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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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전시된 KV-1'''[1]
1. 개요
2. 개발과정
3. 실전
3.1. 잘 알려지지 않은 KV-1 에이스
6. 계획안
7. 매체에서의 등장
7.1. 게임
7.2. 영화
7.3. 모형화
8. 둘러보기
9. 관련 문서


1. 개요




'''차량의 발굴 과정'''
'''기동 가능한 다른 차량'''[2]

우리는 뒤로 줄지어 서서 포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소련 전차에 얼마나 많은 포탄을 날렸는지 세었다. 하지만 우리의 포탄은 전차의 장갑을 뚫지 못했다. (중략) 소련군이 해치를 활짝 열고 걸어 나왔다. '''그들은 아무 탈 없이 멀쩡했다.'''

танк «Климе́нт Вороши́лов - 1» (클리멘트 보로실로프식 1형 전차)
전간기에 개발되어 제2차 세계 대전 중반까지에 운용된 소련중전차다.

2. 개발과정


스페인 내전 이후의 교훈과 신형 다포탑 전차의 채택 과정으로 나뉘어 서술된다.

2.1. 스페인 내전


1936년부터 시작된 스페인 내전에 소련 의용군이 참전하면서 소련군은 전차의 실전운용 기회를 얻었고, 그에 따라 소련은 충분한 방호력과 공격력을 지닌 중전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소련 기갑부대의 기간이던 BT-5(БТ-5) 쾌속전차나 T-26 경전차는 13~15mm의 장갑을 갖추고 있어 소총탄이나 포탄 파편 정도만 간신히 막을 수 있는 허접한 장갑을 갖춘 정도였다. 동시대 나치의 37mm PaK 36이나 프랑스에서 만든 M1897 75mm 야포스페인 내전 당시 소련 의용군의 전차들을 간단히 격파할 수 있었고, 이러한 사실은 '노농 적군 기계화총국'(GABTU)에 보고되어 소련 중전차 개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2.2. 신형 다포탑 전차 SMK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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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
'''T-100'''
처음에는 T-28이나 T-35 같은 기존의 다포탑 전차에 장갑을 덧대는 방식으로 개량을 가했으나, 이어 GABTU가 보리시비크 공장과 키로프 공장에게 개량형 다포탑 전차 개발을 지시했고, 두 공장은 그 제안에 따라 신형 전차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이로서 키로프 공장의 SMK, 보리시비크 공장의 T-100이 함께 등장하는데 이 전차들의 특징은 둘 다 2포탑이었다는 점. 하지만 피바람을 몰고 다니던 이오시프 스탈린은 1938년 5월 4일 방위 위원회[3]에서 신형 다포탑 전차의 목업 모형을 보고는 자리에서 모형 하나를 집어 '''전면 포탑을 부러뜨리고'''는 이렇게 말했다.[4]

"'''자네들은 왜 탱크에다 백화점[5]

을 차리려고 하나!!!"'''

--

'''이오시프 스탈린, 1938년 5월 4일 신형 다포탑 전차의 목업모델을 보고 포탑 한개를 부러뜨리며 (Zaloga 2015: 94)'''[6]

탱크의 디자인에도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던 스탈린의 직접적인, 매우 시니컬한 거부의사에 레닌그라드 키로프 설계국의 책임자 조제프 코틴은 놀라 즉각 계획을 백지로 되돌렸다. 대신 그 당시 스탈린의 눈에 띈 것이 마침 코틴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계획안으로, 그걸 본 스탈린은 '''"이거 한 번 만들어보게."'''라고 지시했다. SMK에 포탑[7]을 하나만 달아놓은 이 전차가 바로 KV-1로 코틴의 장인이자 스탈린의 '''유일한''' 친구였던 클리멘트 보로실로프의 이름을 붙인 것이었다.
그리하여 SMK, T-100, KV-1 셋이 함께 쿠빈카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받게 되고 결과는 KV-1의 승리로 끝났다. T-100은 이후에 SU-100Y로 개조되어 '''130mm 함포'''를 장착하고 자주돌격포로 전환되었다.[8] 게임 월드 오브 탱크워 썬더에서도 나오는 그것이다.

