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들

 

''' 영화부문 작품상'''
태극기 휘날리며
(2004)

'''그때 그 사람들
(2005)'''

혈의 누
(2006)

'''그때 그 사람들''' (2005)
''The President's Last Bang''

[image]
[1]
'''감독'''
임상수
'''각본'''
임상수
'''제작'''
심재명, 신철, 이은, 최진화, 김경목
'''기획'''

'''조감독'''
정상민
'''촬영'''
김우형
'''조명'''
고낙선
'''편집'''
이은수
'''음향'''
김석원, 한철희
'''미술'''
이민복
'''음악'''
김홍집
'''출연'''
백윤식한석규 등.
'''장르'''
블랙 코미디, 범죄
'''제작사'''
㈜MK 픽쳐스
'''배급사'''
[image] ㈜MK 픽쳐스
'''개봉일'''
[image] 2005년 2월 3일
'''상영 시간'''
102분
'''총 관객수'''
[image] 890,601명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 인물
5. 상영금지 소송
6. 내용
7. 명장면/명대사
8. 음악
9. 기타
10. 고증
11. 바깥고리
12. 같이보기


1. 개요


2005년 초에 개봉한 임상수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 김재규박정희를 살해했던 '''10·26 사건'''을 소재로 하였다. 주연 배우는 서울의 달 이후 오랜만에 조우한 한석규 주과장(박선호 중정 의전과장), 백윤식(김재규 부장)이고 박정희 역에 송재호, 민대령(박흥주 중정부장 비서실장)역에 김응수가 연기를 했다.
한국 영화에서 드문 '정치 블랙 코미디' 영화인만큼 고인드립성이 짙고, 아래에 나오듯 실제로 법원에서 일부 장면을 삭제하도록 판결했다.

2. 예고편



'''▲ 특별 예고편 '''

3. 시놉시스


''' 그날, 전대미문의 사건을 벌인 (그때 그 사람들) | 내가 쏘면 행동개시야!'''
헬리콥터에 자리 없다고 대통령과의 행사에 함께 가지 못하고 병원을 찾은 중앙정보부 김 부장은 주치의[2]로부터 건강이 안 좋으니 잠시 쉬라는 권유를 받는다. 집무실에서 부항을 뜨던 중 대통령의 만찬 소식을 전해들은 김 부장은 잠시 생각에 잠기지만 이내 수행 비서 민 대령과 함께 궁정동으로 향한다. 만찬은 시작되고, 오늘따라 더 심한 경호실장의 안하무인스런 태도에 비위가 상한다.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김 부장은 슬며시 방을 나와 오른팔 주 과장과 민 대령을 호출하여 대통령 살해 계획을 알린다.
김 부장의 오른팔 주 과장. 오늘도 여러가지 골치 아픈 일들을 수습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는 이런 일들이 이제 지긋지긋하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들려온 만찬 소식에 투덜거리지만 뭐 별 수 있으랴. 함께 할 손님들을 섭외하여 만찬장에 도착한다. 잠시 후, 자신과 민 대령을 호출하여 "오늘 내가 해치운다"며 지원하란 김 부장의 명령에 잠시 머뭇거리던 주 과장, 별 뾰족한 수도 없는 듯 명령에 따르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긴다.
경비실로 들어온 주 과장은 부하 네 명에게 작전을 명령하고 무장시킨다.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는 충직한 부하 영조와 순박한 준형,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끌려나온 경비원 원태, 그리고 해병대 출신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지목된 운전수 상욱까지, 영문도 모른채 주 과장의 명령에 따라 각자 위치에서 대기중인 부하들. 침을 꼴깍이며 잔뜩 긴장한 채로 김 부장의 총소리를 기다리는데...

4. 등장 인물


[image]
'''주 과장''' (한석규)
[image]
'''김 부장''' (백윤식)
[image]
'''대통령''' (송재호)
[image]
'''민 대령''' (김응수)
  • 양집사 (조상건[3])
  • 신처장[4] (정인기)
  • 한재국[5] (정우)
  • 장원태[6] (김상호)
  • 철없는 엄마· 에필로그 나레이션 (윤여정)

