층침대가 제일 많고(물론 단층까지 치면 그냥 침대가 제일 많겠지만) 삼층부터는 매우 드물다. 대략 사람이 앉아있을 때 머리가 닿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으니 앉은 키 평균 90cm에서 조금 띄워놓을 텐데 1층이 3m이라고 해도 3층까지 놓기는 조금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군에 가면 3층침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4층 침대에 5층(...) 침대도...
영어로는 two floor bed...가 아니라 주로 bunk bed라고 한다. bunk는 주로 기차나 배 안에 있는 침상을 뜻한다. 생각해보면 기차의 침실칸은 주로 이층침대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지칭하는 단어가 같을 만도 하다.

2. 시설


주로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쓰이기 때문에 그나마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침대마다 커튼을 달아놓는 경우도 있다.
2층의 침대는 사다리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다만 2층의 높이를 낮게 해서 사다리 없이 그냥 알아서 기어오르게(..) 되어있는 버전도 있다. 사다리에서 급하게 오르내리다보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서두르지 말자.
그냥 침대나 이층침대의 1층과는 달리 자다가 굴러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자리에 울타리가 쳐져있다. 천장이 가까워서 그냥 침대와는 색다른 느낌이 든다. 이따금 좋아하는 포스터를 천장에 붙여놓고 감상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기둥에 무리를 주는 식으로 장난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자. 아니, 관리는 특별히 할 게 없지만 너무 오래 썼다던가 하는 등의 이유로 기둥 내구도가 의심스러워진다면 당장 바꾸자. 보통 십수년을 써도 무리는 없지만 어쨌든 기둥이 불안하다 싶으면 바꾸자. 자다가 쓰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2층을 지지하는 바닥이 내려앉으면 더욱 위험하다.
의외로 2층이 내려앉는 경우는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무거운 물건을 자주 올려둔다면 무너질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의외로 자신은 별 피해가 없지만 밑사람은 정말 크게 다치니 주의해야 한다. 아랫사람으로 부터 고작 1m이지만 침대 프레임 무게 + 윗사람 체중으로 인해 결코 사람이 안 다칠 수가 없다.

3. 선호도


침대 위에 이것저것을 가지고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불편하다. 1층 침대에서는 가지고 있던 물건을 바닥이나 베드테이블 등에 내려 놓으면 그만이지만 2층으로 가지고 올라가면 내려놓을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 그래서 침대 위에서 군것질거리나 노트북 같은 물건을 가지고 올라가서 즐기기 힘들다. 사실 작은 물건들은 갖고 올라갔다가 잃어버릴것같아서 걱정되고, 큰 물건들은 다 쓰고나면 침대에서 걸리적거려서 귀찮다. 애초에 부지런하게 다 쓴 물건을 들고 내려와버리면 되지만..
사람에 따라서 이층침대에서 1층을 선호하는가 2층을 선호하는가는 조금 갈리는 부분. 1층은 그냥 침대처럼 빨리 누웠다가 빨리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2층은 반대로 올라가긴 귀찮지만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약간 사생활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더 높은 공간과 천장이 가까이 있는 특징 때문에 2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심슨 가족이나 시계태엽 오렌지 따위의 매체에서도 죄수들이 서로 2층에서 자겠다고 싸우는 부분이 나온다.[1]주로 어린 아이들은 2층침대라는 색다름을 느껴보기 위해 2층을 선호하는 편
이는 침대 항목에도 나와있는 한국 주택 난방 시스템과 열효율의 문제다. 서양식 벽식 난방을 하면 높은 공기가 더 따뜻하므로 높은 곳에서 자는게 더 열효율이 높지만, 반대로 한국식 온돌은 바닥이 제일 따뜻하고 위로 갈수록 차가워진다. 그래서 2층까지 열을 제대로 받으려면 2층에 전기장판같은걸 보조로 깔지 않는한 2층 침대에서 따뜻하게 자려면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것. 한국 주택이 대체로 천정고가 낮은 것도 이때문이다. 구들장이 층마다 깔려있고 이걸 기둥없이 벽으로만 지탱하는 한국식 아파트에서 천정고를 높이자니 벽의 하중 문제+난방비 증가가 따라오는 것. 그래서 2층 침대를 쓰기에도 천정고가 낮아 불편한 점이 있다.