3.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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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전투 당시의 KV-1'''
개발된지 얼마 뒤 일어난 겨울전쟁은 KV-1의 아주 좋은 실험 장소였고 만네르헤임 선을 돌파하는 작전에서 다포탑 전차 둘과 KV-1 전차를 두고 전투와 동시에 진지 돌파 실험을 하였는데 KV-1은 빈약한 핀란드군의 진지를 능숙히 돌파하였으나, SMK 다포탑 전차는 핀란드군의 함정에 빠져 행동불능이 된 뒤 유기되었고 두달이나 방치된 뒤 결국 절단기로 해체되어 용광로로 직행하고 만다. T-100 또한 그 꼴이 될 것을 우려해 전선에서 강판되고 SU-100Y로 개조되었다.
그리하여 성능이 입증된 KV-1 전차는 1939년 12월 19일 소련군에 정식으로 채택된다. KV-1은 20가지 이상의 파생형이 있었는데, 총 4,247량이 생산되었다. 독일군바르바로사 작전이 개시되었을 때, 소련은 649대의 KV-1 전차를 구비하고 있었다. 이 KV-1 전차는 독일군의 가용한 거의 모든 대전차화기와 야포를 씹어버렸기 때문에 T-34와 함께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였다.
독소전 초기 KV-1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는데 동시기 독일에서 가장 중량급 전차였던 4호 전차가 고작 50mm 전면장갑과 75mm 단포신포를 가지고 있었기에 KV-1의 장갑을 관통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웠던 반면 KV-1의 76mm 포는 원거리에서도 4호 전차의 전면장갑을 그대로 날려버릴 수 있었다. 이런 고스펙에 힘입어 독소전 초기 소련군이 역량부족으로 무너지는 순간에도 대단한 활약을 했다. 예를 들면 41년 8월 레닌그라드 근처에서 매복해 있던 5대의 KV-1이 2시간 동안 독일 제8 전차 사단과 맞붙어 전차 43대를 날려버리고 사단 전체를 후퇴시키는 일도 있었다. 이 전투에서 한 KV-1은 무려 135발의 포탄을 맞았지만 단 한발도 관통되지 않았다.
이렇듯 KV-1은 PaK 36은 물론이고 당시에 최신형 대전차포였던 PaK 38로도 영거리 사격을 하지 않으면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포병대의 10,5cm 경곡사포와 15cm 중곡사포로도 사실 관통보다는 무한궤도를 벗겨내거나 지속적인 충격으로 전차를 해체시키는 것에 가까웠다. 독일군은 이 전차를 파괴하기 위해, 다수의 전차를 통해 집중적인 화망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전차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포탄의 소모가 심했다. 이는 독일군에게 일명 '''KV 쇼크(КВ 쇼크)'''라는 걸 불러왔으나, 경험 많은 장교들의 통제로 간신히 사기의 심각한 저하를 막을 수 있었다. 애초에 독일군은 프랑스를 침공하면서 마주친 샤르 B1 bis 전차나 영국의 마틸다 전차 등 88mm 대공포가 아니면 격파할 수 없는 전차와 마주쳐 왔기에 쇼크라고 할만한 일은 아니었다. 