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G KIA/리그 오브 레전드/2021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0
2020 롤드컵 우승이라는 최대의 수확을 거둔 만큼, 이 팀을 최대한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20 시즌에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는 너구리, 베릴, 플레임, 뉴클리어, 호잇 등이 있고, 이재민 감독과 양대인 코치도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인원과 재계약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볼 수 있겠다.
11월 13일, 이재민 감독, 양대인 코치와 계약이 종료되었다. 뒤이어 포모스의 'Kenzi' 김용우 기자에 의하면 차기 감독으론 김정균 감독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 그리고 11월 13일 오후 1시 공식 SNS를 통해 김정균 감독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
11월 17일, 너구리와 베릴, 호잇이 공식적으로 FA가 되었고, 플레임과의 계약이 종료되었으며 19일에는 뉴클리어와도 계약이 종료되었다. 이 공백을 메우는 것이 이번 이적시장에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20일, 베릴과의 재계약을 체결하고 뉴클리어가 맡고있던 주장자리를 이어받았다.
11월 27일 칸과 계약하면서 사실상 너구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게 되었다.
12월 4일 코치진으로 담원 아카데미 소속 김민권 코치 콜업과, 이정현 코치를 영입하게 되었다.
스토브리그를 총평해보자면, 분명 전력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생겨났지만[1] 젠지와 T1을 제외하면 로스터를 온전히 유지한 팀이 없다는 점, T1은 자신들의 상성인 데다가 서머 시즌에 하락세를 겪었다는 걸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경쟁자는 젠지 한 팀 정도로 예측할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LCK의 다른 팀들 역시 변화하거나 현상을 유지하는 것에 그쳤기 때문.
즉 여전히 가장 우승에 가까운 팀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나, 젠지는 자신들이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2020 서머에도 매치 1승 1패 / 세트 3승 3패로 담원과 호각세를 보인 유일한 팀이기에 확실하게 경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담원이 너구리를 제외하면 로스터를 전원 유지했던만큼 여전히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마린이 이탈하고 듀크가 합류한 16 SKT가 그러했듯이 우승을 향한 과정이 훨씬 험난하게 변해도 무리는 아닌 상황이라 기존 우승 멤버들이 기복을 더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특히나 2020 롤드컵 결승의 경우 너구리가 아니었다면 다전제의 방향이 아예 바뀌었을 3세트에서 나머지 멤버들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모습이 일시적으로 노출되기도 한 만큼 여전히 잔존해 있는, 중요한 순간에 단체로 대퍼하는 '''감정에 사로잡힌 담원'''을 더더욱 지양해야만 한다. 2020 시즌의 경우 이런 모습이 가끔씩 튀어나와도 바로 정비하고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칸에게 너구리급의 활약을 기대하기엔 가능성이 낮은 2021 시즌인 만큼 '아예 틈을 주지 않는' 스타일로 변화해야 할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리고 12월 22일 기아자동차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면서 이름 역시 2021년부터 '''DWG KIA'''로 바뀌는데, 이것에 대해선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 과거 오버워치의 콩두 판테라가 C9 콩두로 바뀌었던 것과 비슷한 사례가 된 셈이다.
2021년 1월 7일, 새로운 팀 로고와 유니폼[2] 이 공개되었다. 기아자동차의 이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빨간색을 같이 쓰거나 아예 빨간색으로 팀컬러를 변경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기아자동차가 CI 변경 이후 빨간색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최종적으로 민트색과 검은색, 하얀색 컬러가 되었다.
2. 2020 LoL KeSPA Cup 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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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1일차였던 12월 21일 농심 레드포스와 DRX를 연파하며 2승으로 출발했다. 이후 남은 A조 두 경기에도 승리를 챙기며 전승으로 4강에 직행한다.
4강 한화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고, 결승전에서 농심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케스파컵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2021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다.
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첫 시즌. 팀의 중심이었던 너구리와 제파 - 양대인 코치진이 이탈하긴 했으나 칸 - 김정균 감독의 영입으로 공백을 어느정도 매웠고 나머지 4인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프링 시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3] 여담으로 서폿 베릴을 제외한 주전4인방이 모두 펜타킬을 달성했다
3.1. 1라운드
1주차 첫경기, 세대교체의 힘을 보여주며 함께 우승 후보로 떠오르는 T1전에선 1세트에서 캐니언이 완전히 말려버리고 바텀 라인전이 크게 흔들리며 펜타킬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칸의 노련함과 미드 - 정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2세트 바론 스틸, 3세트 한타 역전승으로 역스윕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1승을 챙겼다. 두번째 농심전은 칸과 쇼메가 거의 농락에 가까운 수준으로 게임을 캐리하며 깔끔하게 2:0으로 압승했다.