5. 상영금지 소송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과 딸 박근혜가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손해배상과 영화상영금지 청구를 내서 당시에 큰 논란이 되었다.# 법원은 손해배상에서는 박지만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영화상영금지 청구는 기각했고 대신 몇 장면을 삭제하면 상영할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때문인지 공개된 시나리오에도 실명이 적힌 게 아니라 '각하', '박 부장' 등 대부분의 주요 인물의 이름은 간접적으로 표현/왜곡되어 있다. 다만 영화상에선 김 부장이 대통령을 총을 쏘아 죽이기 직전 '다카키 마사오'라는 실제 일본식 이름을 부르긴 한다. 또한 '전두환 보안 사령관'이라는 그 이름과 직책만은 상대적으로 박정희 관련 문제와는 별개이고 한 장면으로 처리된 정도라 그런지 그대로 나오고 있다.
삭제된 장면은 영화 시작의 '''부마항쟁''' 자료화면과 영화 마지막의 '''박정희 대통령 장례''' 자료화면.[7] 그런데 삭제 버전에서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한 채 아예 대놓고 위 삭제 사유를 자막으로 밝히고 있다. '''삭제된 화면조차 풍자로''' 삼은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무삭제판이 상영되었다. 그리고 이후 (법적으로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케이블에서 간혹 앞뒤 다큐멘터리 파트가 부활(!)해서 상영되는 경우가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업로드된 버전 역시 무삭제판이다. 영화채널 엠플렉스에서 또한 현재 무삭제판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2015년 9월 블루레이 발매가 결정되었다. 그것도 '''무삭제'''판으로.참고로 블루레이 발매 당시엔 아직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밝혀지기 이전이며 국정농단사건이 일어나기 이전이다..그시기때 무삭제판을 내놓은것을보면..

6. 내용


"너야 원래 미친놈이니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쳐도 이런 영화를 하겠다고 받아주는 영화사가 어디 있겠느냐. 받아준 영화사에 감사해야 한다."

- 윤여정, 임상수 감독에게 말하길.[8]

비유컨대 내 머리 속의 10·26은 중세의 성화였으나, <그때 그사람들>은 후광을 지운 근대의 풍속화다.

- 허문영 평론가 링크

높으신 분들을 비꼬는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임상수 감독답게 작품에 등장하는 높으신 분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비틀린 것으로 묘사된다. 박정희를 모티브로 한 '각하'는 돈을 아껴쓰라고 하지만 중정을 대리석으로 호화롭게 장식했으며 술자리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자신의 독재를 변호하고, 차실장은 그야말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안하무인의 극치를 보여주며 경호실장의 임무를 맏았으면서도 자신의 상관이 죽을 위기에 쳐했지만 자신의 손가락 부상에 벌벌 떠는 한심한 인물이다. 김재규를 모티브로 한 '김부장'은 감정적이지만 치밀하지 못한 소인배에 가까운 인물로 그려졌다. 사건 직후 중앙정보부가 아닌 육군본부로 가서는 한숨 잔다(...) 일단 저지르면 대충 밑에서 수습하겠지라는 마인드.

'''김재규''': (권총을 허리 뒤에 숨긴 채) 야 임마, 차 실장.

'''차지철''': 어?

'''김재규''': 만 명?

'''차지철''': 만 명.

'''김재규''': (차지철에게 권총을 겨누며) 너 하나 죽으면 돼.

'''차지철''': 어어!

김재규, (격발한다.)

'''박정희''': 뭐꼬?

'''김재규''': 나야.

김재규, 박정희에게 격발한다. 박정희, 심수봉 쪽으로 쓰러진다. 신재순, 심수봉, 비명을 지르며 상처를 손으로 덮는다. 김재규, 차지철에게 시선이 향한다.

'''차지철''': (엎드린 상태로 비굴하게 웃으며) 김부장님... 저 왜 이러세요.

김재규, 격발을 시도하나 기능 고장으로 철컥철컥대기만 할 뿐.

'''차지철''': 잠시만! 잠시만! 잠시만! 잠시만! 으아악! 뜨어억! 드어억![9]

차지철, 뒤로 달아난다. 불이 꺼진다.

'''김재규''': (당황하다가 화를 내며) 불 퀴어어으아아아아아아악!