진정한 쇼크는 나치가 하등동물이라 세뇌해 왔던 슬라브인들이 강력한 전차를 만들었다는 사실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독일군 입장에서 T-34와 KV(КВ) 시리즈들은 대처 방법이 매우 한정적인 짜증나는 존재였고 전투에 이길지언정 이것들을 잡는데 큰 손실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마틸다나 B1 전차보다 회전포탑에 76mm 주포를 장착하고 88mm로도 격파를 장담할 수 없는 KV가 좀 더 쇼킹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KV-1 전차는 독일군이 8,8cm FlaK철갑탄을 대량으로 지급하기 시작하고, 보통 군단에만 3-4문 편제하는 6톤짜리 10cm 장포신 평사포까지 동원해서 집중사격을 행한 것과 소련군의 미숙한 운용 등으로 손실되기 시작한다. T-34와 같이 부족한 전술역량과 무전기의 부재 등으로 초기의 대응에 아쉬운 점이 많았고, 여타 전차들과 같이 전투 파괴보다는 승무원들의 유기 같은 비전투 손실이 더 많았다. KV-1의 전면 장갑을 무리없이 관통할 수 있었던 PaK 40이 등장한 후에는 장갑의 이점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PaK 40은 필요한 위력을 확보하느라 인력을 동원한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거워졌고 이에 따라 운용에 차질이 많이 발생하였으므로 전장에서 자취를 감춘 후에도 여전히 독일군에게 악영향을 강요했다고 할 수 있다.
KV-1은 강력한 장갑 등 장점이 있었지만 속도가 느린 것 등 그에 상응하는 단점도 많았는데, 특히 변속기와 냉각장치가 극히 안습이어서 자주 고장나곤 했다. 일설에 의하면 KV-1이 변속기를 조작하려면 반드시 차를 세워야 했고, 변속기 레버가 극히 뻑뻑하여 망치로 때려서 조작해야 했다고 한다. 덕분에 정상적인 전차에 있는 탄약수 대신 '''변속기 수리병'''이 탑승했다. 이들의 전투시 임무는 포탑 후방에 볼마운트로 설치된 기관총 발사를 담당했는데 포탑 안이 좁은데다가 배치상의 문제로 변속기 수리병을 탄약수 역할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9]
그 밖에 운전병 입장에선 아주 몰기 힘든 전차였고, 전차장 입장에서도 해치를 다 닫을 경우 시야확보가 매우 힘들었다. 덕분에 일선 지휘관들은 KV-1보다 T-34를 더 선호했다고 한다. 1942년에 접어들면서 T-34의 성능이 날로 향상되었고 더 비싸면서 느려터지고 화력 역시 나을 것 없는 KV-1은 점점 입지가 좁아지게 되며 일부 장성들은 지금 당장 모든 중전차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래서 차기 중전차는 T-34보다 중장갑에 48구경장 122mm D-25T 전차포를 주포로 단 중무장에다가 기동력 역시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며 완성된 후 스탈린의 이름을 따서 IS-2로 명명되었다. 참고1, 참고2
상기한 바 대로 비록 기계적 결함과 느려터진 속도라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T-34와 함께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독일군 기갑부대에게 맞서는데 상당히 기여한 전차다. 그러나 대전 전반기에 걸쳐 활약해 조국을 구한 전차라는 평을 듣는 T-34와는 달리 대전 초기에만 활약한 KV-1 전차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한 편이다.

