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Barracks
1. 개요
대한민국 군대에서 복무중인 군인이나 전환복무기관에서 복무중인 의경이나 의방이 1년 6개월 동안 영내 생활할 병영 내 생활 공간이다.
과거에는 '''내무실, 내무반'''이라고 불렸지만 2005년부터는 '생활관'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막사 등과 더불어 일본군에서 사용하던 용어다 보니 이를 순화하기 위한 조치로 실제 일본군 출신들이 대규모로 들어간 항공자위대나 해상자위대는 지금도 내무반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경찰 위주로 창설된 육상자위대는 영내반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내무라는 표현이 근무를 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이름대로라면 군인은 퇴근이라는 게 없게 된다. 24시간 근무라는 것으로 이런 부담감을 주는 말보다는 생활관으로 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지만 허가된 출타일은 제외한 24시간 감금생활에 언제든 간부가 부르면 당장 뛰쳐나가 일을 해야 하는 병사 특성상, 즉 '''사실상 퇴근이 없기 때문에''' 말만 바꾼 전형적인 군대식 눈가리고 아웅일뿐이다.
소속/보직/간부 성향에 따라 처우나 환경이 가지각색이다.
이름의 유래가 유래인 만큼 아래의 내용들은 대부분 육군 기준으로 서술되어 있다.
2. 상세
군대에서 식사를 제외하면[1] '집'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다. 오후 5시 하루일과가 끝나면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와 장비+짐 정리하고 씻고 쉬다가 자는 그런 곳이다.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오만가지 성격과 특성을 지닌 남자들이 닥치고 꽤 좁은 공간에서 합숙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구성원간에 절대적인 신분의 상하차이가 존재한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생활관을 쓰더라도 계급이나 짬 순으로 나누는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에 이하에 기술된 것과는 다른 형태일 수도 있다.
짬 되고 인정 받는 상병, 병장들에게나 편안한 곳이지[2] 그 이하 짬밥들에게는 '잠들기 전까지 눈치보이고 긴장되는, 피가 마르는 일과의 연장'이다. 부대 특성이나 선임의 사악도에 따라 '자유시간이고 뭐고 차라리 '일과시간'이 더 낫다'는 말까지 나올 수 있다. 군대 내 가혹행위, 갈굼 같은 진저리쳐지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생활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일반적으로는 일과가 빡센 부대는 내무생활이 편하고 일과가 편한 부대는 내무생활이 빡세다는 점이 위안거리.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자 필요 이상의 간섭을 자제하거나 하하호호 하는 곳도 없지는 않은데, 일단 당신이 거길 갈 확률은 매우 낮다.
지금은 어지간한 부대는 동기 생활관인데다 윤 일병 사건 이후 풍습이 변화하기 시작해서 선임이 후임 잘못 건드렸다간 바로 영창가거나 며칠치 휴가가 날아간다. 상병이 이등병 갈구고 가혹행위를 했니 어쨌니 하는 것도 다 옛날 얘기. 차라리 동기들끼리 싸우면 싸웠지 요즘에 누구 함부로 갈궜다간 일단 좋은 꼴은 못 본다. 하다 못해 선후임이 한 방인 곳도 신병이 각잡고 있으면 상병장이 '대체 누굴 보내고 싶어서 이러는 거냐'며 만류하고 물어볼 지경. 그렇다고 후임 입장에서 마냥 마음 편한 장소는 아니지만, 이등병은 TV도 못 보고 허리 펴고 벽 보고 앉아있어야 하는 모습은 사라졌다.
동기생활관과 병영생활의 변화로 현 세대들은 동기, 근접 기수 간 기 싸움과 파벌 갈등이 심하다. 흡사 중고등학교 시절을 연상케 하는 인싸-아싸 갈등이 동기생활관 내에서 벌어지는 곳도 있다. 아무래도 인싸인 친구들이 주도권을 잡다보니 끼지 못하는 친구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3. 구조적 유형
3.1. 침상형 생활관 (구막사)
공간당 수용 인원에 따라 일자형, 분대형, ㄷ자형으로 나뉜다.
3.1.1. 일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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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제15보병사단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38보병연대 생활관 중 하나로 생활관을 일자로 길게 만든 형태다. 게다가 이것도 소대급과 중대급으로 나뉘는데, 소대급은 25~34명, 중대급은 80~115명 정도가 양 옆으로 부대낀다.[3] 참고로 이 숫자는 근무자, 제대,[4] 훈련, 파견, 영창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일인당 면적이 매우 좁다. 정확하게 군용 매트리스 크기가 자기 자리 크기가 된다.
3.1.2. 분대형
Residual Life 에필로그 및 보너스 레벨에 구현된 분대형 생활관. 22명[5] 가량이 생활할 수 있으나 소대가 여기서 생활할 경우 두개의 생활관에 나눠지기에 부대에 따라선 후술할 ㄷ자형으로 만들기도 한다.
참고로 영내하사가 여길 쓰질 않거나 편제상 자리가 한명분 이상 빈다면 총기대나 분대 물품 등을 그 자리에 넣기도 한다. 또한 영상 내 일부 공간에서도 보여지듯 생활관의 침상 부분을 정과 망치로 박살내 파편들을 걷어내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발라 평탄화 시킨 뒤 이 공간을 행정반이나 지통실,[6] 무기고나 창고로 쓰거나 침대 등을 들여놓을 수도 있다.대략 이런 식[* 다만 구조적으로 침상형 10~11명 길이라 침대와 관물대를 연이어 놓으면 8명밖에 수용이 안돼 사람을 더 넣고 싶다면 침대를 2층으로 하기도 한다.] 반대로 평탄화된 곳에 벽돌을 연이어 배치해 줄을 맞추고 주변에 굴러다니는 돌이나 벽돌, 콘크리트 잔해 등을 충전재로 채운 뒤 그 위에 시멘트를 발라 침상을 복구시킬 수도 있다.[7]
기타 사항으로 공군 침상형 생활관도 대체로 분대형이며, 또한 이런저런 이유[8] 로 더 적은 인원인 10 ~ 12명 가량이 생활하기도 한다.