그러더니 김재규가 간 것을 확인하고 우렁차게 "경호원!"을 연호하다 신재순에게 "아이 씨발 좀 떠들지 좀 마세요! 이 아저씨가 미쳤나 증말!"라고 욕을 쳐먹고는, 모기만한 소리로 "경호원..." 하다가 김부장에게 총을 여러 방 맞아 죽는다.[10]
정승화는 초병들이 몰라보고 안들여보내주면서 욕까지 퍼붓고 괄시하자 "내 차 가져오는 건데..." 라고 투덜거리는 바보 뚱땡이에[11] 부총리 신현확은 김재규에게 역사적으로 꼬장꼬장하게 맞섰다는 것에서 착안했는지는 몰라도 박정희가 죽거나 말거나 만사에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시니컬한 양반으로 나온다. 법무장관 김치열은 파이프 담배를 뻐끔거리면서 자기 영어 발음이나 자랑하고 있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체포되어서 끌려갈 때의 대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야, 이제 세상 달라졌어.... 각하는 죽었다구... 야... 이제 세상 좋아질 거야, 알어?'''

하지만 '''세상이 좋아질 거란 희망은 짧았고, 또다른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짓밟힌 뒤, 다시 세상이 좋아질 때까지 10년이 더 걸리게 된다.'''

7. 명장면/명대사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확하게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랙코미디 풍자극인지라 사소한 것들부터가 웃음 포인트이자 명장면이다. 특히 나라의 수뇌부이자 최일선의 인간들의 한심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포인트.

'''자네같은 사람이 야전에 가야 하는데...'''

김부장이 초반에 민대령에게 하는 말. 이 말을 들은 민 대령은 '아 그럼 야전에 보내 주세요~'라고 푸념한다.

'''걱정마십시요 각하. 캄보디아에서는요... 백만 명이나 죽였어요. 우리도 만 명, 딱 만 명만 땡크로 그냥 깔아버리면 충분합니다.'''

극중 차지철의 대사.[12]

'''야 임마, 차실장. 만 명? 너 하나 죽으면 돼.'''

그 순간 김부장의 대사.

'''저런 저 씨발... 지랄하고 자빠졌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부하를 보는 주과장의 대사. 한석규의 찰진 욕이 일품.

'''총장님인데요... 어느 대학 총장님인지는 잘...'''

일이 터지고 김부장이 정총장과 함께 나서는 모습을 본 주과장이 장원태에게 묻자.

'''야! 내가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이야! 문열 ~어! 아씨... 내 차 타고 왔어야 했는데...'''

작중 정승화 최고의 대사. 그리고 김 부장은 어이없어서 웃는다. 위에 나오듯이 이는 실제 사실을 각색한 것이다.

'''야! 손중령. 너 그 총에 실탄 있지?''' (없다는 제스쳐.) '''이 자식이... 일급 비상령인거 몰라?''' (총을 찾으러 가는 손중령) '''야야야! 넌 나 지키고 딴 앨 보내야지!'''

육군본부에서 정승화의 대사. 전형적인 고문관의 모습을 보이는 손중령이 포인트. 명색이 대한민국 육군심장부인 곳의 장교들이 어리바리하게 행동한다는 것에서 감독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저쪽은 경호처 다 불러서 실탄까지 장전했는데 우리는 대한민국 육본에서 실탄 한발을 못 구하냐? 이 잡채같은 새끼들아!'''

육군본부를 다 뒤졌는데도 실탄이 없어서, 김병옥이 분한 김대령은 자기 밑에 장교들을 불러모아서 쪼인트로 마구 갈군다. 결국 육군본부 장교들은 실탄을 가진 민 대령으로부터 김 부장을 유인해낸 뒤 격투로 제압해 끌고 간다.

'''야, 민대령. 이제 다 끝났어!''' (민대령이 총을 사용할까 머뭇거리다가 차에 문도 제대로 안닫친 체로 헐레벌덕 차에 시동을 켜고 운전하여 도망친다.) '''아이고, 참나. 저 세끼... 야, 정문. 지금 나가는 차 잡아.'''

민대령을 체포하려 하자, 민대령은 타고온 차를 몰고 도망치고 정문 초소에 민대령의 차를 잡으라고 무전한다. 하지만, 옆에 있던 부하 장교가 "그 무전기는 정문 초소와 안통하는데요."라고 찬물을 끼얹는다.