3.1. 잘 알려지지 않은 KV-1 에이스



모스크바 공방전에서 52대의 독일군 전차를 격파한 드미트리 라브리넨코나 T-34-85 한 대로 티거 2 세 대와 근접전을 벌여 예비 탄약고를 맞춰 격파한 알렉산드르 오스킨에 비해서는 유독 잘 안알려진 KV-1 전차 에이스가 있다. 레닌그라드 공방전에서 대활약한 지노비 콜로바노프(Зиновий Григорьевич Колобанов) 중위다.
콜로바노프는 1910년 12월 5일에 태어나 1933년 붉은 군대 제70 보병사단으로 배치되어 겨울전쟁에 참여했다. 1936년 5월엔 오룔에 위치한 기갑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중위 계급을 받고 레닌그라드에 위치한 제2기갑여단 소속의 제3독립전차대대로 배치되었다. 독소전쟁이 발발한 뒤인 1941년 7월 3일에 콜로바노프는 제1전차사단 소속의 제1전차연대로 재배치되어 KV-1의 전차장이 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8일 독일의 북부집단군이 레닌그라드로 진격해오기 시작했다. 레닌그라드 전선군은 진격을 둔화시킬 수는 있어도 격퇴할 수는 없는 압도적 열세에 처해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8월 19일, 대대장인 이오시프 보리소비치는 크라스노그바르데이스키(현 가치나)라는 작은 도시의 방어를 단 다섯 대의 KV-1 전차에게 맡겼다. 콜로바노프는 레닌그라드로 향하는 고속도로들과 기차역까지 위치한 저 요충지를 방어하라는 명령에 따라 자신과 휘하의 전차 포탄 중 2/3 가량을 철갑탄으로 적재하도록 지시하고 방어를 위해 출발했다. 그리고 다섯 대 모두 흩어져 각자 맡은 고속도로로 매복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콜로바노프는 질퍽한 도로에서 매복하기로 했다.
다음 날인 20일, 콜로바노프와 승무원들은 슈투카 편대가 지나가는 소리에 잠을 깨 하루를 시작했다. 콜로바노프의 전차는 다행히도 위장을 해 놓았기 때문에 슈투카들은 그냥 지나쳐 버렸다. 곧 적들이 다가올 것을 직감한 콜로바노프는 같이 데리고 온 정찰대에게 전차 근처에 매복할 것을 명령했고, 자신과 승무원들은 전차 안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그렇게 두 시간이 지나자 세 대의 오토바이에 나눠탄 독일군 정찰대가 나타났다. 콜로바노프는 사격하지 말 것을 명령했고, 독일군 정찰대는 근처 가옥에 기관총을 난사하고는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군 제 6기갑사단의 선봉대 전차 22대[10]가 도로 위에 나타났다. 콜로바노프는 대대장에게 나치놈들의 탱크들이 나타났다고 무전을 보냈고, 대대장은 싹 다 쓸어버리라고 답장했다. 콜로바노프는 선두 전차에 사격 지시를 내려 한 방에 격파시켰다. 나머지 전차들은 선두 전차가 대전차지뢰를 밟은 것으로 알고는 그대로 정차했다. 이 기회를 놓지지 않고 콜로바노프의 전차는 두 번째 전차도 격파시켰다. 그제서야 독일군들은 자신들이 공격받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독일군은 어딘가에 적 전차가 매복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도로 주변 농장과 건초 더미에 총을 난사했지만, 콜로바노프의 전차는 좀처럼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나머지 전차 18대가 콜로바노프의 전차를 찾아내 집중 사격을 가했지만 소용없었다. 