3.1.3. ㄷ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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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상술한 분대형 생활관 두개가 ㄷ자형으로 이어진 부류. 주로 건설 당시부터 혹은 나중에 분대형 생활관의 입구쪽 벽을 허물어 건너편 생활관과 이어놓은 경우다. 이것의 장점은 분대형에 비해 일단 공간적으로 이어져 있다 보니 같은 소대로 묶이기 용이하다는 거고, 단점은 벽쪽 침상을 허물고 통로로 만들었기에 수용 인원 감소와 (분대형에 비해) 건너편과의 왕래가 잦아져 부대끼는 인원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그 밖에도 분대형 3개가 이어진 m(ㅌ)자형도 있는데, 이쪽은 훈련병들을 대량으로 관리하는 논산 쪽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다.
3.1.4. 해설
생활관 하면 흔히 연상되는[9] 형태로 구 일본군 내무반 구조를 계승했다.[10] 이것의 공통 사항은 문과 복도를 중심으로 길게 이어진 방[11] 에 무릎 높이의 '침상'이 문 기준으로 좌우로 있고, 침상 벽면엔 개인 관물대[12] 가 쇠나 나무[13] 트레이 위에 놓여 있고 그 밑엔 침구류가 개여있다. 또한 침상 아래 공간에는 취침등 및[14] 개인 군화와 여가 시간때 쓸 운동화와 슬리퍼가 자기 자리 밑에 줄맞춰[15] 놓여 있다. 그밖에도 텔레비전[16] , 꽃병[17] , 복무신조, 병영생활 행동강령, 부대 연혁이나 활동과 관계된 액자, 주요 지휘관 및 직속 상관 관등성명[18] , 총기 보관함[19] 이나 훈련이나 5대기를 앞둘수록 전투물자 등도 함께 쌓여있을 수 있다.
이 생활관의 경우, 상술했듯 침상이 좌우로 나눠진 구조 때문에 좌우 분단형 생활을 하게 된다. 때문에 바닥의 흙먼지를 묻히지 않고 반대편 침상으로 건너가기 위해선 침상 아래의 슬리퍼[20] 를 끄집어내 신고, 두어발짝 걸어 반대편에 도착하면 다시 슬리퍼를 예쁘게 그쪽 침상 아래에 정리한 후 볼일을 봐야 한다. 하지만 가운데 바닥이 그렇게 하기 번거로울 정도로 너무 짧은 경우, 꺾인 상병 이상의 권력층은 침상 사이를 펄쩍펄쩍, 쿵쿵 뛰어다닌다. 일, 이병들은 이러면 큰일나므로 부산스럽게 슬리퍼를 신고 오가야 한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일상적으로 뛰어넘다 그러는건 예사고 후임들 보란듯이 별별 자세로 뛰어넘거나 두 다리를 양 침상 사이에 걸치고 묘기(?)를 부리다 추락해 의무대 신세를 진 사고사례도 꽤 많았던 모양인지, 일단 '침상 점프'는 금지되어 있다. 간부, 특히나 병사들 관리에 민감한 행정보급관에게 걸리면 크게 혼나거나 군장까지 싸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 부대에선 널판지와 각목[21] 을 어디선가 공수해 양쪽 사이에 다리를 놓아두거나[22] 분대형 생활관에 한해 두 침상을 창가쪽으로 연결해 ㄷ자로 만들기도 한다.
그 외에 일과나 근무시간때 전투화를 신고 침상 위 관물함에서 뭘 꺼내거나 넣어야 할 때, 무릎으로도 기어서도 넣을 높이 이상이면 전투화 끈을 풀고 벗은 후 용무를 봐야 한다. 하지만 이 '벗었다 다시 신는' 과정이 워낙 번거롭다 보니 '전투화를 신은 채로도 침상 위에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나무나 고무 깔판이 대를 물려 전해내려오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낙후된 부대에 많이 보이고 새로 짓는 생활관에는 거의 없지만 기존 생활관을 개선한 곳에선 지금도 쓰이고 있다. 그나마 환기나 채광도 좀 더 잘되고 공간도 여유를 가지게 되어서 생활하기가 훨씬 낫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쪽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록 개인 공간은 매우 부족하지만 좌식생활하는 한국인 특성상 바닥에 앉아서 뒹굴거리기 좋고 온돌 난방이라서[23] 겨울철에 따듯하며 맨바닥에 지내기고 좋고 바닥 전체를 쓸 수 있어서 사용공간도 더 넓어지고, 분/소대가 한데 모이기도 좋아서 부대 분위기만 괜찮다면 살만한 환경이 조성된다.
훈련소 생활관은 백이면 백 침상형 생활관이다. 한번에 수천여명의 훈련병들을 수용하기에는 침상형 생활관만한 게 없기 때문. 때문에 훈련소 생활관은 신축 건물이라도 신식 침상형 생활관으로 짓는 게 대다수이다. 해군은 그 특성상 함정 구조를 본따만든 3층침대 생활관을 사용한다. 후반기교육은 자신이 특기교육을 받는 부대가 어디인가에 따라 막 개선된 최신형 2층침대 생활관을 쓰는 부대도 있는 반면 개선사업이 최후순위로 밀려 20여년 전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침상 생활관을 쓰는 부대도 있다.[24]
또 위생 문제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군생활의 친구' 무좀 전파다. 같은 침상을 맨발로 공유하는 특성상 전염이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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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으로 2017년 7월부터 Mnet에서 방영했던 아이돌 육성 프로 아이돌학교에서 학생 숙소랍시고 제공한 분홍색 내무반이 있다. 구조가 침상형 생활관과 거의 차이가 없고, 거기에 제2포병여단처럼 분홍색[25] 으로 덧칠한 물건이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악평이 쏟아졌고, 심지어는 이걸 색반전을 해버리면 진짜 군대같은 색깔이 나온다[26] . 2019년 10월 15일 MBC <PD수첩>에서 아이돌학교 연습생이던 이해인이 증언한 바에 따르면 그 곳은 통풍이 안 되고 페인트 냄새만 가득찬 열악한 곳이라고 한다.
