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Rift Rivals/LCK, LMS, LPL/그룹 스테이지

 


1. 개요
2. 1일차
2.1. 1경기: J Team vs Samsung Galaxy
2.1.1. 경기 전
2.1.2. 경기 내용
2.2. 2경기: Oh My God vs MVP
2.2.1. 경기 전
2.2.2. 경기 내용
2.3. 3경기: Samsung Galaxy vs Edward Gaming
2.3.1. 경기 전
2.3.2. 경기 내용
2.4. 4경기: Oh My God vs Machi e-Sports
2.4.1. 경기 전
2.4.2. 경기 내용
2.5. 5경기: Royal Never Give Up vs ahq e-Sports Club
2.5.1. 경기 전
2.5.2. 경기 내용
2.6. 6경기: SK telecom T1 vs Flash Wolves
2.6.1. 경기 전
2.6.2. 경기 내용
3. 2일차
3.1. 1경기: Machi e-Sports vs MVP
3.1.1. 경기 전
3.1.2. 경기 내용
3.2. 2경기: Royal Never Give Up vs kt Rolster
3.2.1. 경기 전
3.2.2. 경기 내용
3.3. 3경기: J Team vs Edward Gaming
3.3.1. 경기 전
3.3.2. 경기 내용
3.4. 4경기: Flash Wolves vs Team WE
3.4.1. 경기 전
3.4.2. 경기 내용
3.5. 5경기: kt Rolster vs ahq e-Sports Club
3.5.1. 경기 전
3.5.2. 경기 내용
3.6. 6경기: Team WE vs SK telecom T1
3.6.1. 경기 전
3.6.2. 경기 내용
4. 그룹 스테이지 총평
4.1. LCK
4.2. LMS
4.3. LPL


1. 개요


7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2017 Rift Rivals LCK, LMS, LPL 지역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그룹 스테이지는 풀 리그 방식으로 각 지역의 동순위 팀들 간에 1경기씩 진행한다. 예를 들어 LCK 스프링 3위 팀인 삼성은 LPL의 3위 EDG와 LMS의 3위 팀 J Team과 대결하는 식으로, 지역별로 총 8경기를 진행한다.[1] 세 지역 중 승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결승에 직행하고, 2, 3위 지역은 따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2. 1일차


'''그룹 스테이지 1일차 (2017. 07. 06.)'''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1경기
J Team

'''승'''
Samsung Galaxy
2경기
Oh My God
'''승'''

MVP
3경기
Samsung Galaxy
'''승'''

Edward Gaming
4경기
Oh My God

'''승'''
Machi e-Sports
5경기
Royal Never Give Up
'''승'''

ahq e-Sports Club
6경기
SK telecom T1
'''승'''

Flash Wolves

2.1. 1경기: J Team vs Samsung Galaxy



2.1.1. 경기 전


한국 3강에 포함되며, 각종 외신에서 모든 해외리그 팀들보다 강하다고 평가받는 롤드컵 준우승팀 삼성이 IEM 경기 우승 이후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돌아왔다. 상대인 J Team의 평가가 나쁘지는 않지만, 삼성이 너무 강하다.
J Team의 최근 페이스는 그럭저럭 괜찮다. 뜬금없이 2부리그에서 올라온 신생팀에게 한 방 맞으면서 선두 등극은 실패했지만, FW가 사기저하 및 사건사고로 풀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내홍을 겪는 사이 팀을 잘 정비해나가고 있다. 그 동안 J Team이 FW는 물론이고 ahq 상대로도 고전하고 양학도 불안하던 가장 큰 원인은 정글러의 지나치게 낮은 개인기량이었다. 시즌 4 롤드컵서 후반 하드 스로잉을 연발했던 Winds가 너무 그리울 정도로 리프레인, 아치, 브레이커의 노답 3신기는 답이 없었다. 그러나 서머시즌 발굴한 Alex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원래 라이너 메카닉만 보면 LMS 최강에 운영도 가장 안정적이라던 J Team이 점차 탄력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다. 다만 서포터인 Jay는 대만 투 톱인 알비스와 소드아트는 물론이고 돌풍의 신생팀 레이즈의 정글러 코알라보다도 평범하다는 것이 단점. 그러나 이 팀의 변수 생성은 특정 부분에서 메이플 이상의 미드라는 평가를 받는 천재신인 FoFo가 담당하기에, Jay의 수동성을 바탕으로 JT를 호구로 단정지었다가는 한 방 먹을 우려도 있다.
JT 입장에서는 역시 FoFo와 Alex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 모닝도 점점 Ziv와 동급에 MMD보다 나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좋은 탑이고 비비도 안정적인 원딜이지만 삼성 선수들을 이기기는 버겁고, 미드정글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풀어가는 수밖에 없다. JT나 삼성이나 천천히 가는 팀이지만 이번 경기 한정으로는 약팀인 JT가 먼저 수를 던져야 한다.