계속되는 피탄으로 요동치는 전차 안에서 콜로바노프는 침착하게 독일군의 전차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갔다. 그 와중에 몇몇 독일군 전차들은 반격을 위해 도로 밖으로 나왔지만, 라스푸티차로 인해 진흙과 다름없어진 지면에 무한궤도가 맥을 못추며 정체되었다. 독일군은 PaK 36 대전차포까지 동원하여 콜로바노프의 전차를 격파하려 했지만, 정면에서 쏜 것까지 방호되는 등 전차포들과 마찬가지로 별 소용이 없었고 결국 네 대의 대전차포 역시 박살났다.
이 전투로 독일군의 전차 22대가 전부 격파되었고, 대전차포 네 대와 하프트랙 세 대도 격파되었다. 콜로바노프의 전차 외에 나머지 KV-1 전차 네 대 또한 21대의 전차를 격파해 콜로바노프 휘하의 KV-1 전차 중대는 20일 하룻 동안만 무려 43대의 독일군 전차를 격파했다. 이 피해로 인하여 독일군의 제6기갑사단은 최소 하룻 동안 진격할 수가 없었다. 콜로바노프의 전차는 98개의 피탄 흔적[11]과 깨진 잠망경 빼고 큰 손상은 없었다. 이 전공으로 콜로바노프는 적기훈장을, 포수였던 안드레이 우소프는 레닌훈장을 수여 받았다. 하지만 콜로바노프는 1941년 9월 15일 밤에 푸쉬킨 시에서 연료탱크와 탄약고에 날아들어온 독일군의 포탄 파편을 머리와 척추에 맞는 중상을 입으며 리타이어했고, 전쟁 후반기인 1945년 3월 15일까지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투병 중인 1942년 5월 31일에는 대위로 진급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인 종전 이후에도 현역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간청해 1945년 7월 10일 바로노비치에 위치한 제69전차대대의 부사령관이 되었다.
1951년 12월에는 동독 주둔 소련군의 전차대대장으로 배속되어 근무했고 1954년에는 근속 20주년을 맞아 두 번째 적기훈장을 받았지만, 1955년에 부하 중 한 명이 탈영해 서독의 영국군 관할 지역으로 망명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군사재판에서 문책을 당하고 벨라루스 군관구로 좌천되었다. 이후 해당 군관구 기갑부대들의 지휘관과 부지휘관을 맡은 뒤 1958년 7월 5일에 예비군으로 전속되어 25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군 생활을 마쳤다. 최종 계급은 중령이었다. 퇴역 후에는 계속 벨라루스민스크에 살면서 자동차 공장의 관리직으로 일했다.
콜로바노프는 1986년 8월 20일에 자신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상 제막식에 참석했는데, 다만 이 기념상 건립에는 콜로바노프가 전공을 세운 KV-1이 많이 없어서 대신 IS-2를 사용했다. 콜로바노프는 이 기념상을 보고 다소 씁쓸해 했다고 한다. 독소전쟁 당시의 소련군 기갑 병과에서 손에 꼽을 만한 대승을 거두었던 에이스였지만, 라브리넨코나 오스킨과 달리 콜로바노프에게는 소련 붕괴 때까지 소비에트연방영웅 같은 최상위 훈격은 주어지지 않았다. 콜로바노프는 소련 붕괴 후에도 민스크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내다가 1994년 8월 8일에 세상을 떴다. 출처.

