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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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정치인. 자유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957년 2월 4일 돗토리현 야즈군 야즈초 출생. 전 방위청장관(2002.9~2004.9), 전 방위대신(2007.9~2008.8), 전 농림수산대신(2008.9~2009.9).
게이오기주쿠 고등학교를 거쳐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 졸업 후 미쓰이 은행에 취업했다가 1981년 정치인이던 부친 이시바 지로가 사망하자 부친의 친구였던 다나카 가쿠에이에게 부름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1986년 중의원이 되었고, 이후 계속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중의원으로 연임 중. 전형적인 가업 정치가로서의 정치 궤적을 밟고 있다. 지역구는 돗토리현 제1구.
차기 총리 유력주자 중 하나이자,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전향적이어서[1] 한국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다만, 아래 항목에도 나와있듯 방위 전문가 출신인 탓인지 자위대의 국군화에 찬성하는 입장이라 한국의 시각에서는 평가가 엇갈릴 여지가 있다.
자민당의 계파 중 하나인 수월회(水月会)의 회장을 맡았다.
2. 방위 전문가
일본의 정치인들 중에서는 보기 드문 방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차례에 걸친 방위청장관 및 방위대신 역임 기간 동안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해서 적어도 제복조, 즉 자위관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대신 사복조로 불리는 방위청/방위성 소속 문관들이나 동료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좌우를 막론하고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좌파에게는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추구한다는 평판을, 우파에게는 일본의 방위에 소극적이라는 이율배반적인 평가인데, 이유는 이 사람의 방위정책이 매우 중도적이거나 어떤 면에선 좌파적이면서도, 정작 자위대 해외 파병 등에 적극적이어서 일본의 재무장에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해 온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 문제를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문예춘추와 같은 잡지류에 수시로 기고하기도 했고, 만화가들과 손을 잡고 방위문제를 다루는 만화책을 출간한 적도 있다. 이래저래 방위 전문가로서 일본 국민들에게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편.
또한 고무라 마사히코의 뒤를 이은 방위대신 재직기간 중에는 자위대와 국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홍보에 특히 관심이 많아, 본래 자위대가 그리 선호하지 않았던 자위대의 영화 촬영 협조 명령을 자주 발령했다. 특히 자위대는 영화에서 자위대 항공기가 추락하거나 자위관이 죽는 장면이 나올 경우, 또는 자위대가 우익적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부분이 작중에 있을 경우 절대 영화촬영에 협조하지 않거나 심지어 조직적으로 영화 촬영을 방해한 전력이 많은데, 이 사람이 재직한 기간 동안에는 억지로라도 협력하게 만들었다. 이 사람의 재직기간 중 만들어진 대표적인 자위대 지원 영화가 바로 전국자위대 1549.[2]
3. 정치 활동 및 정치 성향
기본적으로는 우파, 특히 안보 문제에서는 우익에 가까운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비록 조건은 달았지만 일본의 보통국가화에 찬성하는 편이고, 일본은 그 실력만큼 국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논지로 자위대 해외 파병에도 적극적이었다. 또한 국민의 국가방위 직접참여가 국민의 방위 의식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징병제 같은 제도의 가치를 옹호하는 언행도 제법 했다. 일본도 해병대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유사시 재외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경제에 있어서는 경제 성장보다 악화된 재정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이며 소비세 인상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또한 극우 국수주의 단체인 일본회의 소속이기도 하다.[3]
그러나 그와 동시에 철저하게 현실주의자이자 현행 헌법의 적극적인 옹호파라는 점도 주지의 사실이다. 상술했던 조건이 바로 보통국가화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아세안, 미국 등의 주변국들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하며 지금의 상태로는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해외 파병은 어디까지나 사람들을 도우러 가는 것이지 싸우러 가는 것이 아니며, 싸움을 도우러 가는 것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수시로 해 왔다. 징병제 문제에서도 "정치적 가치는 확실히 있으나, 과연 하이테크 전쟁인 현대전에서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다. 더구나 일본의 방위는 전수방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특성상 하이테크로서 불리한 점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결국 징병제보다는 지금의 모병제가 더욱 효과적이다"라는 견해를 확실히 밝힌 상태이다. 게다가 자위대의 국군화, 즉 소위 국방군이나 자위군이라는 명칭의 변경이나 군대화를 거부하는 입장이다. 실제 방위상 재임기간 내내 이 문제를 명확히 했다.