2.1.2. 경기 내용



초반엔 삼성이 잔실수가 많았다. 라인전에서의 우위로 방심했던 큐베가 2데스를 한다던지 팀이 상체에 힘을 쏟고 상대가 다 바텀 압박을 가하는데 혼자서 솔블하다 잡힌 크라운같은 부분들이 있었고 J팀의 미드 코르키 포포는 폭풍 cs 흡입과 킬을 획득하며 18분에 삼위일체, 주문포식자를 완성하며 화력을 보여주는등 굉장한 성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바론 시야 싸움에서 J팀의 바텀 듀오가 기습 이니시로 공격을 거려고 하나 되려 잡히는 그림이 나오며 삼성이 균형을 팽팽하게 맞춰가기 시작한다. 바론의 경우 J팀이 좀 더 획득을 많이 했었으나 바론을 앞세운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모습을 딱히 보여주지 못하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가 별로 안 나고 반대로 삼성이 획득했을 경우에는 여러 이득을 보는등 운영면에서 삼성이 좀 더 대처가 능했다. 물론 삼성의 크라운, 큐베가 돌아가며 실수를 해서 게임이 좀 길어지는 양상으로 흘러갔으나 앰비션 특유의 성장형 정글 동선으로 상대 정글보다 무조건 레벨이 앞서는 그림이 나왔고 바텀이 초반부터 후반까지 단단하면서 굉장히 무난하게 삼성이 승리를 거머쥔다.
J팀은 한국팀만큼이나 운영이 LCK같다는 느낌은 보여줬으나 기량이 지적받던 바텀의 실수가 크게 작용했다. 여러 팬덤에서는 미드 라이너 포포가 비역슨 라인이라느니 하며 영고 라인에 넣는 추세였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cs 많이 먹고 킬먹고 성장은 굉장히 잘했는데 딱히 눈에 띄는 활약을 없었다. 게임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는 코르키 특유의 화력으로 암살을 한다던지 포킹으로 대치구도에서 이득을 본다던지하는 모습은 없었는데, 사실 한방에 죽이기 어려운 탐 켄치 픽이나 완벽한 딜탱 구도였던 렉사이, 거기에 럼블과 바루스까지 밴시의 장막과 멜모셔스의 아귀를 올렸기에 코르키 혼자서 과감하게 플레이하기도 불가능했다.
사전 예상에 비해서 약간이나마 고전한 이유는 역시 큐베의 럼블 픽이라고 볼 수 있다. 큐베가 럼블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마치 예전 썸데이처럼 꾸준히 나왔던 떡밥이고, LCK 최하위권 대신 J Team 상대로의 실험을 택했고 그 결과 큐베의 잔실수가 누적되면서 탑과 봇이 모두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봇의 캐리에 힘입어 다소 팽팽한 장기전으로 갔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해외 팀들 중에서는 수위의 운영과 종합적 강함을 가진 팀 상대로 어쨌든 승리하면서 챔프 경험치를 쌓았다.

2.2. 2경기: Oh My God vs MVP



2.2.1. 경기 전


한국의 MVP는 개인기량, 그 중에서도 메카닉적 측면은 낮은 평가를 받지만 비 메카닉적인 개인기량과 특출난 팀플레이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스프링에 정규시즌 5위, 포스트시즌 4위를 차지한 팀이다. MVP 팀원들 개개인의 완성도가 무조건 낮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도 메카닉적인 측면만을 따지면 5대리그 어디에 가도 상위권을 차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한다. 반면 중국의 순혈 팀 OMG는 한국용병 쓰는 팀들과 또다른 순혈팀 RNG까지 모두가 한국식 운영 배우기에 여념이 없던 올시즌 LPL에서 홀로 미드 중심의 거친 힘싸움으로 통합 4위를 차지한 팀이다. 중국은 물론이고 중국보다 좀 더 팀플레이의 완성도가 낮다는 유럽 리그의 팀들과 비교해도 한타는 잘할지언정 운영은 괴상하고 미드를 제외한 팀원들의 개인기량도 들쭉날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OMG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 스프링 성적은 비슷했지만, 서머 시즌으로 보면 아무리 1부리그와 3부리그라도 MVP는 9위고 OMG는 전승이다. MVP가 락스와의 멸망전에서 자신들의 장점마저 상실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더욱 무게추는 OMG 쪽으로 기울어진다. 하지만 OMG는 미드라이너이자 슈퍼에이스인 Icon이 전략전술적으로 틀어막힐 경우 팀의 파괴력이 급감하는 단점이 있다. 시예나 스카웃과 같은 선수들이 아이콘을 막아줬을 때 OMG는 그냥 LPL에서도 3년 전에나 먹힐 흔한 중국팀 1일 뿐이었다. 물론 MSI에서 FW 메이플의 거품이 다소 꺼지고 서머시즌 G2의 퍽즈가 부진한 상황에서 거의 TSM의 비역슨에 비견될 해외 최고 미드가 아니냐는 아이콘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이안이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고, 인게임 투자가 과도하면 나머지 OMG 팀원들은 메카닉적으로는 준수하기에 과투자를 응징할 힘을 갖고 있다. MVP가 얼마나 준비를 잘하냐에 따라 LPL 거품을 꺼뜨릴 수도 있고 무뇌롤에 역으로 참교육을 당할 수도 있다. MVP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이긴다면 현재 롤챔스에서 빠진 극심한 슬럼프를 탈출할 계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2.2. 경기 내용



비욘드의 렉사이가 상대의 무리한 다이브를 받아내며 초반에 먹은 4킬을 기반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MVP였고 완벽한 쌈싸먹기를 시도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버그가 발생하며 렉사이가 벽을 넘지 못하면서 순간적으로 4:5한타가 되어버리며 진영이 붕괴해버렸고 한타를 대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역전의 계기는 버그였지만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버그보다는 딜러진의 실력차이인 경기였다. 아이콘은 많이 던지면서도 딜은 그럭저럭 넣어주면서 성장한 값은 한 반면, 이안은 가장 먼저 죽은 바람에 아무것도 못한 경우가 자주 보였다. 원딜의 경우 마하는 일단 라인전부터 졌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성장이 뒤처졌을 뿐만 아니라 한타 때 계속 구경꾼으로 전락하여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바루스의 딜량은 '''팀 꼴찌'''였고, 상대 라칸보다 겨우 1500이 높을 뿐이었다.
OMG는 딜러진의 우월한 기량과 파이브를 중심으로 한 전방의 CC폭탄으로 승리를 가져갔으나 다소 아쉬운 모습 또한 보였다. 특히 초반 봇지역 다이브는 리프트 라이벌스에 참여한 다른 한국 강팀들을 상대로라면 게임을 그대로 날려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실수였고, 실제로 그 때문에 체급차가 나는 MVP를 상대로도 드래곤 지역 한타 직전까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게다가 승기를 잡은 중반 이후 아이콘이 쉬지 않고 스로잉을 한 것도 문제였다.

