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500000000

 



1. 개요
2. 밈

'''5000500000000''' = 28×59×73×137

1. 개요


5,000,499,999,999보다 크고 5,000,500,000,001보다 작은 자연수. '오조오억'이라고 읽는다.

2. 밈


'오조오억' 자체는 단어의 유행 이전 2010년대 중반부터 트위터 및 연예인계 커뮤니티에서 '많음'을 강조할 때 간간이 쓰이던 단어였다.[1] 그런데 2017년 방영되었던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7회에서 3차 평가인 포지션 평가 당시 있었던 '남성미 뿜뿜' 팀의 Get Ugly 무대 영상이 네이버 TV올라오자, 5월 20일 13시 21분에 달린 한 댓글이 베댓이 되면서 유행어가 되어 더욱 널리 쓰이게 되었다. 댓글 원문은 다음과 같다.

[image]

우리 우진이 오늘도 십점 만점에 '''오조오억'''점이야..여기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왜 한명도 없는 걸까... 오빠! 라고 댓글 달고 싶다.. 누나가 눈치없게 일찍 태어나버렸다.. 구석기시대에 안 태어난게 어디니.. 우가우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누나 문맹이야.. 숫자 못읽어.. 아 응애에요.. 누나 쿨톤이라 수갑 잘 어울려.. 손목도 두꺼워서 안시려워.. 누나 양심이 없다.. 데뷔만 해.. 이럴라고 누나가 돈을 벌고 마침 적금도 만기된 거 아니겠니.. 다 하늘의 뜻이다.. 데뷔해서 브이앱하면 잠결로 계좌번호 좀 흘려주라... 그리고 카고바지 입고다녀... 지나다닐때마다 주머니에 현금빵을 해버릴라니까.. 그리고 누나가 우진이 좋아하는데 직장생활에 문제 없어..물론 답도 없지..양심은 중동갔다..

내용은 직장에 다니는 연상녀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참가자 중 한 명인 박우진의 무대를 칭찬하면서 연하남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다가도 덕질을 할 돈은 충분하니 해당 참가자가 데뷔만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낸 글이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이 댓글은 트위터에서 심심하면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는 덕질 중심의 한국 이용자들과 문화 코드가 맞아떨어지면서 곧 내용 중 일부인 '오조오억'이 더 많이 쓰이게 되었고, 이것이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로도 퍼져나가면서 유행어가 되었다.
박우진은 해당 무대에서 팀 내 1위를 했으며, 이후 최종 데뷔조에 들어 Wanna One에 데뷔하게 된다. 워너원 활동을 마친 이후로는 2019년 5월 22일 브랜뉴뮤직의 5인조 보이그룹 AB6IX로 데뷔했기 때문에 베댓의 소망은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큰 수도 많은데 왜 굳이 오조오억인가에 대해서는 앞 세글자에 종성, 즉 받침이 없어 막히는 발음이 없고 ''와 ''의 조음 위치가 비슷하여[2] 발음이 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정석, 손나은 버전 동원참치 광고에서도 오조오억이 쓰였다. "참치 레시피 오조 오억개!"라는 멘트가 손나은의 낭랑한 외침과 함께 강렬한 에코 효과로 밈을 화룡점정하였다.
[1] 5조 5~이란 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작전 통제권 연설에서 사용한 것이 시초인 것으로 보인다.[2] 두 모음 모두 혀의 최고점의 위치가 전설 모음보다 뒤에 위치한 후설 모음이며, 혀의 높낮이가 중간에 위치한 중모음이다. 입술 모양에 따라 평순 모음인가 원순 모음인가에 대해서만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