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you need is love(자우림)
1. 앨범 수록곡
2. 소개
2004년 10월 26일 발매.
비틀즈의 메가히트곡인 '''All you need is love'''와 동명의 앨범명으로, 홀짝징크스는 계속된다. 4집의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음침한 자켓은 없어지고, , 그리고 최초로 자켓의 메인에 등장한 김윤아의 귀여운 표정이 눈에 띈다. 그리고 대놓고 발랄한 분위기를 조장하려는듯, 앨범에 자그마치 꽃무늬 반투명케이스가 입혀져있다.
3집 매직카펫라이드 활동 중 간호사 복장으로 화제가 되었던 보컬 김윤아의 5집 타이틀곡 코스튬은 자그마치 교복이다. 교복과 귀여운 삐삐머리에 어울리지 않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고, 대중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하여, 결국 하하하쏭이 수록된 이 앨범은 가장 성공한 자우림의 앨범이 된다.
사실 하하하쏭이라는 타이틀 곡이 매우 밝아서인지 발랄한 앨범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수록곡을 살펴보면 발랄한 곡보다는 냉소적인 곡이 더 많다. 사회 비판적인 곡도 많고, 가사가 난해한 곡도 있다. 사실 앨범 제목에서 사랑이 대놓고 언급되어 있지만, 사랑 노래라 할 수 있는 곡은 '17171771'과 '사랑의 병원에 놀러 오세요' 정도... 오히려 사회 비판적인 곡의 비중이 훨씬 많다. 분위기가 발랄하긴 하지만...
기타리스트이자 세컨드 보컬인 이선규의 작사와 작곡이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3. 트랙리스트
'''1. Luv Pill'''
첫번째 트랙으로 자우림의 정규/비정규 앨범 수록곡 중 유일한 연주곡이다. 그리고 정규 앨범에 실린 구태훈의 마지막 곡. 러닝타임은 1분 30초 가량.
'''2. 하하하쏭'''
'''자우림 최대 히트곡 중 하나.''' 스카 펑크로 삶에 대해 긍정하는 태도의 가사와 발랄한 곡조가 어우러져 3집의 타이틀 곡 '매직 카펫 라이드'에 이어서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희의 '즐거운 아리랑'과 후렴구 일부가 비슷하다는 점이 지적되었으나 작곡가 김윤아 본인의 적극적인 반박으로, 표절시비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1] 이때 당시 나이가 31살이었는데, 교복에 트윈테일이 전혀 위화감이 없어서 화제가 되었다. 나르샤보다도 몇 년 앞섰다! 같은 해 상반기만 해도 고풍스런 여인의 모습으로 야상곡을 부르다 몇 달 뒤 뜬금없이 교복과 트윈테일을 하고 나타나서 충격과 공포를 느낀 팬들도 많았다고. 뮤직비디오는 해석이 많이 갈리는데, 난투 중간에 갑툭튀한 사람이 마지막에 모두를 이기고 난 뒤 경기장의 웃는 입술 모양으로 쓰러진 모습이 무한 경쟁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는 평이 있다.
더불어 케이윌과 김경록을 제외한 아이돌 가수들이 김윤아 한 명의 가창력에 모두 압살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김윤아 아이돌 학살사건(...)에서 부른 노래도 바로 이 곡이다. 소녀시대가 부른 하하하'''송'''과는 전혀 다른 노래이니 헷갈리지 말자.
'''3. 사랑의 병원으로 놀러오세요'''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진행되는 노래로, 앨범 이름인 All you need is love에 가장 걸맞는 테마의 노래로, 아픈 것은 사랑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곡이다.
'''4. I Saw Him'''
제목의 Him은 천사로, 천사가 누군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자우림 노래 중에서 가장 가사가 난해한 곡으로 손꼽히곤 한다.
'''5. 거지'''
본 앨범에서 팬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곡이다. 재치 있고 신나는 멜로디에 시원시원한 가사(ex. 그래 여깄다 다 먹고 꺼져줄래, 우리 다시 안 만나면 좋겠네)가 돋보이는 곡. 탐욕 부리는 높으신 분들을 비판하는 곡이라고 한다.
'''6. 曠野'''
무한경쟁사회를 비판하는 가사의 곡. 화자는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 같이 걷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채 '오늘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할 뿐이다.
'''7.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동명의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원제 : 보니와 클라이드)에서 모티브를 따온 곡. 쓸쓸한 멜로디와 창법이 특징.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엔딩 크레딧 때 삽입되기도 했다.
'''8. 惡夢'''
수상한 남자에게 쫓기는 악몽을 꾼 내용을 담은 노래며, 긴박감을 조성하는 인트로가 인상적이다.
'''9. 실리콘벨리'''
자신의 외모를 성형 수술로 가공하여 보완하는 것으로 존재 가치를 드높이려는 여자에 대한 비판을 담은 곡이다. 인간의 가치를 외모로만 환산하려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두뇌는 실리콘과 같고 가슴엔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 성형(Plastic surgery)한 외모는 그 말 그대로 플라스틱 부품을 신체의 여러군데에 조립한, 육체에 기술이 집약된 모습을 실리콘밸리에 비유한 강도 높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10. 파트너'''
하청기업을 부려먹는 대기업을 소재로 한 노래인데, '창문을 열어둘게'라는 가사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1. 17171771'''
제목이 상당히 특이한데, '17171771'은 옛날 삐삐시절 사용하던 약어이다. 180도 돌려놓고 보면 'I LUV U'. 자우림답지 않게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다소 오글거리는 곡이다. 결혼하기 전 김윤아가 남편에게 써준 노래라고. 후에 이곡의 후렴구는 7집에서 재밌게 변형된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오작교 형제들에서 유이가 부르기도 했다.
'''12. Social Life'''
말 그대로 사회 생활을 하며 인간들에 의해 겪는 고통과 상처에 관한 곡이다. 5.5집에 셀프 리메이크되어 실리는데, 기본적인 분위기는 같으나 세세한 차이가 있다.
'''13. Truth'''
블루스 장르의 곡으로, 김윤아가 자우림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이라 한다. 가사가 매우 의미심장하다. '어둠은 깊고, 먼동은 멀고, 그대 목소리 너무 먼 곳에 있는 것 같아... 오, 그대와 함께라면.' 이 곡은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뮤직비디오에 놀랍게도 백윤식이 출연한다. 뮤직비디오에 주로 무명 배우들을 사용하거나, 멤버들만 나오는 자우림으로서는 이례적이지만, 영화 촬영하는 도중 같은 세트장에서 촬영한 것이니 이상한 것은 아니다.
[1] 표절이다. 아니다 하는 말들이 많은데, 아예 논의된적도 없고, 비교곡의 원곡자 역시 어떠한 형태의 커멘트를 한적이 없으니, 직접 비교해서 들어보고 판단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