3.2. 침대형 생활관 (신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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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부터 최전방 + 격오지 우선으로 신막사가 형성되었다. 2000년대 초중반 이후 건축된 일부 후방 부대들도 겸사겸사 지을겸 이왕이면 최신식으로 주자 하여 침대형으로 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후방 부대는 육군군수사령부 본부근무대/헌병대, 육군교육사령부 구 통합근무지원대[27] , 국방부 근무지원단(2012년 이후), 육군훈련소 특기분류심사대, 수방사 방패교육대 등이 있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생활관은 연대 및 대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병영 리모델링을 하면서 점차 침대형으로 바뀌고 있는데 리모델링은 아직 진행중이다. 공군은 2018년 기준으로 대부분 침대형 생활관으로 교체됐다.
또한 일부 시범부대나 군수사 본근대와 같이 초기형의 경우 침대는 2층 철제 침대[28] 지만 2010년대부터는 1층 침대 위주로 보급되고 있다. 참고로 이 침대도 초기에 보급된 초기(2000년대)형과 그 이후(2010년도) 형이 있어 혼용된 곳에선 신형, 구형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29] 예를 들어 2012년에 침대형으로 개선된 국방부 근지단 생활관도 최신형 침대형 생활관이며, 공간에 여유가 있어 1층 침대이며, 심지어 자체 의무실에는 정형외과, 치과 등 과목으로 나뉜 군의관, 간호장교까지 배치되어있다고 한다. 국방부 근지단 병영 안에 일종의 간이병원이 마련된 셈이다.
게다가 메이커 메트리스보다는 아니지만 침상보다는 푹신한 개인 침대다. 기상 때마다 매트리스를 갤 필요도 없고,[30] 높은 확률로 철제 관물대가 침대 옆 바닥에 놓여지기에 전투화를 신은 채 물품을 넣거나 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최전방, 특히 관심을 많이 받는 부대라서 소대별 병영이 주어지는 경우엔 '''분대별 생활관''' 같은 호사도 누릴 수 있다. 난방은 라디에이터로 하고 화장실 양변기에도 비데가 설치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런 생활관 중 일부는 "통합형 생활관"이라 해서 PX와 병사식당이 한 건물 내에 있는 경우도 있다. 즉, 비 오는 날에도 판초우의나 우산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말.
그리고 '침상형보다는 개인공간이 늘어났다'는 장점은 있지만[31] '그만큼 청소할 공간이 늘어난다'는 단점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정 주기나 높으신 분들이나 검열관[32] 의 방문을 앞두고 행하는 일명 미싱이라고 불리는 생활관과 복도 바닥청소 및 모포와 매트리스를 밖으로 꺼내 털어내고 일광시키는 것인데, 후자까지 병행할 경우,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심지어 병영 자체가 웬만한 학교 급으로 넓어지다 보니 행정반과 굉장히 멀리 떨어지기도 해서 징계를 무릅쓰고 그곳에서 한밤중까지 몰래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한다.'''
겨울철 난방도 문제인데 침상이야 바닥을 직접 데우는 온돌 방식이라 따뜻하나 이런 곳들은 공기를 데우는 라디에이터 방식이다 보니 넓은 생활관 공간과 맞물려서 그렇게 따뜻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유류의 한계도 있어 무작정 라디에이터를 최고 온도로 놓거나 무작정 늘릴수도, 온풍기를 따로 두지도 못하기 때문에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일수록 고역이다.
그리고 사회에서 군대 내 사생활 보장 이슈가 떠오르자 개인생활 보장으로 (병원 병실처럼) 침대 사이에 커튼 같은 '차단막'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이런 집단 생활관 자체가 사생활이 없는거나 다름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의도 자체는 좋았으나 이런 정도로는 제대로 된 사생활 보장이 어렵고 비효율적이기도 해서 확산되지 않았다.
3.3. 컨테이너 생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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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로 병영, 생활관이 공사중이거나 인원 대비 생활관의 여유가 없을 때 컨테이너를 들여온 뒤 그 안에 장판을 깔고 관물대와 침낭 등을 넣고 임시로 쓰는 생활관이다. 임시로 쓰이다 보니 길어야 2년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는다. 특히 컨테이너의 특성상 생활공간이 매우 비좁아 전투화도 입구에 다 벗어놓아야 한다.[33] 게다가 단열 공사를 하지 않았을 시 여름에는 찜통이고, 겨울에는 실내 혹한기이기에 이곳에서 선풍기[34] 와 온돌이나 전열기구로 견뎌낸 장병들은 가급적 빨리 이곳을 나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일부 부대에서는 장병 복지를 위해 에어컨+히터(냉난방기) 온돌 모듈까지 설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형태의 생활관은 대체로 생활관 자체에서 켜고 끌 수 있기에 사람에 따라선 좋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열기나 냉기가 고루 전달되지 않아서 냉난방기 근방과 외곽의 격차가 심하다. 따라서 한 여름에도 열 많은 선임들 덕분에 에어컨 옆에서 오들오들 떨수도, 겨울 아침에 일어나면 양말을 신지 않으면 바닥에 서있기도 힘든 경우가 있다.
그밖에도 이라크 파병을 다녀온 한국군의 증언에 의하면 미군도 게임장이나 휴게실 용도로 이걸 만들었는데, 문제는 한국군이 자주 난입하자 미군 측이 제발 그만 좀 오라고 출입통제를 했을 정도라고 한다.