2.3. 3경기: Samsung Galaxy vs Edward Gaming



2.3.1. 경기 전


요즘 들어 기량이 영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젯이 룰러를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EDG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스카웃이 다소 부진한 크라운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2. 경기 내용



시작부터 삼성의 첫 번째 밴이 적용되질 않더니 EDG 3픽이 랜덤픽 우르곳(...)이 나오며 밴픽이 중단되었다. 이후 밴픽이 처음부터 시작됐는데, EDG가 3픽으로 진짜 이블린을 했다. 사실 리 신은 한타형으로 다루고 엘리스와 카직스는 더럽게 못해서 육식정글을 못한다고 표현해도 무방한 클리어러브가 강한 라인개입이 필요할 때 언제나 꺼내드는 비장의 조커카드가 바로 이블린이다.
이블린이 블루-늑대-레드를 먹고 바로 바텀으로 내려가는 다소 비효율적인 갱킹 루트를 짰지만[2] 이를 예상 못한 룰러와 코장이 스펠을 다 써버리고 모두 전사하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는다. 클리어러브가 곧바로 미드까지 찔러보지만 크라운이 무빙만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면서 추가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 이후 클리어러브가 스펠이 없는 미드[3]와 바텀을 공략하려고 시도하지만 별 타격은 없고 오히려 앰비션의 역설계로 이블린만 잡혀버린다. 큐베의 나르는 상성대로 탑을 압도하고 있었고 데스를 두 개나 내줬음에도 룰러코장듀오가 젯메이코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면서 기세는 오히려 삼성에게 있었다. 이후 바텀에서 탑 라이너들이 텔포까지 쓰면서 개입한 5:5 대전에서 큐베가 마치 이 때 한타가 열릴 걸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기가 막힌 벽꿍 활용을 보여주며 한타 대승을 일궈낸다. EDG가 중간중간 이블린과 탈리야를 이용한 끊어먹기로 삼성의 스노우볼을 늦추긴 하지만 큐베는 그때마다 대박 궁으로 한타를 지배하면서 삼성이 단단한 정석 스타일 그대로 압승을 거둔다.
LCK에서 잘 나오지 않는 이블린의 명암을 잘 보여준 게임이기도 하다. 정글링이 빠른 성장형 챔피언도, 하드 CC를 동반한 갱킹 찌르기가 강한 챔피언도 아니지만 이블린의 최고 장점은 시야 장악이 어려운 극초반 갱킹에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이블린은 극초반 바텀을 찌르는 변칙 루트를 통해 바텀에서 2킬을 낚지만 이후 앰비션의 노련함이 더 돋보였다. 이블린이 비효율적인 동선을 짰다는 것을 파악한 앰비션의 그라가스가 반대쪽 정글 곳곳에 와딩하면서 이블린의 동선을 최대한 억제했고 결과적으로 이블린은 갱킹이나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도 그라가스의 성장 격차가 나버리며 부족한 한타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대회 레벨에서는 극초반이 지나가면 힘이 빠져버리는 이블린의 단점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
삼성은 이로써 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를 승리로 끝마쳤다.

2.4. 4경기: Oh My God vs Machi e-Sports



2.4.1. 경기 전


MVP를 능가하는 현 디비전 최약체로 불리는 Machi가 출전한다. 당연히 그런 것은 아니고 스프링 4위들끼리 붙는 것이다.
밴픽 준비가 늦어지는 바람에 단클동쇼가 한참 진행됐다.
'''그런데...'''

2.4.2. 경기 내용



Machi e-Sports는 ahq가 시즌 5 롤드컵에서 IG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근 2년 가까이 FW도 ahq도 JT도 해내지 못한 대 중국전 승리를 따냈다. 그것도 현 서머시즌 5대리그 유일의 3전제 무패팀인 OMG를 상대로 따낸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명경기나 기적의 역전극이 나왔을 것 같지만 실제 경기내용은 답이 없었다. OMG가 이득을 굴려야 하는 레넥톤 엘리스 르블랑 조합으로 사방에서 끊겨대며 자신들 조합의 유통기한을 마구마구 당겼고, 이를 Machi도 적절히 던지며 다시 연장해주었다. 타이잔의 렉사이는 대만에서도 하위권 정글러가 자살하는 법을 잘 보여줬고 원딜러 Dee는 탱템을 두른 장건웅식 칼리스타로 폴짝거리지만 레넥톤에게 기스도 못 내는 등[4] 헛웃음이 터지는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탑솔러인 3z의 럼블이 한타마다 귀신같은 이퀄을 깔고 Dreamer의 쓰레쉬가 쓰레쉬 장인 파이브의 라칸을 참교육하면서 마치가 한타의 OMG에게 한타로 승리하였다.
물론 경기 내용이 어쨌든 OMG, 더 나아가 LPL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경기. 애당초 Machi의 플레이는 LMS 서머 5위임을 감안할때 어느 정도 예상된 수준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했으며, 2년간의 무승까지 겹친 탓에 Machi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명색이 '''자국 리그 전승 팀'''인 OMG는 그 Machi보다 더 답이 없는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LPL 하향평준화 설에 엄청난 기름이 부어졌다.
여담으로 이번 M17이 OMG에게 따낸 승리는 대만 팀이 2년만에 중국 팀에게 따낸 승리다.