그러나 세 번째 경기였던 꼴지 브리온 전에서 0:2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 경기에서 특히 뼈아팠던 부분은 바로 담원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버렸다는 것. 에이징 커브 우려를 사던 칸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고는 하나, 바텀과 정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히 팀의 캐리 비중이 미드인 쇼메이커로 쏠리게 되는 양상이 나오게 되니 이 쇼메이커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말려버리면 경기가 상대에게로 넘어가게 되는 것. 사실 이 경기에서도 엄티가 지속적으로 미드를 봐주면서 라바와 합을 맞춰 쇼메이커를 계속 팠고 이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쇼메이커가 라인전은 물론 한타 및 교전에서도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패배로 이어지게 되었다. 선두를 바라보는 팀으로써 하루 빨리 확실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
하필이면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 전에서마저도 이김당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졸전 끝에 승리하긴 했지만 큰 내상을 입고 말았다. 쇼메이커도 플라이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세를 잡긴 했지만 딸피 상태의 신드라를 잡기 위해 무리할 정도로 들어가다가 되려 솔킬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고, 고스트 - 베릴 듀오 역시 되려 뱅 - 리헨즈 듀오에게 라인전에서부터 힘겨워하는 등 전체적으로 기량이 저하된 듯한 모습을 또 노출하고 말았다. 팀 전체적으로도 늘어난 고립 데스 및 맥 빠지는 킬 헌납 등 여러 문제점을 보인 건 덤. 거기에 다음 주 상대가 3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젠지와 한화생명이라는 것이 더 큰 문제.
하지만 젠지전에서는 1세트는 사실상 터진 경기임에도 다 따라붙었음에도 마지막 한타에서의 패배로 젠지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는 칸의 4인궁으로 초반부터 이득을 가져가고 이를 굴려내며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모든 선수들의 폼이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으로 젠지를 잡아내며 한화생명과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1위 결정전이었던 한화생명전에서 2020 시즌의 그 파괴적인 모습을 거의 되찾으면서 2:0 완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고스트의 말대로 브리온 - 아프리카전에서는 메타 정리가 아직 덜 되었던 모양. 사실상 남은 대진은 젠지와 한화생명보단 낮은 평가를 받는 KT, 멤버가 다 갈린데다 2020 서머 2라운드부터 거의 담당일진 급의 상성인 DRX, 그 DRX보다 더 불안한 리브 샌드박스라 브리온전 같은 이변이 없는 한 1라운드를 8승 1패로 끝마칠 가능성이 높다.
LSB전에서 전라인 압박과 교전으로 승리했지만 중간중간 실수가 보였다. 하지만 크지않았고 상대의 실수가 더 커서 무난하게 승리. 이후 상대로 2위까지 올라온 DRX전 또한 약간의 실수를 덮는 체급으로 승리하며 일주일간의 긴 설연휴를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되었다.
3.2. 2라운드
'Khan' 김동하 선수의 에이징 커브를 대비해 콜업했던 선수인 'Chasy' 김동현 선수가 2군으로 샌드다운 되었다. 에이징 커브가 있을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한체탑을 노릴 정도의 상승된 폼으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져 2군에서라도 경기를 뛰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3군에서 'RangJun' 김상준 선수를 콜업함으로써 창단 최초로 미드에 서브 선수를 두게 된다. 다만 주전 미드가 그 쇼메이커기 때문에 출전은 요원해보이며 체이시의 샌드다운으로 6인 로스터 규정에 맞추기 위한 콜업.
2라운드 첫 경기였던 한화전에서는 상대팀이 1라운드 보다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세트를 내줬으나, 2,3세트는 다시 한번 빈틈을 노리고 영리하게 플레이하면서 승리했다. 특히 이날은 베릴이 장염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다른 팀원들이 그 부분을 메꿔줬다. 다만, 선수들도 그렇고 감코진에서도 아직 경기력이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
LSB전에서는 칼을 갈고 나온 상대팀에 1세트에서는 간혹 실수가 나왔지만, 빠르게 4용을 확보하여 영혼을 챙기고, 이후 교전 및 잘라먹기 등을 통해 장로,바론을 챙기면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장로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크게 지면서 위험한 순간을 노출했다. 다행히 고스트가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역전에 성공, 패배할 수 있던 순간을 힘들게 이겨내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도 일부 실수가 나왔지만 1세트와 달리 후반에서는 한타를 잘 이끌어내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다만, 이번 경기에서도 바람용 영혼이 두 차례 등장하면서 팀 내부에서도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
T1전 1세트 전 라인 체급차를 보여주며 공격적인 플레이 전략을 앞세운 T1을 무너뜨렸지만, 2세트 캐니언의 실수로 스노우볼이 엄청나게 굴러가 패배했다. 이후 3세트는 15분까지 팽팽하게 대치가 이어지다가 T1이 라이즈 궁으로 치명적인 쓰로잉을 여러 번 보여주자 날카롭게 파고들어가며 매치승을 가져온다. 이로써 T1과의 절대상성은 여전히 유지됐다. 전반적으로 작년의 압도적인 담원까진 아니어도, 여전히 날이 서 있는 교전능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어느새 게임을 가져오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19년 G2가 연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3. 총평
[1] 물론 탑이 너구리였던 이상 칸이 아니라 어떤 선수를 대려와도 마이너스라는 소리가 나왔을 것이다.[2] 같이 등장한 차량은 3세대 기아 K5.[3] 서머, 리프트 라이벌즈, 롤드컵과 케스파컵을 모두 우승했고 이제 스프링과 MSI 우승컵만 남겨놓은 담원 입장에서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