8. 음악


작중에서 자우림김윤아심수봉을 모티브로 한 초대가수 역을 맡았는데 일본 엔카 "北の宿から"(기타노 야도카라:북쪽의 여관에서), "悲しい 酒"(카나시이 사케:우울한 술)을 불러서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김윤아가 너무 잘 부른 탓에''' 심수봉은 자신은 그 현장에서 엔카를 부른 적이 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이 곡들은 DVD에 따로 수록되지 않았다. 별도로 녹음한게 아니라 촬영장에서 김윤아가 직접 부른 곡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제의 그 마지막 삭제장면(박정희 장례식)에서 자우림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가 흘러나온다.무삭제판 스탭롤 얼핏 보면 박정희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어우러져 박정희를 추모하는것 같지만 자세히 따지고보면 그 당시 희망도 구심점도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은유한다. 거기에 박정희의 죽음을 그의 딸이 추모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모를 공포감까지 느끼게 된다. 노래를 잘 들어보면 알겠지만 가사도 우리는 어디로 가냐를 물어보고 있다. 마지막 김부장이 세상이 좋아진다고 말한 것은 어찌보면 반어법이자 이후의 암담하고 슬픈 미래를 말하는 듯 씁쓸하게 말한다. 아마도 박정희 사후 과 그로 인해 다시 과거의 슬픈 시간들을 재현하듯 하면서도, 갈길잃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민주화를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9. 기타


주과장이 중앙정보부의 심문실들을 훑어보면서 윤여정과 딸이 있는 방으로 오는 장면이 있는데, 참 명장면이다. 롱테이크로 당시 중앙정보부의 처참한 모습을 잘 묘사했다.
초반부에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안가에서 당구를 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것도 잘 들어보면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다. 멀쩡한 사람 꼬투리 잡아서 간첩 만들고 성과 올리던 당시 방첩기관, 치안기관의 실태를 요약해주고 있다.
초반부 안가로 보이는 응접실에서 윤여정이 한석규와 마담에게 하는 대사가 있다.

새벽에 언뜻 깨보니 자기 몸을 쓰다듬고 계시더래요. 곱다, 정말 곱다. 이러시면서. 한없이 계속 온 몸을. 그러다 쟤가 눈을 뜨고 배시시 웃으니까 멋쩍은 듯이 옷을 주섬주섬 챙기는데. 아 지가 그냥 자빠져 있을 수 있겠어요? 어르신 옷 먼저 입으시라고 지는 벗은채로 수발을 들었대요. 벗은 채로. 그러다 어르신이 쟬 또 품에 안아주시고. 하여간 그 어른 참 대단하세요. 그 연세에. 그러면서 그러셨대요. 꼭 다시 보자구. 꼭 다시 놀러오라구...