4. 연도별 형식


양이 많아져서 분리. 문서 참고.

5. 파생형, 프로토타입


양이 많아져서 분리. 문서 참고.

6. 계획안


  • 본 문단 이하의 전차들은 KV-1을 기반으로 제작된 계획안만 소개.

7. 매체에서의 등장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탓인지 여러 곳에서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모 게임의 영향으로 인지도가 생긴 듯 하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제한다.

7.1.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 먼저 등장했는데, 이 덕분에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애칭으로 '''김병일'''이나 '''병일이'''로 불린다.[12] 이와 비슷한 장르지만 시스템이 다른 게임 워 썬더에서도 등장했고, 국내에서 워썬더 유저들 또한 월탱처럼 애칭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K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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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1 L-11장착형'''
'''KV-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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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1 ZiS-5장착형'''
'''KV-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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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z.Kpfw. KV-1B 756(r)'''
소련 지상군 중전차 트리와 프리미엄 차량, 그리고 독일 지상군 프리미엄 차량에 등장한다. 소련 중전차 트리에서는 KV-1 L-11장착형(1939년형), KV-1S(1942년 후기형), KV-1 ZiS-5(1942년 초기형) 순으로 2랭크에 등장하며, 프리미엄 차량으로는 KV-1E(1940년형)이 등장한다. 독일 프리미엄 차량으로 Pz.Kpfw. KV-1B 756(r)이 있다. 흔히 '독병일'이라 불리며, 노획한 1941년형의 주포를 들어내고 자국의 75mm KwK40를 단 형태로 다른 KV-1보다 방어력이나 화력이 높은 편이다.
같은 랭크대 T-34와 함께 비슷한 BR 대의 공방에 난입하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참 골때린다. T-34와 KV-1은 주포가 동일하기 때문에 T-34는 장갑을 포기한 기동형 전차면 KV-1은 기동력을 포기한 장갑형 전차라 보면 된다. T-34나 KV-1이 서로 전면전을 할 때는 KV-1이 훨씬 유리한데, T-34는 주포로 KV-1의 정면장갑[13]을 뚫을 수 없지만, KV-1은 T-34의 전면장갑을 뚫을 순 없어도 포탑을 뚫을 수 있다. 최근엔 장갑 도탄 매커니즘까지 수정되어 88mm 럭키 도탄이 가능했던 T-34에게 너프가 가해지면서 방어력은 예전만도 못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KV-1으로 T-34의 전면장갑 역시 관통이 가능해졌다. 같은 KV-1끼리 전면전을 할 때 처음에는 서로 한 발씩 주고 받으며 쏴대다가 뚫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그냥 지나쳐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KV-1의 약점은 차체 측면과 포탑약실 부분이다. 차체측면은 수직장갑에다가 겉에 아무것도 보호받지 못해 T-34나 타국 전차로도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고 약실 부분은 포수나 장전수를 날릴 수도 있고 운좋으면 포탑쪽에 있는 승무원들을 몰살시킬 수도 있다.