2.5. 5경기: Royal Never Give Up vs ahq e-Sports Club



2.5.1. 경기 전


Machi와 OMG 대결에서 Machi의 승리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만큼 실질적으로 중국 대만 더비의 시작이 될 것이라 예상되었던 경기다. 정작 그 경기는 Machi가 뒤집어 버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국 대만간의 대결 면에서는 관심을 많이 모으는 매치업. 가볍게 봤던 Machi전에서 OMG가 털려버리면서 특히 중국 쪽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ahq의 상태도 썩 좋지 않지만 RNG의 상태도 썩 좋지 않다. ahq는 ANL로 조롱받는 AN이 이제 상위 3팀 원딜러에게 털리는 신세가 되어버렸으며,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웨스트도어의 벤치행 이후 팀컬러가 사라져서 국제대회 경쟁력을 보여주기에는 무색무취하다. 그렇다고 오랜만에 FW전에서 복귀해 그럭저럭 플레이한 웨스트도어를 다시 중용했다가는 지난 1년을 허송세월했듯 장인어르신 샤오후와 중국 팀들에게 신나게 두들겨맞을 일만 남았다. RNG는 우지가 휴식하고 2부리그에서 꿍의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y4를 데려왔는데 우지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Koro1을 보강해 경쟁체제를 확립한 탑까지 삐걱이면서 고전하고 있다.
기본적인 평가는 RNG의 우세. Ziv, Chawy, Albis 등 대만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ahq이지만 팀으로서의 경기력은 개개인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운영도 비슷비슷한데 RNG가 좀 더 낫다. 결국 Ziv 하드캐리 위주로 빠르게 게임을 풀어가야 중국 상대 전패청산이 가능한데 정교함이 부족한 ahq가 속도를 잘 올리지도 못하고, 이걸 mlxg와 Ming이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2.5.2. 경기 내용



잭스 픽의 의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 ahq. 그 결과는 패배였다.
일단 ahq도 어떻게든 Ziv를 밀어줄 생각을 했다. 문제는 그 하드캐리 챔프가 잭스였다는 것. CS는 잘 먹었지만 스플릿 푸쉬도 운영의 묘도 보여주지 못한 결과 역전패를 당한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 RNG가 마타표 운영의 계승자로 보일 정도로 안습한 경기력이었다.

2.6. 6경기: SK telecom T1 vs Flash Wolves



2.6.1. 경기 전


MSI 리매치 격인 경기. SKT는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 로스터에 상대적으로 폼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 후니를 운타라 대신 포함시켰는데 LCK에서 좋지 못했던 폼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T가 승리하면 1일차를 LCK 3승 1패, LPL 2승 2패, LMS 1승 3패로 순위를 가른 상태에서 마칠 수 있고, FW가 이기면 전부 2승 2패로 동률이 된다.

2.6.2. 경기 내용



잭스의 올바른 운용법을 보여주며, 부활한 후니 피넛 듀오였다. 1일차에서 가장 압도적, '''최단 시간'''인 경기. FW에게 퍼펙트 오브젝트 패배를 선사한 SKT의 승리였다.
피넛이 선발 출전했다. SKT는 상대가 피넛의 리신을 밴하며 견제하자 엘리스를 선픽했고 상대가 럼블을 픽하자 잭스를 후픽하여 스플릿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반면 FW는 선픽된 탈리야에 맞서 텔포 르블랑을 픽하며 합류전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반 라인전 구도가 큰 차이 없이 진행되던 중 기분 좋게 시작한 것은 FW. 베티의 애쉬가 교전 중 피가 깎였고 울프의 라칸이 이를 잡기 위해 에어본을 시도하지만 애쉬가 피해버렸다. 이 사이 MMD의 럼블이 먼저 텔포로 합류했고, 적은 피에서 힐을 통한 낚시에 당한 울프는 전사, 뱅의 칼리스타는 모든 스펠이 빠져버린다. 거기에 같이 합류하려다 텔포를 끊은 후니의 손해는 덤. 이 상황에서 FW는 빠르게 봇 듀오를 탑으로 보내고 잭스의 성장기반을 마련해야했던 SKT는 CS손해를 다소 감수하고 라인을 따라간다.
분위기 반전은 라인이 스왑되어 탑솔이 마주보고 있던 봇에서 시작된다. 잭스가 다소 럼블에 비해 CS가 뒤쳐지고 있었고 럼블의 딜을 감당하기 위해 망령의 두건을 먼저 올린 걸 확인한 카사의 렉사이가 잭스를 말리기 위해 갱을 시도한다. 그러나 후니가 이를 러브샷으로 마무리했고 렉사이가 라인을 밀어넣긴 했지만 잭스가 킬을 먹으며 성장을 시작했다.
이후 스노우볼이 마련되기 시작한건 다시 봇. 럼블을 말리기 위해 엘리스가 갱을 시도하였고 르블랑의 텔포와 렉사이의 합류로 다소 위험해보였지만, 럼블을 바로 터뜨린 뒤 탈리야의 시기적절한 벽활용이 이뤄지며 SKT가 사상자없이 빠져나간다. 거기에 엘리스의 적절한 고치 활용으로 잭스와 함께 르블랑까지 끊어낸다. 이상한 텔포 활용으로 부활하자마자 바로 퇴근해버린 럼블은 덤. SK는 이 이득을 바탕으로 화염용마저 챙긴다.
FW는 르블랑이 탈리야의 점멸을 뺀 뒤 렉사이와 함께 재차 공략하여 스노우볼에 제동을 거는가 했지만 다시 한 번 르블랑이 탈리야의 지각변동, 엘리스의 고치 연계에 터져버리며 미드 1차 타워까지 밀리게 된다[5]. 미드를 밀자마자 SKT는 탑의 봇 듀오를 지원하여 애쉬까지 끊어내고 탑 1차 타워까지 밀어버린다.
FW는 무난히 성장하고 있던 잭스에 제동을 걸기 위해 탐 켄치의 궁을 활용한 끊어먹기를 시도하지만 잭스는 궁을 킨 채 살아나가고 오히려 빠르게 합류한 SKT의 챔피언들에 의해 손해를 보고 남은 봇 1차 타워까지 밀려버린다.
이 상황에서 이미 잭스는 성장할대로 성장해 럼블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막을 수 없게 되었고 FW의 딜로는 잭스가 궁 킨 상태의 탱킹력도 뚫지 못 하는 상태가 되었다. 결국 바텀 쪽 FW의 정글에서 일어난 교전에서도 3명이 먼저 잭스를 물었으나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3명이 전사하면서 바텀 억제기까지 밀려버렸다.
SKT는 바론에 눈길도 주지 않고 미드로 진격하여 먼저 상대의 주요 스킬을 뺀 뒤, 탈리야의 궁활용과 CC연계로 상대 챔피언들을 끊어내며 그대로 25분 만에 넥서스까지 밀어버렸다.
전반적으로 SKT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우선 걱정되었던 후니는 잭스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폼이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고, 피넛의 엘리스 역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괴물로 성장했다. 페이커 역시 필요할 때마다 절묘한 벽활용을 선보이며 전승카드로서의 탈리야의 면모를 이어갔고, 뱅 역시 스펠이 다 빠지는 위기를 두세 번 정도 겪었으나 애쉬의 화살을 칼리의 패시브로 피하는 등 좋은 무빙을 보여줬다. 울프 역시 초반 상대의 힐 낚시에 당한 걸 제외하면 라칸으로 좋은 이니시를 선보였다.
반면 FW 선수들의 컨디션을 다소 안 좋아보였는데, 러브샷이야 후니가 잘했다해도 다시 한 번 벌어진 교전에서 죽은 이후 부활해 이상한 텔포 사용으로 한번 더 죽어준 MMD와 사슬은 잘 꽂았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엘리스의 고치에 두 번씩이나 맞아죽은 메이플은 좋지 않아보였다. 베티의 애쉬 역시 중반 자신의 정글에서 칼리스타를 맞혔던 걸 제외하면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유효한 화살 활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FW 입장에서는 라이너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일 것이다.