위에 언급되었듯 '''주변국들과의 우호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익적 견해는 버려야 한다는 견해'''를 확실히 표방하고 있다. 중의원 시기에는 "북한을 비난하기 전에 먼저 그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김일성 사망 조문을 가기도 했을 정도. 게다가 "태평양 전쟁은 침략 전쟁이며 대동아 공영권은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다!" 라고 TV프로그램에 출현하여 공개발언을 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아소 다로와 협력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자민당 내 우파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은 아니다. 좋게 봐 줘도 중도 우파 정치인으로서 우익과의 제휴에도 부정적이지 않은 정도. 다만 아베 신조와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사이가 안좋아졌다. 오죽하면 아베에 대항하는 자신의 파벌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 아베의 개헌 시도도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게다가 심지어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이 납득할때까지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 지금은 자민당의 비주류가 되어버린 보수본류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보면 된다.
2012년에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국과 갈등이 심해지자 자위대에 해병대를 창설하자고 주장했고, 실제로 육상자위대 산하에 해병대로서의 기능을 하는 수륙기동단이 창설되었다.
2019년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서는 일본이 전쟁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 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지적했다.#
2012년 9월에는 자민당 총재 후보로 나서서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면서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었다. 실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1차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2차 결선투표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박빙으로 패배하였다. 하지만 간신히 승리한 아베 신조가 당화합을 위해서 이시바 시게루를 간사장으로 기용하였다. 간사장은 한국으로 따지면 원내대표 정도의 위치로 보통 당 대표로 갈때 반드시 거쳐야 이력이란걸 감안한다면 그도 아베 이후 유력한 총리감으로 꼽혔으나, 상술했듯 2010년대 중반 이후 아베와 사이가 급격히 나빠져 대립하고 있다.
2018년 3월, 가라앉을 줄 알았던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이 아사히 신문 보도로 재점화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코너에 몰리게 되자 이시바 시게루가 차기 총리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3월 13일 발표된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 차기총리 적합 설문에 이시바(28.6%)는 아베(30.0%)와 불과 1.4%포인트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국민적인 인기는 있지만, 자민당 내의 지지 세력이 미약해 2018년 9월에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실제로 당선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본인의 계파와 소수계파인 이시하라파를 합쳐도 호소다+아소+기시다의 과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시바는 당내 세번째 계파인 누카가파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었는데...
2018년 4월 누카가파의 수장에 이시바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다케시타 와타루 자민당 총무회장이 선출되고 다케시타파로 간판을 바꾸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5월 27일 다케시타 총무회장이 '반년 전이라면 아베 총리의 총재 3연임이 확실하다는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좀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가 됐다' 라며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를 유보했다. 이어 사학스캔들에 따른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을 언급하며 2019년 여름 일본 참의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을 당 총재로 뽑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 내 유력 계파 중 하나인 다케시타파의 수장이 공개적으로 총리의 연임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학스캔들과 내각의 지지율 급락을 언급했다는 점은 이시바 시게루에게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다케시타파가 자율투표 방침을 정하고 파벌 내 중의원 다수가 아베 신조를 지지하는 것으로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다.
2018년 9월 20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아베 신조한테 참패하였다. 아베 신조는 국회의원 405명 중 329표, 지방당원 405표 중 223표를 차지하였다. 이시바 시게루는 국회의원 73표, 지방당원 181표에 그쳤다. 이시바가 상대적으로 우위일 것이라 예상되던 지방당원 투표에서도 이시바가 패배하면서 격차는 68% vs 32%로 벌어졌다. 다만 아베에게 크게 패하기는 했지만 이시바 진영은 총재 선거 결과에 어느정도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이시바 진영은 초기에는 압도적인 열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총재 선거에 다시금 도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200표 이상 득표를 목표로 했었다. 한 측근은 기자들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말했다. 당초 아베는 지방 당원 득표도 70% 이상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했었으나 이시바가 44%나 되는 득표를 함으로써 무산된 상황이다. 이런 이시바의 선전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들은 아베 1강이라는 일방적인 국정 운영에 피로감이 드러났다고 평했다. 특히 아사히 신문 같은 경우 '무너진 압승'이라고 혹평한 상황.[4]
이에 관해 정치 저널리스트인 이즈미 히로시는 이 선거 결과는 아베 진영의 압승으로 보이지만 실은 패배에 가깝다고 평했다. 그가 분석하기로는 계속되는 국정선거 압승으로 아베의 3선이 확정된 가운데 아베 진영에서 원한건 이시바 진영의 차기 대권의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압력을 가해서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을 회유하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이시바 파 소속인 사이토 겐 농림수산대신에게까지 '당신 내각에 있으니까, 이시바 지지할거면 사임해라'라고까지 한 상황이었다.[5] 그는 아베 진영의 진정한 승리 조건인 트리플 스코어를 달성하지 못했으므로 아베 1강이라는 상황에 의문부호를 띄운 것과 이시바의 차기 대권 가능성이 열려 있는 이겨도 이긴 상황이 아니라고 평했다.[6]
이런 정황을 감안해 보면 이시바는 이번 총재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차기 총재 선거를 위한 밑바탕을 위해 나왔고, 그게 실패하지는 않았다고 여겨진다.