다만 기동력은 중전차답게 느리며 조향성 또한 뻑뻑하다. 다만 이거는 타국 중전차도 마찬가지며, 이 다음 스탈린 전차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미리 적응해두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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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1와 기반 모델인 KV-1S, KV-85, KV-2, SU-152 모두 나온다. 특히 김병일로 대표되는 KV-1은 장갑이 가장 얇은 초기형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방어력으로 KV 쇼크를 선사한다. 일본 헤비 트리의 등장으로 예전만한 위상을 가지지는 못하나 여전히 5탑방에서 충분히 강력한 전차로 인정받고 있다. 별개로 소련 전차 에이스인 콜로바노프의 이름을 딴 콜로바노프 훈장이 게임내 업적으로 존재한다. 획득조건은 혼자 5대 이상의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다만 기동성은 안구에 습기가 차는 수준. 그나마 주포는 스톡포를 빼면 나머지 세 업글포가 전부 쓸 만하다. 57밀리는 매우 빠른 장전속도[14]를 자랑하는데다 골탄의 평균 관통력은 무려 189mm. 적자만 메꿀 수 있다면 7탑가서도 DPM 싸움에선 가히 최상급이다. 다만 데미지가 심각하게 호구라서 7티어들은 깡으로 몇대 맞아주고 달려와서 역관광태울 수도 있다. 122mm는 속터지는 장전속도와 나쁜 명중률을 갖고 있지만 5티어치곤 강력한 고폭탄 데미지, 그리고 그냥저냥 쓸만한 골탄 관통력이라는 장점으로 간혹 사용된다. 85밀리는 상당히 적절한 주포. 5티어치곤 나쁘지 않은 관통력, 적절한 DPM, 적절한 데미지 등 이래저래 많이 쓰이는 주포.
같은 단계의 KV-1S는[15] 한때 6티어 패왕으로 군림하였으나 여러 너프를 먹고 5티어로 내려왔다. 준수한 기동력과 기존 KV-1의 122mm의 업그레이드 버전 격인 주포, 그리고 그닥 두껍진 않은 장갑을 가지고 있다. KV-1S에서 이어지는 기동헤비 트리의 6티어인 KV-85는 고증포인 85mm 외에 실험적으로 장착되었던 100mm 주포와 한때 악명을 떨쳤지만 지금은 최악의 DPM으로 사용하는 게 바보 취급받는 122mm D-2-5T를 장착할 수 있다.
이 전차 이후로는 통칭 기동헤비 라인이라 불리는 7티어 IS,[16] 8티어 IS-3, 9티어 T-10, 10티어 IS-7으로 구성된 트리로 갈 수 있다. 또한 KV-1에서 직접 이어지는 6티어 중 하나인 T-150은 기존 KV-1을 6티어에 걸맞게 공수주 모두 업그레이드한 느낌. 이 전차 이후로는 통칭 장갑헤비 라인이라 불리는 7티어 KV-3, 8티어 KV-4, 9티어 ST-I, 10티어 IS-4로 구성된 트리로 갈 수 있다.
그리고 KV-1에서 직접 이어지는 6티어 중 다른 하나인 KV-2는 이게 헤비인지 자주포인지 애매해지는 특유의 무식한 152mm 주포로 적을 구워버리며, 취향에 따라 107mm를 장착할 수도 있다. 152mm 기준으로 안좋은 의미로 엄청난 명중률과 장전시간, 그리 두껍진 않은 장갑과 기동성이 발목을 잡는 게 흠. 무엇보다 경쟁자인 일헤비 6티어 오이가 워낙 깡패라 요즘엔 좀 밀리는 감이 있다. 이 전차 이후로는 7티어 S-51, 8티어 SU-14-2, 9티어 212A, 10티어 Object 261로 구성된 자주포 트리로 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KV-1의 차체를 유용한 SU-152 자주포는 게임 특성상 구축전차로 등장한다. 고증포인 152mm가 기본 주포인데 기본 주포 주제에 충격과 공포의 화력을 갖고 있다. 100mm는 넘겨주는 적당한 관통력과 700이라는 매우 높은 평뎀을 보유한 철갑탄, 900이라는 놀라운 수준의 깡뎀과 86이라는 고폭치곤 높은 관통력을 가진 고폭탄, 그리고 250mm라는 정신나간 관통력과 700이라는 매우 높은 평뎀을 보유한 골탄인 성형작약탄을 쓰기 때문. 업그레이드 주포로 A-19[17], D-25S[18] 두 종류의 122mm 주포도 있긴 하나 스톡포인 ML-20S의 위엄이 장난 아니라 그리 잘 쓰이진 않는다. 더 자세한건 월탱 소련 중전차, 월탱 블리츠 소련 중전차 문서의 KV-1 항목 참조.
소련군 종심돌파교리의 소환 유닛으로 등장한다. 등장 외형이 40년형인데다가 주포도 76.2mm이라서 펀치력은 그다지 좋지 않으나 상대에게 AT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때 등장하는 중전차이기 때문에, 판터에 비견되는 몸빵과 이를 통해 적에게 전달되는 충격은 역사 속의 KV 쇼크(КВ 쇼크) 그 자체다.
소련군 특정 사령관에서만 뽑을 수 있는 유닛으로 등장한다. T34-76과 같은 주포에 고폭탄을 사용해 보병 상대로 강력하지만, 같은 이유로 대전차 능력이 매우 약해 4호 전차도 시원하게 날려버리지 못한다. 더욱이 중후반부에 나오는 중전차라 나오는 타이밍이면 상대는 판터와 티거도 출격준비를 하는 타이밍이라 애매해 보이지만, 사실 이 전차의 진가는 T34-85와 비슷한 가격에 뽑을 수 있는 순수한 탱킹 특화 전차라는 점이다. 때문에 KV-1은 상대가 보병위주로 플레이할때 포병의 지원을 받아 방어선을 뚫는 공세에 강하며, 상대가 전차위주로 플레이시엔 사거리가 길지만 동축기관총이 없고 철갑탄만 사용해 대보병 능력이 사실상 전무한 SU-85와 조합해 SU-85의 부족한 대보병 능력을 채워주는 역할로 사용하기 좋다.
중전차로 등장한다.