3.4. 퀀셋 헛(Quonset H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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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침상형, 컨테이너 생활관 이전에 더 열악한 생활관도 있었다. 바로 "깡통 막사"로 불리웠던 퀸셋 헛(영어위키)이 그것으로, 골함석판을 대량 조달해 C자로 구부리고 (대형은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 형태를 만드는 식으로 만듬) 빠르고 많이 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2차 대전 전후의 미군과 이에 영감을 받은 중국군이 자주 애용했다. 또한 이 막사는 위에 흙을 덮기 쉬워서, 위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콘크리트와 함석판의 특성상 단열과는 거리가 멀고 방호력 역시 장담할 수 없었다.[35] 그래도 생산성이란 장점 때문에 미군과 중국군은 베트남 전쟁때 까지 사용했다.[36]
그리고 6.25전쟁을 기점으로 한국에도 널리 보급되어 (7,80년대에 복무했을) 지금의 중/장년층은 대부분 이곳에서 생활을 했을 것이다. 사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저건 미군과 그 물자들을 인계받은 일부 부대 한정이다. 게다가 이렇게 침대형으로 하면 무엇보다 수용인원이 줄어들고 잠자리도 불편하기에 대부분 나무나 벽돌 침상으로 만들었다.[37] 하지만 환기가 잘 안되고 바닥 면적에 비해 내부 공간은 넓어 냉난방이 곤란하여 여름에 덥고 겨울엔 페치카로 난방을 해도 순환이 안되는 곳은 추웠기 때문에 올림픽을 치룰 여력이 갖춰진 80년대 중후반부턴 내구성과 단열 면에서 우수한 벽돌식 막사로 하나씩 교체되었으며, 기존 퀸셋 막사들은 창고나 PX, 실내 교육장, 강당 등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되었다.[38]
하지만 이렇게 써도 자주 부대끼는 공간이 아니었기에 항상 유지보수를 할 필요가 없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부대 내 흉물, 애물단지로 취급당해 하나 둘 철거되어 지금은 이런 막사가 있는 부대는 없다. 2군 지역 군부대에서는 2000년대에도 생활관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예가 제31보병사단 95연대로, 철거하려면 돈과 시간이 들기에 계속 쓰다 2005년에 부대 이전을 하고 해당 부지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이 되었다.
과거 햐아리아 부대였던 부산시민공원 또한 미군들이 남겨 놓은 이런 막사들을 활용하며 카페나 화장실로 개조해 운용하고 있다.
4. 정책적 유형
4.1. 혼합 생활관
이병에서 병장까지 섞여 지내는 구식 생활관. 계급(짬)을 기반으로 병영부조리가 만연해 현재는 상당수가 계급별 생활관 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하지만 일자형 생활관처럼 공간적으로, 혹은 본부중대처럼 인원이 부족하고 사수와 부사수 체제라 분리가 여의치 않은 곳에선 딱딱 나누기도 여의치 않기에 반쯤은 이 방식으로 지내고 있다.
4.2. 계급별, 동기별 생활관
병영부조리를 방지한다고 부대건재가 아닌 계급별로 생활관을 배치시키고 있는 부대가 상위급 부대를 기준으로 해서 2010년대 초반부터 점점 늘어나서,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전후방 할것없이 대부분 이 계급별 생활관으로 교체되었다. 이렇게 되면 계급별 생활관의 구조상[39] 처음 같이 전입왔을 때 만났던 선임 & 동기들, 그리고 자신이 생활관 왕고가 되었을때 만난 후임들과 전역할때까지 같이 생활하게 된다. 즉 아무리 차이가 많이나도 6개월 이상 차이나는 선임과 같이 생활관을 쓸 일은 없다. 그리고 매우 럭키한 케이스로 자신의 동기가 매우 많을 경우 밑의 스마트 존 제도까지 겹쳐 전역할때까지 생활관 내에서 선임 볼 일이 없는 경우도 생긴다.
그럼에도 부조리는 줄어들지 않았는지 2012년 중반기부터 1달 차이나는 병사들은 죄다 동기로 묶어버리는 '''스마트 존'''이라는 제도가 새로 생겼다. 예를 들어 자신의 군번이 5월이라면 4~6월도 동기가 된다.[40]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발 더 나아가 '''6개월 동기제나 1년 동기제'''를 실행하는 사단도 있다. 사실 1년 동기제는 '''장교가 하는 방식'''으로 장교들은 애초에 같은 해에 임관하면 전부 동기이다. 여기에는 3가지 케이스가 존재하는데, XX년도 입대자는 모두 동기라는 식으로 끊기도 하고 자기 앞뒤로 3개월을 동기로 경우도 있고, 자기 앞뒤로 6개월을 동기로 규정하는 동네도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21개월 전군동기제'''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41] 동기라고 해도 다 같이 함부로 맞먹기는 어렵다. 적어도 6개월 많으면 1년 가까이 나는 짬 차이를 제아무리 에이스라도 따라잡기 어려우며, 어지간한 고문관이 아닌 이상 자기보다 한참이나 늦게 온 병사에게 밀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6개월~1년을 모두 동기로 묶는다고 해도 체격이나 성격차 등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학교폭력 문제에서 보이던 소위 일진-찐따의 먹이사슬이 동기생활관 내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글들을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병영부조리나 생활관 내의 군기문란은 어느정도 완화될 소지는 존재하여 일이병때는 보다 편하게 지낼 수 있지만, 상병장대에 이르러 부메랑처럼 돌아와 동기생활관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일이등병때는 서로 짬이 안되기에 다 같이 하려고 하는 분위기인 반면[42] , 상병장때부터는 서로 안 하려고 들기 때문에 똑같은 상병이라도 '''생활관 막내가 독박을 쓰게 된다.''' 특히 조기진급자들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43] 가 많다. 계급별 생활관이라도 철저히 '''입대일 순으로''' 끊는 부대도 있는 데다가 생활관 '''내의''' 부조리보다 생활관'''간의''' 부조리가 심하다. 예를 들어 이등병이 병장 생활관 청소를 대신 해준다거나 생활관 '''단위로''' 통제를 먹이는 식으로 말이다. 무슨 짓을 해도 틈새는 있다. 자신의 생활관이 아닌 다른 생활관에 가는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제재를 받게 되고, 계급이 다른 생활관에 들어가는 경우 처벌을 가중시키는 곳으로 강화하고자 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지만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효성은 결국 부대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것이다.
결정적으로 분대장들은 휘하 분대원을 관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위의 단점과 더불어 계급별 생활관에 대해 회의론도 많은 편.
