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열차
1. 개요
Double-decker train(영)
Bi-level rail car(미)
Doppelstockwagen(독)
2층 구조로 되어있는 철도차량. 복층차량 등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2. 사용 국가
프랑스 파리나 미국 내 여러 주, 호주 시드니에서는 2층 열차를 통근용으로 굴리고 있다. 특히 파리와 시드니에서는 좌석배열을 2*3, 신칸센 E4계의 자유석은 3*3으로 해서 극한의 수송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유럽권 국가들에서도 통근 및 장거리 여객용으로 흔히 볼 수 있다. 고속 열차 중에서는 TGV 듀플렉스와 신칸센 E4계가 있다.
미국의 암트랙도 2층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딱히 높은 수송량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윗층만 객실이고 아래층은 대부분 서비스룸이다. 다만 북미 대도시 근교를 연결하는 커뮤터 레일의 경우에는 수송량 확보를 위해 아래층도 전부 객실로 활용한다. SEPTA나 A-train 등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 2층 열차룰 굴리거나 2층 열차만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한 북미의 경우 전차선, 터널 등 차량 규격에 제약이 적기 때문에 차량 높이도 비교적 높게 설계된 편. 일부 열차는 6m가 넘기도 한다.
일본에서도 신칸센 및 근교형 전동차에 일부 사용된다. E1계, E4계가 대표적. 예전에는 100계 히카리에도 일부 편성에 2층 객차가 딸려 있었다. 2층 객차가 들어간 근교형 전동차는 JR 동일본의 E217계, E231계 1000번대, E531계, E233계 3000번대, 게이한이다.
일반 철도가 아닌 곳에서는 홍콩의 홍콩 트램이 복층차량이다.
한국에서는 2012년 2월부터 운행을 개시한 경춘선 ITX-청춘(368000대)의 일부 객차(4, 5호차)가 2층객차다.
3. 장점
장점이라면 수송량. 다른 차량들이 한 편성에 끽해야 200명정도 수송한다면 2층열차로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당연히 그 만큼의 혼잡완화도 가능. 하지만 고상홈 대응 및 대차 문제로 출입구가 고상 출입문 기준 1.5층으로 나버리는데다 또 출입문 연결을 위한 계단 등을 설치하고 나면 의외로 공간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저상열차로 만들면 공간 문제도 해결되고 층계까지 사라져서 평면승차까지 실현할 수 있다. 덕분에 최근에는 2층 열차 한정으로 저상열차가 각광받는다. 암트랙의 슈퍼 라이너와 프랑스의 TGV 듀플렉스가 그 예. 2층 버스와는 다르게 고속주행시 안정성이 무난한 관계로 신칸센의 경우 2층열차가 동일본에는 많았지만 현재 노후화로 인해 거의 폐차되고있다.
또한 역의 플랫폼은 짧은데 많은 수송량을 요구할 경우 2층 열차를 넣는다면 수송량과 플랫폼 길이 문제도 동시에 해결이 가능하다.
4. 단점
단점으로는 차량한계가 빡빡한 경우 입선이 불가능하다는 것. 즉 지을 때 아예 2층 열차 규격에 맞게 짓지 않은 구간에는 회송이고 나발이고 터널이나 기타 구조물에 긁혀서 운행을 할 수 없다. RER이나 시티레일을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그쪽은 아예 지을때부터 복층객차를 운행하기 위해 차량 높이를 높게 잡고 지어서 터널이 크고 아름답다. 또한 근본적으로 저상열차나 고상열차 어느쪽이든 계단은 무조건 필요하므로 승하차 속도가 늦어지는 단점도 있다. 역간격이 짧은 도시철도에서 2층열차를 잘 쓰지 않는 이유이다. 또한 2층열차는 저상열차가 아니면 장애인 탑승을 위한 설계가 꽤 까다로운 편인데, 스위스에서 신규 제작된 2층열차가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아서 까였다.
실제로 타 보면 객차 종류에 따라 약간 천장이 낮아서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2층에 탔는데 너무 흔들린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단층열차보다 실내 레이아웃을 훨씬 정교하게 짜야 하는데 여러 객실 설비들을 최대한 버려지는 공간 없이 채워넣어야 2층열차 본연의 수송능력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동차를 2층으로 만들 경우 설계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일반 객차로도 2층으로 만들 경우 화장실 및 계단의 형상이나 위치 등을 정할 때 아주 골치아픈데 거기에다 전동차를 위한 여러 기기들도 우겨넣어야 하는데 자칫 대충 설계하다가는 버려지는 공간이 많아져 승객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설계는 설계대로 문제이고 2층이기 때문에 차량 단가는 높아졌는데 수송력은 단층열차만도 못하는 물건이 되어버린다.
5. 기타
화물열차 중 컨테이너수송의 경우, 컨테이너를 한 화차에 두개를 쌓아서 운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이단적(二段積)화차라고 한다. 신대륙 화물 철도에선 흔한 물건으로 이걸 100량 이상 끌고 다닌다.
침대차는 빡빡 우겨봐야 2층열차로 보긴 어렵다. 1층과 2층의 복도 통로가 따로 있어야 2층열차가 되는데 침대차는 침대만 2층일 뿐 복도는 하나 뿐이므로 단층 열차다. 침대차를 2층열차로 본다면 암트랙의 Superliner 객차는 2층 객차에 1, 2층 둘 다 2층 침대가 있으므로 무려 4층 객차가 된다(...)
가끔씩 HEMU-430X 해무가 2층객차를 연결하고 시운전을 하기도 한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단창이 여러개 있는 객차로, 신칸센과 비슷한 모습이다.[1]
6.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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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의 특급열차 ITX-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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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히가시니혼의 2층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신칸센 E4계 전동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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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V 리리아의 2층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인 TGV 2N2(Eurodu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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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반의 2층 열차(Doppelstockwagen). 사진은 라이프치히 중앙역에 정차한 DB Regio 소속의 S11 열차. 라이프치히 S반은 할레 S반과 합쳐지면서 중부 독일 S반이 되면서 Talent 차량을 대량으로 뽑았고, 2층 객차는 보조용으로 사용 중이다. 드레스덴 S반은 2층 객차가 주력이다. 비슷한 객차가 다른 지역에서는 RE나 RB로 뛰지만, S반 용도로 사용되는 건 저 두 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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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이치반의 차량으로 봉바르디에에서 제작한 차량.
사진은 레마겐 역에 정차한 서 라인선의 RE5로 에머리히-코블렌츠(총 노선구간 226km) 구간을 잇는 열차다.
병주하는 네덜란드 철도 소속 2층객차 V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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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티레일의 2층열차. V-Sets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