2019년 2월 10일에 있었던 자민당대회에서 아베는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한 것을 말하며 '(그 때의 일로)악몽과 같은 민주당 정권이 탄생했습니다.'는 말로 당시 민주당 정권을 비판하며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는데, 이 발언에 대해 이시바는 과거에 끝났던 정권을 끌어내서 그 정권보다는 나았다는 걸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로 아베를 비판했다. 이시바는 2018년 총재 선거 전까지는 아베와는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피해왔는데, 선거 후에는 자신감을 얻은 탓인지 아베와의 대립을 피하지 않으며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제25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계파들의 의원들이 낙선되면서 다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국과 관련된 것 때문에 다시 자민당 내에서 팽당했고 9월에 아베 신조 2기 4차 개조 내각에서 시게루 계열 의원들이 완전히 쫒겨났다.
벚꽃 스캔들에서 아베 총리가 각종 의혹에 관해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가 추진한 검찰 정년 연장 법안에 대해서는 표결 강행 반대하였다.# 또, 국민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도쿄 고등검찰청 검사장 사임도 당연하다고 발언했다.#
제49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요시다 히로시(吉田博美) 전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의 지역구였던 나가노현을 방문해 요시다의 옛 지지자들을 만났다.# 총선을 앞두고 본인의 지지세를 확대하기 위한 전술로 보인다.
그리고 아베 신조 총리직에서 사임하자 총재 선거에 나갈 생각이 있다고 하였다#. 다만 공식적으로 출마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 그리고 전 당원을 포함한 선거를 치뤄야한다는 주장을 했다.#[7]
그리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아베 정권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처음에는 지지율 1위를 기록했지만, 예상대로 당내 의원들의 지지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에게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다. 이때문인지 결국 9월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1위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1년 짜리 보궐선거라 간이 선거 방식으로 치뤄져 일반 당원보다는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한 선거가 되어버린지라 당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8일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그레이트 리셋, 이 나라의 설계도를 다시 쓰겠다"라고 아베 정권과의 차별화 및 개혁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특히, 장점인 당 지방 조직의 지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내 7대 파벌 중 5대 파벌과 무파벌 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스가 장관의 독주가 확실해지면서 사실상 기시다 후미오 정책조사회장과의 2위 싸움이 됐는데 NHK 자체 분석에 따르면 도도부현 지부 연합회 대표 투표에서는 기시다에 앞서나, 국회의원 투표에서 기시다에 크게 밀려 3위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9월 14일, 투개표 전 발표된 NHK 종합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이 도도부현 지부 연합회 대표 투표에서 141표 중 42표(29.79%)를 획득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개표 결과 총 68표를 얻으며 세 후보 중 제일 낮게 득표하였다. 지방표에선 기시다 후보보다 훨씬 많이 득표했지만 국회의원표에서 기시다 후보에 압도적으로 밀려 결국 기시다 후보보다 21표 낮은 68표를 얻었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 하의 학술회의 임명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월 22일. 당대표 선거 진 것에 대한 책임으로 계파 수장에서 물러난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대립을 노리고 다시 정치인으로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스가의 지지율이 3개월만에 큰 폭으로 추락하면서 이런 전망이 커지고 있다.#[8]
3.1. 대한민국 관련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유사한 면모가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전쟁범죄중 하나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의 납득을 얻을 때까지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였다.
한일 간 무역 갈등으로 지소미아가 종료되자 일본이 전쟁 책임에 대해 제대로 마주하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며 일본에 책임을 돌렸으며 메이지 유신 이후 한일관계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다고 블로그를 통해 주장하였다.#.