당시 장안에 회자되던 모 여배우의 영부인설인데, 참 대사가 전율을 느낄 정도다. 이 장면이 끝난 직후 윤여정과 그 딸인 모 여배우는 중앙정보부에 끌려간다(...)
카메오가 꽤 많이 등장한 편이며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현재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이 많다. 참모총장 비서실장인 김대령 역으로 김병옥이 나왔고 육군본부 초병으로 홍록기가, 국군병원 초병 역에는 봉태규가 등장했다.[13] 김영인[14]최규하 총리 역으로 잠깐 등장하며 임상수 감독 자신도 김부장의 주치의로 등장해 당신 속이 썩어있다고 반말투로 툭툭 던진다.[15] 그리고 정우도 주과장에게 살해당하는 경호원 안재송 역으로 나오며 대사는 적지만 얼굴을 꽤 많이 비춘다. 안가 경비원 중 조재윤도 잠깐 나오고, 보일러 담당은 김기천. 주방장 역은 타짜의 호구로 유명한 권태원으로, 민대령의 총을 맞고 쓰러져 여기서도 애꿎게 당하는 역이다.
타짜와 출연진이 상당수 겹친다.(이하 그때그사람들/타짜 역할) 백윤식(김부장/평경장), 김응수(민대령/곽철용), 조상건(심상효/너구리), 이재구(권영조/춘재), 김상호(장원태/박무석), 정인기(신처장/창고장), 권태원(안가 주방장/호구), 심우창(국방장관/오장군).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최동훈(수도병원 군의관/감독)!!![16]
주 과장은 네 부하 영조, 준형, 원태, 상욱 역시 실존인물로 이름을 살짝 바꾸었다. 영조는 실존 인물인 중앙정보부 안가 경비조장 이기주, 상욱은 정보부 의전과장 운전기사인 유성옥, 원태와 준형은 경비원 김태원과 서영준이 모델이다. 여담으로 유성옥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김성욱으로 요절한 가수 듀스 김성재의 친동생이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죽이기 전에 독백했다는 "고로시마스(죽여버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여기서는 "고로시떼야르(죽여버리겠다)"라는 대사로 바뀌었는데[17] 여기서 착안했는지 박정희, 김재규, 김계원 등 등장인물들이 심심하면 일본말을 쓴다. 이는 아무래도 일제 강점기를 살아왔던 그 시대 높으신분들의 사정을 표현하는 장치인 것같다.
극중 박선호가(중앙정보부 의전과장) 자신의 '채홍사' 관리 역할을 한탄하면서 신재순에게 한심하다는 투로 이야기하는데 이때 신재순의 대사도 여러모로 대단하다. "아저씨 저 걱정하지 마세요. 저 쿨한 년(!?)이거든요."
이외에도 영화 속에서 계속 신재순은 '각하'에게 적극적으로 수발을 드는 모습이 나오는데 심지어는 각하를 자신의 가슴에 안고 "가슴이 떨려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고소안당한게 용하고도 비범한 장면이다(...)
마지막에 심문받는 김재규를 보며 전두환이 "어이, 어때? 저 또라이 절마가 지 혼자서 총질하고 지랄한게 맞제?"라고 말하는데, 이 역을 맡은 사람은 당시 '''한겨레신문'''의 문화부장(...)이었던 평론가 임범 씨이다. 그는 81학번으로 학생 운동에도 참여한 전형적인 '386세대'이고 법조계 기자 시절에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사건을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캐스팅부터 감독이 노린 것.
그러나 영화는 논란에 따른 관심도와는 다르게 흥행에는 실패하고, 이후 직접적인 정치 풍자를 주제로 한 영화는 잘 안나오고 있다. KOBIS에서 조회해보면 전국 관객 89만 명.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었다. 이때 프랑스에서 주목을 받아 훗날 임상수 작품들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계기가 되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이 영화를 상당히 호평했다.
[image] [image]
영화의 포스터가 영국의 유명 밴드 블러의 5집 Blur의 싱글 Song 2의 재킷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작품 잘 만들어놓고 나라 망신'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에가시라 2:50이 "영화 일도양단"에서 리뷰한 적이 있다. 의외로 진지하게 감상평을 내면서 7점을 줬는데,[18] 참고로 일본 개봉명은 "유고 ~대통령 유고~(ユゴ 大統領有故)" 해당 방송(니코니코동화).
유사한 사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하면서 검열로 부분적으로 삭제를 당해야 했던 신상옥 감독의 영화 증발이 있다. 문민정부 사상 정치적 사유로 검열을 당한 첫 영화이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더 재평가 되고 있다.
2020년 1월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 다만 남산의 부장들은 해당영화하고는 다르게 실존인물들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전부 가명들을 사용했으며 풍자적이거나 노골적으로 비꼬는 요소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김재규의 유족 입장에선 비극을 너무 희화화한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훗날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이 더 나았다고. 인터뷰 기사