하지만 생활관 내 생활은 편한 편이다. 선임들의 눈치를 상대적으로 덜 보는 편이고, 생활관 내에서는 동기거나 근기수이기 때문에 오랜시간 같이 지내면서 친해지기 쉽고, 생활관 내에서 상대적으로 후임이라도 서로 장난치면서 지낼 수 있다. 또 생활관 내 청소나 잡일 같은 경우도 서로 친하기 때문에 가위바위보, 사다리타기, 복불복, 게임 등의 벌칙 등으로 공평하게 배분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생활관 내에서 짬 차이가 나봐야 몇주에서 많아야 2달 이내이기 때문에 선임이라도 발언권이 강하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수평적으로 유도한다 해도 개중엔 나이나 사회연륜, 일진마냥 힘이나 목소리로 찍어누르는 곳도 있어 지금으로선 차선책으로 인식된다.#
공군의 경우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예하부대에서 많이 이용하고, 일부 비행단도 근기수생활관으로 편성되어있다. 공군 쪽은 별다른 문제 없이 정착할 수 있었는데, 자기 부서로 출퇴근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생활관으로 퇴근하는 공군의 특성상 업무와 내무생활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군 6항공전단은 아예 기수별 생활관이다.
5. 외국의 경우
5.1.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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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실이라고는 하지만 ㄷ자로 생활 공간이 양분되어 사실상 독방이나 다름없다.[44] 식탁과 세면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곳도 있지만 침실은 완전히 독방이다. 드레스룸까지 구비되어 있다. 첨부사진에는 텔레비전이 있지만 취향에 따라 텔레비전 대신 컴퓨터를 놓아도 된다. 미군 병사 생활관인데 대한민국 국군의 BOQ(장교 숙소)보다 훨씬 우월하다.
미군의 분위기 자체가 일과 및 훈련의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45] 퇴근하면 체력단련을 하느라 녹초가 되어 들어오는 미군 장병들이 많아 가혹행위를 할 신경조차 쓰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바로 뻗어서 자 버리는 경우도 흔하다. 미군은 영관급 장교라고 해도 여전히 열외 없이 체력단련을 빡세게 하기 때문에 계급과 상관없이 체력단련은 예외가 없으며 체력측정결과가 고과에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생활관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미군 병영 내에는 생활관 근처에 무료 PC방, 편의점, 각종 음식점 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5.2. 중국군
중국의 경우 병영부조리를 강하게 금지하는 한편 군대의 현대화를 강하게 추진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물론 병영부조리를 금지한다고 부조리가 없지는 않다. 근대 이후부터 중국군은 생활관에 최소 8인 1실을 보장했다. 현대 중국군은 모병제를 시행 중이고 병력은 220 ~ 230만 명이다. 14억 인구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편이다. 대부분의 생활관이 1인 1실이라지만 일당독재국가+중국군망(中國軍網)과 같은 대외 선전용 외엔 불허하는 강력한 정보통제로 인해 중국군 내부 사정은 알기 힘들기에 곧이곧대로 믿어서도 곤란하다.
게다가 중국군 내부에도 가혹행위가 음성적으로 존재하는 듯 보이는데, 그 이유는 어처구니 없게도 당사자들이나 주변인들이 이걸 자랑 혹은 기념한답시고 영상을 찍어 외부로 유출했기 때문.
5.3. 노르웨이군
노르웨이군은 남군과 여군이 같은 내무반에 배치된다. 이런 조치에 처음엔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군내 성추행과 같은 문제는 더 적어졌다고 한다.
5.4. 터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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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미군과 중국군처럼 침대형 생활관을 채택하고 있다. 터키군 생활관은 오직 침실의 역할만을 하며 TV는 별도로 마련된 거실에서 공동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화장실도 공동 화장실 및 공동 욕실을 사용한다. 터키 기숙사도 같은 구조이다. 터키군 생활을 한 지인에 의하면 생활관에 머무는 시간은 잠잘 때뿐이며 일과 이외의 시간은 주로 TV가 있는 휴게실이나 PX에서 때운다고 한다. 터키군은 병 계급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분대장/병사로만 구분되기 때문에 내무생활이 나름대로 화기애애하다고 한다.
5.5. 자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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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처우라든지 시설 수준[46] 은 상당히 괜찮으나 내무 부조리는 꽤 상당하다고 한다. 돈을 많이 들여 시설이라든가 복지가 상당히 우수한데 가혹행위도 존재한다.
그나마 일본군 잔재가 덜하다고 평가되는 육상자위대만 영내반이라고 부르고 일본군을 그대로 승계한 항공자위대나 해상자위대에서는 여전히 내무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군보다는 낫지만 역시 단체생활을 하는데 보통 8인실에서 병영생활을 하고 사정이 나으면 4인실. 해당 주둔지의 상황에 따라서는 병사 단위에도 2인실 혹은 1인실을 주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지만 주로 1인실을 배정받는 것은 주둔지 자체가 넓은 항공자위대 비행장 배치 부대에만 해당된다고 하는 데 같은 항자대 주둔지라도 산 속에 있는 레이더 기지나 방공 기지의 경우에는 간부조차도 2인실 혹은 4인실 배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위대 병사가 거주하는 생활관에는 반드시 사장 혹은 삼조급의 내무반장(생활반장)을 두고 있어서 신대원(신병)에게 내무생활을 가르쳐주는 등 제도가 있어서 신병들은 일부러 반장이나 그 다음 짬이 되는 사람이 거주하는 방으로 보내버려 그들로부터 일대일로 내무 교육을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싶으면 일반 병사들 생활관으로 보내는 식으로 운영한다는데 이때가 신입 자위관들에게 있어서 가장 피가 말리는 시점이라고 한다.아무래도 해당 부대 최고 선임과 한동안 지내는 것도 부담인데다가 그 선임과의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이후 부대 내에서의 내무 생활이 사실상 어렵다보니 부대마다 다르지만 악습이 좀 있는 부대의 경우 신병들이 이 기간에 가장 많이 내무 부조리를 당한다고 한다.
이러한 부조리를 억지로 견디고 내무반장이 지내는 생활관에서 일반 병사들이 지내는 생활관으로 내려오더라도 시련이 계속되는데 생활관에 동기들만 있으면 좋겠지만 이쪽에도 선임과 후임이 뒤섞인데다가 해당 생활관에서 가장 짬밥이 높은 선임이 사실상 해당 생활관의 총 책임자로 있기 때문에 이쪽과도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다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내무반장과 아무리 친하더라도 그가 볼 수 없는 일반 병사들 생활관에서 직간접적으로 갈굼을 당한다.