3. 2일차


'''그룹 스테이지 2일차 (2017. 07. 07.)'''
'''블루 진영'''
결과
'''레드 진영'''
1경기
Machi e-Sports

'''승'''
MVP
2경기
Royal Never Give Up

'''승'''
kt Rolster
3경기
J Team
'''승'''

Edward Gaming
4경기
Flash Wolves
'''승'''

Team WE
5경기
kt Rolster

'''승'''
ahq e-Sports Club
6경기
Team WE

'''승'''
SK telecom T1

3.1. 1경기: Machi e-Sports vs MVP



3.1.1. 경기 전


스프링 시즌 4위에서 서머 시즌 10팀중 8위로 떨어진 MVP와 스프링 시즌 4위에서 서머 시즌 8팀중 7위로 떨어진 Machi의 멸망전이 성사됐다.
...라고 평가되었는데 MVP는 OMG에게 지고 Machi는 OMG에게 이겨버렸다. MVP는 이제 LCK 팀으로서 지더라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3.1.2. 경기 내용



전에는 4킬 먹고 패배, '''이번에는 2킬 내주고 승리'''. 오랜만에 제 역할을 잘 수행해준 MVP의 딜러진들이었다. 시작은 매우 안 좋았다. MVP가 의아한 인베 카정을 시도하다 2명이 죽으면서 카시가 3분만에 인장과 여눈을 들고오는 대참사가 벌어졌고, 이 시점에서 대부분은 마치의 승리를 예측했다.
그러나, 정작 그 시작부터 대박을 친 카시가 이상한 포지셔닝을 하다 갱을 당해 죽고, 다음번에는 상대가 갱을 노리는 것을 와드로 파악하고도 사리는게 아니라 소규모 교전 최약체인 아이번을 통해 역갱을 시도하다 당연히(...) 카시만 잡히면서 게임이 다시 원상복귀되는 기묘한 상황이 일어났다.
그 이후 잭스가 탑에서 4인갱으로 죽었으나 MVP가 봇듀오를 전부 잡아내는 대박을 치면서 MVP가 기세를 탄다. 중반에 몰래 바론을 시도하다 괜히 폭발할 뻔 하거나, '''잭스가 자르반에게 솔킬을 따이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다행히 대세에는 별 지장이 없었고, 이후 MVP가 재차 바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타가 벌어졌는데, 진형이 굉장히 좋지 않아 MVP의 대패가 우려됐으나 트타가 무리하게 칼리를 마무리하려다 '''궁 발동중인 라칸에게 앞점프를 하는'''(...) 스로잉을 범하고, 이안이 프리딜을 넣은 끝에 상대 4명을 잡고 바론을 챙기며 게임이 확 기울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속칭 맥스존이라 불리는 블루버프 진입로 쪽에서 칼리와 라칸이 상대 4명을 묶어내는 입롤급 이니시를 걸고 그대로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을 승리했다.

3.2. 2경기: Royal Never Give Up vs kt Rolster



3.2.1. 경기 전


중대한 기로에 선 kt, 슬럼프의 연속인가 반등의 계기인가. 마타의 친정팀 도장깨기. OMG, EDG보다는 RNG, WE쪽의 폼이 더 낫다는 평이 많아서 안심할 수 없는 경기기는 하다.
어쨌든 코로1 대신 렛미를 투입한 RNG는 WE만큼 확실히 OMG를 누르지는 못해도 적어도 OMG보다 뇌가 있는 팀이다. 마타에게 배운 것이 약간이라도 있는 mlxg와 마타의 현지인 대체자인 Ming 중심의 운영이 중국에서는 그래도 순혈팀 주제에 웬만한 한국인 있는 팀들보다 낫다는 평가다.
아무리 그래도 우지가 있었으면 데프트의 떨어진 폼 때문에 꽤 골치아팠을 경기지만, 우지가 없다. 우지의 대체자 y4는 LPL 기준으로도 준수한 원딜이지만 2% 부족한 챔프폭과 상위리그 경험부족으로 인해 우지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탑은 대부분의 중국팀 아니 그냥 한국 5위 내 팀을 제외한 모든 팀 상대로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스멥의 우세가 예상되므로 탑 중심의 스노우볼링이 중요하다. 폰이 LPL 시절 부상 탓이긴 하지만 유독 샤오후와 좋지 않은 기억이 많다는 점만 확실하게 털어낸다면 무난한 승리 루트가 보인다.
kt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 LCK가 남은 경기를 전패해도 3패에 그치기 때문에, LMS는 결승 직행이 불가능해지고 LPL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LCK와 동률이 된다.

3.2.2. 경기 내용



데프트와 마타의 환상적인 호흡이 만들어낸 역전승.