10. 고증


하자 있는 높으신 분들 덕분에 고생하는 아랫사람들은 '주과장' 역을 맡은 한석규가 잘 표현했다. 다만 실제 모델이 된 박선호 과장과는 많이 다르다. 실제로는 대단히 성실하고 가정적인 인물이었고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기도 했다.[19] 10.26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박선호가 "가족들 생각하면 차마 못하겠습니다" 라며 채홍사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김재규가 "그래도 자네같이 일 잘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쩌겠나. 조금만 참으라구."라며 달래며 일을 계속 시켰다고 한다. 물론 김재규 본인도 이 일에 무척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고 원래 채홍사 담당인 차지철을 무척 미워하게 됐다.
사건 당시 박선호의 나이는 46세, 박흥주는 41세였다. 영화를 찍을 당시 한석규의 나이가 42세였으니 얼추 비슷하긴 한데, 한석규가 동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상당히 젊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박선호는 박흥주보다 5살이 많았고 심지어 차지철과 동갑이었다. 다만 "내가 이 나이 먹고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대사도 나오는 것으로 볼 때 특별히 고증오류라고 볼 수는 없는듯. 게다가 주과장이 민대령에게 민형거리면서 형 호칭을 쓰는데 연배많은 사람을 부르는게 아니라 당시만 해도 상호존대할때 그렇게 부르곤 했다. 사건 직후인 80년대 초반에 나온 아기공룡 둘리 초반 부분을 보면 고길동이 기원에서 바둑두다가 아이들 선물을 사주려고 급히 떠날 때 같이 두던 사람이 김형,김형(아직 고길동 캐릭터가 완전히 짜이지 않았음)거리며 한 수 더 두자고 한다. 또 남녀 사이에도 유별없을때 쓰기도 했는데 광주항쟁을 다룬 임창정엄지원 주연의 영화 스카우트를 보면 엄지원이 모종의 이유로 임창정을 형이라 부른다. 한편 민대령 역의 김응수는 촬영 당시 44세로 한석규보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배역 자체는 크게 무리는 아니다. 다만 김응수가 노안인 면도 있어서 실제보다 나이 차이가 더 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영화의 기획부터가 10.26 사건을 기반으로 당시 정치인들의 한심한 모습을 비꼬기 위한 것으로 사실 기반의 창작물에 가깝다. 흔히 오해받는 김재규 미화 영화는 아니며, 오히려 박정희가 상당히 의연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물론 그 외에 인물들은 한 국가의 주요인사들이라고 보기 힘들정도의 멍청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무계획성과 멍청함에 고통받는 부하직원들과 당시 관계자들의 고통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 멍청함의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 차지철, 김재규 , 정승화다.
그럴 듯 하지만 잘못된 역사적 인용이 나온다. 대표적으로는 "쏘오련에서는 브레즈네프가 죽고도 1주일은 비밀에 붙였어요. 이틀 딱 사십팔 시간이면 돼요. 그런데 우린 단 이틀도 보안이 안 된단 말이에요?"라면서 박정희의 죽음(유고)를 숨기자고 주장하는 김 부장의 말과 달리, 브레즈네프는 3년 뒤에나 사망했다. 게다가 브레즈네프의 사망은 사망 하루만에 발표되었다. [20] 여담으로 신현확은 즉석에서 "여기서 쏘련 얘기가 왜 나옵니까? 빨갱이 잡는 정보부장님께서."라고 비아냥거린다. 그런데 전두환 회고록에서도 김재규가 저런 말을 했었다고 되어 있는데 김재규는 브레즈네프가 당시 이미 죽은 것으로 생각한 것인지...
파키스탄부토 총리를 "무지랭이 독재자"라 인용하며 '풀만 먹어도 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본받아야 할 인물처럼 언급하는 대통령의 말도 사실과 다르니, 부토는 핵개발은 시작하기는 했지만 일단 독재자가 아니고, 무지랭이도 아니다. 미국에서 대학 나와서 변호사하던 지식인이고 이미 1977년쿠데타로 그해 초에 불귀의 객이 된 독재의 희생양이다. 그리고 줄피카르 알리 부토와 그 딸 베나지르 부토는 부패 혐의로는 비판받을지언정 오히려 평생 군부 독재 세력과 대립하는 관계였고 결국 베나지르 부토마저 군부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의문스러운 최후를 맞기까지 했다.