병사들과 달리 자위대의 장교나 부사관의 경우 가족이 타 지역에 있고 자신이 산간오지에 있다면 가족들은 그 지역에 놔두고 인근 지역에 숙소를 잡거나[47] 아니면 BOQ에 사는 식으로 단신부임을 하거나 독신 장교는 그냥 BOQ에 살고 있으며 배치된 부대가 그래도 도시 근처에 있다면 가족들을 데리고 관사에서 산다. 일단 관사는 부대 사정이 허용하는 한 1인 1실이 원칙이진 공간 확보가 어려운 산간오지의 경우 관사조차도 독신자에 한해서는 2인 1실 혹은 4인 1실을 쓰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장교나 부사관급들이 사용하는 관사 수준은 상당히 낡은 주택들이 대부분이라 도시 지역에 있는 관사라도 도시가스가 없는 곳이 허다하고 개인당 부여된 관사의 면적도 좁아 한 도시에서는 신혼부부에게 다다미 4.6조~6조짜리 관사를 제공하는 짓거리를 태연작약하게 저질렀을 정도에 너무 낡아 환기가 안 되다보니 이사할 때마다 개인 환기 도구를 맞춰서 시공하기 바쁘다[48] 는 등의 뒷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자위대는 병사들부터 이곳에서의 주거에 드는 각종 비용들은 전액 월급에서 자동으로 공제하고 있고 밥도 식대라는 명목으로 빠지기 때문에 한국군처럼 생활관에 있다고 해서 식주가 모두 무료라는 개념은 아니다. 주거비의 경우에는 병사급 자위관이 자기가 주둔하던 주변 지역의 집세보다는 약간 더 싸다는 발언을 하였다. 개개인의 이용 면적에 비교해서 수도세나 전기세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불평하긴 하지만.
실예로 2사(일등병) 계급을 달고 들어 온 신입대원이 월 평균 15만엔 정도 받는데 이 월급 중 5만엔 이상이 수도세나 전기세, 식대 등 명목으로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자위관들 중에서 식대를 아끼기 위해서 PX에서 도시락을 사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노력해도 겨우 3만엔 중후반대가 빠진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의무대를 이용하면 그 진찰료 등도 자비로 내기 어렵다면 자동으로 월급에서 공제하고 있다.[49]
해상 자위대의 경우 대원이 함정에 승선한 상태인 경우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도세, 전기세는 안 내도 된다. 그렇지만 식대는 내야 하는 듯한데 육자대처럼 함정 PX에서는 도시락을 팔지 않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식대를 감안하고 먹어야 한다.
여담으로 자위대 장교급들은 1~2년마다 1회씩 이사를 해야 하는 데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평균 일본 가정의 1회 이사비용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50] 해서 뜯어가는 걸로 악명이 높다고 한다.
5.6. 구 일본군 내무반
일본군의 특징은 평시에는 중대 아래 소대와 분대 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소대장도 없고 소대원도 없다. 중대 아래는 몇개의 내무반만 있을 뿐이다.
부대사정 마다 다르지만 보통 몇십명 단위로 내무반이 있으며, 준위와 장교들은 영외생활을 하고 조장(상사) 이하 하사관과 병졸은 영내생활을 해야하는 내무반 소속이었다.
내무반장은 군조(중사) 또는 오장(하사)가 맞았으며 내무반 한쪽 끝의 별실에서 생활하였다. 중대의 선임하사 격인 준위는 내무계라고 하여 내무생활 일체를 책임졌으며 2인자인 조장(상사)은 서무계로 행정담당이었다. 군조와 오장들은 행정을 담당하거나 조교로서 병졸들을 훈련 시킨다.
일본군은 별도의 훈련소 대신 실무 부대에서 훈련시키는 방식을 취했는데 1년차에 해당하는 초년병들은 6개월간 1기 검열(훈련)을 받았고, 2년차 이상인 고참병들은 조수, 하사관은 조교, 장교는 교관 역활을 하였다. 즉 초년병들 에게 자대는 훈련소였으며, 훈련이 끝나고 조수와 조교들과 같은 내무반에서 취침을 하였던 것이다. 24시간 근무중이라는 의미가 있는 '내무반'이라는 용어가 딱 맞는 케이스.
1기 검열이 끝나면 일등병으로 승진할 기회가 생기고 늦어도 2년병이 될 때쯤이면 전부 일등병으로 승진한다. 그리고 전체 병력중 10%가 상등병으로 승진 하는데 주로 이들이 조수가 되어 초년병들 훈련을 시키며, 별실에서 생활하는 하사관들 대신 실질적인 내무반의 지배자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2년병 생활이 끝나면 전역을 하고, 전역을 하면 다시 소집되어 오장으로 승진 후 군생활 하다가 전역하고, 전역하면 다시 소집되어 군조로 군생활 하는... 이런 루틴으로 돌아간다.
중대장 아래 장교는 소위 2명, 중위 2명이 있었는데 부대 주번사관 역활과 병졸들을 훈련을 시키며 육군대학 입시 준비를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내무 생활은 내무계인 준위와 하사관 내무반장이 관할 하였다. 지휘체계는 중대장 아래 주번 사관 → 주번 하사관 → 주번 상등병으로 내려 간다. 주번 사관 또는 주번 하사관에게 내무반장이 점호 신고를 하는 구조이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침대를 사용하였다. 식사는 가운데 길쭉한 식탁에서 하며, 하사관들은 내무반 한쪽 귀퉁이의 별실에서 생활하는 침대만 하나 달랑 있는 좁은 방이다.
위의 한국군 침상형은 일본군이 러일전쟁을 하러 가던 시절 조선에 임시로 설치했던 것에서 시작된 방식으로, 평시에는 침대가 원칙이었다. 일본군은 초창기에 프로이센 군대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서양처럼 침대 병영이었다. 그래선지 1920~30년대까지 일본군 병사들은 "그래도 우린 멋진 제복에, 쌀밥먹고 (최신식) 침대에서 잠자지 않냐"며 스스로를 위안했다고 한다. 또한 아직 모병제였던 1943년 당시 조선인들의 일본군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조선인 지원병" 영상 2분 40초에도 병사들이 침대에서 기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센다이시에 보존된 구 일본군 4보병연대의 막사 역시 침대형 내무반이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부대의 이동도 잦아지면서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지을 수 있는 구조를 고안해 냈는데, 이것이 바로 침상형 내무반이다. 상기한 대로 러일전쟁 당시 고안된 이후, 중일전쟁부터 전쟁의 장기화의 영향으로 인해 널리 퍼지게 되었고 이후 한국군의 침상형 내무반에 영향을 주었다.