3.3. 3경기: J Team vs Edward Gaming



3.3.1. 경기 전


삼성에게 진 두 팀들의 대결인데... 놀랍게도 팀컬러가 상당히 비슷한 와중에 J Team이 크게 밀리지는 않아보인다. 일단 두 팀 다 삼성에게 졌고, 큐베가 럼블을 픽한 삼성 상대로 졌잘싸한 JT와 큐베가 나르를 픽한 삼성 상대로 터진 EDG 사이에 경중을 따지기는 애매하다. 문제는 무려 서포터(!)를 제외하고 나면 다른 포지션에서 EDG의 우위를 점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해외에서 조롱거리인 마우스에 비해 모닝은 탑 전향 후에 나름 안정적으로 1인분은 된다는 평가이며, 알렉스는 확실히 기존 J Team의 노답들보다 나았는데 클리어러브가 아무리 클래스가 클래스라지만 메타 부적응이 맞다. 분명 봇이 JT의 상대적 약점이지만, 서머시즌 한정으로 젯의 평가는 SmLz 이하다. 메카닉이라도 좋은 SmLz와 달리 거의 무장점인데 어쩌면 당연한 부분. 차라리 메카닉은 전성기보다 상대적 위상이 쇠퇴했어도 관록으로 준수하게 팀을 떠받치는 비비 쪽의 평가가 더 높다. 스카웃이 약팀(?)[6]에서 분전하는 좋은 미드지만, LCK 미드가 아닌 스카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FoFo도 정말 좋은 미드인 것은 마찬가지다.
결국 EDG는 개인기량보다는 그래도 꾸준히 자국 리그 3위 이내에 롤드컵 8강은 찍어준 팀적 경험치와 완성도로 JT를 찍어눌러야 한다. 하지만 이블린이라는 비장의 카드는 이미 삼성전에 써버렸다. 게다가 특유의 단단함 vs 단단함 대결이면 아무리 삼성>EDG>JT로 갈수록 덜 정교해진다고 해도 EDG가 JT를 팀적으로 완벽하게 찍어누르기는 곤란하다. 양안관계 특유의 상성도 중요한데, 첫날 청산이 되다 보니 JT의 심적 부담감을 기대하기도 예전보단 어려워졌다. 아무래도 스카웃도 스카웃이지만 이번 경기는 메이코의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3.3.2. 경기 내용



탑라이너의 클래스 차이를 앞세워 승리한 J Team. EDG가 탑라이너로 Audi를 출전시켰다.
LCK, LMS, LPL 그룹에서 한번도 풀리지 않았던 세 챔피언[7] 중 가장 티어가 낮은[8] 케이틀린이 풀렸고, J Team이 가져갔다.
EDG가 JT에게 패배함으로서 LCK의 결승 직행이 확정되었다.

3.4. 4경기: Flash Wolves vs Team WE



3.4.1. 경기 전


MSI 대표 팀들간의 대결. WE의 첫 출전인데, 첫 경기부터 상당히 큰 부담을 짊어져 버렸다. LPL은 전통적으로 국제 대회에서 LMS를 잡아먹는 상성이었으나, 지역간 대항전인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이 경기 전 기준으로 LMS가 오히려 2:1로 앞서고 있다. LCK의 MVP가 LPL의 OMG에게 지고 LMS의 Machi에게 이기는 바람에 총 전적은 동등한 상황이나 LPL 입장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고 여길 수 있을 상황. 1위 자격으로 출전한 WE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미 LCK가 결승 직행을 확정지은 만큼, 사실 여기서 누가 이기든 간에 최종적인 승패는 준결승에서 갈리게 된다. 하지만 LPL 측에서는 꺾인 기세를 되살리고 더 높은 순위로 준결승을 가기 위해서, LMS 측에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홈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 경기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

3.4.2. 경기 내용



치열했던 승부를 한번에 결판내버린 FW의 기바오. 이 경기로 대만 2위가 확정됐다.

3.5. 5경기: kt Rolster vs ahq e-Sports Club



3.5.1. 경기 전


전반적인 경기 사전 예상은 kt 측으로 기울어지는 상황. AHQ는 이미 RNG에 패배했으며, kt는 그 RNG를 꺾었다.

3.5.2. 경기 내용



ahq에서 웨스트도어 선수가 출전했다.
돌아온 서문갓과 AN을 픽한 징크스의 캐리에 힘입어 LCK의 슈퍼팀을 잡아낸 ahq. NL과 함께 대만을 원딜 흉가로 만들어 버린 AN이 유일하게 잘 쓰는 챔피언이 징크스라는건 유명한 사실이다. 데프트의 필패 카드 진, 그리고 스멥의 스로잉 한 번에서부터 굴러간 스노우볼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kt는 국내 리그 2라운드 패배 공식을 국제 대회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그것도 서머 LMS 탑 3에 더이상 들지 못하는 ahq를 상대로...
국내 대회에서는 메카닉을 과신해 부진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귀신같이 밥값하는 데프트에게 굳이 진을 주고 탑 미드에게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 패착이었다. 스멥은 자신의 한때 우상이던 마린이 떠오르는 결정적인 던지기로 역전패의 초석을 쌓았고, 폰은 생존기 좋은 DPS인 코르키로 한타에서 없는 수준의 존재감을 보이며 왜 데프트에게 지원형 챔프를 안겨줬는지 의문만 남고 말았다.
자국 리그에서도 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웨스트도어가 등판했는데 졌다는 것도 상당히 뼈아프다. 챠위보다 웨스트도어가 나왔을 때 ahq의 스플릿 푸쉬능력과 한타 능력이 상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챠위가 1옵션이고 웨스트도어가 2옵션인 이유는 FoFo, wuji, 챠위, 메이플이 버티는 대만 미드의 수준이 높아서 웨스트도어의 챔프폭과 라인전 능력으로는 LMS 내에서도 버티기 위태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kt 자체가 라인전에서도 웨스트도어의 미숙한 메이지 숙련도를 공략하지를 못했고 한타에서도 부족한 생존력을 집중공략하기는 커녕 아군 솔로라이너들이 먼저 끊기기 바빴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2019년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데프트가 패배했던 유일한 리프트 라이벌즈 경기이다.

