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던파 페스티벌 갑질 논란

 


1. 사건 전개
2. 후속 대처
3.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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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무기가 터지면서 안구가 촉촉해지면서까지 절규하는 장면이다.'''

1:05:23부터.
2015 던파 페스티벌 중 벌어진 아이템 강화 증발 사건. 온 사회가 갑을 논란으로 들끓는 와중에 벌어진 사건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었다.

1. 사건 전개


강화배틀 이벤트가 끝난 이후 네오플 사원[1]의 무기를 지르는걸 봐야하지 않겠냐며 성캐가 말을 시작하더니 사원을 불러내 그것도 장비보호권 없이 12강 에픽 무기의 강화를 강요했다.
그런데 바로 그 사원이 아직 수습기간도 안 끝난 입사 한 달차 신입인데다가 정황상 '''전혀 사전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여'''[2] 차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마저 나올 정도로 온갖 악평이 줄을 잇고 있다. 직접 현장에서 보았던 유저들의 상당수가 "난 행사를 보러 갔는데 어째서 더러운 갑질을 간접 체험해야 하느냐"며 불쾌한 기색을 표출하였다. 까놓고 말해서 이게 '''슬롯머신 업체에서 신입사원 돈으로 슬롯머신 돌리게 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당 무기는 '''사건이 터지기 전 이미 진작에 12강을 만든 무기'''라는 이야기가 나와 더더욱 악질적인 갑질로 드러났다. 사전에 제작된 사적인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다수의 유저들은 탄식을 금치 못했고, 무기 터진 이후 눈물 쏟을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강한 직원을 상대로 무슨 만행을 저지른 것이냐며 네오플의 높으신 분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농담이 아니라 해당 무기가 '''네오플 입사시 주는 혜택 내지는 이벤트 때 사용할 용도로 선물받은 것'''이거나, 아니면 전술했듯 개인적으로 만든 무기여도 '''이벤트 보상을 위해 미리 하나를 더 줬다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욕을 먹긴 했을지라도 최소한 참가한 신입사원 개인은 나름 제로섬 게임이 되니 아까워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그런 개인의 애정과 노력과 자금이 들어간 무기를 이벤트용으로 뻥 터뜨렸으니''' 당연히 욕을 먹을 수밖에. [3]
던파를 안 해서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겠다면 '''당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행사를하는데 분위기 띄우겠다고 신입사원인 당신이 아끼는 컴퓨터와 같은 물건을 다른사람들 앞에서 망치로 내려찍으라 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결정적으로 무기가 터져나간 뒤 신입사원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모습을 '''활짝 웃으며 바라보던 김명현'''의 모습 때문에 네오플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도는 그야말로 무저갱으로 추락하고 있다. 그야말로 복구 안 해 주면 영구까임권 획득 예약.[4]
그런데 해당 무기가 터지자 이 신입사원이 오기가 생긴다며 다른 무기로 10강 강화를 시도했는데 다행히 이쪽은 성공했다.
여담으로 무기가 터지자 당시 참석자들 상당수가 다들 웃고 있었다(...). 실제로 2015 던페 참석자인 보케가 자신의 공홈 연제 만화 후기에서 실패하자 다들 환호하는 반응이었다고 그렸고 위 영상에서도 카메라에 얼굴이 선명하게 잡힌 사람들은 다들 웃고 있었다. 1시간 13분 43초부터 보자. 그냥 웃는것도 아니고 박장대소했다. 특히 카메라 가까이 있던 빨간패딩에 안경낀 참석자를 보면 박수까지 치며 박장대소 했다. 어떤 감정을 가지고 웃었는지는 모르지만[5] 적어도 당시 현장에서는 그렇게 나쁜 반응은 아니었다.

2. 후속 대처


이후 TIG의 기사에 해당 직원과 이미 기획되었던 이벤트였다는 해명댓글이 올라와 논란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이라 해야할지...#

안녕하세요. 디스이즈게임입니다.