다만 태평양 전쟁이 길어질수록 침대형은 일부 부대만 쓸수있게되었고 아예 동굴에 내무반을 짓거나 막사를 지어도 벽이 없는 경우가 생겼다.[51]
기타 관련 사항은 일본군/편제#s-2.7문서의 '중대 편제' 문단을 참조.
[1] 모든게 열악했던 7,80년대 이전에는 내무반(생활관) 내에서 밥과 국으로 식사를 해결했다.#[2] 그러나 막상 그 편안함이 느껴질 정도의 짬이면 전역할 날이 슬슬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는 말년병장이기 때문에 그 기간은 불과 한, 두달 밖에 안 된다. 풀린 군번들은 제외.[3] 이 경우 가운데나 한켠에 본부+행정반이 있는데 원체 구조가 길어선지 당직사관이 점호를 실시할 때 '''확성기'''를 지참하기도 한다.[4] 전역 및 소대가 분대 수준으로 군축되거나 그 반대인 것까지 포함.[5] 양 침상마다 10명에서 11명씩.[6] 단, 생활관 하나로는 부족하기에 2개 이상 부순다.[7] 이 경우 십중팔구 부대 사정에 의해 병사 생활관이 모자라거나 창고로 쓰기 위해서다.[8] 건설 당시 책정된 인원보다 편제가 줄었거나 유사시 예비군까지 생활하도록 건설, 다른 목적으로 만들었던 걸 생활관으로 쓰거나 등.[9] 침대형으로 한창 교체중인 현재에도 여건이 열악한 전방 부대, 후방의 향토/동원사단(단 수방사 예하 향토사단은 예하 부대 생활관 개선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진 상태다.)이나 독립중대의 경우 이러한 소대형 생활관을 아직도 쓰고 있다.[10] 후술하겠지만 일본군은 초창기에 프로이센 군대를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서양처럼 침대 병영이었고, 센다이시에 보존된 구 일본군 4보병연대의 막사 역시 침대형 내무반이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부대의 이동도 잦아지면서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지을 수 있는 구조를 고안해 냈는데, 이것이 바로 침상형 내무반이다. 이게 1인당 1평조차도 안되는 0.7평 짜리라는 것이다. 국일고시원 화재 사건으로 악명 높은 그 고시원조차도 1평 미만 2.64㎡ (0.8평)이라지만 이딴 것보다는 널널하다. 외국에도 비슷한 정도로 열악한 것이 있다고 한다. 스페인 [11] 여담으로 방의 길이는 상술했듯 분대와 소대, 중대급에 따라 다르다. 분대급이야 (친분+불침번 근무 등으로) 인접 분대원들만 알면 되나, 소대급 이상이라면 타 분대, 소대 아저씨들까지 선임으로 존중해줘야 한다.[12] 관물대의 형상이나 색도 부대 여건 따라 다른데 이는 공식 규정이 없기 때문으로 제작사나 제작 연도별로 서랍이나 옷장 위치도 제각각이고, 색도 부대에서 임의로 페인트질로 희색, 파랑, 연두, 주황 등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쇠 재질의 경우 사물함과 서랍 공간이 옷장 크기만큼 있는 정사각형, 옷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가늘고 좁은 직사각형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기준은 생활관당 사람들이 얼마나 들어차느냐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안습인 경우는 각목들을 어디선가 주워 만든 것으로 옷은 일단 접어넣고 군장은 그 위에 잘 쌓아놔야 할 정도로 제일 단순하고 열약하다. 상세한건 관물대 참조.[13] 단, 목재는 내구성이 약해 목재 관물대 외엔 쓰이지 않는데, 이조차도 대부분 관물대와 통으로 만든다.[14] 이렇게 되면 침상 부분이 어두워 숙면을 취할 수 있으나, 그 위의 사람이 누군지,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신교대같이 사건사고에 예민한 곳들은 천장에 취침등을 단다.[15] 서열이 강한 부대이면 후임이 무조건적으로 맞추지만 본부중대나 격오지 같이 사람이 귀하고 건드려봤자 서로 피곤할수록 웬만하면 셀프로 맞춰 후임의 수고를 줄여주거나 같은 분대나 부서 후임이 야근이라도 하면 수고했다는 차원에서 선임(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신 줄을 잡아주거나 대충 잡고 점호 준비 하라는 관용을 베풀기도 한다.[16] 부대, 특히 방의 길이에 따라 다르다. 두 분대의 경우 문의 정면에 있고, 반대로 긴 경우라면 벽 한쪽에 TV가 올려져 있다. 타 부대 근무 땜방, 신교대나 보충대, 분교대처럼 잠시 머물다 가는 경우 이런 건 없고 관물대도 중고나 나무로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다.[17] 유지관리 측면에서 이조차도 없거나 플라스틱 조화(造花)가 쓰여진다.[18] 대부분 중대장과 대대장이 기재되지만 직할대의 경우 그 규모와 소속에 따라 지휘관(중대~연대장)과 함께 사단장이나 군단장이 기재되기도 한다.[19] 행정실 한구석에 모아두는 경우 없을 수 있다.[20] 경우에 따라 후임이나 타 분대 걸 멋대로 꺼내 쓰는 이도 있다.[21] 너무 얇으면 부서지기 쉬워서 2x4나 4x4를 여러개 붙여 쓴다.[22] 통행량이 많은 곳에 놓아두면 이것도 상당히 불편하기에 구석진 곳에 놓거나 도개교처럼 필요할 때만 놓이기도 하는데, 후자의 경우 설치 후 치우기가 귀찮아서 넘어다닌다.[23] 임시주둔지로 적당히 만들었거나 페치카 이전에 지어져서 열악한 곳은 열선으로 대체하기도 한다.[24] 그래도 장교와 부사관은 훈련병에 비해선 기초군사교육에 들어오는 수가 매우 적고 더 오래 교육받기 때문에 2층침대를 쓴다. 