이러한 배움 덕인지 2019년 10월 한 강연회에서는 창씨개명을 언급하며 한국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 만약 오늘부터 "너는 스미스다" 라고 들으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한일관계에 대해 역지사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였다. # 2019년 하반기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부를 하며 보냈다고 한다.#
다만 한국에 대해 우호적, 또는 친한파라고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면모가 있다. 과거사문제, 한국관련 공부하며 읽었다고 한 책이 '''반일종족주의와 한국의 비극이라는 책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징용공은 전쟁 말기까지 자발적 취업이었으며 월급도 높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일본이 일제 감정기에 조선에 인프라를 건설해주고, 조선인을 교육해줬다는 것이 사실이어도 병합이 정당화 돼서는 안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술 더떠 한국의 (역사적) 통설에 오류가 많으며 반일종족주의의 저자가 한국에서 박해받은 동시에 (저자가) 한국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타 극우인사와 다르게 반성을 언급하지만, 잘못된 역사적 배경을 짚어 공부하여 역사에 대한 인식은 다른 극우적 인사와 비슷한 지식을 갖고 있다. 여러 교류를 통해 설득할 방향에 따라 좌지우지할것으로 보인다.
과거사 문제와 별개로 독도영토 문제에 대해는 강경한 입장.[9] 2011년 8월 1일,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울릉도를 시찰하겠다고 온 신도 요시타카를 포함한 자민당 위원 4명이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소속이었는데, 이때 이 위원회의 위원장이 바로 이시바 시게루였다고 한다. 과거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독도에 시설물이 설치 하는 거에 대해 적극 반대하는 등 #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타협점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시바 시게루 역시 강제 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례 역시 한일기본조약으로 종결되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만약 이시바 시게루가 일본 총리가 된다고 해도 한일관계가 순탄하게 개선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10]
2020년 8월 25일 방송에서는 "일본은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습니다.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라고 발언하였다. 영상
여담으로 2008년에 손석희가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다만 그 당시 이시바는 사전에 정해진 질문만 받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고,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질문자인 손석희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않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손석희는 부아가 치밀어 준비되지 않은 질문들을 마구 던져 나름의 복수를 했다고 회고했다.
4. 부정적인 당내 평가
한국에서는 혐한 성향을 보이는 아베 신조와 대비해 이시바에 대한 비교적 긍정적인 보도가 주류를 이루며, 일본 내에서도 비교적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민당에서 총재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의원 내각제를 택한 일본의 정치적 특성상 일반 국민들의 지지와 별개로 당내 인망 및 장악력이 중요한데 정작 그런 면에서는 정치력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점은 다음과 같은 같은 당내 정치인들의 그에 대한 평가를 보면 알수 있다.
현재 자민당 내 유력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같은 수월회 파벌 내 인사들에게조차도 붙임성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이는지라 적, 아군 할거 없이 의원들 사이에서 인망이 없다며 까이는 실정. 일본처럼 내각제에 태생부터 파벌로 움직일수밖에 없는 거대 여당의 한 파벌 수장이면 부지런히 회식이나 모임을 가지면서 내부 단속은 물론 계파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나 정작 당내 사방에서 식사 한번도 같이 못한다고 까이는 실정이니 계파 확대는 요원한 상황. #
결국 수월회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앞으로 총리가 될 가망이 없단걸 본인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단 수월회는 집단관리 체제에 가진다.#
5. 여담
- 불교와 신토, 아님 무종교가 강세인 일본에서 보기 드문 기독교 신자다. 아소 다로가 가톨릭 가문 출신으로 스스로 종교를 "가톨릭"으로 표기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상당부분 냉담자인 것과 달리 이 사람은 진짜 독실한 기독교도. 일본 국내의 개신교 연합체인 일본 기독교단의 목회자가 친척 중에 다수 있어서 그 영향을 받은 것이며, 본인은 18세 때 세례를 받은 후 지난 40여 년 동안 신앙 생활을 계속해 왔다고 한다. 특히 친척 어른들 중에는 과거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연루되어 투옥된 사람도 다수 존재했다고 한다.
- 김경진의 신작 전쟁소설 작전명 충무에서 이름이 살짝 바뀌어 일본 총리로 등장했다. 정치적 성향으로 보나 뭘로 보나 이 사람이 모티프임에 틀림없는 캐릭터. 여기서는 상당한 개념인으로 나온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것처럼 잠깐이지만 실제 총리 자리가 가시화되기도 했었다.
- 2011년 3월 15일, 간 나오토 총리에게 맞서 도쿄전력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그의 장인이 도쿄전력과 거래처이고 그의 딸이 도쿄전력 사원이라는 사실이 <주간문춘>을 통해 밝혀졌다고.