역시나 "드골이 하는 짓을 보면 우리나라나 프랑스나 마찬가지다. 민주주의하는 나라가 세상에 몇개나 있나?"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드골 역시 오래 전에 68운동 이후 자진 사임한 후였다. [21] 유일하게 맞는 드립은 대만은 아직도 계엄령이란 드립.
다만 위 대사들은 소품 고증 같은 단순 오류가 아니라, 나름대로 작중에서 의미를 가지는 대사인 만큼 고의적인 오류일 수도 있다. 밑에 언급되는 궁정동의 인테리어 등을 고려하면 더더욱 개연성이 있다.
극중 박정희가 궁정동에 링컨 컨티넨탈 세단을 타고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토요타 크라운 슈퍼살롱을 타고 갔다.
궁정동 가동의 모습이 무슨 궁전처럼 화려하고 웅장하게 나오지만 박정희가 죽은 궁정동 가동은 소박한 편이었고. 실제로 호화스러웠던 건물은 새로 짓고있던 궁정동 신관이 샹들리에도 달린 호화건물이었다.
영화의 술상은 바닷가재와 각종 진귀한 해산물과 스시, 회 등등 한국식과 일본식이 결합된 초호화 산해진미들이 올려져 있지만 정작 당시에 실제로 식탁에 오른 음식은 나물, 전, 생채, 편육 등 소박한 음식이었다. 물론 인삼, 전복, 장어, 송이버섯 등의 진귀한 자연산 재료들도 찬으로 같이 올라갔기에 절대 싸구려 음식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22] 영화에서처럼 일본 요리까지 나오고 할 정도로 부잡스럽지는 않았다. 이는 심수봉도 증언한적 있다. 생각보다 소박했다고. 이에 대해 임상수 감독과 이민복 미술감독은 궁정동 안가의 상징성과 당시 사회상의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호화스럽게 묘사하였다고 밝혔다. 씨네21 기사
정승화가 자신이 참모총장이라고 하자 "무슨 대학 총장님이신데요?"라고 물었다는 일화의 주인공은 육군본부 초병이지만 영화에서는 박흥주의 부하 중 한사람으로 바뀌었고 영화에서는 "까지 말고 돌아가라"라는 훨씬 앞날이 걱정되는 대사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심수봉은 엔카를 부른 적이 없다.''' 중간에 술자리에서 신재순이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부르며 희희낙락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 노래는 당시 금지곡이였다. 실제 신재순이 불렀던 노래는 심수봉의 가타 반주에 맞춰 라나에로스포의 <사랑해>를 불렀다. 신재순이 증언하기를 후렴구(에~예~예 이 부분)를 부르는데 김재규가 총을 쐈다고 한다.
영화에선 박정희가 신재순에게 본관을 묻자 신재순이 "전 그런 거 모르는데요?"라고 당돌하게 대답하고 옆에서 김계원이 "요즘 애들이 그런걸 아나요?"라고 혀를 찬다. 실제로는 신재순이 아니라 심수봉에게 질문하였고 심수봉은 청송 심씨라고 대답했다. 박정희는 "저번에 작고한 심의환 총무처 장관[23]과 본관이 같구만." 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24]
또 영화에선 아랫사람 중 한 명이 신재순에게 도수가 높은 술을 권하는 것을 본 박정희가 "얘한테 너무 술이 세지 않아" 라고 혼잣말을 하자 신재순이 당돌하게 괜찮다고 받아치는데, 이 또한 명백한 고증오류다. 중앙정보부 요원이 신재순과 심수봉에게 말한 주의사항 중 하나가 각하가 질문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다만 애초에 이 영화는 고증이 아닌 블랙코미디를 의도했기에, 그냥 웃고 넘어가면 되는 장면.
작중 주과장이 경호원 2명을 쏴죽이고 김재규가 PPK가 고장나 넘겨받아 박정희에 머리를 쏠 때 쓰는 권총은 루거 GP100 리볼버인데, 실제로는 S&W M36을 썼다. 게다가 이 권총은 10.26 사건 6년 뒤인 1985년도에 나왔다.
또한 박흥주, 이기주, 유성옥이 수영장에서 뛰쳐나와 주방에 있던 경호원들을 사살하지만, 실제로는 주방 옆에 세워둔 차에서 뛰쳐내려 주방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 그리고 영화에선 김재규가 박정희에게 총을 쏜 다음, 차지철을 다시 저격하려는 순간에 불이 꺼지지만,사실은 박선호가 안재송과 정인형을 저격한 후 안가 직원이 합선으로 착각하여 전원을 내렸다.
궁정동 경비원이 사망한 인원들을 M16으로 확인사살하는 장면에서, 총을 자세히 보면 복도 장면은 A2, 주방 장면은 A4 모델에 A1 핸드가드만 붙여놓은 물건이다. 발사하는 장면이 아닌 장면에서는 멀쩡한 A1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 알 포인트처럼 A1 모델건을 구하지 못해서 그런 듯 하다.
다만 과거 SA의 일부 제복 디자인을 채용한 대통령경호실의 제복까지 고증된 점은 특이한 부분. 해당 의상소품 제작 블로그의 사진들 [25]

