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유럽)/E조
1. 개요
D조와 비슷하게 어떤 국가가 본선에 진출할지 예측이 어려운 조. 참고로 D조처럼 여기 속한 팀들 전원이 2014년 월드컵에서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던 팀들이다.
2. 조별 순위
3. 예선 진행
3.1. 2016년
3.1.1. 1차전
비록 원정이긴 했지만 폴란드가 첫 경기에서 최약체 카자흐스탄과 비겼다. 전반전에만 순조롭게 2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획득하나 했지만 후반 초반에 집중력을 잃고 10분여 경에 연이어 2골을 내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폴란드는 유로 이후의 대표팀 소집이다 보니 선수들간에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침대축구.gif
덴마크는 홈에서 아르메니아를 1 : 0으로 이기면서 전 대회 예선에서 아르메니아와의 홈 경기에서 0 : 4로 참패했던 빚을 갚았다.
루마니아와 몬테네그로는 접전 끝에 비기며 E조의 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3.1.2. 2차전
폴란드는 덴마크에 3 : 2로 신승을 거두었다.
승리가 절실한 아르메니아를 루마니아가 인정 사정 안 봐주고 아예 압살해버렸다. 미키타리안이 빠진 아르메니아는 시작후 3분만에 퇴장과 페널티킥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그 결과 전반에만 4골을 실점했다.
몬테네그로는 카자흐스탄에게 5:0으로 압승을 거뒀다.
3.1.3. 3차전
카자흐스탄은 루마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승부를 거두며 유럽 대륙에서 수천 km 비행을 해야하는 아스타나 원정은 그 어느 팀에게도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루마니아는 이 무승부로 인해 단독 1위로 점프할 기회를 놓쳤다.
덴마크는 홈에서 몬테네그로에게 0:1로 패배했다.
폴란드는 매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긴 하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루마니아전 참패의 충격을 딛고 폴란드 원정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했지만 1:2로 석패했다.
3.1.4. 4차전
폴란드는 루마니아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카밀 그로시츠키가 선제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두 번째 골과 경기 종료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아르메니아는 몬테네그로에게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으며 3 : 2로 역전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가고 몬테네그로를 2위로 끌어내렸다.
덴마크는 카자흐스탄에게 4 : 1로 대승했다.
3.2. 2017년
3.2.1. 5차전
폴란드는 몬테네그로를 격파하며 조 1위를 굳건히 했고, 루마니아와 덴마크는 서로 무승부를 거두며 2위로 올라설 기회를 날려버렸다. 아르메니아는 사실상 꼴지 탈출전인 카자흐스탄전에서 2 : 0으로 승리했다.
3.2.2. 6차전
홈에서 카자흐스탄을 탈탈 털었던 덴마크는 카자흐스탄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덴마크는 몬테네그로와의 2위 싸움은 물론 폴란드와의 선두 싸움에도 다시 청신호를 켰다.
3.2.3. 7차전
덴마크는 홈에서 조 1위 폴란드를 4 : 0으로 대파하였다. 루마니아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어서 아르메니아에게 승리하였고, 아르메니아는 이 패배로 인해 본선 직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카자흐스탄은 몬테네그로에게 0 : 3으로 패하며 3경기를 남기고 탈락하였다.
3.2.4. 8차전
몬테네그로가 루마니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루마니아의 탈락이 확정되었다. 덴마크는 아르메니아를 완파했다. 이로서 몬테네그로, 덴마크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까지 동률이 되었다. 폴란드는 카자흐스탄을 대파하며 원정에서의 복수를 성공했다.
3.2.5. 9차전
폴란드가 아르메니아 원정에서 6 : 1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본선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덴마크는 몬테네그로 원정에서 1:0 승리를 기록하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3.2.6. 10차전
폴란드는 홈에서 몬테네그로를 완파하며 본선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기적을 노렸던 몬테네그로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흘렸고, 덴마크는 루마니아와 홈에서 비겼지만 폴란드가 몬테네그로를 잡아준 덕에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게 되었다.
4. 총평
'''12년의 공백을 깨고 완벽하게 부활한 폴란드'''
'''썩어도 준치 덴마크'''
'''잘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못 넘고 결국 눈물을 흘린 몬테네그로'''
'''도대체 네가 왜 톱시드냐? 톱시드는 네놈이 아니라 이탈리아가 했어야만 했다! 루마니아'''
'''고춧가루 뿌린 것에 만족해야 하는 아르메니아'''
'''이젠 안방챔피언도 아닌 수준미달 카자흐스탄'''
사실 폴란드의 부활은 유로 2016 예선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었다. 지역예선에서는 비록 팀의 기둥같은 존재인 필립 람이 은퇴해 아직 구색이 다 갖춰지 않았지만, 당시 기준 피파랭킹 1위로 매우 강성한 독일을 상대로 18번만의 도전 끝에 이겼고, 본선에서도 독일에게 무득점+무승부의 수모를 안겼었다. 그리고 16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40년의 무패행진을 계속하면서 '''"끝난 게 아니야, 난 아직 살아있어!"'''를 외쳤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당당하게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수비의 왕이라 불리던 루마니아는 유로 대회에서 도대체 뭘 배웠는지 1도 알 수 없는 한심한 플레이로 실망감만 잔뜩 안겼다. 6차전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밖에 못 이겼고 7차전에 가서야 두번째 승리를 했다. 이래갖고는 승점이 모자라 본선에도 못 간다. 딴 조들을 가봐도 최소 5승은 해야 플레이오프라도 갔다. 도대체 이 따위 실력으로 어떻게 '''이탈리아를 제치고''' 톱시드를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될 지경이다.
아르메니아는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한 것에 만족해야 할 판이다. 옛날보다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르메니아와 같이 구 소련 소속이었던 카자흐스탄은 안방에서도 안습한 모습을 보이며 이제 더는 안방 챔피언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었다.
카자흐스탄은 차라리 아시아 예선에 나오는 게 더 나았다. 카자흐스탄은 지리적으로 중국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아시아 지역예선에 나가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유럽 지역예선을 택하는 바람에 훨씬 강력한 팀들과 맞붙어야만 했고, 차라리 아시아 예선으로 출전했으면 그래도 가끔은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을텐데 괜히 유럽으로 와서 승점자판기가 되어 버렸으니...
5. 본선
'''너네 그러려고 본선 갔냐?'''
폴란드는 예선에서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피파랭킹이 상승해 무려 스페인, 잉글랜드를 밀어내고 톱시드까지 가져가게 되었다. 그 결과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과 한 조에 묶였는데, 정작 본선에서는 그야말로 승점자판기 그대로의 모습만 보이고 떨어지고 말았다. 첫 경기부터 세네갈에게 1-2로 패하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에게 0-3으로 때려잡히며 두 경기 만에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1-0으로 이겼지만, 후반전 일본과 벌인 촌극 때문에 이기고도 박수를 받지 못한 폴란드였다.
덴마크는 아일랜드를 때려잡고 본선에 올라 첫 상대로 페루를 만났다. 페루에게 페널티킥도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유수프 폴센이 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승리했다. 호주 전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또 다시 페널티킥을 내준 탓에 밀레 예디낙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비겼다. 마지막 프랑스 전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호주에 따라잡힐 일이 없었던 탓에 폴란드와 일본처럼 서로 볼만 질질 끄는 경기 같지도 않은 경기를 보이며 '''이번 대회 유일한 무득점 무승부 경기를 만들어냈다.''' 16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났고, 이번에도 덴마크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불과 3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승부는 나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크로아티아가 다니엘 수바시치의 선방을 앞세워 승리,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패 탈락을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