- 안녕 절망선생에서 볼에 연지곤지를 찍은 정치인이 바로 이 사람.
- 2017년 7월 25일, 산케이 신문이 총리로 적합한 인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1위로 뽑혔다. 아베가 모리토모 학원과 가케 학원 사건으로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11]
- 또한 2019년 11월 30일에 발표된 벚꽃 스캔들과 관련된 추측에 따르면 이 인물을 견제하기 위해 아베 신조가 벚꽃 모임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시바를 지지하고 있는 교토 및 시가현의 자민당 의원들을 벚꽃 모임에 초청하여 이시바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고 회유한 것이라고 한다.
- 이시바의 유력한 경쟁자 중 한명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돈세탁 및 불륜 논란으로 인해 차기 총리 유력 후보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현재 아베 수상도 코로나19 대처에 상당히 무능한 능력을 보이고 전례없는 비난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시바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윗 문단에 언급한대로 이시바 시게루의 아킬레스건은 자민당내 포스트 아베 후보군 중에서 당내 지지기반, 특히 중앙정치쪽 기반이 매우 빈약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다수당 총재 자리에 올라서야 하는데, 일본은 대통령제인 한국이나 미국과는 달리 의원내각제라서 총재 경선 투표권을 소속 의원+동수의 지역 대의원들(2020년 기준 394명)만이 가지고 있는데,[12] 이시바는 지역 대의원들의 지지도가 높지만 같은 의원들의 지지가 약하다. 파벌이 작고 주류 파벌도 아니지만 아베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反아베 성향 지역 대의원들의[13] 지지를 받아 컸기 때문. 이런 이유로 여전히 아베 총리는 정치적 라이벌로 이시바 시게루에게만은 총리직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주류파벌들과의 연합과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설득해 총재 경선 방식을 전당원 투표가 아닌 의원총회를 통해 정하는 식으로 밀어붙여 이시바를 노골적으로 배제했다.
- 코로나19 와중에 9명과 회식 가지다가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5.1. 오타쿠
진성 오타쿠다.(...) 일단 방위 문제에서 군사오타쿠, 밀리터리 마니아 소리를 들은 것은 둘째치고, 프라모델 만들기가 취미 중 하나다. 중학교 때 이후로는 완성작이 별로 없다라는 소리를 종종 하지만, 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문하자 자그마치 1/350 아드미럴 쿠즈네초프 항공모함 프라모델을, 놀랍게도 이틀 철야해서 완성, 선물했다.(...) 간단하게 만들 물건이 아닌데...[14] 보통 실력이 아니라고 짐작 가능한 수준.[15]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일본 모형지 "아머 모델링"에 기고까지 했다. 또한 매년 시즈오카시에서 열리는 모형업체 연합행사인 시즈오카 하비쇼에 자위대 중장비, 특히 전차와 장갑차를 출동시켜 자위대 홍보에 임하도록 지시한 적도 있다.[16] 공식적인 이유는 모델러가 일본의 방위에 그나마 관심 많은 계층이라는 거지만, 모델러의 고령화 및 우익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일본 모형계 사정상 자위대가 직접 홍보할 이유는 없는데도 그랬다. 이것 때문에 일본 모형계에선 '''모델러의 피는 못 속인다''' 라는 소리도 나왔다.
또한 철덕후이기도 하다. 고향과 도쿄를 오갈 때 보통 비행기를 이용하는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철도를 주로 이용하는데, 매번 타는 기차나 노선을 바꿔 가면서 사진을 찍고 티켓을 수집하는 등 철덕후 짓을 자주 했다. 특히 몇몇 노선이 자기가 타보기 전에 편성을 바꾸거나 침대차를 없애는 등의 일이 생길 때마다 대놓고 아쉬워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것도 철도와 아무 상관이 없는 플레이보이 지 인터뷰에서.(...) 철도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같은 철덕인 마에하라 세이지[17] 와도 자주 엮여서 버라이어티 방송에도 함께 출연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면모 때문인지, 정치가를 모티프로 한 상품을 많이 내놓는 어느 식완업체에서 이 사람을 소재로 전대물 아이템을 이 사람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돗토리현 한정판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른바 "희망전대 ISHIDAM".(...)