7.2. 영화


[image]
1985년작 모스크바 전투에서 소련군이 운용한다. 등장한 KV-1은 IS-2M를 개조한 레플리카다. 생긴게 상당히 이상하게 생겼다. 대충 숙투차체에다가 나무로 만든 가짜 포탑을 대충 올려놓은 것 같다.
  • 탈리 이한탈라 1944
[image]
주인공 핀란드군이 소련에게서 노획하여 운용한다. 영어쪽 자료에 의하면 T-55를 개조한 레플리카다.[19]

7.3. 모형화


  • 타미야
    • 1/35 : 과거 모터라이즈로 발매했으며 당시 모터라이즈가 그렇듯, 실차하고 다른 부분이 많았다. 그나마도 현재는 단종되어 구할 수가 없다. 최근 신금형으로 발매되었다.
    • 1/48 : 타미야 1/48 시리즈로도 발매가 되었는데 깔끔하고 좋은 형상, 조립성을 가지고 있다, 궤도도 반연결식이라 편하게 만들수 있다. KV-1, KV-1 증가장갑형, KV-2를 발매하였다. 모형 자체 품질과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이캐스트 차체를 사용하여 들어보면 중량감도 느껴진다.
  • 트럼페터
현재 보로실로프 전차 라인업의 결정판이며 KV-1을 형식별로 재현했으며 심지어는 독일군 노획차량과 KV-2(노획차량 포함), KV-1S, KV-85, KV-1S 화염방사전차에다가 심지어는 KV-122까지도 발매했다. 일부 제외하고 가격은 3만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에 연질궤도와 반연결식 궤도를 선택할 수 있다! 단 KV-1S 계열(KV-1S, KV-85, KV-122)은 연결식 궤도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KV-1S 계열은 가격도 4만원 후반대로 요즘 모형가격에 비하면 아주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만만치는 않다.
즈베즈다에서도 3가지 형식의 KV-1을 발매했다.
  • Revell

8. 둘러보기









9. 관련 문서



[1] 실물로 레닌그라드 공방전 때 강에 침수된 전차를 다시 발굴해 복원한 것으로 기동도 가능하다.[2] 영상속에 나오는 노래는 소련 전차병 행진곡세 전차병이다.[3] 영어로는 the State Defense council 인 듯.[4] 출처1 Zaloga, S., KV-1 & 2 Heavy Tanks 1939-45, p.4, Osprey Military[5] 스탈린은 다포탑 전차인 T-28이나 T-35를 매우 싫어했다. 그리고 그러한 다포탑 전차들은 실전에서 완벽한 실패작으로 판명된다.[6] Zaloga, Steven(2015), Armored Champion: The Top Tanks of World War II.[7] SMK의 주포탑에는 3명의 승무원이 있었기 때문에 T-34와 다르게 KV-1은 3명의 승무원을 가지고 있었다. 3호 전차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다만 KV-1은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탄약수가 아닌 변속기 수리병이 탑승하였다.[8] 소련에선 구축전차라고 안하고 자주돌격포라고 한다.[9] 그래서인지 모토후미 고바야시 저, 도로 위의 괴물에 등장하는 KV-1도 변속기 고장으로 인해 전선 후방에서 퍼진 걸로 등장한다.[10] '''이 부대는 다름아닌 며칠 전에 KV-2 두 대한테 호되게 얻어터진 전과가 있는 부대였다.'''[11] 어떤 문서는 135개라고 표기했다.[12] K(김)V(병)1(일)[13] 관측창 같은 약점을 노리거나 T-34 1942년이나 T-34E STZ와 같은 후기형의 신형 포탄 등으로는 포탑의 관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주로 KV-1의 약점을 모르는 유저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편이지만 워낙에 약점 사격이 힘든 탓에 고수들이라도 안심하지는 못한다.[14] 2.3초 정도. 이마저도 장전기, 환풍기, 전우애를 떡칠하면 1.9초대로 떨어진다. 이렇게 되니 DPM은 약 2200.[15]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에서는 6티어.[16] IS-1IS-2 mod.1943을 한 전차로 때려박았다.[17] 중간포. 성능이 매우 애매해서 이걸 쓰면 병팔오에 122밀 달고 쓰는 수준의 바보라고 놀림받는다.[18] 최종포. 사람이 장전하는 게 맞나 싶은 DPM을 보여준다![19] 다른 측면 사진을 봐도 보기륜이 T-55/62의 불가사리형 보기륜으로 보기륜의 배치 또한 T-55다. 해당 영화 초반에 격파된 상태로 등장한 ISU-152 역시 차대가 T-55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