11. 바깥고리


  • 정지연평론가 #

12. 같이보기



[1] 포스터에서 차량 번호판은 사건이 일어난 일자와 지역(79년 10월 26일, 서울)을 의미한다.[2] 이 주치의 역을 임상수 감독 본인이 연기하였다.[3] 타짜1 에서 너구리역으로 유명하다.[4] 당시 정인형 대통령 경호처장[5] 당시 안재송(대통령 경호부처장) [6] 당시 중앙정보부 안가 경비원 김태원 모티브[7] 같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번은 박정희 때문에 생긴 참사에 눈물을 흘리고 다른 한번은 박정희가 사망한 슬픔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러니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판사는 실제 자료화면들을 삭제해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한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것을 어필하라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8] 등장 여배우가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영화가 뜨거운 감자였다는 반증이다. 흥행을 못해서 차갑게 식어버리긴 했지만(...) 이후 꾸준히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건 그나마 다행.[9] 진짜 이렇게 소리지른다.[10] 우선 손에 한 방 그리고 배에 한 방, 그리고는 "피융~신! 경호실장이란 놈이 총도 안 차나?" 라고 조롱하고는 쓰러진 다음에 확인사살 용으로 한 방 더 쏜다. 그런데 그러고도 안 죽었다. 그리고 차지철이 확인사살당했다는 증언을 참조해서 총에 맞은 지 한참 있다가도 계속 꿈틀거리면서 살아있는 것으로 연출된다. [11] 그런데 이는 실제 사실을 상당히 반영한 것이다. 특히 정승화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디 대학 총장님이신데요?'라고 말한 육군본부 초병 이야기는 정승화 자서전에도 언급하는 내용. 공화국 시리즈를 비롯한 10.26을 진지하게 다룬 작품에서는 사건의 긴박한 상황속에 개그성 장면으로 흐름이 끊길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이 에피소드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여담으로 이 역을 맡은 배우 정종준은 과거 코리아게이트에서 전두환으로 분한 적이 있다. 정승화와 전두환의 관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얄궂다.[12] 그런데 실제 차지철은 "캄보디아에서 '''삼백만 명'''을 죽였으니 우린 '''백만 명이나 이백만 명'''을 죽이자" 고 했으니 현실이 어찌보면 더한 셈(...)[13] 정승화가 자기가 육군참모총장이라고 말하자, 까지 말라고 돌아가라고 했다. .[14] 1940년생 원로배우 김영인이다. 야인시대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무풍지대에서 김두한 역으로 나왔던 배우이다. 영화가 상영하기 몇년 전에 방영됐던 코리아게이트에서는 정인기가 맡았던 신처장 역의 모티브가 된 정인형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15] 임상수 감독은 꽤 연기를 잘하는 편이라서, 봉준호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자기 영화에는 툭하면 나오고.[16] 최동훈이 임상수 영화의 조감독 출신이다. 바람난 가족에도 단역으로 출연을 했었다.[17] 정말로 고로시마스라고 했는지는 말이 좀 많다. 고로시마스가 따지면 존댓말인데 죽이러 가는 판에 존댓말을 하는게 말이 되냐는 의혹이 있어서.. 물론 사무라이 정신이 투철하면 가능하다. 주군이 할복할 때 부하는 주군의 목을 쳐주는데 이때도 "가이샤쿠 하겠습니다!"라고 존칭을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 소설 대망에서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버지도 부하에게 암살당할 때 부하가 존칭을 쓰면서 목숨을 거둬 가겠다고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박정희가 죽었을 때 일본에서는 "대일본제국의 마지막 사무라이가 죽었다."라고 했는데, 일단 박정희와 그 주변 사람이 사무라이 정신이 충만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18] 영화 중 대통령의 영구차가 지나가자 울부짖는 장면을 보고 "북한과 완전히 똑같았다. 한국도 저런 시절이 있었구나"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19] 다만 작중에서도 이를 반영했는지 주과장이 체포되기 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슬피 울면서 기도를 하고 권총을 꺼내서 자살하려다가 차마 하지 못하고 통곡하며 권총을 내려놓는다.[20] 실제로 김재규가 했던 말은 "소련은 브레즈네프의 '''행적'''을 1주일간 비밀에 부친 적도 있다"라는 것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저렇게 와전되었다.[21] 실제로 10월 유신제5공화국이 모두 모델로 삼은게 사실 프랑스의 제5공화국, 드골 정부였다. [22] 물론 주 음식들이 소박했을 뿐이지, 꿀에 재운 인삼, 송이버섯, 전복, 수삼, 갈비, 장어 등의 귀한 재료로 만든 찬들을 같이 올렸으며 절대로 싸지 않은 요리들이었다. 이를 합산해보면 당시 돈 6만원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당시 6만원 정도면 지금돈으로 '''삼백만원(!!!)'''의 가치다. [23] 1927년 생으로 1954년 행정고시로 관직에 입문한 후 줄곧 상공부에서 근무하며 차관까지 올랐다. 1977년 총무처 장관으로 임명되어 재직하던 중 10.26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며칠 전인 1979년 10월 22일 간암으로 사망.[24] 이는 제 4공화국에서 묘사된다.[25] 차지철 제복 뿐 아니라 경호실, 육군의장대 등 군 의상 고증이 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