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대만 화롄 지진

 


2018년 2월 대만 화롄 지진
발생일시
(UTC+8)

2018년 2월 6일 오후 11시 50분 42초
진앙
대만 화롄 북북동쪽 18.3km 해역
진원의 깊이
10km(대만 중앙기상국)
10.64km(USGS)
최대 진도
대만 중앙기상국 기준 '''진도 7급'''
USGS 발표 기준 진도 '''VIll'''
전진 규모
'''M 5.8'''(2월 5일)
본진 규모
'''M 6.0'''(대만 중앙기상국)
'''M 6.4'''(USGS)
여진 횟수
2월 기준

최소 248회
피해상황
사망자
17명
부상자
280명[1]
실종자
88명 이상
1. 개요
2. 경과
2.1. 전진
2.2. 본진
3. 피해
4. 이후
5. 둘러보기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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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2월 6일 오후 11시 50분경 발생한 '''진도 7급'''의 규모 6.4 지진. 대만 이란현 난아오 항 및 화롄현에서 진도 7급을 기록한 대지진이었으며, 2016년 타이난 지진 이후 최대 피해를 일으킨 강진이다.

2. 경과



2.1. 전진


2월 6일 오후 11시 50분경에 M 6.4의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2월 4일경 대만에서 15분 간격으로 6번의 M4~M5급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중 1번은 M5.8급의 큰 지진이었다.

2.2. 본진



지진 발생 당시 지진 모니터 유튜브 생중계(24초부터 발령)
2월 6일 오후 11시 50분 42초경, M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 기준 '''최대 진도 7급'''을 기록한 대지진이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사건 날짜도 2016년 타이난 지진으로부터 '''정확히 2년 후'''였고, 규모도 2년 전과 같았다.[2] 진원 깊이는 대만 중앙기상국에서 10km라고 발표하였으며, 미지질조사국에서는 10.64km로 분석했다.[3]

2.3. 여진


수백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10여 차례는 규모 5 이상에 달하고 있다.

3. 피해


[image]
이 지진으로 인해 많은 건물들이 기울어지거나 무너졌다.
화롄의 호텔과 주거용 건물, 병원 등 건물 5채 이상이 무너지거나 피해를 입었다. 화롄 시내에 있던 11층짜리 마샬호텔(統帥大飯店)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雲門翠堤)빌딩, 궈성(國盛)6가 2호, 궈성6가 41호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졌다.
구조 작업은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운 주거용 건물인 윈먼추이디 빌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윈먼추이디 빌딩은 식당과 호텔, 가게들이 입점한 12층짜리 건물이다. 2월 7일 오후 2시 기준 저층부에 147명이 갇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곳은 지진 직후 아래층이 무너져 내렸다. 작업에는 이동식 기중기 4대가 투입됐다.
지역 소방당국은 2월 7일 오후 2시 기준 이 건물의 거주민 212명 가운데 143명의 신변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건물 4개층이 무너져 내렸으며 20여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궈성6가 건물의 잔해 속에도 2월 7일 12시 기준 약 24명이 갇혀있었다.
마샬호텔은 3층이 1층으로 내려앉은 채 비스듬히 기울었다. 소방당국은 여기서 투숙객 등 116명을 구출했다. 여기서 60세 여성이 사망했고 민간 가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66세 남성이 사망했다. 한 거주민은 불도저 1대와 구조대원 50여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도로 피해도 역시 있었는데 화롄 지역에 있는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가스관 손상으로 누출됐으며,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낙석 위험 탓에 폐쇄됐다. 치싱탄(七星潭)대교 등 다리 2곳이 금이 가 폐쇄됐고 해안도로의 화롄대교 역시 통행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200가구의 전기가 끊기고, 3만5천여가구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었다.
지진 이후 15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거리에서 밤을 보냈다. 당국은 주민 830여명이 보호소에 머물고 있으며, 1900여명은 전력 공급이 중단된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 기사
대만 비바람속 여진 250차례…실종자 88명 수색작업 난관
언론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롄에 머물던 단체관광객 13명 중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이 단체관광객들은 이후 화롄에서 무사히 대피했다. 윈먼추이디 빌딩에서 한국인 생존자가 10시간만에 구조되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 간단한 치료만 받고 귀가했다.

4. 이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속한 재난 대응을 약속했으며, 생존자 구조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7일 오전에는 정부 관료들과 현장을 방문했다.
중국이 구조 지원을 제의했는데, 대만은 이를 사양했다. 자체 인력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명목상 이유지만, 민주진보당 집권 후 양안관계의 악화를 반영한 듯. 범람연맹 쪽에서는 정부가 양안관계 개선 기회를 헛되이 차버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실종된 중국인 관광객이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반대로 일본이 보낸 구호품은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대만과의 외교를 중시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필 위로 메시지를 공개했다. 반응은 꽤 긍정적.
한국을 방문했던 대만인 관광객이 지진 직후 자신이 묵었던 호텔에서 중국어와 영어로 위로 이메일을 받아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중국어 이메일이 간체로 써져 있었다는 것인데, 정체자를 쓰는 대만인에게는 결례일 수 있지만 본인이 그냥 웃고 넘겼다고 한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 쯔위, 야구선수 왕웨이중도 각자의 소속팀 SNS를 통해 위로, 격려 메시지를 올렸다.

5. 둘러보기




6. 관련 문서



[1] 일본인 9명 포함.[2] 다만 진도는 2년 전에는 진도 6급이었다.[3] 지진 초기엔 1km라는 매우 얕은 깊이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