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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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이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록토버(Rocktober)라고 불리던 어마어마한 기세를 자랑하던 콜로라도가 애리조나를 가볍게 4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Rocktober!'''
시즌 시작전 로키스를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꼽은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아니 없었다고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다저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사이의 삼파전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냉정한 평가는 콜로라도가 전년이었던 2006년에도 76승 8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던데다가, 항상 문제였던 투수진의 보강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탓. 실제로도 이러한 예상은 들어맞는 듯이 보였다. 2007년 9월 16일까지 콜로라도는 76승 72패로, 예상보다 살짝 뛰어나기는 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살짝 모자라는 승률을 거두고 있었다.
'''그런데 시즌 종료를 앞두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스퍼트가 시작됐다.'''
마지막 15경기에서 14승을 거두는 괴력을 선보이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었고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놓고 샌디에이고와 벌인 원게임 플레이오프에서 2007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연장까지가는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무적의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까지 무너뜨리는 대역전극으로 가을야구에 초대된 것. 불붙은 콜로라도의 기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져 디비전시리즈 상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가볍게 3전 전승으로 제압[1] 하고 CS에 진출한다.
2002 시즌 이후 추진해 온 리빌딩이 결실을 맺으면서 서부지구의 강자로 다시 등장한 시즌이었다. 전년도 사이영 상 위너 브랜든 웹이 건재한 가운데, 크리스 영은 30-30 클럽에 가까운 성적을 냈고, 시즌 중반에는 야심차게 2001년 월드 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김병현과 랜디 존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온다. 다만 이 무브는 둘 다 폭망으로 끝나서 김병현은 2경기 내내 부진한 끝에 방출 형식으로 플로리다 말린스로 돌아갔고, 랜디 존슨 역시 허리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은 못했다. 그렇지만 밥 멜빈 감독의 지도하에 애리조나는 90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다.[2]
1회말 에릭 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애리조나가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거기까지. 콜로라도는 2회초 동점을 만든데 이어 3회초 브래드 호프가 역전 투런을 쳐내면서 그대로 전세를 뒤집는다. 콜로라도의 선발 제프 프랜시스는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거두었고 경기는 그대로 콜로라도의 승리. 여담으로 애리조나 팬들이 경기 후반부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오물을 투척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자정무렵까지 진행된 연장 11회의 혈투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은 콜로라도가 적지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차지하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홈 쿠어스 필드로 향하게 됐다.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콜로라도 로키스는 1회말 맷 할러데이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아낸다. 애리조나는 4회초 마크 레이놀즈의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말 요르빗 토릴바에게 스리런 홈런을 후두려맞고 그대로 데꿀멍. 로키스는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딱 1승만을 남겨놓게 된다.
이미 기울어진 대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4회말 맷 할러데이의 석점홈런을 포함해 대거 6득점한 콜로라도가 4전전승 스윕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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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웃 카운트 이후 캡틴 토드 헬튼의 환호
1. 개요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이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록토버(Rocktober)라고 불리던 어마어마한 기세를 자랑하던 콜로라도가 애리조나를 가볍게 4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2. 양 팀 상황
2.1.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Rocktober!'''
시즌 시작전 로키스를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꼽은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아니 없었다고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다저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사이의 삼파전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냉정한 평가는 콜로라도가 전년이었던 2006년에도 76승 8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던데다가, 항상 문제였던 투수진의 보강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탓. 실제로도 이러한 예상은 들어맞는 듯이 보였다. 2007년 9월 16일까지 콜로라도는 76승 72패로, 예상보다 살짝 뛰어나기는 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살짝 모자라는 승률을 거두고 있었다.
'''그런데 시즌 종료를 앞두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스퍼트가 시작됐다.'''
마지막 15경기에서 14승을 거두는 괴력을 선보이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었고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놓고 샌디에이고와 벌인 원게임 플레이오프에서 2007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연장까지가는 접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무적의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까지 무너뜨리는 대역전극으로 가을야구에 초대된 것. 불붙은 콜로라도의 기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져 디비전시리즈 상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가볍게 3전 전승으로 제압[1] 하고 CS에 진출한다.
2.2. 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2 시즌 이후 추진해 온 리빌딩이 결실을 맺으면서 서부지구의 강자로 다시 등장한 시즌이었다. 전년도 사이영 상 위너 브랜든 웹이 건재한 가운데, 크리스 영은 30-30 클럽에 가까운 성적을 냈고, 시즌 중반에는 야심차게 2001년 월드 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김병현과 랜디 존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해온다. 다만 이 무브는 둘 다 폭망으로 끝나서 김병현은 2경기 내내 부진한 끝에 방출 형식으로 플로리다 말린스로 돌아갔고, 랜디 존슨 역시 허리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은 못했다. 그렇지만 밥 멜빈 감독의 지도하에 애리조나는 90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다.[2]
3. 진행
3.1. 1차전
1회말 에릭 번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애리조나가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거기까지. 콜로라도는 2회초 동점을 만든데 이어 3회초 브래드 호프가 역전 투런을 쳐내면서 그대로 전세를 뒤집는다. 콜로라도의 선발 제프 프랜시스는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거두었고 경기는 그대로 콜로라도의 승리. 여담으로 애리조나 팬들이 경기 후반부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오물을 투척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3.2. 2차전
자정무렵까지 진행된 연장 11회의 혈투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은 콜로라도가 적지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차지하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홈 쿠어스 필드로 향하게 됐다.
3.3. 3차전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콜로라도 로키스는 1회말 맷 할러데이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아낸다. 애리조나는 4회초 마크 레이놀즈의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말 요르빗 토릴바에게 스리런 홈런을 후두려맞고 그대로 데꿀멍. 로키스는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딱 1승만을 남겨놓게 된다.
3.4. 4차전
이미 기울어진 대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4회말 맷 할러데이의 석점홈런을 포함해 대거 6득점한 콜로라도가 4전전승 스윕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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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웃 카운트 이후 캡틴 토드 헬튼의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