덤으로 국회 대정부 질문 중 어느 의원이 '''외계인의 지구침략 시 자위대의 포지션'''에 대해 질문하자 답변하기를 '''다양한 위협에 대처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저 불성실한 질문에도 성실히 대답하는 좋은 모습이랄 수도 있지만, 앞의 오타쿠적 측면들을 볼 때 어쩌면 진심으로 외계인 위협에 대처 중일지도 모른다는 소리가 저 문답이 방송을 탄 후 일본 오타쿠들 사이에서 돌았다.(...)[18]
2016년에는 영화 신 고지라 개봉에 맞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일본 정부의 여러 대책들을 실제 방위상 역임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6. 소속 정당
7. 선거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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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들에 대해 피해국가인 한국과 중국이 납득할때까지 사과하는 태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 정작 이 사람이 물러난 뒤 만들어진 TV판 전국자위대 세키가하라의 전투 편은 자위대로부터 협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볼 때, 전국자위대에 대한 자위대의 시각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고 판단된다. 실제로 79년작 때는 아예 대놓고 방해를 한 나머지, 모든 피복과 총기, 심지어 전차 같은 중장비까지 영화사에서 자체 조달, 개조해서 영화를 촬영했고, 이때 만들어진 소품은 훗날 자위대 협조를 받지 못하는 자위대 등장 영화를 찍을 때 아주 잘 활용됐다.[3] 일본회의는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여러 신뢰도 높은 인용을 통해 극보수주의, 국수주의, 반동주의 단체로 평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극우로 분류한다.#[4] 원래 아사히신문이 모리토모 비리 사건을 통한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아베와 사이가 많이 안 좋다. 아베의 독재적인 행보가 마음에 안 드는 상황에서 언론탄압까지 기획하는 태도가 결정적이었다고.[5] 아베는 이런 폭로에 사이토에게 그런 말 한 사람은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으나, 총재 선거가 끝나고 나서 바로 사이토 겐을 경질했다(...). 이건 그냥 알아서 찌질함을 인정한 셈이며, 아베의 독재적인 행보로 인해 4명 카레먹튀 같은 소동이 벌어지는 등 아베의 문제점이 점점 드러나는 상황.[6] 아베는 이번 선거를 압도적으로 이기기 위해서 온갖 꼼수를 다 부린 상황이었다. 앞서 언급된 국회의원 대상으로 한 압력 외에도 홋카이도 지진, 러시아 방문 등으로 이시바와의 토론을 꽤나 회피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생각보다는 격차가 크지 않았으니 입맛이 쓸 상황.[7] 그 이유는 이시바의 세력과 관계가 있다. 이시바는 인지도가 높은 대신 자민당내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은 소수이기 때문에, 당원까지 포함한 선거를 가져야 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8] 다만, 여론조사상 차기 대권주자 1위는 고노 다로이기 때문에 과연 이시바의 뜻대로 될 지는...[9] 사실 일본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 대다수는 정치 성향을 따지지 않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10] 아베 신조 전총리 경우 2006년 총리직할때 사죄발언등등 친한성향을 띄우다가 2012년대 일본우경화에 휩쓸리면서 반한 정치인으로 전환 된 케이스가 있는듯이 한 성향을 영원히 지닌다는 보장은 절대로 없다. 다만, 아베 신조가 2006년에 보여준 친한 성향도 그저 단순한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있다.[11] 아베가 사임 선언을 하고 이후 스가가 총리 출마 선언을 하며 당내 의원 다수가 스가를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오랫동안 지켰던 여론조사 1위 자리마저 스가에 내주고 만다.[12] 당헌상 긴급 총재 경선에 들어갈 경우 지역표를 도도부현당 3표로 제한하는 약식 경선이 가능.[13]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이중에는 한국발 관광불매운동과 고 투 트레블 정책의 강행으로 지방 경제를 파탄낸게 주요 요인이다.[14] 이 함선 키트는 당시엔 중국제밖에 없었는데, 모양은 좋지만 만들기가 대단히 어려운 물건이다. 2일만에 만들 물건은 절대 아니었다.[15] 참고로 모형지에 밝힌 자신의 과거 모형 약력에서 마지막으로 만든 물건이 1/200 야마토(!)임도 밝혔다. 이 물건은 중학생이 만들 수 있는 성질의 물건이 아니었다(...)[16] 그 전에도 인접 후지교도단에서 자위대 장비를 지원하긴 했지만, 보통은 일반차량 정도만 지원했다.[17] 다만 마에하라 세이지의 경우 SL과 철도 사진 분야가 전문.[18] 고지라나 가메라는 재해로 분류해야 되는 것 아니냐 받아쳤다고도 한다.[19]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의 마지막 중선거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