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M 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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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M Tas nehéz harckocsi'''
1. 개요
44M 타스(Tas)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헝가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重)전차로 개발중단되어 실전에 투입되지는 못하였으나, 헝가리가 농업국가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판터와 T-34를 독자적으로 조합하려 시도한 점에서 특이한 전차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
2.1. 배경
추축국의 일원으로 독소전쟁에 참전한 헝가리군에는 제한적이지만 자체개발했던 38M 톨디 및 40M 투란계열의 전차를 배치하고 있었으나, 헝가리의 상대는 투란의 40mm 포로는 이빨도 안먹히는 T-34와 KV-1 중전차로 무장한 소련군이었다. 독일군은 비록 이들보다 못한 3호 전차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는 해도, 우월한 전술과 88mm 포 등의 대항 가능한 수단이 있었고, 4호 전차의 개량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지만,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독일에 비할 바가 아니었던 헝가리로서는 소련군이 버거운 상대일 수밖에 없었다.
추축국중 핀란드와 더불어 전투의지와 수준이 높았기에 투란의 40mm 포로 거의 묘기에 가깝게 T-34의 후면을 노려 파괴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KV시리즈나 IS시리즈가 전면에 등장하자 투란의 주포를 단포신 75mm로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지만 기본적으로 경전차를 바탕으로 개발된 중전차인 투란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헝가리군은 중(中)전차의 개량형이 아닌 본격적인 중(重)전차[1] 의 확보를 추진하기로 한다. 또한 판터와 4호전차의 라이센스생산이 무산된 이유도 있다.
이에 따라 1943년부터 부다페스트의 바이스 만프레트 사(社) 주도로 소련군의 T-34를 주적으로 상정한 신형전차 개발이 시작된다.
2.2.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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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군은 T-34를 제압할 수 있는 75mm 주포의 화력과, T-34의 포격을 견딜 수 있는 방어력을 요구하였다. 바이스 만프레트는 피탄경시를 상정한 경사장갑을 도입하고, 최대 120mm 두께의 장갑을 용접식으로 제작하였다. 시제품에는 연강을 사용하였고 양산시 압연강판 또는 경화강판으로 교체할 예정이었다.
주포는 원래 헝가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43M 80mm 포[2] 를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판터에 탑재된 42식 70구경 75mm포로 변경하였다.[3]
엔진은 독일측이 Maybach HL230의 수출을 거부함에 따라 T-34 V-12 디젤엔진 카피판을 고려하였으나, 결국 투란 전차에 탑재되는 바이스 만프레트 가솔린 엔진(260마력)을 2기 병렬탑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 신형 전차는 38톤 정도로, 판터보다 경량이었지만 판터와 동등한 화력을 갖추고 520마력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T-34와 호각으로 싸울 수 있다고 기대될 만한 스펙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병렬엔진 특성상 좀더 기동성이 증대될것이라고 기대가 되었다.
2.3. 그러나...
1944년 7월 27일 미군의 폭격으로 체펠섬에 있던 만프레드 바이스(Manfred Weiss)사 공장과 시제품이 모두 파괴되었고 개발은 종료되었다. 더이상 개발이 불가능했던 만프레드 바이스사는 개발을 간츠(Ganz)사에 넘겼지만 그해 10월부터 헝가리가 전장터가 되고 정치적 문제가 겹쳐 사실상 종료되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헝가리 국산 중전차의 야망은 꿈으로 사라졌다.
3.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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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 : 5명
- 중량 : 38톤(예정)
- 전장 : 7.10m (차체), 9.20m (포신 포함)
- 전고 : 3.0미터
- 전폭 : 3.5미터
- 무장 :
- 주무장 - 75mm KwK 40의 헝가리판 43M 43구경 강선포(시제형) 또는
- 자국산 80mm 43M L/58 또는 독일제 75mm KwK 42 L/70(라이센스)
- 부무장 - 34/40A(34/40M) Gebauer 8mm 기관총 2정
- 주무장 - 75mm KwK 40의 헝가리판 43M 43구경 강선포(시제형) 또는
- 장갑 : 20-120mm
- 엔진 : 바이스 만프레트 V-8H 8기통 가솔린 엔진 2기(각 260마력)
- 톤당마력: 13.8 hp/t
- 현가장치: 리프스프링 서스펜션
- 속도 : 45km/h
- 항속거리 : 200km
4. 평가
요약하자면, '''판터를 갖다붙이면서 포탑 배치는 T-34와 같이'''한 전차라고 할 수 있다. 실전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 방식의 효율은 알 수 없지만, T-34의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 있었기에 그랬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종합적으로 이탈리아의 P.40이 4호전차를 약간 상회하는 성능이었다면 44M 타스는 이를 뛰어넘어 T-34 후기형에 준하는 성능으로 예상되었다. 다만, 520마력의 트윈엔진이 38t이상의 중량을 감당했을지, 자국산 80mm전차포가 완성되었을지 등은 심각한 문제였을것이다. 만일, 주포개발에 실패하여 (시제품에 사용된)7,5cm KwK L/43을 그대로 사용했다면 실전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7,5cm KwK 42 L/70 탑재는 독일측의 비협조적 태도와 물량부족으로 불가능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4]
T-34의 특징을 일부 도입한 판터의 카피 정도로 판단하기에는 다만 구동부가 많이 다르고 세부 적으로 보면 차이점이 많이 보이는 데다가 판터보다 1/5정도 가볍기 때문에 외형만 보고 판터와 비슷한 전차였을 거라고 지레짐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5. 등장 매체
강철의 왈츠의 특전부대[5] 에 등장했는데 헝가리 최초의 전차소녀다.
6. 프라모델
마이너킷도 잘 뽑아주는 하비보스에서 1/35로 발매되었다. 가격은 4만원대로 품질은 하비보스답게 평범한 수준.
그 외에 이걸 이용해서 만든 가상의 구축전차 44M Tas Rohamlöveg가 있는데 프라모델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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