그마저도 비어있는 생활관이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25] 공격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스위스는 이 색으로 교도소를 물들였다.[26] 포토샵 등지에서 색반전을 하면 색상은 보색으로, 밝기는 정반대로 뒤바뀌는데, 핑크색의 베이스가 되는 자주색의 보색은 녹색이다. 밝은 핑크색이 어두운 녹색으로 바뀌니 군부대 색상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27] 현재는 기간병 소속자대가 자운대 근무지원단으로 통폐합[28] 이는 따로 전용이 있는게 아니라 먼저 침대 하나를 놓고 사각면마다 원형 기둥을 끼우고 그 위에 다른 침대를 올린 뒤 난간과 사다리, 고정 핀 등을 끼운 것으로, 건물이 협소하고 주둔 인원이 많을수록 이런 침대가 많다. 선,후임들이 뒤얽혀 생활하는 곳은 편의상 1층은 선임들이 차지하고, 후임들은 2층을 쓰나 이따금 선임이 쓰던 거 계속 쓰겠다며 전역할 때까지 2층을 쓰는 경우도 있다. 높은 곳은 간부들이 잘 안봐서 후임 때 1층을 쓰다 짬이 차면 2층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29] 자세히 보면 어느정도 구분 가능하다. 구형은 침대 머릿판이 신형에 비해 다소 각이져있는 모양새다.[30] 개인 침대는 침상처럼 주간에는 '공용 공간'일 필요가 없으므로, 잘 때를 제외하면 베게와 모포만 '깔끔하게' 놓아두기만 해도 뭐라 안한다.[31] 침대형 생활관은 10인 1실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2인 1실의 미국이나 4인 1실의 유럽보다는 거의 닭장 수준이다. 침상형 생활관에 비하면 넓지만 개인 사생활을 보장해주는 정도까진 아니다.[32] 이 경우 별의별 곳까지 깔끔한 모습을 보이려는 지휘관과 간부들에 의해 식당이나 자재 창고, 정화조 등 별의별 곳까지 불려가 청소하게 될 수도 있다.[33] 컨테이너를 그대로 들여놓지 않고 스티로폼 패널로 공사한 곳은 침상과 바닥으로 구분되기도 하나, 이것도 비좁긴 마찬가지다.[34] 실제로 수방사의 모 독립대의 임시 컨테이너는 선풍기 2대를 단 것이 끝이었다. 에어컨 복도(컨테이너 2대 사이에 임시로 만든)에 달랑 1대를 설치했다. 그나마도 상급부대 검열용이지 실제로 켠 적은 없었다.[35] 그런데 반 원통형 아치 구조는 가장 튼튼한 구조이다. 위에 흙을 두텁게 덮을수 있다는 자체가 고하중을 견딘다는 것이며, 골함석판으로 만든 건 방호력이 형편없었으나 큰크리트로 만든 건 포격이나 폭격에 대해서도 상당한 방호 효과가 있다. 콘크리트를 부어 만드는 대형 퀸셋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보다는 약하지만, 블록이나 벽돌로 지은 막사보다 튼튼하다.[36] 그래서 이 때를 다룬 밀리터리 매체 역시 필수요소로 넣는다.[37] 감이 안온다면 실미도(영화)의 막사 참조.[38] 이 당시에도 후방이나 예비군은 우선 순위가 아니었기에 90년대 이후에도 썼다.[39] 진급을 하면 바로 상위 생활관으로 올라간다.[40] 그런데 사실 이 방법은 2000년대 중반에도 쓰이긴 했다. 전방의 모 사단에서 3개월씩 묶어서 동기를 계산하다가 이런식으로 앞뒤 한달씩 동기를 끊는 방식을 실시했는데, 소위 말하는 "족보 꼬이는" 사태는 그다지 오래 가지 않았다. 일부 병사들이 자신보다 한달 높은 동기들에게 두달 선임들에 관한 불만을 털어 놓는 경우가 있었으나, 다소 곤란해진 병사들이 이런 불만을 그냥 무시했기 때문이다.[41] 6사단이 2016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 까지 실시했었다.[42] 게다가 상위 계급의 생활관 눈치도 보이고.[43] 사실 병의 조기진급은 아무 메리트가 없다. 그런데 진급누락에는 패널티가 존재한다.[44] 투룸이라고 보면되다.[45] 아침부터 언덕길을 포함한 3마일(약 4.8 km) 달리기부터 시작해서 웬만한 동네 헬스장급 또는 그 이상의 시설을 갖춘 체단실에서 하루 2~3시간씩 빡센 운동을 한다.[46] 부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PX 내에는 민간에 위탁한 서점, 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더 좋은 부대는 PX 내에 저기에 빠칭고점이나 술집(단, 영내 음주 금지), 게임센터 등도 넣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서점은 보안 검열이 없는 모양인지 야한 잡지나 음모가 노출되거나 음부를 부각하는 수위 높은 그라비아 아이돌 사진집 등도 그대로 들어온다고 한다.[47] 장교의 경우 계급에 상관없이 숙소를 잡는 게 가능하지만 부사관의 경우에는 조장 즉, 원사가 아닌 이상 무조건 생활관에서 지내야 하는 원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젊은 자위관이 숙소를 잡는다고 하면 십중팔구 장교일 정도.[48] 여기에서 문제는 관사는 일본의 주택 등이 그러하듯 퇴실 할 때에는 반드시 입실할 때 수준으로 원상복구 조치를 실시해야 하기에 입사하면서 설치한 환기 도구를 다시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다.[49] 다만 이건 모병제 국가 대부분이 마찬가지다. 미국군의 경우에도 식대는 물론 전투 장비나 군복도 기본지급되는 거 말고는 자기 돈으로 내고 사야 하기 때문에 장기복무자가 아니면 목돈을 모으기가 상당히 쉽지 않다고 한다.[50] 규정에 의하면 이사 비용은 기본적으로 열차 컨테이너 수송시 요금기준으로 책정시켜버린 것이 문제라고 한다.[51] 다만 태평양의 섬들은 매우 더운걸 생각하면 벽이 없는게 좋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