먼저 기사 내용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독자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이와 관련해 두 가지를 말씀 드리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행사가 진행된 6일 현장에서는 해당 이벤트에 대해 참가 직원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사전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구두로 확인해 기사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2. 기사 게재 후 보기 불편하시다는 반응이 있어 네오플에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 아래와 같은 회신을 받았습니다.

"던파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기획된 이벤트였고, 당사자와의 합의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해당 직원에게는 별도의 포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의 충고를 유념하여 기사 작성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루리웹 유저가 올린 고객센터 답변에 따르면 사전합의가 없었다고 한다. 물론 고객센터에서 사전합의가 됐음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답변했을 가능성도 있고 다른 변수도 있을지도 모르니 TIG의 해명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단언할 수 없다. # 사실상 해당 직원에게 주어진다는 '''별도의 포상'''이 이 사태에 반발하는 유저들까지 납득시킬만한 보상일지 공개하지 않는 이상 유저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12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해명글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입니다.

지난 12/6(일) 진행된 '2015 던파 페스티벌 『신』'에 보내주신 모험가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강화대란 이벤트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진 부분이 있고,

이로 인해 당시 행사의 사회자 분들께 의도치 않은 피해가 가고 있는 문제가 확인되어 이에 대해 부연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강화 이벤트는 강화 결과 외에는 모두 던파 페스티벌 기획 단계에서부터 준비된 것으로

행사 기획단이었던 참여 당사자가 본인의 아이디어를 더한 구성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행사에 참여한 해당 직원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부 모험가분들의 고객센터 문의에 대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된 이벤트라는 답변을 드린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사실을 안내 드린 것이며, 이로 인해 모험가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강화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장비 보호권’ 및 ‘강화의 비밀’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이번 이벤트 취지에 맞게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사전에 >기획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회자인 성승헌 님과 정준 님께 안내해드린 부분으로 진행자의 즉흥적인 제안이 아님을 밝힙니다.

즉흥적으로 이벤트를 제안하신 것으로 오해를 받고 계신 성승헌님과 정준님께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모험가 여러분께서도 사회자를 탓하시는 일이 없도록 넓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던전앤파이터 임직원 모두는 모험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던파 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네오플의 해명을 통해 신입사원 본인이 제안한 기획임이 밝혀졌지만, 설사 이것이 사전에 동의를 얻은 일이라 하여도 갑질 '구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위계에 의해 하급자의 소유물로 도박을 강권하는 것으로 보이는 과정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그 갑질의 과정을 관객과 인터넷 시청자들에게 공공연히 보인 이상 사후 포상은 그나마 신입사원의 손해가 보전됐다는 사실밖에 되지 않는다. 이 기획을 지켜보던 유저들중 상당수에게 갑질로 보여졌었다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주최 측은 관객들에게 '하급 사원의 곤란함을 즐기는' 것을 행사의 히트업으로써 제공하려 했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다. 관객들은 달아오르기는 커녕, 올 한 해를 관통하는 주제였던 '갑질 논란' 을 게임 행사에서까지 느끼며 불편감을 얻게 됐다.