3.6. 6경기: Team WE vs SK telecom T1



3.6.1. 경기 전


WE가 이 매치마저 패배해버린다면 LPL은 2일차 전패를 기록하게 되고 WE도 조별예선을 전패로 끝낸다.

3.6.2. 경기 내용



'''SKT가 교전을 못해서 운영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어디까지나 운영 지향 팀이에요'''

'''WE가 교전 지향 팀일지는 몰라도 교전을 잘하는 팀은 SKT죠!'''

김동준해설위원과 전용준캐스터

실수 없는 경기력으로 WE를 24분 40초만에 완벽히 박살낸 SKT. 거의 '''5인 캐리'''를 보여주며, 5명 각자 상대를 찍어누르고 5명이 뭉쳐서 극한의 어그로 핑퐁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SKT에서 블랭크가 출전, 그리고 블랭크는 이번이 2017년 국제 대회 첫 출전이다.
LCK, LMS, LPL 그룹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갈리오가 풀렸고 WE가 가져갔다. 그리고 페이커는 LCK에서도 주로 쓰던 카시오페아를 꺼내들어 '''그 천하의 갈리오를 완전히 폐기물로 만들어버렸다.''' 초반 단계에서 딜교를 계속 걸면서 완전 찍어누르며 미드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 후 블랭크의 갱킹까지 합쳐지면서 퍼블을 SKT가 가져갔다. 결과 갈리오는 렝가와 cs가 비슷한 수준으로 처참히 망했고 항상 수비적인 궁을 쓰면서 전황은 갈수록 안좋아졌다. 그나마 WE가 탑에서 카밀을 죽이고 포블을 얻는 이득을 보긴 했으나 그 이후엔 전투가 열리면 SKT가 계속해서 찍어 눌렀다.
뱅울프 봇듀오는 라인전에서 상대 서폿을 끊어내고 블랭크는 철거머리처럼 렝가한테 붙어다니며 렝가궁을 빼고 반도 안되는 피로 다이브를 쳐서 점멸 궁으로 루시안을 차고 실피로 살아나오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때 어그로 핑퐁으로 팀원 체력 다 합쳐도 한 명 체력 안 될 것 같다는 용준의 농담은 덤. 후니는 초반단계에서 활약이 적었으나 중반에 3:1로 쫓기는 상황에서 빨리 도망갈 수 있었던 것을 굳이 궁-점멸-솔방울로 시간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4명이 바론을 치고 있었던 것. 덕분에 무사히 바론을 챙겼고 한타에서 차례차례 WE를 격파했다. 무난하게 SKT가 24분경에 바론도 획득하고 4:5 교전, 그것도 카시오페아가 없던 상황에서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며 승리하며 25분이 되기도 전에 승리를 가져간다. 이번 게임은 해설자들이 언급하듯이 교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준 경기였다.
하이라이트 리플레이 도중이라서 작은 화면에 비추어진 장면이라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지만 체력 30%의 페이커의 카시오페아가 풀피 미스틱의 루시안을 상대로 카이팅으로 싸우며 솔킬을 딴 명장면도 키 포인트였다.
김동준 해설은 이런 SKT의 경이로운 경기력에 감동했는지 도중에 말문이 막혔는데 클템 해설과 전용준 캐스터가 우는 거 아니냐고 놀리자 그렇게 놀리면 진짜로 그런 줄 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 그룹 스테이지 총평


'''그룹 스테이지 순위표'''
순위
리그 명


비고
'''1'''
LCK
'''6'''
2

'''2'''
LMS
'''4'''
4

'''3'''
LPL
'''2'''
6

• 연두색: 결승 직행, 분홍색: 준결승 참가

4.1. LCK


'''SK 텔레콤 T1'''은 그야말로 기대한 것 이상의 말도 안되는 활약을 펼쳤다. LMS 1위였던 FW를 25분만에 끝장낸 것으로도 모자라, LPL 1위였던 WE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자체가 예술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삼성 갤럭시'''는 미드라이너인 크라운과 탑라이너인 큐베가 라인전 단계에서 끊기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타에서는 제 몫을 해주었고, 재혁이형 모드의 룰러와 앰비션의 활약에 힘입어 2승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 지었다.
'''kt 롤스터'''는 다름아닌 스멥의 컨디션 난조로 ahq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결승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다만 단순한 스멥의 컨디션 난조라고 핑계를 대기에는 지난 ROX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던 그 패턴을 대만 중위권으로 내려온 ahq 상대로도 그대로 반복했다는 문제점이 있다. 늘 지적되는 전투를 통한 난항 타개 능력의 부족함을 결승에서도 중화권 상대로 다시 한 번 검증받게 될 듯하다.
'''MVP'''는 첫날은 크게 앞서던 경기를 세게 던진 데다 딜러들의 어처구니없는 딜량이 도마에 올랐지만, 두번째날은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스프링시절의 끈끈한 경기를 보여주며 어쨌든 승리를 챙겼다. 자국 리그의 순위에 비하면 기대치 이상의 성과라 볼 수도 있고, 본선에서도 잘하면 1승을 챙겨올 수 있겠다는 기대를 낳았다.

4.2. LMS


시즌 2 TPA의 우승 후 TPA가 몰락하며 완전히 날개가 꺾였던 대만 롤. 그러나 대만 롤은 시즌 3부터 나름대로의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었다. 문제는 라이벌격인 중국을 만나면 유독 다 져버렸다는 것.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기존에 기대받던 FW는 물론이고 서머에 반등했던 JT와 서머에 폭망해버린 Machi(...)까지 모두 중국팀들을 꺾어내며 날아올랐다. 유일하게 RNG를 꺾지 못했던 ahq 역시 자신들에게 중국 공포증을 선사했던 RNG와 EDG의 주전멤버, 구 삼성출신 리턴파들이 다수 속한 kt를 꺾어냈다. 토너먼트 결과, 중국 공포증을 완전히 극복했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전부 1승을 하는데 성공하면서 그동안 2강, 3강 철밥통론이 지적되던 LMS의 얇은 선수층까지 어느 정도 극복하고 리그의 질적인 상승을 증명했다. 심지어 서머 1위팀 Raise Gaming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도 못했다는 것이 고무적.

