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

 


1. 개요
2. 선거 일정 및 선출 방식
3. 출마 후보
4. 개표 결과
5. 분석


1. 개요


2020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2020年自由民主党総裁選挙)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2020년 8월 28일에 사임을 결정하면서 치러지는 보궐 선거다.
2020년 9월 14일에 치러지며,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정책조사회장 3명이 후보로 출마했다.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이 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람은 원래 아베 총리의 재임 기간인 2021년 9월까지 차기 총재이자 일본 정부를 이끌어가는 내각총리대신이 된다.[1]

2. 선거 일정 및 선출 방식


  • 9월 8일: 선거 일정 고시 및 후보 등록
  • 9월 9일: 1차 공개 토론회 (자민당 주최)
  • 9월 12일: 2차 공개 토론회 (기자클럽 주최)
  • 9월 14일: 투·개표 및 결과 발표 (전체 533표 중 과반 268표 이상 획득 시 당선)

원래는 당규상 양원 의원 투표와 당원 투표를 합계하여 선출하도록 되어있으나, 보궐 선거라는 사유로 국회의원 투표는 그대로 진행하는 대신 지방 유세 및 당원 투표를 생략하고 대신 도도부현 지부 연합회[2] 대표 투표를 더해 약식 선거로 개최된다.

3. 출마 후보


[image]

4. 개표 결과



'''성명'''
'''국회의원'''
'''도도부현대표'''
'''총 득표수'''
'''득표율'''
'''순위'''
이시바 시게루
26표
42표
68표
12.73%
3위
스가 요시히데
'''288표'''
'''89표'''
'''377표'''
70.60%
'''1위'''('''당선''')
기시다 후미오
79표
10표
89표
16.67%
2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377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이 89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68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넘은 '''스가 관방장관이 차기 자유민주당 총재로 당선되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 국회의원표와 지방표로 나눠보면 국회의원표에선 스가 관방장관이 288표, 기시다 정조회장이 79표, 이시바 전 간사장이 26표, 지방 표(도도부현 지부 연합회)에선 스가 관방장관이 89표, 이시바 전 간사장이 42표, 기시다 정조회장이 10표를 얻었다. 최초 지방표 개표 시점에선 이시바 전 간사장이 2위를 차지했으나, 기시다 정조회장이 국회의원표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보다 3배 이상 이기면서 최종 개표 결과 2위에 올랐다.[3]

5. 분석


결과는 애저녁에 확정났다. 이미 당내 계파 사이의 밀실 합의로 스가를 차기 총리로 선출하자고 정했고, 일반 국민은 어차피 당에서 결정한대로 따라 지지해주기 때문에 정당성은 확보한 상태. 아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한 스가 요시히데가 이변 없이 총재로 선출되어 아베 신조의 당 장악력이 여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스가 총재는 곧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중의원 해산까지 사실상 아베 신조의 대체품으로서 총리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에 선출된 스가는 아베의 남은 임기를 땜빵하며 당을 이끌게 된다.
당 내에 세력 없기로 유명한 이시바 시게루를 보내버리기 위한 선거임은 다들 알고 있었지만 기시다 후미오보다 적게 득표해 3위에 주저 앉은 것은 그에게 예상 외의 큰 출혈이라는 평가다. 당 내에서 그를 확실히 눌러버리려고 스가에게 줄 표마저 기시다에게 나눠 줄 것이라는 예측은 그대로 나타났다. 어차피 결과야 선거를 하기 전부터 다 정해졌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이번 총재 선거는 “나는 아베파가 아니고, 차기에 계속 도전할 몸”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눈도장을 찍어두는 용도로는 적절했다는 평가다.
[1] 2020년 9월 기준으로 자유민주당이 중·참 양원의 과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2] 대한민국으로 치면 지역구별 지역위원회로 보면 된다.[3] 국회의원들이 기시다 정조회장을 지지해서 찍었다기보다, 아베 정권의 경쟁자인 이시바를 3위로 찍어누르기 위해 분산투표를 했다는 분석. 이번 선거는 이미 하기도 전에 결과가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종의 순위 조작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