3. 정리


정리해 보자면 던파 운영진측의 잘못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 설정이라고 해도 자기네들이 만든 '''지옥같은 컨텐츠인 에픽 아이템'''을, 그것도 미친듯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 '''또 다른 지옥인 강화를 통해 날려먹는''' 장면을 보고 유저들이 무엇을 느끼겠는가?[6] 인터넷 방송 등에서 자의로 할 때나 강화똥꼬쇼 지켜보는 게 즐겁지[7] 사실상 갑질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타의로 인해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으니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위에 네오플이 해명한 대로 신입사원 본인이 스스로 제안해서 한 거라 해도, 우선 상급자들이 이 이벤트에 대해 여러모로 잘 생각해 보고 현 사회 현상과 에픽 아이템의 가치 등을 고려해서 '''갑질 논란이 일어날 수 있으니 반려'''하는 상식 수준의 대처만 했어도 이러한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기로 했으면 하다못해 좀 더 가볍고 위트 있게 이벤트 분위기를 진행하는 노력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이러한 이벤트 주최 측의 노력이 사실상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비록 이벤트로서의 질은 좋지 않을지언정 '''본인의 명백한 의사로 정말 해 보고 싶어서 한다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신입사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벤트''' 정도로 잘 포장했으면 되었다는 이야기.
거기다가 사건 정황상 정말로 해당 신입사원이 100% 자주적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보기에도 힘들고, 입사 시기와 경력상 문제를 감안하면 '''자주적 기획이라는 이름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 푸쉬'''가 이뤄졌을 가능성까지도 고려해 봐야 한다.[8] 거기다가 이 사건 외의 다른 행사 내용도 영 좋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불난 집에 기름 부은 셈이며 사건 이후 2016년 팬클럽 이벤트에 이 신입사원을 1등을 만들어서 에픽 항아리를 주자는 운동이 던갤과 루리웹 등지에서 소소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던파 유저들은 후속 공지가 없어 어떤 방식으로 보상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후 각종 업데이트 및 이벤트 홍보 영상과 스샷에 등장하는 등 거의 간판 스타급의 입지를 얻고 이에 따른 푸시를 받으며 나름 보상을 받고 있는 듯하다. 총검사 업데이트 직전엔 던파걸과 같이 출연한 모습도 보여줬다.
그리고 1년 뒤 무기를 또 깨먹었지만 분위기도 괜찮았던데다 스스로 자처하며 2017 던파 페스티벌땐 아예 자폭개그를 선사했다.

[1] 훗날 통칭 쑤남으로 불리는 그분이다.[2] 단순히 강화만 하는 것이 아닌 강화의 비밀을 사려고 했던 제스쳐, OTP 실수, ESC 누르기, '''강화 실패 후 흘린 눈물''' 등의 반응을 미루어 보면 전혀 사전통보를 받은 반응이 아니다.[3] 당시 강화에 사용된 무기는 미완성 인피니티 건틀릿 + 12강으로, 그 당시에는 이 무기가 그 직업이 지옥파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였다. 게다가 그 당시 12강 까지 강화를 하려면 평균 몇억골드, 현금으로 '''수만~수십만'''을 때려박아야 갈 수 있는 강화수치다.[4] 과거 아이템매니아아이템베이 사건 때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해서 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현재 전 세계적인 적 추세이다. 회사 레벨에서 자율적으로 복구해 주지 않으면 '''만인이 보는 앞에서 갑질의 희생양으로 아무 대책없이 강화한 아이템이라 해도 되돌려받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5] 12강을 날린 상황이 자신도 겪어본 상황이라 공감되어 그랬는지, 너의 불행 나의 행복 마인드였는지, 쑤남과 성승헌등의 반응이 웃겨서 그랬는지는 불명.[6] 모 게임사이트의 던파 커뮤니티에서는 '''에픽 하나 먹자고 30만 장=약 81억 골드=현금 800여만원 가량을 썼는데도''' 먹지 못한 유저의 인증글이 나왔을 정도다. 운이 안 따라주면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재화가 들어가는 컨텐츠다. 그래서 큰 돈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레전더리 12~13강을 사고 넘어가 버린다.[7] 과거 강화 컨텐츠를 내세운 보겸 조차 2016년 14증폭 띄우다고 1000만원 이상 로오레에 꼬라 박기 시작 했을때부터 시청자들도 그만 증폭 하라고 아우성이였다.[8] 실제로 직장생활 중 상사가 부하직원의 아이디어를 훔쳐서 자신의 승진 기회로 삼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그 반대로 자신의 승진이나 기획안 패스를 위해 부하직원의 이름을 빌어 희생제물로 내세우는 경우 또한 매우 많다. 상식적으로 '''입사 한달차 뉴비가 회사 대표까지 참석하는 대규모 이벤트의 한 코너를 100%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다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