중국 공포증이 사라진 이유는 역시 원딜 덕분이다.예전부터 LMS가 LPL과 극상성인 이유로 LMS는 미드가 뛰어나 초중반을 휘어잡지만 항상 원딜이 약해서, 결국 한타 캐리력을 가진 원딜러 중심으로 대국적(...)으로 후반을 바라보는 LPL에게 자멸하거나 후반에 패배하게 된다는 분석이 자주 나왔었다. 가장 최근에 시즌 5 롤드컵에서 ahq가 IG를 잡은 경기에서는 희대의 키드쇼가 펼쳐졌으며, 시즌 4 롤드컵에서는 1대 몬체원 나메이가 ahq전 루시안에 힘입어 2회 다데상을 수상했음을 생각한다면, 결국 대부분의 경기에서 원딜 차이가 바로 양안 천적관계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9] ANL로 대표되는 대만 원딜의 저질 포지셔닝은 다른 포지션은 약해도 토종 원딜들 하나만큼은 믿을만했던 중국을 극복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LPL이 유독 이번 시즌 하향평준화의 영향으로 용병먹튀 Zet이나 AN의 대륙버전 인 SmLz 등 허접한 원딜들을 다수 내세웠었고, 반면 대만은 베티와 베테랑 비비 등이 역으로 활약하면서 천적관계가 무너졌다는 평.

4.3. LPL


분명 LPL의 리그 수준에 거품이 껴있다는 의견은 2015, 2016 시즌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LPL은 2~4부리그 드립이 꾸준히 오간 정도였으며, 지금처럼 리그 수준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2016 서머 강등권에서 불과 1세트 정도 떨어져 있던 OMG가 별다른 로스터 보강도, 팀적 완성도의 향상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17 시즌 스프링 4위, 서머 1위로 떠오른 것은 설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만이나 북미처럼 개인기량은 2% 부족해도 팀플레이의 완성도를 크게 높이며 원석 발굴을 조금씩 수행했던 지역도 있고, 유럽처럼 LCK식 운영과는 거리가 멀어도 신인 화수분(과 한국인 용병)으로 버티는 지역도 있지만, 중국은 최고의 자금력과 엄청난 롤 인구를 가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 시즌 들어와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리그 수준이 크게 하향평준화되었다.특히 조별리그에서 전패팀이 2개가 나온 것은당황스러운 상황. LCK가 있는 최악의 Rift이며, 대만 팀이 홈그라운드에서 분전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 전승팀인 Oh My God이 리그 7위팀인 Machi에게 졌다는 것은 그야말로 변명이 안 되는 수준. 사전 예상에선 LMS 상대로 2승이 가능하다고 내세운 팀이 OMG인데, 대만 중하위권 팀에게 졌다는 것은 변명이 안된다.
현재 LPL의 롤드컵 전망이 처참한 이유는 명확하다. 믿을만한 저력을 가진 팀이 RNG와 WE 말고 전혀 없기 때문. 리그 전반의 수준 저하는 정말 심각하다. 이번 시즌 승격팀들만 본다고 해도, LMS에서 그럴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Raise와 달리 LPL 쪽 승격팀인 Dan은 호성적을 내고 있으나 대체 얘들이 어떻게 호성적을 내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EDG를 필두로 어느 정도 전통과 저력을 갖추고 있던 팀들마저 이번 해에는 이해할 수 없는 대형 구멍들이 나타나면서 OMG에게도 개개인 단위에서부터 박살나며 패배 중이다. 전승을 달리고 있던 OMG의 민낯이 전세계에 드러난 시점에서, 결국 큰 구멍은 없는 RNG와 WE가 주전은 확정하고 팀적으로 지금보다 발전하기를 기도해야 하지만, 두 팀 모두 LCK 강팀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 우승권과 비교했을 때에도 큰 장점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똑같이 전패팀이 2개 나왔던 Purple Rift의 GPL의 GIGABYTE Marines가 홀로 준결승전을 이겨낸 사례가 있는 만큼, 준결승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1] 팀별로는 총 두 경기 씩.[2] 전직 LPL 코치에 의하면 클리어러브 전용 날빌인데 LPL 팀들은 다 안다는 모양. 아마 SKT가 2016 MSI 때 클리어러브의 이블린에게 당했던 것도 비슷한 패턴일지도.[3] 이블린한테 빠진 건 아닌데 이후에 탈리야랑 겨루다가 빠졌다.[4] 저런식의 템트리는 스테락과 멜모셔스가 중첩되는데다가 둘다 지금이상의 사기템이던 시즌6 초에나 써먹을수 있었다. 현재는 차라리 몰락+헤르메스+피바라기로 흡혈탱을 하는게 낫다.[5] 렉사이와 함께 바론쪽 강가 미드부쉬에 대기하며 연속으로 탈리야를 끊거나 엘리스를 노리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벽 너머 엘리스에게 사슬이 실패했고, 이후 합류한 탈리야와 엘리스 둘 중 하나에게라도 다시 사슬을 꽂아보려 했으나 또 실패. 이에 렉사이는 위쪽으로 빠지기 시작했으나, 여기서 르블랑이 미드타워쪽으로 움직이며 탈리야에게 거리를 주고 말았다.[6] EDG의 현재 성적을 생각하면 약팀드립은 과도하지만 마우스와 젯은 LPL 중하위권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클리어러브도 더이상 그때 그분이 아니고...[7] 자크, 케이틀린, 갈리오[8] 대회 기준으로 자크는 말 그대로 유일신이고, 갈리오가 자크 바로 아래, 케이틀린은 이 둘보다는 덜 위험한 챔피언으로 분류된다.[9] 이 ahq의 2승이 이번 대회 전까지 최근 3년간 LMS의 유이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