4. 종류


윗부분을 분리해서 그냥 침대로 쓸 수 있는 분리형 이층침대도 있다.
비슷한 것으로 슬라이딩 침대도 있다. 일반적인 침대 밑에 서랍형으로 보관되어있다가 잘 때는 빼서 쓰는 보조 침대가 하나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역시 주로 형제가 한 방을 쓸 때 부모가 구입하는 것이다. 병실의 환자용 침대 아래에 딸려있는 보호자용 보조 침대를 생각하면 될 듯. 보통은 보조 침대가 아닌 주 침대에서 자기 위한 배틀이 벌어지지만 간혹 유니크함(?)때문에 보조 침대에 버닝하는 아이들도 있는 듯. 제품에 따라 몸이 작은 아이라면 보조 침대에 누운 채로 주 침대 밑으로 밀어 넣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숨바꼭질 또는 감금플레이(...)의 좋은 놀잇감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변형으로 벙커침대, 영어로는 Loft Bed라고 하는 물건이 있다. 2층 침대에서 1층에는 공간을 두어 책상을 배치하거나 기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만 침대로 활용하는 형태로 2010년대 들어 많이 보이는 추세. 좁은 공간 활용 차원에서 그럭저럭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의외로 1층 공간 활용에 난이도가 있는 편. 수납장 같은 것을 둘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책상의 경우 입식 책상 사용시 공간 확보가 다소 어렵다. 입식 책상을 배치하려면 필연적으로 침대 전체의 높이가 높아져야 하는데, 그럴 경우 2층의 침대 공간이 천정과 지나치게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이것대로 애로사항이 생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케아 등지에서 판매하는 책상 겸용 벙커침대의 경우 한국의 아파트 표준층고(230~240cm)에서는 잠을 자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으나 앉아있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보다 층고가 낮은 일반 원룸(보통 220cm) 등에서는 사실상 무리다. 원룸에서 정히 공간활용 때문에 벙커침대를 들이겠다면 입식책상보다는 수납기능 쪽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단순 수납을 위한 벙커침대라면 구태여 완제품을 살 필요 없이 이런 방식이나 이런 사례를 참고해 만들어 볼 수도 있다.
[image]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함정에 4층(!!)침대를 운용한다. 당연히 침대 위에서 앉는건 꿈도 꾸지 못한다. 다만 참수리급의 침대는 배의 늑골을 따라 계단식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일과시간이나 개인정비시간에는 1층에 앉아서 생활한다. 광개토대왕급을 기점으로는 제대로 침대의 꼴이나마 갖추고 있지만, 그 이전에 나온 배들은 그냥 기둥에 사슬로 철판과 매트리스를 엮어놓은 수준이며 사다리도 없이 침대 가장자리를 밟고 올라가는 구조라 배에 따라 후임이 아래층을, 선임이 위층을 쓰는 경우도 있다.

5. 그 밖에


미국 작가 프랜시스 매리언 크로포드(1854~1909)가 1885년에 쓴 105호 선실의 저주(또는 105호 선실의 비밀이란 제목으로도 알려져있다. 원제는 The Upper Berth)라는 호러 소설에서는 어느 배의 105호 선실 2층 침대에 자는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게 나온다. 정확히는 2층 침대에서 자는 사람은 한밤중에 갑자기 뛰쳐나가 바다로 뛰어들어 죽고 1층 침대에서 자는 사람은 아무 일 없다. 1층 침대에서 자던 사람들 모두가 2층 침대에 자던 사람이 유서도 없이 갑자기 투신자살할때 그 방이 썩은 냄새와 같이 선실이 축축해지고 창문이 덜컥 열리는 걸 봤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설 보기

6. 마찬가지로 2층인 것들



[1] 특히 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인공인 알렉스가 중반부에 유치장에 수감되었을 때 유치장 양옆으로 배치된 침대의 2층 공간에 누군가가 누워 있자, 자신이 2층을 차지하기 위해 그 사람을 끌어서 침대 아래로 그대로 떨어뜨린 뒤, 도로 자신이 그곳에 누워 잠을 자는 장면이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